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 13

테네리페 여행|2018 산타 크루즈 데 테네리페 카니발 (Carnival of Santa Cruz de Tenerife) - 난생 처음 스페인 카니발에 가다!

카니발 시즌인 2월의 스페인은 축제의 열기로 가득하다. 특히 테네리페에서 열리는 카니발은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유명한데 마침 우리가 여행하는 동안 카니발이 열려 운 좋게도 난생 처음으로 카니발을 즐길 수 있었다. 테네리페 곳곳에서 카니발이 열리지만 그 중 산타 크루즈 데 테네리페(Santa Cruz de Tenerife)에서 열리는 카니발이 제일 유명하다. 우리가 갔던 카니발은 'The Burial of the Sardine'. 우리말로 번역하면 '청어 장례식'이다. 사람들은 과부나 성직자 또는 자기 개성에 따라 의상을 입고 카니발을 즐긴다. 거대한 청어 모형을 중심으로 한 퍼레이드부터 애프터 파티까지 테네리페 현지인들과 함께 보냈던 특별한 여행 첫날! 우리의 컨셉은 과부...

EUROPE/SPAIN 2018.04.14

미국 일상|샌프란시스코에서 바 호핑하며 성 패트릭 데이 즐기기

3월 17일은 성 패트릭 데이(St. Patrick's Day / 세인트 패트릭 데이)!! 아일랜드 수호성인 성 패트릭을 기리는 아일랜드 축제이지만, 보통 미국인들에게는 초록색 옷을 입고 신나게 바/펍을 돌아다니며 술을 마시는 날!! 사실 이날 남편과 나는 오랜만에 집에서 쉬기로 했다. 왜냐하면 며칠 후 아일랜드에 갈거라 굳이 놀고 싶은 마음이 없었기 때문. 그치만 오늘 샌프란시스코에서 바 호핑(bar-hoping)을 하자는 친구의 끈질긴 설득에 못이겨 나갔다. 초록색 옷이 없었기에, 부랴부랴 타겟에서 초록색 티셔츠과 초록색 모자를 사고 샌프란시스코로 향했다.      샌프란으로 향하는 칼트레인에는 초록색으로 꾸미고 성 패트릭 데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떠들썩했다. 칼트레인에서 내려 우버를 타고 친구들이 ..

USA/SAN FRANCISCO 2018.04.02

미국 일상|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구글 신년 파티 즐기기!

구글러인 남편 덕분에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열린 구글 신년 파티에 다녀왔다. 'Glassdoor' 사이트가 선정한 '5 Best Places to Work That Throw Epic Holiday Parites'에 드는, 재밌다고 소문난 구글 파티는 과연 어떨까? 샌프란시스코 시청에 도착했다. 입구에 설치된 공항 검색대 같은 보안 검사를 통과한 후 코트 체크에 아우터를 맡겼다. 파티장 안으로 들어왔다. 신나는 음악소리와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에 기분이 들떴다. 홀에는 뷔페 테이블이 여러군데 놓여져 있었고 가쪽에는 바텐더와 바 테이블이 있었다. 여기서 남편 회사 팀 직원들을 만나 잠시 얘기를 나눴다. 파티 컨셉에 맞춰 보라와 파랑색 조명이 감싼 시청은 정말 아름다웠다. 샌프란시스코 시청은 외관도 내부도..

뮌헨 여행|아우구스티너 켈러(Augustiner-Keller) & 뮌헨 클럽 파차(Pacha)

뮌헨에 도착한 날. 뮌헨에 온 목적은 바로 우리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옥토버페스트 때문!!! 첫날부터 옥토버페스트에 가고 싶었지만 도착하는 시간이 늦은 저녁이라 11시 전에 끝나는 옥토버페스트에 대신 늦게까지 하는 브로이에 가기로 했다. 이번 여행 구성원은 남편, 나 그리고 우리 동생이다. 우리 커플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생은 한국에서 출발해 뮌헨에서 만났다. 사실 남편은 9월에 생일인 우리 동생에게 생일선물로 뮌헨 여행을 선물해 줬다! 덕분에 우리 남매는 6개월 만에 상봉할 수 있었고 또 동생에게는 처음이자 특별한 독일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사랑스러운 남편 너무 고맙다. 모자를 쓴 신사가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던 뮌헨 메트로 표시. 옥토버페스트 기간이라 지하철과 거리 곳곳에는 이렇게 독..

