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DENMARK + SWEDEN

코펜하겐 여행|프레데릭스버그 공원과 칼스버그 맥주 공장

Calisol 캘리솔 2017. 4. 24. 16:37

칼스버그 맥주공장 visit carlsberg fridays party

 

네덜란드 맥주하면 하이네켄, 중국 맥주하면 칭다오처럼 덴마크 맥주하면 칼스버그 (Carlsberg)!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맥주이기도 하고 또 칼스버그 공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생맥주를 마실 수 있기에 이번 코펜하겐 여행에서 꼭 가기로 마음 먹었다.

 

6월부터 8월 동안 칼스버그 맥주공장 앞 마당에서 금요일마다 'Carlsberg Fridays'라는 파티가 열린다. 마침 파티를 사랑하는 우리는 8월에 코펜하겐에 있었기 때문에 금요일에 맞춰 칼스버그 공장에 갔다.

 

 

 

 

코펜하겐 길거리 도로 자전거

 

코펜하겐 스트릿 푸드에서 오리고기 햄버거를 맛있게 먹고 칼스버그 공장으로 향하는 길 (이전 포스트 참고). 가는 길에 프레데릭스버그 공원이 있어 잠시 들렸다 가기로 했다.

 

 

 

 

프레데릭스버그 공원 Frederiksberg Have

 

자전거 주차대에 우리 자전거를 주차하고 프레데릭스버그 공원 (Frederiksberg Have)안으로 들어왔다. 프레데릭스 공원은 18세기 영국식 스타일로 호수와 울창한 나무들이 있는 규모가 꽤 큰 공원이다. 이날은 토요일이나 일요일이 아닌 금요일 오후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았다.

 

 

 

 

프레데릭스버그 공원 Frederiksberg Have

 

사람들에게 가까이 가보니 뭔가 이상했다. 파티를 하는 건가 악세서리를 한 사람들, 개성 넘치는 복장을 한 사람들이 곳곳에 눈에 띄기 시작했다. 그냥 '여기서 파티 했었구나'라고 생각하며 공원 중심쪽으로 더 들어 가는 순간...

 

 

 

 

프레데릭스버그 공원 Frederiksberg Have

 

둥. 이것은 무엇인가. 공원은 엄청난 수의 덴마크 십대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프레데릭스버그 공원 Frederiksberg Have

 

한 눈에봐도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십 대 아이들. 파티가 끝난 것처럼 보였다. 어떤 파티를 했을까 궁금해하며 공원 위쪽으로 천천히 걸어 올라갔다.

 

 

 

 

코펜하겐 공원 프레데릭스버그 공원 Frederiksberg Have

 

위쪽으로 오는 길에 거의 10명 정도 노상방뇨를 하는 것을 보았다. 그래, 며칠 전에 갔었던 트랜스 메트로 파티에서 배웠던(?) 것 처럼 덴마크 사람들은 노상방뇨가 일상이라고 하긴 하지만 또 이렇게 직접 목격하니 참 신기하다. 십대 때부터 이런 습관이 드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여자 남자 할 것 없이 함께 노상방뇨를 하는 덴마크 사람들.. 정말 특이하단 말 밖엔...

 

 

 

 

코펜하겐 공원 프레데릭스버그 공원 Frederiksberg Have

 

이미 겪었던 컬쳐쇼크지만 한번 더 겪으며 위쪽으로 다 올라 왔다. 여기서 보는 공원 전망이 참 예뻤다. 음악소리와 사람들의 시끌벅적한 대화소리 때문에 평온하게 공원을 둘러보기는 힘들었지만 모든 것이 녹색으로 둘러 쌓였던 이 경치 하나는 정말 좋았다.

 

 

 

 

Frederiksberg Palace (Frederiksberg Slot)

 

위쪽에 올라 오면 Frederiksberg Palace (Frederiksberg Slot)가 있다. 이 노란색 건물은 이탈리안 바로크 스타일로 19세기 까지는 덴마크 왕족들의 여름 별장으로 사용되었고, 1869년 부터는 덴마크 왕립 군사 아카데미 (Royal Danish Military Academy)가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코펜하겐 공원 프레데릭스버그 공원 Frederiksberg Have
코펜하겐 동물원 copenhagen zoo
코펜하겐 동물원 copenhagen zoo

 

건물 옆으로 보면 코펜하겐 동물원 (Copenhagen Zoo)가 있다. 철조망 사이로 카메라를 빼꼼히 내밀어서 찍어 보았다. 프레데릭스 공원은 이 정도로만 둘러보고 최종 목적지인 칼스버그 공장으로 향했다.

 

 

 

 

코펜하겐 칼스버그 공장 copenhagen visit carlsberg

 

칼스버그 맥주 공장 (Visit Carlsberg) 도착! 입구가 정말 애매하게 생겨서 헤매다가 들어왔다.

 

 

 

 

코펜하겐 칼스버그 공장 copenhagen visit carlsberg carlsberg fridays party 칼스버그 파티
코펜하겐 칼스버그 공장 copenhagen visit carlsberg carlsberg fridays party 칼스버그 파티

 

자전거를 타고 달려 온 터라 시원한 맥주를 빨리 들이키고 싶었다. 마당에는 이렇게 맥주와 바베큐를 제공하는 부스가 있다. 물론 돈 내고 사 먹어야 한다.

 

 

 

 

코펜하겐 칼스버그 공장 copenhagen visit carlsberg carlsberg fridays party 칼스버그 파티
코펜하겐 칼스버그 공장 copenhagen visit carlsberg carlsberg fridays party 칼스버그 파티

 

칼스버그 공장 앞 마당.

 

 

 

 

 

이날 칼스버그 프라이데이의 dj! 감탄이 나오는 힙스터 수염의 dj는 신나는 하우스를 틀어줬다.

