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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후 여행|누아누 팔리 전망대 - 오아후의 마추픽추

Calisol 2015. 12. 2. 12:08

 

오아후 여행 3일 째 접어든 날! 식사비를 아끼기 위해 우리는 아침을 만들어 먹고 점심 도시락을 준비했다. 고프로 캡쳐본인데, 하와이 여행 비디오를 만들 계획이라 오글거리지만 요리하는 모습을 비디오로 찍었다. 

 

 

 

 

점심 메뉴는 에그샌드위치! 사과와 샌드위치 햄, 삶은 계란을 섞어 마요네즈와 머스터드에 버무렸다. 버터밀크 식빵에 양상추와 식빵,그리고 에그 샐러드를 올려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한 사람당 샌드위치 2개 씩. 그리고 감자칩과 파인애플 커피도 챙겼다. 돼지같아 보이지만 여행하면 은근히 배고프기 때문에 많이 먹어야 한다! 파인애플은 세이프웨이에서 1.5달러에 샀는데, 가격도 싸고 정말 맛있다!

 

 

 

 

 

점심도시락을 다 만들고 잠시 쉬고 있는 동안 놀러온 새. 

 

사실 그 전에 미리 식빵 껍데기를 조금 올려놔서 새가 왔다. 뭐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고 싶진 않지만, 귀여워서 밥 한번은 주고 싶었다. 그런데 의자에다 똥이나 싸고 가다니. 배은망덕한 자식. 그 후로 두번 다시 밥을 주지 않았다!!

 

 

 

 

 

누아누 팔리 전망대로 가는 길. 정글 속에 온 것같다. 

 

영어로는 Nu'Uanu Pali Lookout이며, 우리 숙소인 코올리나에서 여기까지는 약 40분이 걸린다. 우리는 운전하는 동안 신나게 수다 떠는 바람에 전망대 올라가는 길을 놓쳐서 엄청 돌아갔다. 자세한 위치는 포스트 맨 하단에.

 

 

 

 

 

아니 분명 아침을 먹었는데 또 배고파서 도시락을 꺼냈다. 밖에서 경치를 보고 먹고 싶었지만 소나기가 내려서 차 안에서 먹었다. 생각해보면 항상 도시락 먹을 때 소나기때문에 차 안에서 먹었던 것 같다. 

 

 

 

 

 

꺅 귀여운 삐약이들! 

 

주차장은 전망대랑 아주 가깝다. 주차요금으로 3달러를 내야 한다. 주차요원은 따로 없어서 티켓머신에 직접 계산하면 된다. 우리는 사람이 없으니 주차요금을 낼까말까 계속 고민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차요금을 냈다. 우리는 아주 빨리 갔다 오자고 서로를 다독이며 약간의 양심의 가책을 가지고 구경하러 갔다.

 

 

 

 

 

 

누아누 팔리 전망대는 산 위에 위치하기 때문에 탁 트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마추픽추에 갔던 느낌이 떠오를 정도로 이곳은 아주 높다. 

 

 

 

 

 

 

밑에도 길을 만들어 놨다. 고소공포증인 나는 저길 내려가지 못했다. 

 

 

 

 

 

 

왼쪽을 바라 보면 산이 솟아있다. 이 산 때문에 더 마추픽추가 생각났었는지도 모르겠다. 

 

 

 

 

 

 

오른편 모습. 저 멀리 공원 같은 곳은 Nuʻuanu Pali State Wayside.

 

 

 

 

 

누아누 팔리 전망대의 핫한 매력은 '강풍'이다. 그냥 강하지 않다. 태풍 때 불어오는 바람과 맞먹을 정도!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에서 맞은 바람과는 차원이 다르다. 미국 온 후로 퉁퉁해진 내 몸뚱아리를 가볍게 밀어낼 정도로 아주 강하다. 이제 나오는 사진들을 보면, 이곳 바람이 얼마나 강한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바람이 너무 세차서 사진 찍기가 너무 힘들었다. 가뜩이나 긴머리도 안 묶고 있어서 바람과 머리카락한테 계속 얼굴을 맞았다.

 

 

 

 

 

 

승천하는 머리카락. 이곳에서 어떤 전투도 있었다고 안내판에 그림과 함께 적혀있었다. 그림에는 한 부족이 이곳을 올라오고 있고 다른 부족은 이곳을 막고 있는 내용이었는데, 내 생각에는 올라오다 바람때문에 많이 날아가 떨어졌을 것 같다.

 

 

 

 

 

남자친구 미안.. 남자친구도 나 못지 않게 머리카락으로 많이 맞았다. 

 

여기서 예쁜 사진을 찍고 싶다면 머리를 꽉 묶고 가는것을 강력 추천. 또한 선글라스는 쓰지 않을 거면 차에 두고 내리는게 좋다. 참고로 여기는 안개가 많이 끼고 흐린 날이 많아 선글라스 쓸 필요가 없다. 

 

여자들은 치마나 원피스 입지 말길. 대학교에 흔히 존재하는 폭풍의 언덕의 몇 십배다. 주위 남자들에게 속옷을 보여주기 싫다면 무조건 바지를 추천한다. 

 

 

 

 

 

정신을 차리고 사진을 찍지만 이미 머리는 닭벼슬이 되었고..

 

 

 

 

 

옷 안에도 바람이 들어가 마치 오토바이 타는 사람의 풍선 같은 옷을 연상시키게 한다. 산 너머로 안개가 자욱히 끼었다. 또 곧 비가 올것만 같은 느낌이다.

 

 

 

 

 

 

세찬 바람을 계속 맞아 정신이 멍해진 우리는, 두번째 여행지인 마카푸 전망대(Makapuu Lookout)로 향했다. 높고 병풍같이 생긴 산이 웅장하게 펼쳐져 있다. 

 

 

 

 

 

하와이의 날씨는 참 변덕쟁이다. 금세 맑은 하늘이 나타난다. 

 

 

 

 

 

누아누에서 마카푸까지 가는 길의 경치는 참 아름답다! 마카푸 전망대와 등대 트레일에 관한 후기는 다음 포스트에서 계속.

 

 

 

 

|누아누 팔리 전망대 위치

 

 

고속도로에서 누아누 전망대로 가는 길은 총 2개. 호놀룰루에서 온다면 1번길을. 카일루아(Kailua)에서 오는 방향이라면 2번길을 타면 된다. 

 

 

참고로 우리는 1번 길을 탔어야 했지만, 수다 떠는 바람에 놓쳐 버렸다. 어쩔 수 없이 쭉 가다 어떤 교차로 근처에서 차를 돌리고 다시 왔는데 거의 15분이 걸렸다. 게다가 훨씬 더 긴 2번길을 타서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 

 

 

 

 

|3일 차 여행 코스

 

누아누 팔리 전망대 - 마카푸 전망대 & 마카푸 등대 트레일 - 스피팅 케이브 - 하나우마 베이

 

 

 

 

 

오아후 여행 후기를 한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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