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26

엄마와 아들 릴스 모음 2탄

아들이 2살이 되고 학교에 오래 있게 되어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아졌다. 덕분에 남는 시간을 블로그와 인스타 컨텐츠를 더욱 많이 만들 수 있었는데, 작년 상반기에 만든 릴스와 간략한 스토리를 이야기해 본다.      1. 엘시티 한달 살기      View this post on Instagram           A post shared by Calisol 캘리솔|Travel • Lifestyle (@calisolsf) 아들을 데리고 처음으로 한국에 갔을 때부산 해운대에 있는 엘시티에서 한 달 살기를 했었다. 가족끼리 소소하게 아기 돌잔치도 여기서 했고 여러모로 우리 가족에게 추억이 많은 숙소라 예쁜 사진으로 기록하고 싶었다. 바닥에 열심히 이불을 깔고 세팅한 후 찍어본 릴스.     2. 산..

미국 일상|몬스터 잼 첫 관람! -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

몬스터 잼 (Monster Jam)이 열리는 오라클 파크 (Oracle Park)에 도착했다! 오라클 파크는 자이언츠 경기 구경하러 남편과 여러 번 왔지만 아이와는 처음으로 오는 거라 설렘 한가득! 만 3살 아들의 혼을 쏙 빼놓았던 몬스터 트럭 쇼의 생생했던 경기 후기, 오라클 파크 & 주차 팁 등을 공유해 본다.    쇼 시작은 5시. 아이를 차에서 낮잠 재우고 경기장 근처 혼잡함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일찍 3시에 도착했다. 아직 입장 가능 시간 전이라 경기장 근처를 산책하기로 했다.  볼 때마다 신기하게 생긴 이 검은색 철골 구조물은 미션 베이 (Missioin Bay)로 가는 다리인데, 미션 베이에 좋아하는 친구가 살고 있어 여러 번 온 적이 있다. 새롭고 깔끔한 도로와 건물이 가득한 신도시 같은 ..

USA/SAN FRANCISCO 2024.09.25

미국 일상|할로윈 코스튬 입고 산호세 동네 산책

아이가 13개월 아기였을 때 할로윈 주말이었다. 우리 가족은 할로윈 코스튬을 입고 사진도 찍을겸 할로윈 장식 구경도 할겸 산호세의 한 동네에 산책하러 갔다. 할로윈에 진심인 집들을 구경하며 즐거웠던 그날의 이야기를 담아본다.     거리에 주차된 검은색 클래식 차들. 노랗게 변한 나무 잎사귀 덕분에 가을 분위기가 물씬난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길가에 나무가 우거진 곳을 좋아한다. 이런 곳은 보통 집들도 예쁘고 동네도 더욱 좋아보인다.        초록 노랑 빨강이 어우러진 귀여운 집. 할로윈 장식도 귀엽다.      주인의 취향이 잘 드러나는 할로윈에 진심인 집. 식탁에 식사하는 해골들과 서빙하는 해골. 컨셉이 너무 재밌다.       같은 집 다른 마당에는 크리피한 인형들이 정말 많았다. 저 시..

미국 임신|임신 확인 후 첫 산부인과 초음파 & 진료

임신 테스트기로 임신을 확인한 후, 첫 진료를 예약하기 위해 산부인과에 전화를 걸었다. 첫 초음파 확인은 임신 7주부터 가능하다 했고 당시 병원 스케줄이 바쁘지 않아 7주 차에 진료 예약을 할 수 있었다. 담당 산부인과 의사와 첫 진료는 간단했으면서도 기분이 아주 묘했다. 내가 정말 임신한게 맞는지, 기대반 걱정반이었다. 먼저 의사는 내 기분은 어떤지 몸은 어떤지 물어보았다. 그다음 초음파실로 가서 초음파를 보았다. (한국에서는 의사가 같은 방에서 진료하면서 초음파도 같이 보지만, 미국에서는 진료실과 초음파실이 따로 있으며 진료는 의사가, 초음파는 초음파 검사자가 본다.)  어두컴컴한 방에서 모니터를 보며 서로 손을 꼭 잡은채로 꼬물거리는 태아의 모습을 보며 울컥했고 심장소리를 듣는 순간 남편과 나는 눈..

