하와이 여행 4일 차의 첫 여행지는 바로 숙소 앞 라군이다! 다음 날 돌고래 스노클링을 할 예정이라 스노클링 연습을 하러 갔다. 우리는 코올리나 비치 빌라 리조트 (Ko Olina Beach Villas Resort)에 머물고 있는데 숙소 앞 라군은 호누 라군 (Honu Lagoon)으로 인공으로 만들어진 석호다. 다른 코올리나 인공 라군들과 같이 잔잔하고 물고기도 많아 스노클링하기 좋은 곳이다.
비치타월을 여러 장 챙기고 라군에 도착했다.
전날 하나우마 베이에서 스노클링을 못해 너무 아쉬워서 월마트가서 스노클링 세트를 샀다. 가격은 약 27불이었고, 오리발과 스노쿨링 마스크가 들어있다. 작은 사이즈(여성용)는 보라색과 분홍색이, 큰 사이즈(남성용)은 파란색이 있다.
저렴한 가격답게 오리발은 모두 다 고무가 아니라 플라스틱이랑 고무가 합쳐져 있어 사용하기 불편했다. 남자 친구는 수영을 잘하기 때문에 오리발 쓰는데 문제가 없었지만 바다수영 초보인 나는 불편하여 쓰지 않았다.
하와이 다녀온 후에 우리는 좋은 스노클링 세트를 샀는데 훨씬 좋았고 다른 여행지에서도 잘 사용했다. 스노클링을 한번만 할거라면 저렴한게 맞지만, 여러번 사용할거라면 이왕 사는거 좀 더 비싸고 좋은 걸 사는게 맞는 것 같다. 그리고 오리발에 익숙하지 않거나 수영 초보라면 스노클링 마스크만 사도 괜찮은 것 같다.
호누 라군 전경. 여기 라군은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 저기 앞에 보이는 호텔은 메리어트 코올리나 비치 클럽(Marriott's Ko Olina Beach Club)이다.
숙소 화단에서 주운 꽃. 하와이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꽃인 플루메리아 (Plumeria)이다. 다른 관광객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이걸 머리에 꽂고 다녔다.
자 이제 스노클링 하러 들어갑시다!
고운 모래가 파도의 물결처럼 펼쳐져있다.
우리는 물고기를 구경하기 위해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산호초와 이를 먹고 있는 물고기가 보이기 시작했다! 하와이 와서 처음 스노클링 하는 것이라 너무 신났다.
수영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물고기 떼를 보았다!!
바다와 함께 자란 우리 캘리포니안 남자 친구는 물고기처럼 수영을 참 잘한다.
어릴 때 수영 다녀서 수영에 자신 있는 나였지만, 바다에 오니 남자 친구 앞에서는 쨉도 안되었다.
수영장에서는 밑바닥 바로 위에서 수영을 잘했는데, 바다에서는 자꾸 몸이 떠서 내려가기가 힘들었다.
남자 친구가 수영하는 동안 나는 물고기 구경을 했다. 귀엽게 생긴 이 아이는 내가 가까이 가도 무서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나보고 따라오라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졸졸 따라다녔다.
색색깔의 물고기들.
스노클링은 7년 전 필리핀 갔을 때 이후로 두 번 째다. 남자 친구랑 손잡고 수영하니 하나도 안 무섭고 재밌었다.
스노클링 세트를 싸게 사서 그런지, 마스크가 별로다. 나는 스노클링에 아직 익숙하지 않아 물이 은근히 많이 들어갔다. 또 저 날에는 바다에 대한 무서움? 때문에 빨리 지쳤다. 다음 날 돌고래 스노클링 후에는 바다에 대한 무서움이 싹 사라졌지만 말이다.
바닷속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참 예쁘다.
성게다! 성게 하면 미드 로스트에서 대니얼 대 킴(꽈찌쭈)씨가 어색한 발음으로 '성게예요 성게 한 번 드셔 보세요!' 하면서 사람들에게 성게를 권했던 장면이 생각난다.
수영을 다 하고 파라솔에서 쉬고 있는 동안 위에 비행기가 지나가고 있었다. 우리는 바로 로스트 상황극을 만들었다. "HELP!"
여기서 직접 스노클링 하기 전까지는 사실 이곳에 이렇게 많은 산호초와 물고기들이 있을 줄 생각도 못 했다. 하나우마 베이에서 스노클링을 못 해봤기 때문에 하나우마 베이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코올리나 라군에서도 충분히 다양하고 예쁜 물고기를 볼 수 있고 사람이 적어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코올리나(Ko Olina)는 치안이 좋고 깨끗한 곳이다. 서부에 위치해 있어 석양이 질 때도 아름답기 때문에 하와이에 여행하러 왔다면 한 번쯤은 들리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며칠 후 메리어트 호텔 앞 라군인 나이아 라군에서도 스노클링을 즐겼다.
|코올리나 호누 라군 위치
코올리나 인공 라군은 총 4개가 있으며, 이번에 갔던 호누 라군은 위에서 두 번째에 위치하고 있다.
참고로 위에서 첫 번째 라군은 디즈니 호텔 앞의 코홀라 라군 (Kohola Lagoon), 세 번째는 메리어트 호텔 앞의 나이아 라군 (Nai'a Lagoon). 네 번째는 공공 라군인 울루아 라군 (Ulua Lagoon)이다. 물론 호텔 앞의 라군들도 호텔 투숙자 여부에 관계 없이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다.
|4 일차 여행 코스
코올리나 호누 라군에서 스노클링 - 돌 플랜테이션 - 지오반니 알로하 쉬림프 트럭 - 더 비치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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