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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상|산호세 겨자꽃밭 나들이

내가 사는 북캘리포니아는 보통 2월이 되면 노란 꽃이 활짝 핀다. 마치 우리나라 3월에 피는 유채꽃 같아 보이지만 겨자꽃(mustard flowers)이다! 실리콘 밸리 근방에 겨자꽃으로 유명한 곳으로는 나파, 소노마, 하프 문 베이 등이 있는데, 우리집에서 1시간은 걸리는 거리인데 주말에 갈 시간이 딱히 없고 꽃은 보고 싶어 가까운 이곳으로 왔다. 여긴 산호세 북쪽, 노스 산호세(North San Jose)의 River View 아파트 앞 공터다. (자세한 위치는 포스트 하단에.) 주변에 한국 회사들이 있고 아파트도 깔끔하고 좋아서 한국 사람들이 꽤 많이 살고 있다고 들었다. 내 지인도 살았던 곳이라 여러 번 와본 적이 있다. 샛노란 겨자꽃이 만발했다. 뒷 산은 원래 초록색이 아닌 갈색인데, 비가 많이..

산호세 맛집|Adega - 미슐랭 1스타 포르투갈 레스토랑

생일이자 발렌타인 기념으로 오랜만에 좋은 식당에서 데이트 나잇을 했다. 미슐랭 1스타 포르투갈 레스토랑인 아데가(Adega). 미국에서 처음이자 유일하게 미슐랭 스타를 받은 포르투갈 식당이다. 우리는 9시에 예약했었다.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었고 옆에는 4팀이 있었다. 메인 요리를 먹을 때는 1팀만 남아 있어서 마치 레스토랑을 빌린것 처럼 프라이빗하게 먹을 수 있었다. 오늘의 코스 메뉴. 발렌타인 데이 기간에만 맛볼 수 있는 쉐프의 스페셜 메뉴로 총 7 코스가 나온다. 메뉴는 미리 알 수 없고 식당에 직접 가서야 어떤 메뉴가 나올지 알 수 있었기 때문에 오는 동안 너무 궁금했었다. 다행히도 전반적으로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이라 기대가 되었다. 매일 뭐 먹을지 고민과 선택의 연속인데 오랜만에 주는대로 먹으니 ..

미국 일상|2023년 발렌타인 데이

2023년 발렌타인 데이의 소소한 일상. 올해도 어김없이 남편의 꽃 선물로 발렌타인 데이의 아침은 시작되었다! 안개꽃 같이 생긴게 많아서 새로운 화병에도 담아두고. 남편은 발렌타인 디너를 만들어주려고 했는데 하필 그날 내 몸이 너무 아팠다. 근사한 요리 대신 죽을 만들어줬다. 우리 남편은 한국음식 중에 제일 잘 만드는게 죽인데 남편표 흰죽은 이렇게 고소하고 맛있을 수가 없다!! 내가 죽을 먹으니 남편과 아이 메뉴도 죽으로 통일했다. 남편과 아이 죽은 소고기 야채죽을 넣어 더 건강하게. 간장을 넣는데 하트 모양이 딱 나온게 아닌가. 발렌타인 데이날 간장 하트. 신기해서 찍어보았다. 발렌타인 기념으로 전날 아이랑 셀프 촬영을 하기도 했다. 더 많은 사진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이건 작년 발렌타인 때쯤 찍은..

미국 생활|도어로 자세한 이용 후기 - 항공 택배 배송 비용 / 기간 / 절차

* 2024년 업데이트 * 코로나 때문에 난리인 요즘 시기. 이번 3월과 4월에 엄마가 보내주신 우체국 EMS 택배는 비싼 비용에 각각 한 달, 한 달 반 정도 걸렸다. 그렇지 않아도 9월 출산을 앞두고 한국에서 받고 싶은 육아 용품이나 개인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빨리 받고 싶어, EMS보다 더 저렴하면서도 빠르게 한국에서 미국으로 택배를 보낼 수 있는 곳이 없을까 열심히 찾아보다 도어로를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여러번 잘 사용하고 있는 빠른 해외 특송 서비스인 도어로를 상세 후기를 적어본다. * 최신 타임라인 업데이트 * 2024년 1월 이용 후기 우체국 4호 박스에 실중량 8.18Kg (부피중량: 8.1Kg)에 배송비 135,400원이 나왔다. 도어로에서 한국 시각 1/24(수)에 배송되어, 캘리포니아..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여행|조슈아 트리 커피 컴퍼니 & 집으로 가는 길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여행의 마지막 날 조슈아 트리 시내(다운타운)에 들렀다. 시내는 Twentynine Palms Highway (62번) 길을 따라 몇 블락 정도 조그맣게 형성되어 있는데, 여기에 부티크 샵, 카페, 맛집 등이 모여있다. 또한 조슈아 트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토끼(black-tailed jackrabbit)를 포함해 'Joshua Tree' 문구 등이 그려진 벽화도 있어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우리는 브런치 맛집으로 유명한 Crossroads Cafe에 들렀다. 역시 미국 일요일답게 브런치를 먹으러 온 사람들이 많아서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다. 더 늦어지면 늦게 집에 도착하기 때문에 포기하고 다른 식당들도 여럿 들렸지만 사정은 마찬가지. 그나마 자리를 빨리 구할 수 있는 식당을..