미국 일상|처음 가 본 미국인 친구 생일 파티 @다운타운 산호세

남편의 전 로펌 동료로 알게되어 남편의 친한 친구가 된 R이 자신의 40번째 생일 파티에 우리를 초대했다. 20대 후반인 나와 30대 초반인 남편에 비해서 R의 나이는 꽤 많지만 친한 친구다. 마음이 따뜻하고 진솔한데다가 동안 외모에 20대 못지 않게 잘 놀기 때문! 이번 생일 파티는 R이 살고 있는 다운타운 산호세의 아파트 라운지에서 열렸다. 선물을 어떤걸 해야할까 많이 고민했었다. 남편은 "남자들끼리는 그냥 좋아하는 술 사가면 돼."라고 했지만 R은 남편에게 좋은 친구니 나도 뭔가 해주고 싶었다. 그러다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분명 큰 파티이지만 포토그래퍼가 없다고 하니, 파티 사진을 찍어 선물로 주기로 한 것. 처음으로 가보는 미국식 생일 파티는 과연 어떨지 설레이며 카메라를 들고 파티장소로 ..

샌프란시스코 클럽|The Great Northern - 내 사랑 디제이 솔로문(Dj Solomun), 샌프란에 오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dj Solomun!!! 드디어 직접 솔로문을 본다니!! 미국 오기 전 한국서부터 파티 소식을 접했던 터라 미리 티켓도 사놓고 그동안 이날만을 기다려왔었다.   솔로문에 대해 잠깐 소개하자면, 독일인 디제이로 장르는 주로 딥 하우스와 테크노다. Diynamic과 2DIY4 이 2 개의 음반사를 가지고 있으며  DJ Awards Ibiza, Mixmag Magazine, DJ Mag Italia 등에서 Best DJ와 Best Producer라는 타이틀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파티에 남편도 데리고 가고 싶었지만 하필 이날 친구 베첼러 파티때문에 아이슬란드에 있어서 혼자 가게 되었다. 내 인생 처음으로 클럽이나 콘서트에 혼자 가는 것이라 어색하고 뻘쭘할 거란 생각에 걱정도 ..

USA/SAN FRANCISCO 2017.05.31

코펜하겐 여행|덴마크 뮤직 페스티벌 Strøm 2016: Superkilen

Strøget에서 쇼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 갔다. 오늘 샀던 옷으로 갈아 입은 후 버스를 타고 페스티벌에 왔다. 이날 우리가 참석했던 페스티벌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트렌디한 뇌레브로(Nørrebro) 지역에 있는 수퍼킬렌 공원(Superkilen Park)에서 열렸다. 덴마크 내에서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어울려 사는 이곳 뇌레브로에, 아트 그룹 Superflex가 Bjarke Ingels 그룹, Topotek1, andscape Architecture와 합작하여 역동적인 공공장소인 스프킬렌 공원을 만들었다. 2012년에 오픈한 이 공원은 레드 스퀘어, 블랙 마켓, 그린 파크, 이렇게 3가지 컨셉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성'이 주 컨셉인 수퍼킬렌 공원은 지역 주민의 참여로도 만들어..

코펜하겐 여행|프레데릭스버그 공원과 칼스버그 맥주 공장

네덜란드 맥주하면 하이네켄, 중국 맥주하면 칭다오처럼 덴마크 맥주하면 칼스버그 (Carlsberg)!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맥주이기도 하고 또 칼스버그 공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생맥주를 마실 수 있기에 이번 코펜하겐 여행에서 꼭 가기로 마음 먹었다. 6월부터 8월 동안 칼스버그 맥주공장 앞 마당에서 금요일마다 'Carlsberg Fridays'라는 파티가 열린다. 마침 파티를 사랑하는 우리는 8월에 코펜하겐에 있었기 때문에 금요일에 맞춰 칼스버그 공장에 갔다. 코펜하겐 스트릿 푸드에서 오리고기 햄버거를 맛있게 먹고 칼스버그 공장으로 향하는 길 (이전 포스트 참고). 가는 길에 프레데릭스버그 공원이 있어 잠시 들렸다 가기로 했다. 자전거 주차대에 우리 자전거를 주차하고 프레데릭스버그 공원 (Frederiksb..

덴마크 코펜하겐 뮤직 페스티벌|Trans Metro Express Powered by Heineken

우리나라에서도 그렇듯 유럽에서도 날씨가 따듯한 6월-8월에 뮤직 페스티벌이 많이 개최한다. 음악과 춤을 사랑하는 우리 커플에게 뮤직 페스티벌은 이번 덴마크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여행 코스였다. 네덜란드에 교환학생으로 있을 때 Oranjebloesem과 Lentekabinet 페스티벌에 가본 적이 있다. 좋아하는 친구들과 좋아하는 하우스와 테크노 음악에 맞춰 즐겁게 하루를 보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 이번 코펜하겐에 가면 꼭 뮤직 페스티벌에 가야지라며 마음 먹었다. 좌측: NGHTDVSN & Next Monday’s Hangover이 주관하는 Oranjebloesem Festival에 갔던 사진. 킹스데이에 하는 페스티벌이라 오렌지 색을 입었었다. 우측: Het Kabinet이 주관하는 Lentekabi..