MATERNITY/PREGNANCY 2024.09.17

미국 임신|내가 겪은 임신 극초기 증상

본격적으로 임신을 준비한 지 두 달째. 생리 예정일이 되었는데 생리가 나오지 않는 게 아닌가! 생리 예정일 하루가 지난 다음 임신 테스트를 해보았다. 과연 결과는...?     임신 확인하기 전날밤은 너무나도 설렜다. 왜냐하면 "아 이건 뭔가 다르다."라는 촉이 왔었기 때문!! 내가 겪었던 임신 극초기 증상은 아래와 같다.  ・ 아랫배가 콕콕 찌르는 느낌・ 배 안에서 늘어나는 혹은 찢어지는 듯한 느낌・ 속이 더부룩함・ 감기 걸린 것처럼 콧물이 나고 코가 살짝 막힘・ 금세 피곤해지고 잠이 쏟아짐・ 가슴이 딱딱해지고 살짝 아픔     몸이 달라졌다고 생각했던 결정적인 증상은 바로 가슴 통증! 이 가슴 통증은 생리하기 전에 생기는 것과 비슷했다. 가슴이 딱딱해지고 살짝 아파지는 그 유명한 생리 전증후군 증상 ..

MATERNITY/PREGNANCY 2024.09.13

미국 생활|아이와 함께 간 실리콘 밸리 오토 쇼 (Silicon Valley Auto Show)

그레이트 아메리카와 리바이스 스타디움 근처에 있는 산타 클라라 컨벤션 센터 (Santa Clara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실리콘 밸리 오토 쇼 (Silicon Valley Auto Show)에 다녀왔다! 1년에 한번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벤트인데 계속 타이밍을 놓쳐 못 가다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다.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의 차들이 전시되어 있고 직접 타고 만져볼 수 있는,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인기만점인 오토쇼. 우리 만 3세 아이가 무척이나 즐거워했던 오토쇼에 함께 구경하러 가보자!     전시장에 들어가자 마자 나오는 도요타. 운전석에 앉아도 된다고 하니 너무 신나 했다.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차에 타자마자 시동 버튼부터 누르는 모습에 빵 터졌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미..

2023년 연말 결산 & 근황 소식 전해요 ❤️

늦었지만 2023년 연말 결산 겸 근황 소식을 전해보려 해요. 새해에 인스타에도 올렸는데 블로그에도 적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써 봅니다. (소식 전하는 포스트인 만큼 문체는 평소와 다르게 써봅니당.)   2023년은 새로운 경험도 많이 하고 기쁜 일도 힘든 일도 많았던, 우리에게는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였답니다.  먼저 작년에 3살이 된 우리 아들은 이제 말이 정말 많이 늘어서 이제는 같이 대화하는 게 너무너무 재밌어졌어요! 작년 이맘때에 아이 언어 관련해서 포스트를 썼는데 1년 새에 많이 발전한 모습을 보니 참 신기하네요. 학교도 너무 좋아하고 잘 다니고 있고, 학교 친구들과 더 잘 놀아요. 포르투갈 여행 중 어느 날 갑자기 기저귀를 떼버려서 배변훈련도 급 마스터했고 이제는 혼자서 화장실에 가요. 예..

Photography|이스터 버니와 나들이

아이와 함께한 두 번째 이스터 데이 (Easter)! 이스터 데이 전날 당시 19개월이었던 아기와 함께 옷을 맞춰 입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재작년에도 이스터 사진을 찍으러 이 공원에 왔었는데 그때는 6개월 아기라 앉지도 못하고 돗자리에서 꾸물거리는 게 다였다. 1년 사이에 부쩍 자라 잘도 걷는 모습을 보니 참 신기하다! 아기는 모자 쓰는걸 엄청 싫어해서 걱정 가득이었지만, '아빠에게 바구니 갖다 주기' 미션을 주고 계란과 바구니에 집중할 수 있게 노력하다보니 아기는 모자 쓴것에 신경을 쓰지 않아 다행이었다. 하지만 5분도 안돼서 아기는 유모차에 있는 공이랑 놀고 싶어 울기 시작하였다. 공을 주니 그제서야 행복해진 아기의 찐미소가 나왔다. 여하튼 공원에서의 짧은 사진 촬영을 무사히 마치고, 다음날 이스터 ..

