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 60

코펜하겐 여행|운하에서 프라이빗 보트 타기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린던 코펜하겐 운하에서 보트 타는 날! 커다란 보트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타는 것이 아니라 우리만 타고 우리가 직접 운전하는 프라이빗 보트를 대여해 탔다. 뉘하운에서 츄로스랑 맥주 마시며 잠시 쉬다가 보트 타러 가는 곳으로 향했다. 자전거를 타고 쌩쌩 달리는 중에 길이 막혔다. 알고 보니 요트가 밖으로 나가기 위해 이라 다리를 올리고 있었던 것. 코펜하겐 현지인들도 신기한 모양인지 여기저기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가 프라이빗 보트를 빌린 곳은 FriendShips. 가족이 운영하는 작은 로컬 회사다. 귀엽게 생긴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가면 프렌드쉽 사무실이 있다. 이곳에서 서류를 작성하고 대여비를 내며 주의사항과 안내사항을 듣는다. 우리는 1시간 동안 보트를 빌렸고 비용은 총..

코펜하겐 여행|다시 들린 뉘하운 (Nyhavn) & 츄러스와 아이스크림이 맛있는 Rajissimo

코펜하겐 여행 6일 차. 여행 계획하며 가장 하고 싶었던 운하에서 보트를 타러가고 칼스버그에 가는 날! 보트 타러 가는 곳이 뉘하운 근처라 가는 길에 또 들리기로 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날씨가 좋아 우리 숙소인 Urban House에서 자전거를 빌렸다. 가는 길에 크리스티안보르 궁전을 지나치기 때문에 잠시 쉬기도 할겸 궁전 앞에 왔다. 코펜하겐에 있으면서 뉘하운 만큼 많이 온 곳이 아마도 크리스티안보르 궁전인 것 같다. 오늘 우리가 빌린 자전거. 내 자전거는 왼쪽 남편 자전거는 오른쪽. 오늘 빌린 내 자전거는 예쁜 보라색이라 완전 만족! 이 아이와 함께 코펜하겐을 돌아다닐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크리스티안보르 궁전에서 다시 힘내서 뉘하운으로 가는 중 발견한 예쁜 아파트 골목. 아파트 입구 문마다..

코펜하겐 여행|크리스티안보르 궁전 & 왕립 도서관 정원

코펜하겐 여행 5일 째 되는 날, 우리는 크리스티안 보르 궁전과 크리스티아니아에 가기로 했다. 아침은 숙소 Urban House 근처에 있는 푸드트럭에서 간단히 해결하기로 했다. 중앙역 앞에 있는 곳으로 햄버거는 먹을만 하나 핫도그는 소세지 맛이 저렴해서 비추. 오늘의 이동수단은 자전거! 원래 코펜하겐에 처음 오자마자 자전거를 빌려 매일 타고 싶었지만 갑자기 비가 오고 천둥번개치는 코펜하겐 날씨 때문에 계속 미뤄졌었다. 다행이도 이날은 비올 확률이 낮았기에 드디어 손꼽아 기다리던 자전거를 코펜하겐 온지 5일만에 탈 수 있었다. 자전거 휠은 내가 가지고 있는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700 CC. 160도 안되는 내겐 큰 사이즈이지만 개인적으로 26인치 보다 이 사이즈가 훨씬 좋다. 유럽에 흔한 클래식 자전거...

코펜하겐 맛집|햄버거가 맛있는 스칸디나비안 레스토랑 Tight(타이트)

Strøget 거리의 Illum 매장에서 쇼핑을 하다 허기진 우리는 근처에 있는 Tight 레스토랑으로 들어 왔다. 현지인들에게 맛있는 햄버거 파는 집으로만 유명한 곳인 줄 알았지 알고보니 한국 블로거들 사이에서도 꽤 유명한 맛집이었다! 1800년대에 지어진 오래된 벽돌 건물과 나무 기둥, 그리고 따듯한 조명을 중심으로 한 인테리어를 통해 레스토랑 오너가 표현하고자 하는 휘겔릭한 (Hyggelig)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우 Hendricks and tonic. 85DKK. 좌 Tight's frozen house cocktail. 70DKK. 우리 커플이 좋아하는 헨드릭스 진토닉과 Tight 프로즌 하우스 칵테일을 마시며 메인 메뉴를 기다렸다. 헨드릭스 진토닉에 오이는 진리인 것 같다. 하우스 칵테일..

