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수, 바다, 구름이 어우러져 연출하는 하와이의 풍경은 너무나도 아름답다. 특히 노을은, 아무렇게나 셔터를 눌러대도 멋지게 나올 정도로 아주 장관이다. 남자친구와 나는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해 질 녘 숙소 앞 라군 근처를 거닐며 아름다운 하와이의 노을을 만끽했다.
사진 찍은 장소는 우리 숙소였던 코올리나 비치 빌라 리조트 앞 라군 근처와 파라다이스 코브 루아우 (Paradise Cove Luau / 하와이 전통 파티인 루아우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해 질 녘은 느낌 있는 인물 사진을 연출하기 좋은 시간이다. 인물 및 사물의 실루엣과 노을의 붉은빛의 조합은 감성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우리는 이 사진을 시작으로 실루엣 사진을 많이 찍었다.
야자수 사이로 보이는 하늘. 사진 중간 가로로 길게 보이는 것은 방파제 같은 것이다. 오른쪽 편에 앉아 있는 두 사람이 보인다, 방파제로 가면서 가까이서 보니 사진을 서로 찍어주던 연인이었다.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꺄르르 웃으며 서로를 찍어주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바다와 라군 사이에 있는 방파제 같은 돌 위에서. 이곳 코올리나 라군은 인공적으로 돌을 막아서 만든 곳이다. 그래서 라군은 파도가 잔잔하고 열대어가 많아 수영하거나 스노클링 하기 딱 좋은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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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방파제를 넘어가 바다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몸이 날씬하고 길쭉길쭉해서 실루엣도 참 예쁘게 나온다. 짤막한 나로선 참 부럽다.
방파제 위로 올라와 포즈. 나도 자연을 배경으로 찍을 때는 이런 포즈를 취하곤 한다. 페이스북을 보면 특히 유럽 남자애들이 꼭 여행하면서 이런 포즈로 많이 찍는 것 같다.
노을을 배경으로 실컷 찍다가 이제 방향을 돌려 숙소와 라군을 배경으로 찍어 보았다. 전체적으로 붉은빛 대신 약간 보랏빛이 돈다. 라군의 색깔은 하와이의 보통 해변처럼 예쁜 하늘빛이다. 중간에 보이는 갈색 건물은 디즈니 호텔이다.
매리어트 비치 클럽 (Marriott's Ko Olina Beach Club) 근처 라군으로 갔다. 이제 어두워지기 시작해 하늘이 보랏빛이 더 돌기 시작했다. 하늘색이 너무 이뻐, 강제로 남자친구를 벤치에 앉혀 놓고 사진을 찍었다.
매리어트 비치 클럽 앞의 라군. 나중에 여기서 스노클링을 해보면서 느낀 것은, 우리 숙소 앞에 있는 라군보다 물이 좀 더 깊고 열대어가 더 많은 것 같다. 오징어 같은 것도 본 것 같다!
>이번 포스트 메인사진으로 쓴 사진. 하늘색, 구름, 야자수의 실루엣이 너무 아름답다.
저 멀리 보이는 디즈니 아울라니 리조트. 처음엔 건물 모습보고 왜 저게 디즈니 호텔일까 하며 의아했지만, 계속 보면 볼수록 하와이의 전통 디자인을 잘 살린 매력적인 호텔이었다.
파라다이스 코브 루아우에서. 하와이식 파티인 루아우(Luau)를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이다. 보통 폴리네시안 문화센터에도 루아우를 하지만, 숙소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라 가깝고 후기도 괜찮아서 갔다. 루아우 시작 전 레아(꽃목걸이) 만들기, 헤어밴드 만들기 등등을 했는데, 거기서 만든 꽃 헤어밴드를 쓰고 꽃팔찌도 찬 상태로 하루종일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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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을 따오는 하와이 원주민 사진 아니다. 야자수에 올라간 남자친구 사진이다. 남자친구는 취미로 클라이밍을 하고 있어서 어디든 올라갈 수 있는 곳이면 올라가 보고 싶어 한다. 남자친구는 하와이 여행하는 동안 야자수 여러 번 탔다. 밑에 있는 나는 떨어질까 봐 조마조마 불안불안. 사진에서는 잘 못 느끼지만, 실제로 보면 야자수가 정말 높다. 그렇지만 남자친구가 말하길 나무에 홈 같은 게 파여 있어서 올라가기 쉽다고 했다.
클라이밍을 못하는 나는 야자수 밑에서만 포즈를.
마지막 사진인 바다와 하늘의 조화. 다시 보니 하와이에서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도시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과 마주하며 지냈던 8일 동안의 시간. 매일 열대어들과 함께 수영했던 시간. 현실에 대한 걱정을 뒤로한 채 마음과 정신을 여유롭게 하고 정화시켰던 시간. 하와이에서 보냈던 소중한 시간을 추억하며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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