미국 일상|19개월 아기와 시댁에서 이스터 에그 헌트 & 이스터 디너

작년 이스터 데이의 기록. 이스터 데이를 보내기 위해 시댁으로 향했다. 우리 19개월 아기는 귀여운 토끼옷을 입고 할머니집 갈 준비 완료!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직접 보면 얼마나 귀여워하실까! 할머니 할아버지와 보내는 첫 이스터 데이, 그리고 아기를 위해 처음으로 이스터 에그 헌트를 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되었다.   아마존 상품 링크 ▼ 펭귄 인형: https://amzn.to/49nhMok뽁뽁이 무지개색 장난감 :https://amzn.to/3IdlCo0        시댁에 도착하자마자 아기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집안에서 놀고, 우리는 밖으로 나와 이스터 에그 헌트를 준비했다.  이스터 에그 헌트 (Easter egg hunt)는 간단히 말하면, 바구니를 들고 다니며 곳곳에 숨겨진 계란을 찾는 것이다. 참..

헤어|미국 미용실에서 6번의 발레아쥬 이야기 (+ 헤어 관리법 & 퍼플 샴푸)

이번 포스트에는 내가 6년 가까이 꾸준히 하고 있는 '발레아쥬(balayage)'라는 헤어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더불어 미국 미용실에서의 발레야쥬 경험, 비용, 시간, 관리법 등도 같이 공유해보려 한다.   나는 5년 전 미국에서 처음으로 발레아쥬를 했보았다. 붉은기나 노란기가 전혀 없는 애쉬 컬러를 원해서 하이라이트 부분은 탈색을 해야 했고, 그때 내 인생 처음으로 탈색을 해봤다. 그로부터 현재 (2023년 3월)까지 꾸준히 발레아쥬한 긴 머리를 고수하고 있다. 그동안 발레아쥬는 총 6번, 이 중 탈색은 총 4번을 했었다. 발레아쥬는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머리 전체를 동일한 컬러로 염색하는 게 아니라 부분 부분 하이라이트를 주며 염색을 하는 것인데, 하이라이트를 줄 때는 탈색을 할 때도..

미국 임신|임신 테스트기 사용법 & First Response와 Clearblue 임신 테스트기 비교

이번 포스트는 임신 테스트기 원리,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하는 시기와 사용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내가 사용했던 브랜드인 First Response와 Clearblue Rapid Detection Pregnancy에 대한 리뷰를 적어보려 한다!   |임신테스트기 원리간단하게 말하면, 난자와 정자가 수정된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착상하기 시작하면서 여성의 몸에는 융모생식샘자극호르몬(hCG)이 분비되고 이는 소변으로 일부 배출된다. 임신 테스트기는 이 호르몬을 감지하는 것! (참고: NEW 임신출산육아 대백과)      |임신테스트기 시기 & 사용법그럼 언제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 하느냐? 생리 예정일에 생리가 없다면 그 때 확인한다. 하지만 '얼리(early)'라고 생리 예정일 며칠 전부터 임신 확인이 가능한..

MATERNITY/PREGNANCY 2021.04.11

미국 임신|계획 임신을 위해 준비했던 12가지!

오랜 고민 끝에 아이를 갖기로 결정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임신을 준비할 차례! 미국에서 어떻게 임신 준비를 했는지 이야기해보려 한다. '임신 준비는 이렇게 해야 한다!' 라기보다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준비했는지 공유하려 한다.      1. 보험 확인 & 산부인과 가기남편 회사에서 주는 보험을 이용하고 있다. 이 보험은 스탠포드 헬스 케어 얼라이언스(Stanford Health Care Alliance)를 커버하고 있다. 이 내에 있는 여러 산부인과 중 우리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곳은 로스 가토스(Los Gatos)에 있는 로스 올리보스 여성 메디컬 그룹(Los Olivos Women's Medical Group). 여길 선택한 이유는 우선 여성이 여성을 위해 만들었다는 마케팅이 마음에 들었고, 집에서 차..