코펜하겐 여행|뉘하운 그리고 Strøget 거리의 올레 마티센과 일룸

아말리엔보르 궁전에서 남쪽으로 쭉 걸어 내려오면 뉘하운(Nyhavn)이 나온다. 에펠탑이 파리를 상징한다면 뉘하운은 코펜하겐을 상징하는 명소라 뉘하운은 코펜하겐 여행에서 절대 빠질 수 없다. 운하에 정박한 배와 알록달록한 건물의 조화가 매력적인 이곳은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탈리아 무라노 부라노 섬의 북유럽 버전 같기도 하다. 이 건물들 앞에는 노천 카페들이 줄 지어있어 커피 한 잔하며 경치를 감상하기 좋다. 우리는 코펜하겐을 여행하는 동안 뉘하운에 3번 들렸었다. 한 번은 뮤직 페스티벌에 가서 사귄 덴마크 친구들이랑 밤에 왔었고, 두 번째는 지금, 세 번 째는 운하에서 보트타러 가기 전에 왔었다. 뉘하운은 사진에 보이는 풍경이 전부 다인 아주 아담한 곳이지만 들릴 때마다 '정말 코펜하겐스러운, 또 오고..

코펜하겐 여행|게피온 분수 & 아말리엔보르 궁전

인어공주동상에서 코펜하겐 다운타운 쭉 내려오다 보면 게피온 분수(Gefionspringvandet / Gefion Fountain)와 성 알반스 교회(St. Alban's Church)를 볼 수 있다. 게피온 분수를 처음으로 마주하는 순간, 인어공주 동상에서의 실망감은 사라지고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왔다. 동화 속에 존재할 법한 비주얼이다. 뉘하운과 더불어 코펜하겐에 온다면 추천하는 게피온 분수대! 다행히도 춥고 흐렸던 날씨가 잠시 풀려서 분수대와 교회를 더 예쁘게 감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먹구름이 또 몰려와서 서둘러야 했다. 성 알반스 교회. 다른 교회들에 비해 작고 소박하게 생긴 이 교회는 앞에 있는 게피온 분수랑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점점 증가하는 영국 성공회 신자들을 위한 신고딕 스타일 (초기 ..

코펜하겐 여행|카스텔렛 & 인어공주 동상(Kastellet & Den Lille Havfrue / The Little Mermaid)

Øl & Brød에서 배부르게 먹고 인어공주 동상 근처에 있는 Kastellet에 먼저 들렸다. 자전거를 빌려 타고 가려고 했지만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해서 기차를 타고 Østerport역에 내렸다. 코펜하겐 중앙역에서 여기까지는 총 3정거장이라 아주 가깝다. 역에서 Kastellet까지도 꽤 가까운 거리지만 중간에 엄청난 소나기를 또 만나서 굴다리 밑에 피신하느라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굴다리에서 있으면서 여러 명의 덴마크 사람들도 같이 피신해 있었는데, 대부분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슬쩍슬쩍 사람들을 쳐다보니, 그들의 표정에는 짜증이나 초조함 따윈 읽을 수 없었다. 내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이런 것이 일상이기 때문에 담담한 것 같아 보였다. 심지어 어떤 아저씨는 여전히 세찬 비에도 불구하고..

코펜하겐 맛집|Øl & Brød - 스뫼레브뢰드(Smørrebrød) 전문 맛집

2021년 1월 현재 영구적으로 문을 닫았다고 하네요. ㅠㅠ 한국 음식 하면 김치, 덴마크 음식 하면 스뫼레브뢰드! 스뫼레브뢰드(Smørrebrød)는 덴마크 전통 음식으로 거친 호밀 빵 위에 다양한 재료를 올린 오픈 샌드위치다. 우리도 덴마크 사람들처럼 점심으로 스뫼르브뢰드를 먹기 위해 Øl & Brød로 왔다. Øl & Brød는 전통 맛은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재료와 기법을 통해 모던함을 가미한 스뫼레브뢰드 전문 레스토랑으로 덴마크 유명 브루어리인 Mikkeller brewery에서 만들었다. 우리 숙소인 어반 하우스 호스텔에서 걸어서 5분 거리라 쉽게 찾아올 수 있었다. 유명 브루에서 만든 레스토랑이라 그런지 맥주 컬렉션은 최고다. 뿐만 아니라 덴마크 및 외국산 술과 슈냅스도 제공한다. Øl & B..