 

 

 

 

 

칼스버그 공장 체험 티켓을 사면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공장을 둘러볼 수 있지만, 우리 커플에겐 견학보다는 공장에서 직접 맥주 마시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티켓은 사지 않았다. 참고로 티켓이 없어도 기념품 샾이나 건물 꼭대기에 있는 라운지 출입이 가능하다!

 

 

 

 

코펜하겐 칼스버그 공장 copenhagen visit carlsberg carlsberg fridays party 칼스버그 파티
코펜하겐 칼스버그 공장 copenhagen visit carlsberg carlsberg fridays party 칼스버그 파티

 

날씨는 추운데 자전거 타서 땀이 났다가 식으니 다시 추워졌다. 직원에게 부탁해서 담요를 받았다. 이 날씨가 정말 8월이란 말인가.. 한국은 미친듯한 불볕 더위라 시원한 코펜하겐 여행을 기대했건만..

 

 

 

 

코펜하겐 칼스버그 공장 copenhagen visit carlsberg carlsberg fridays party 칼스버그 파티

 

Exbeerience. 재밌는 pun.

 

 

 

 

코펜하겐 칼스버그 공장 copenhagen visit carlsberg carlsberg fridays party 칼스버그 파티

 

맥주 한 잔하고 브루어리 박물관을 잠시 둘러 보았다가 기념품 샵으로 왔다. 종류별로 하나씩 사서 한국에 들고 가고 싶었지만 캐리어 무게 때문에 포기..

 

 

 

 

코펜하겐 칼스버그 공장 copenhagen visit carlsberg 기념품가게 샵
코펜하겐 칼스버그 공장 copenhagen visit carlsberg 기념품가게 샵
코펜하겐 칼스버그 공장 copenhagen visit carlsberg 기념품가게 샵

 

기념품 샵에는 다양한 디자인의 티, 후디, 스웻셔츠, 속옷 등의 기념품이 있었다. 철제 사인이랑 나중에 저녁 찬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고 가야해서 집업 후디 한 벌 구입하였다.

 

 

 

 

코펜하겐 칼스버그 공장 라운지 copenhagen visit carlsberg lounge

 

건물 맨 위층으로 올라가는길.

 

 

 

 

코펜하겐 칼스버그 공장 라운지 copenhagen visit carlsberg lounge
코펜하겐 칼스버그 공장 라운지 copenhagen visit carlsberg lounge
코펜하겐 칼스버그 공장 라운지 copenhagen visit carlsberg lounge

 

건물 맨 위층에는 바와 라운지가 있었고 그 옆으로는 맥주 만드는 기계들이 있었다.

 

 

 

 

코펜하겐 칼스버그 공장 라운지 copenhagen visit carlsberg lounge
코펜하겐 칼스버그 공장 라운지 copenhagen visit carlsberg lounge
sausage and beer 소세지와 맥주

 

우리는 자리를 잡고 소세지 하나와 맥주 한 잔을 시켰다.

 

 

 

 

 

칼스버그 공장 라운지 메뉴.

 

 

 

 

코펜하겐 칼스버그 공장 라운지 copenhagen visit carlsberg lounge

 

자전거 뒤에 올리면 예쁘겠다고 가져온 박스.

 

 

 

 

코펜하겐 칼스버그 공장 라운지 copenhagen visit carlsberg lounge

 

라운지 뒷편에는 큰 스크린과 푸스볼이 있다. 뭔가 밝고 넓은 펍 같다. 친구들과 같이 오면 더 좋을 것 같은 곳.

 

 

 

 

코펜하겐 칼스버그 공장 라운지 copenhagen visit carlsberg lounge

 

따듯한 옷을 입어서 신났다. 비가 또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지만 맥주의 힘으로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 다시 숙소로 출발!

 

 

 

 

 

'밥'이 너무 먹고 싶어서 마트에서 산 스시. 맛과 양에 비해 비싼 가격의 스시로 코펜하겐 여행 6일 차의 밤을 마무리 했다.

 

암스테르담의 하이네켄 체험관에 갔을 때 체험할 거리와 볼거리가 다양했지만 내게 가장 기억 남는 것은 맨 위층 라운지에서 암스테르담의 야경을 바라보며 시원한 생맥주를 마셨던 것.

 

공장 견학보다 맥주가 더 중요한 사람에게는 굳이 티켓을 살 필요가 없는 것 같다. 티켓 없이도 조그마한 무료 박물관과 라운지에 들어갈 수 있고, 직접 계산하거나 비어 테이스팅 티켓으로 다양한 종류의 생맥주와 병맥주를 맛 볼 수 있다.

 

암스테르담의 하이네켄 체험관과 비교하면 하이네켄 체험관은 좀 더 규모가 크고 사진 찍고 체험할 수 있는게 조금 더 많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건 맨 위층 라운지에서 암스테르담 야경을 바라보며 시원한 맥주를 마셨던 것. 공장에서 직접 생맥주를 마시는 특별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이곳 칼스버그 공장은 맥주 애호가들에게 필수 여행지다.

 

6월과 8월 사이에 칼스버그 공장에 갈 계획이라면 꼭 금요일 늦은 오후에 가라고 추천하고 싶다. 이왕 가는 김에 dj의 공연과 함께하는 '칼스버그 프라이데이' 파티를 즐길 수 있다면 더 좋으니 말이다.

 

 

 

 

|프레데릭스 공원 위치

 

 

 

 

|칼스버그 공장 위치

 

 

 

 

|6일 차 코펜하겐 여행 코스

 

뉘하운 - 프렌드쉽 프라이빗 보트 - 코펜하겐 스트릿 푸드 - 프레데릭스버그 정원 - 칼스버그 백주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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