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주 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영사관에서 여권 재발급하기

 

2023년 업데이트 했어요!

 

다음 달에 테네리페와 스페인 남부를, 3월에는 아일랜드를 여행할 예정이라 7개월 밖에 남지 않은 내 여권을 재발급해야 했다. 재발급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들고 주 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영사관(Consulate General of the Republic of Korea)에 들렀다. 

 

이번 포스트에는 영사관에서의 여권 재발급 후기와 함께 준비물, 수수료, 발급 기간, 여권 사진 찍기, 여권 사진 규격, 팁 등을 소개해본다.

 

 

 

 

 

Presidio Heights 동네에 있는 한국 샌프란시스코 영사관. 한국 깃발이 없었다면 그냥 주택인 줄 알았을 거다. 여긴 좋은 동네라 크고 좋은 집이 많았다. 영사관은 언덕에 있어 영사관 바로 옆길에서는 탁 트인 바다뷰도 볼 수 있었다.

 

 

 

 

 

영사관 입구. 경호원이 지시하는대로 보안검사를 하고 들어갔다.

 

 

 

 

 

마치 박물관 같은 멋스러운 내부 인테리어.

 

 

 

 

 

한국 전통 소품들 그리고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

 

 

 

 

 

업무 창구 근처에는 여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부스와 컴퓨터 등이 있었고, 점심시간이라 직원 한 분만 일을 하고 있었다. 30-40대 사이로 추정되는 남자 직원이었는데 설명도 차근차근 잘 해주시고 정말 친절하셔서 인상에 남았다.

 

 

 

 

｜영주권 소지자 여권 재발급 (2023 업데이트)

・ 준비물: 여권, 영주권 카드, 여권 사진

・ 필요 서류: 우편수령신청서, 여권발급신청서

・ 여권사진: 흰바탕에 사이즈는 3.5cm X 4.5cm 또는 2X2(미국 여권용)

・ 복수여권과 단수여권 중 하나 선택

・ 5년 또는 5년 초과 10년 이내 전자 복수 여권 중 하나 선택

・ 58면과 26면 중 하나 선택

・ 전자여권 수수료: 현금, 수표, 카드 결제 / 만 18세 이상 복수여권 5년 초과 10년 이내: 58면 - $53, 26면 $50

・ 여권 발급 처리기간: 약 3-4주

・ DHL 특송서비스: 7-10일 소요 / 비용 $24 / 신용카드로만 결제

・ 여권 우편 수령 (Express Mail): 비용 $28.75 / 현금, 수표로만 결제

・ 재발급 신청은 본인 직접 방문만 가능

・ 방문 접수시 사전 예약 필수! (이제 민원실 방문 전 온라인 예약은 필수가 되었다!)

 

 

 

 

샌프란시스코 영사관 여권 재발급 상세 안내 ▼

[민원서식] 여권(재)발급시 구비서류 및 수수료 안내 상세보기|여권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

 

 

 

샌프란시스코 영사관 민원실 방문 예약 방법 안내▼

★★★민원실 방문 전 온라인 예약 필수 상세보기|여권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

 

 

 

 

｜여권 사진은 어디서 어떻게?

미국은 한국처럼 증명 사진 스튜디오가 잘 되어 있는 편이 아니라, 보통 Walgreens, CVS, UPS, Walmart 등에서 여권 사진을 찍어 주는곳에서 찍는다. 혹은 집에서 직접 찍을 수도 있고 영사관에 있는 포토 부스에서도 찍을 수 있다. 

 

나는 집에서 남편과 삼각대의 도움으로 사진을 찍고, 포토샵으로 피부톤을 보정한 후 외교부 홈페이지에 안내된 여권사진 규격에 맞춰 사진을 만들었다. 그 다음 usb에 담아 Walgreens에서 사진을 인화해 갔다. 참고로 당시 사진이 빨리 필요해서 근처 Walgreens에 갔지만, 월그린즈는 사진 화질이 좋지 않아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Shutterfly나 Snapfish 등의 온라인 사진 인화 업체를 이용하거나 오프라인으로 해야한다면 Walmart 사진 인화를 추천한다.

 

 

외교부 여권사진 규격 안내 ▼

외교부 여권안내

 

 

｜나의 여권 재발급 후기

여권은 복수여권 5년 초과 10년 전자 복수 여권으로 재발급 신청을 했고, 빨리 받고 싶어 DHL 특송 서비스를 신청했다. 재발급 신청은 종이 서류로 작성했지만 특송 서비스는 창구 앞에 있는 컴퓨터로 신청을 했다. 직원이 알려준대로 DHL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신용카드로 결제 했다.

 

집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칼트레인과 우버를 타고 1시간 반이 넘게 걸리기 때문에 우편 수령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우편 수령 비용은 현금으로만 24달러를 내야했다. 평소에 신용카드를 들고 다녀서 수중에 있는 돈은 딱 60달러뿐. 여권 재발급 비용도 현금으로 53달러를 내면 우편 수령비를 낼 수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직접 수령하기로 했다. (2023년 업데이트: 이제는 여권 수수료도 카드 결제 가능하다.)

 

1월 12일 금요일에 재발급을 신청했다. 16일 화요일에 여권이 도착했다고 영사관에서 전화가 왔다. 엄청난 속도다. 1주일 걸릴 거라고 했는데 주말 포함해서 4일 밖에 안 걸렸다니! (2023년 업데이트: 2018년 때의 일이라 현재는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

 

 

 

 

｜소소한 팁

・ 현금만 결제해야하거나 신용카드로만 결제해야하는 비용이 있기 때문에 현금은 넉넉히 챙기고 신용카드도 꼭 챙겨가자.

・ 혹시나 모르니 가능하다면 여권 사진은 2장을 챙겨가자.

 

 

 

 

 

미드에서 미 정부기관에 걸린 미대통령 사진 장면은 많이 봐서 익숙한데, 이렇게 우리나라 대통령이 사진이 걸린 건 처음보는 것 같다.

 

 

 

 

 

유니언 스퀘어 근처에서 쇼핑을 하고 걸어서 칼트레인 역으로 걸어가다 마주친 간판. 한 때 즐겨봤던 웹툰인 샌프란시스코 화랑관이다!!! 2년 전, 나를 태권도 세계에 한 발짝 발을 딛게 용기를 준 이 웹툰. 신기하다! 다음에 시간나면 한번 들러봐야지.

 

 

 

 

 

내 구여권 이제 안녕! 작년까지 남미, 중미, 북미, 유럽, 아시아 골고루 돌아다녀서 도장 참 많이 받았는데 이제 다시 시작해야하다니 아쉽지만 새여권 들고 여행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 새여권에 찍힐 첫 도장은 EU 도장! 윤식당 촬영지인 스페인 테네리페 섬에서 태닝하고 수영하고 카니발도 즐길거고, 1년 만에 친한 스페인 친구와 한국 친구도 만날거고, 한 달 반 후엔 더블린에선 기네스 공장에서 시원한 기네스도 마실 예정! 야호!!

 

 

 

 

｜주 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영사관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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