덴마크 코펜하겐 뮤직 페스티벌|Trans Metro Express Powered by Heineken

우리나라에서도 그렇듯 유럽에서도 날씨가 따듯한 6월-8월에 뮤직 페스티벌이 많이 개최한다. 음악과 춤을 사랑하는 우리 커플에게 뮤직 페스티벌은 이번 덴마크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여행 코스였다. 네덜란드에 교환학생으로 있을 때 Oranjebloesem과 Lentekabinet 페스티벌에 가본 적이 있다. 좋아하는 친구들과 좋아하는 하우스와 테크노 음악에 맞춰 즐겁게 하루를 보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 이번 코펜하겐에 가면 꼭 뮤직 페스티벌에 가야지라며 마음 먹었다. 좌측: NGHTDVSN & Next Monday’s Hangover이 주관하는 Oranjebloesem Festival에 갔던 사진. 킹스데이에 하는 페스티벌이라 오렌지 색을 입었었다. 우측: Het Kabinet이 주관하는 Lentekabi..

말뫼 여행|릴라 토그 (Lilla Torg) - 말뫼의 예쁜 작은 광장

말뫼성(Malmöhus Slott)에서 릴라 토그(Lilla Torg)로 가는 길에 또 예쁜 공원을 보았다. 여느 유럽의 도시와 마찬가지로 말뫼도 공원이 많았다. 말뫼 공원만의 매력을 꼽자면 아마도 울창하고 큰 나무 사이로 보이는 소박하고 빈티지한 건물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공원을 빠져나오자마자 마주친 집. 회색 바탕에 내가 좋아하는 청록색 창문틀과 몰딩 그리고 발코니에 소박하게 놓아져 있는 4개의 화분의 조화가 빈티지함을 풍긴다. 아까 본 집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그 건물 옆에 앙증맞은 집을 발견할 수 있었다. 땅이 넓어 모든 집이 큼직할 것만 같은 스웨덴에서, 빨간색과 초록색의 조화로운 땅콩같은 작은 집이 있었다. 다양한 컬러감을 지닌 남유럽 국가의 건물들과 다르게 북유럽 국가인..

말뫼 여행|말뫼성(Malmöhus Slott)에서 스웨덴식 점심 식사를

터닝 토르소에서 Malmöhus Slott (말뫼성)으로 가는 길에 예쁜 공원을 보았다. 이름은 Ribersborgsstrandens Hundförening. 참 길다. 말뫼 성에 다와갈 때 쯤에 발견한 곳. 색감이 이쁜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길을 따라 서있다. 말뫼성은 '해자'로 둘러 싸여 있다. 코펜하겐에서 봤었던 Kastellet도 그렇고 오사카 성도 그렇고, 해자로 둘러 싸인 성이 왠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참 매력적이다. 기억에 남는 셜록 홈즈 시리즈 중 하나가 '공포의 계곡'인데 해자에 둘러 싸인 성에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사건을 다루는 내용이다. 아마 연못에 둘러 싸인 고립된 성이 왠지 비밀을 많이 간직하고 있고 더욱 신비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어쨌든 저기로 보이는 다리를 건너면 말뫼성(M..

말뫼 여행|터닝 토르소 (Turning Torso) - 말뫼의 눈물이 담긴 말뫼의 상징

코펜하겐 여행 이틀 째, 우리는 당일치기로 말뫼에 왔다. Malmö Centralstation (말뫼 중앙역)에서 내린 우리는 제일 먼저 말뫼에서 가장 유명한 Turning Torso (터닝 토르소)를 보러갔다. 지도상에서 봤을 때 중앙역에서 터닝 토르소까지 2 km 정도라 우리는 천천히 걸어가기로 했다. 말뫼는 거의 평지라 걸어가기 쉬웠고, 걸어가는 동안에도 모던한 건물들과 사람들 구경하는게 재밌었다. 하지만 덴마크와 마찬가지로 맑았다가 급격히 흐려지는 날씨와 덴마크보다 더욱 심하게 부는 강풍은 우리를 빨리 지치게 만들었다. 터닝 토르소 가는 길에 본 스케이트 보드장. 이름은 Stapelbäddsparken. 덴마크와 마찬가지로 스웨덴에서도 스케이트 보드가 인기인가 보다. 이렇게 크게 스케이트 보드 타..