MATERNITY/PREGNANCY 2021.03.04

미국 임신|임신을 결정하기까지

나와 남편은 아이와 함께하는 삶을 살고 싶어 했다. 그렇지만 결혼했으니 바로 아이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없었고 우리 둘 다 마음의 준비가 어느 정도 되었을 때 그때 갖자고 정했다. 마음의 준비는 남편 덕분에 아주 서서히 되어갔다. 남편과 나는 연애를 꽤 오래 했지만 신기하게 결혼하고 같이 살면서 더욱 애틋해지고 좋아졌는데, 같이 살면서 '이 사람은 정말 좋은 아빠가 될 거야.'라는 확신이 생겼고, 이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남편도 나와 똑같은 생각이었다고 한다. 남편은 나보다 아이 키울 준비가 먼저 되었다. 우선 남편은 워낙 가정적인 사람이다. 또 일한 지 오래돼서 자리가 안정적으로 잡힌 상태고, 나보다 나이도 많다. 한 번씩 얼굴엔 미소를 가득 띤 채로 아기 안는..

MATERNITY/PREGNANCY 2021.02.26

미국 임신|프롤로그 - 저 임신 했어요!

블로그라는 이 나만의 작은 공간에서 주로 여행 이야기와 미국에서 사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글을 쓰고 있다. 이제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었는데, 그 주제는 바로 임신과 육아! 그렇다. 임신했었고 이제 아기도 낳았다! 3개월 아기가 있는 현재, 임신 기간과 출산 육아까지 천천히 기록하며 정리하려 한다. 소소한 끄적임을 통해서 오랫동안 살아온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살면서 더욱이 코로나가 판치고 있는 이 팬데믹 시국에서, 미국에서 임신 준비부터 출산까지 임산부와 초보 엄마로서 어떻게 일상을 보냈는지 어떤 경험을 했는지, 그리고 그동안 임신과 육아 관련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조사했던 전반적인 것들을 이야기하고 싶다.  예를 들면, 미국 산부인과와 한국 산부인과와의 차이, 주의해야 할 음식은 무엇인지, 피해야 ..

MATERNITY/PREGNANCY 2020.12.20

미국 생활|도어로 자세한 이용 후기 - 항공 택배 배송 비용 / 기간 / 절차

* 2024년 업데이트 * 코로나 때문에 난리인 요즘 시기. 이번 3월과 4월에 엄마가 보내주신 우체국 EMS 택배는 비싼 비용에 각각 한 달, 한 달 반 정도 걸렸다. 그렇지 않아도 9월 출산을 앞두고 한국에서 받고 싶은 육아 용품이나 개인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빨리 받고 싶어, EMS보다 더 저렴하면서도 빠르게 한국에서 미국으로 택배를 보낼 수 있는 곳이 없을까 열심히 찾아보다 도어로를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여러번 잘 사용하고 있는 빠른 해외 특송 서비스인 도어로를 상세 후기를 적어본다. * 최신 타임라인 업데이트 * 2024년 1월 이용 후기 우체국 4호 박스에 실중량 8.18Kg (부피중량: 8.1Kg)에 배송비 135,400원이 나왔다. 도어로에서 한국 시각 1/24(수)에 배송되어,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 한국식 치킨집 7곳 리뷰|서니베일, 산타 클라라, & 쿠퍼티노 맛집

* 2024년 부분 업데이트 *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근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실리콘 밸리로 잘 알려진 곳에는 코리안 타운이 있다. 실리콘 밸리에는 동서로 길게 뻗은 El Camino Real 길이 있는데 그중 서니베일(Sunnyvale)과 산타 클라라(Santa Clara) 내에 있는 El Camino Real을 중심으로 한국 식당, 마켓, 기타 상점이 분포되어 있는 지역을 한인 타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엘에이나 뉴욕의 한인 타운에 비해서는 많이 협소해도 맛있는 한식을 맛보고 한국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음은 분명하다.  나와 남편은 3년 가까이 서니베일에서 살다 최근 산타 클라라로 이사 왔다. 둘 다 한식도 좋아하는 데다 한인 타운 근처에 살며 다양한 맛집들을 다녀본 경험을 바탕으로 주제별로 차근차근..