할로윈 커플 코스튬 - 월리를 찾아라!

이번 2016년 우리 커플의 할로윈 코스튬은 바로 '월리를 찾아라 (Where's Waldo)'. 영어로는 왈도와 웬다 (Waldo and Wenda)! 이번에 사실 '레옹과 마틸다'를 하려했지만, 아이유와 박명수가 작년에 무대에서 레옹과 마틸다를 했다는 이야기를 할로윈 2주 전에 듣게 되어서 급하게 코스튬을 변경하기로 하였다. 나는 나름 참신한 코스튬이라 생각했는데 이미 방송에서 나온 거라 괜히 식상하게 느껴졌다.   도대체 커플 코스튬으로 어떤 것이 좋을까 깊은 고민을 하던 중, 남자친구가 월리를 하자고 제안했다. 사실 월리가 미국에서 사람들이 많이 하는 캐릭터라 하기 싫었지만 한편으로 또 생각해보니 재밌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월리에 맞는 의상 구하기가 쉬울 것 같아 선택했다. 하지만 딱 저렇게 생..

ASIA/KOREA 2016.11.20

오아후 여행|파라다이스 코브 루아우(Paradise Cove Luau) - 하와이안 전통 파티 즐기기

루아우(Luau)는 하와이식 전통 파티를 말하는데, 이 루아우에서 다양한 하와이안 음식을 맛보면서 전통 춤을 구경할 수 있다. 이런 곳은 조금 상업적으로 느껴질지 모르지만, 하와이에 왔으니 루아우를 한 번쯤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싶어 가기로 했다. 오아후에서 루아우로 유명한 곳은 폴리네시안 문화센터와 이곳 파라다이스 코브 루아우(Paradise Cove Luau) 2 곳이다. 위치로 보면, 폴리네시안 문화센터는 북부에 파라다이스 코브 루아우는 서부의 코올리나에 위치해 있다. 두 곳다 호놀룰루에서 멀지만 파라다이스 코브 루아우까지 약 40분으로 더 가깝다. 처음 우리는 폴리네시안 문화 센터로 가려고 했지만 숙소가 코올리나에 있기 때문에 가까운 파라다이스 코브 루아우로 결정했다. 숙소인 코올리나 비치 빌라에..

USA/HAWAII - OAHU 2016.02.22

오아후 술집|Bar35 - 하와이에서 불금/불토를 보내려면 이곳으로

하와이에 도착한 날 밤은 신나는 토요일! 노는 걸 좋아하는 우리는 피곤했지만 술 마시러 바에 가기로 했다. 젊은이들로 북적북적 시끌시끌한 토요일밤을 예상했건만, 길거리가 너무 썰렁해서 놀랬다. 사실 여기까지 오기까지 머나먼 여정이었다. 우리 숙소는 오아후 서쪽 코올리나인데 숙소에서 호놀룰루까지 오기에는 멀어서 옐프 리뷰도 괜찮고 차로 10분 거리인 바에 가기로 했다. 그런데 바에 가는 내내 주위에는 들판만 보이고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가는데 길도 좀 헤맸는데 도착하니 바도 문이 닫혀있다. 이런. 알고 보니 미 공군부대가 있는 곳이었다. 구석진 곳까지 헤매어서 왔는데 닫혀있어서 허탈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호놀룰루로 바로 갈걸 하며 40분을 날려버린 채 호놀룰루로 오게 되었다. 우리는 차이나타운에 ..

USA/HAWAII - OAHU 2015.11.29

미국 일상|할로윈 커플의상 입고 샌프란시스코에서 하우스 파티!

Happy Halloween! 매년 꾸준히 할로윈 때마다 친구들이랑 코스튬을 챙겨 입은 우리. 재작년에 남자친구가 한국에 놀러 왔을 때, 나는 뱀파이어로, 남자친구는 저승사자로 분장을 했다. 나는 서양 귀신으로 남자친구는 한국 전통 귀신을 하면 뭔가 재밌을 것 같아서였다. 당시 홍대에 놀러 갔었는데 남자친구의 저승사자 코스튬이 엄청 인기가 많았다. 내가 추천한 것이라 내심 뿌듯해 하고 있었지만, 가는 곳마다 여기저기서 다 (대부분 여자들이!!) 남자친구랑 사진 찍자고 해서 나는 사진만 엄청나게 많이 찍어줬다. 뱀파이어 복장 직접 만들고 열심히 분장했는데 뭔가 포토그래퍼가 된 기분이었다. 휴 어쨌든 이번 할로윈은 처음으로 미국에서 보내는 것이고, 남자친구랑 같이 보내는 두 번째 핼러윈이기에 좀 더 커플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