코펜하겐-말뫼 여행|코펜하겐에서 버스로 말뫼 가는 법

코펜하겐에서 말뫼가는 길. 마치 윈도우의 배경화면 같다. 코펜하겐에서 말뫼는 아주 쉽게 편리하게 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8일 동안의 코펜하겐 여행 일정 중 하루를 당일치기로 해서 말뫼에 다녀오기로 했다. 코펜하겐에서 말뫼까지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버스나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데 우리는 버스로 가서 기차를 타고 돌아오자고 하였다. 말뫼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장은 코펜하겐 중앙역 근처에 있다. (자세한 위치는 하단 지도 참조) 우리 숙소인 Urban House는 역 근처라 여기 버스정류장까지 오는데만 6분 정도 밖에 안 걸렸었다. 버스 정류장에 있는 표지판을 자세히 보면 어떻게 말뫼까지 가는지 상세한 정보가 나와 있다. 사전조사를 하지 않고 무작정 버스타러 왔던 우리는 표지판에 적힌 주소로 가서 표..

코펜하겐 맛집|Cofoco - 신세계를 경험했던 세련된 뉴 노르딕 음식

Cofoco / 코포코 우리가 코펜하겐에 와서 처음으로 들렸던 레스토랑 Cofoco. 미슐랭 빕 구르망 Michelin Bib Gourmand 레스토랑으로 뉴 노르딕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곳이다. 마침 우리 숙소 근처에 있어서 이곳을 선택했다. 보통 레스토랑은 예약하고 가는 것이 기본이지만 우리는 꽤 늦은 저녁 시간에 가서 예약 없이 테이블을 받을 수 있었다. 한 요리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몰라 몇 개를 시켜야할지 도저히 감이 안잡혀서 종업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종업원이 말하길 보통 한 요리 양이 적기 때문에 두 사람이라면 3-4개를 시켜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종업원의 충고를 따라 음식 4개와 디저트 1개를 주문했다. 마실 것으로는 맥주, 생수, 탄산수를 시켰다. 유럽국가에서 늘 그렇듯 ..

코펜하겐 여행|필그림(PILGRIM) 매장 - 여자들을 위한 Strøget 거리의 필수 코스!

코펜하겐 쇼핑거리라고 할 수 있는 Strøget에 있는 필그림 매장. 보다시피 여자들 천국. 어떤 품목은 50%까지 세일하고 있어서 내 눈은 빙글빙글. 예쁜 아이들은 세일 하지 않고 정가에 판매되고 있어서 좀 아쉬웠지만 정가라고 해도 보통 귀걸이 하나에 2만원도 안 한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가격과 꽤 차이 나기 때문에 나처럼 악세서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들리는 것을 추천!! 퀄리티는 좋고 가격이 적당하기 때문에 나를 위한 선물로도 그만이지만 여행 선물로도 좋다! 귀걸이를 사면 이렇게 예쁘게 담아서 준다! 내가 사온 귀걸이들. 각 매장마다 없는 물건도 있긴 하다. 예를 들어서, 맨 오른쪽 귀걸이는 Strøget과 일룸에 있는 필그림 매장에서는 보지 못했고, 공항 안에 있는 필그림 매장에서만 봤었다..

코펜하겐 여행|Wessels Kro - 15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바/펍

Wessels Kro Bar / Pub 원형탑을 구경하고 나오자마자 세차게 퍼붓는 비를 만나 꼼짝도 할 수 없었던 우리는 근처 술집에 가서 비 그치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원형탑 근처에 유명한 술집을 몇 군데 찾았는데 그 중에서 마음에 들었던 Wessels Kro로 오게 되었다. Wessels Kro 입구 모습. 여기 오기로 결정한 이유는 바로 1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기 때문! 비를 맞고 오는 내내 과연 150년 이상 운영되어 온 술집의 모습은 어떨까 궁금해 했다. 우리는 맛이 다른 Tuborg 두 잔을 시켰다. 덴마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맥주가 칼스버그이지만, 막상 덴마크에 오면 Tuborg를 마시는 사람들의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참고로 Tuborg는 Carlsberg Group에 있는..