미국 결혼식 문화|미국인 친구의 인도 결혼식에 가다! Part 2 본식

이번엔 인도 결혼식이다!! 신랑은 인도계 미국인 신부는 유럽계 미국인이라 미국식과 인도식이 혼합된 흥미롭고 아름다운 결혼식이었다. 우리 남편은 신랑과 같은 로스쿨과 로펌에 다니며 친해진 사이라 신랑 쪽 게스트로 참석하게 되었다. 전날 밤 리허설 디너에 이어 본식은 Walnut Creek에 있는 The Clubhouse at Boundary Oak에서 열렸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일찍부터 와 있었고 맨 앞줄 이외에는 앉을 곳이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맨 뒤에 서서 구경해야 했다. 인도 결혼 풍습을 따른 예식이라 순서가 정말 많았는데 다행히도 팸플릿을 참고하며 예식을 지켜보았다. 결혼식의 꽃 신부 입장! 전날 밤 리허설 디너에서 사람들은, 과연 신부는 웨딩드레스를 입을지 인도 전통의상을 입을지 궁금해..

미국 결혼식 문화|미국인 친구의 인도 결혼식에 가다! Part 1 리허설 디너

4번째로 가 보는 미국 결혼식이자 처음으로 가 보는 인도 결혼식! 인도계 미국인인 신랑과 유럽계 미국인인 신부의 인도식과 미국식이 혼합된 흥미로웠던 결혼식이었다. 이번 포트스는 본식 전 날 밤에 열린 리허설 디너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결혼식은 샌프란시스코 동쪽 이스트 베이(East Bay)에 있는 도시인 Walnut Creek에서 열렸다. 우리 집에서 차로 1시간 밖에 걸리지 않지만 리허설 디너와 본식 모두 편하게 즐기려고 Embassy Suites by Hilton 호텔에서 2박 3일간 머물렀다. 이 호텔은 신랑 신부와 결혼식 여러 지역에서 온 하객들이 함께 머무는 호텔이었다.  우리 남편과 새신랑은 같은 로스쿨을 다니며 알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동부에 있는 로스쿨에서 만났는데 알고보니 서부의..

미국 생활|주 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영사관에서 여권 재발급하기

2023년 업데이트 했어요! 다음 달에 테네리페와 스페인 남부를, 3월에는 아일랜드를 여행할 예정이라 7개월 밖에 남지 않은 내 여권을 재발급해야 했다. 재발급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들고 주 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영사관(Consulate General of the Republic of Korea)에 들렀다.  이번 포스트에는 영사관에서의 여권 재발급 후기와 함께 준비물, 수수료, 발급 기간, 여권 사진 찍기, 여권 사진 규격, 팁 등을 소개해본다.      Presidio Heights 동네에 있는 한국 샌프란시스코 영사관. 한국 깃발이 없었다면 그냥 주택인 줄 알았을 거다. 여긴 좋은 동네라 크고 좋은 집이 많았다. 영사관은 언덕에 있어 영사관 바로 옆길에서는 탁 트인 바다뷰도 볼 수 있었다.     ..

미국 결혼식 문화|고급스러웠던 미국인 친구의 결혼식 in 샌프란시스코

남편 친구 결혼식에 다녀왔다. 새신랑은 남편 전 로펌 동료로 알게 되어 친해진 사이. 결혼식 전, 새신랑은 아이슬란드에서 배첼러 파티(총각파티 / bachaelor party)를 했고 남편도 초대받아 같이 다녀왔다. 신랑신부 둘 다 아이비리그 출신 엘리트에다 재력있는 집안에서 태어난 미국 금수저들. 성격 좋고 정 많고 마음씨 따뜻하고 겸손해서 참 좋아하는 커플이다. 결혼식은 땅값 비싼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제일 비싼 동네 중 하나인 Pacific Heights에 위치한 Flood Mansion에서 열렸다. 이번 결혼식은 지금까지 세 번째로 참석하는 미국 결혼식이자 가장 고급스럽고 클래식했던 결혼식이었다. 아름답고 행복했던 친구의 결혼식을 소개하며 한국과 미국 결혼식 문화도 비교해보려 한다. 예식장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