코펜하겐 여행|원형 탑(Rundetaarn) - 코펜하겐 전경을 한 눈에 보기

코펜하겐 시내 중심에 위치한 원형 탑 전망대 (Rundetaarn / Rundetårn / The Round Tower). 우리는 첫 번째 여행지인 티볼리 공원에서 전망대로 향했다. 코펜하겐 다운타운은 아주 작기 때문에 웬만한 관광지에는 모두 걸어 다닐 수 있어서 좋았다. Copenhagen City Hall. 코펜하겐 시청 건물. 티볼리와 중앙역 근처인 우리 숙소에서 코펜하겐 시내로 올 때는 꼭 이 건물 앞을 지나쳐야 한다. 그래서 아마 시청 건물은 코펜하겐에 있으면서 제일 많이 본 건물일 듯싶다. 시청 앞 광장은 Rådhuspladsen라고 불린다. 이 광장에는 스케이트 보드 타는 사람들도 많고 주말에는 마켓도 열린다. 시청 앞 광장에서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스케이트 보더. 가뿐하게 벤치를 넘어가며 ..

코펜하겐 여행|티볼리 공원 - 이 유명한 공원에서 프로포즈 받다!

코펜하겐 첫 여행지인 티볼리 공원(Tivoli Gardens). 우리 숙소가 티볼리에서 걸어서 5분 정도밖에 안 되는 거리라 우리는 이곳을 첫 번째 관광지로 선택했다. (물론 남자 친구에게는 코펜하겐 와서 티볼리에 제일 먼저 가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지만 말이다.) 티볼리 공원 벽을 따라 늘어선 자전거들과 포스터들. 횡단보도 바로 앞이 티볼리 매표소다. 티볼리에서 밖으로 나오는 출구는 여러 개 있어도 들어가는 곳은 오직 저곳 밖에 없다. 우리는 군데군데 입구가 있겠지 생각하면서 걸었지만 결국 찾지 못해 그 큰 티볼리 공원을 벽을 돌아 돌아왔야 했다. 코펜하겐 중앙역. 바로 맞은 편에 티볼리 입구 및 매표소가 있다. 티볼리 매표소. 8세 이상 입장료는 110 크로네, 8세 이상 자유이용권은 220 크로네..

코펜하겐 여행 프롤로그|우리 커플에게 절대 잊혀지지 않을 도시

우린 아직까지 한국-미국 롱디 커플. 적어도 내년 초가 되어야 같이 살 수 있기 때문에, 이것 하나 바라보며 열심히 장거리 연애 중이다. 우리는 이번 여름 휴가를 어디로 갈까 많이 고민했다. 물놀이를 좋아해서 동남아를 갈까 생각도 했지만 문제는 나는 가깝지만 남자친구에게는 엄청 멀기 때문에 동남아는 탈락. 그럼 비교적 중간 거리이고 항상 다시 가고 싶었던 유럽에 가자는 결정이 났다. 그리고 우리가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에 가기로. 8월 7일부터 8일 간의 내 피같은 휴가 기간에 맞춰 비행기 편을 알아보니 코펜하겐이 가장 저렴하여 코펜하겐을 가기로 했다. 직접 덴마크에 가기 전에 코펜하겐 하면 내게 떠올랐던 것은 뭐 레고, 칼스버그, 필그림 이런것들 뿐, 딱히 덴마크라는 나라가 내게 아주 매력적인 나라라..

포토 갤러리|3월의 암스테르담 풍경 (Amsterdam Street Scenes in March)

3월의 암스테르담은 아직도 춥다. 한국의 겨울보다는 덜 춥지만 겨울 옷을 입고 다녀야 할 정도로 쌀쌀하고 바람이 참 많이 분다. 나뭇가지는 아직 앙상하고 운하의 물도 차다. 그러나 네덜란드 사람들의 친절한 호의는 내 마음을 아주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곳 운하의 다리는 배가 지나가면 위로 올라간다. Rijksmuseum. 네덜란드 국립박물관이다. 규모도 큰 만큼 많은 작품들이 전시 되어 있고,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했던 박물관이다. 램브란트의 '야경'을 포함해 중세부터 현대까지 그리고 아시아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이 건물 반대편에는 유명한 Iamsterdam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Albert Cuyp Market. 암스테르담의 유명한 마켓이다. 네덜란드 친구들 중 한명이 여기에 살아서..

EUROPE 2016.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