USA/JOSHUA TREE 2020.05.24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여행|친구들과 함께한 2박 3일의 둘째 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에서 하이킹을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하이킹 하는 동안 그렇게나 마시고 싶던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서 저녁을 만들기 시작했다. 생일 주인공인 L은 이날 저녁 셰프가 되었다. L은 메인인 스테이크를 만들고, 나와 다른 친구들은 수셰프가 되어 재료 손질과 사이드를 만들었다. 저녁을 만드는 여자친구의 모습을 담는 자상한 남자 친구 J. 친구 J는 생일인 여자친구를 위해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를 생일 선물로 사줬다. 남편에게 새로운 카메라 기능을 알려주고 있는 J와 졸지에 모델이 된 친구 C. 드디어 저녁 완성!!! 메인은 필레미뇽 스테이크, 사이드로 구운 애호박, 버섯, 시금치. 저녁을 먹은 후, 전날밤과 마찬가지로 다시 술 파티가 시작되었다. 남편은 친구들을 위해 '베이비 기네스'를 ..

USA/JOSHUA TREE 2020.05.14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여행|로스트 팜스 오아시스 트레일 하이킹

친구들과 함께 숙소에서 즐겁게 첫 날을 보낸 우리는 숙취 해소가 덜 된 채로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으로 하이킹을 하러 왔다. 이번 포스트는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내 많은 트레일 중 힘든 트레일 중 하나인 로스트 팜스 오아시스 트레일(Lost Palms Oasis Trail)에서 멋진 사막 풍경을 감상하며 제대로 된 등산한 후기를 적어보려 한다. 하단에는 상세한 후기 & 팁과 사막 하이킹을 위한 준비물까지 적어놓았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은 입구가 여러개 있다. 우리 숙소는 국립공원 북쪽에 있었기에 국립공원 내 남쪽에 있는 트레일까지 가기에 제일 빠른 입구인 North Entrance Station(Twentynine Palms 도시 근처)으로 들어갔다. 차 ..

USA/JOSHUA TREE 2020.05.09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여행|로드 트립 & 친구들과 함께한 2박 3일의 첫 날!

현재까지 총 2번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에 로드 트립으로 다녀왔다. 이번 포스트는 18년 4월에 다녀온 여행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17년에 다녀온 조슈아 트리는 친구 4명과 함께 다녀왔다. 생일을 맞은 친구가 생일 파티로 2박 3일 조슈아 트리 여행을 계획했고 우리를 초대한 것! 금요일부터 시작된 여행이었는데 남편은 오전에 일을 해야 했다. 그래서 남편 회사에서 가서 같이 일하고 회사 내 멕시코 식당에서 샐러드, 부리또, 케사디아, 나쵸 그리고 디저트까지 푸짐하게 점심 식사를 하고 출발했다. 실리콘 밸리의 서니베일에서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입구까지는 차로 무려 7시간 30분 거리!! 마일로는 약 465 miles, 킬로미터로는 748 km!! 이 기나긴 시간 동안 우리는 중간중간 휴게소에 들러 스낵을 ..

USA/JOSHUA TREE 2020.05.07

미국 일상|몬타라 비치 & 라 코스타네라 페루 레스토랑

18년 3월의 어느 주말, 친구 커플과 함께 라 코스타네라(La Costanera) 레스토랑에 다녀왔다. 미슐랭 빕 구르망(Michelin Bib Gourmand)에 선정된 꽤 유명한 페루 식당이다. 몬타라 비치(Montara Beach)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절벽에 위치해있어 뷰도 좋고 음식도 훌륭한 맛집이다. 하프 문 베이(Half Moon Bay)와 퍼시피카(Pacifica) 사이에 위치해있으며, 샌프란시스코에선 30분, 서니베일에선 55분 정도 걸린다. 몬타라 비치 주위도 산책하고 사진도 찍기 위해서 일부로 디너를 예약한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다. 날이 따뜻한 주말이라 수영이나 서핑, 피크닉을 하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 선셋 시간대에 맞춰 웨딩 촬영을 하러 온 커플도 있었다. 해가 지고 난 후 모습..

미국 일상|달라스 시댁에서의 마지막 날

달라스 시아버님 댁에서의 마지막 날! 결혼하고 나서 처음으로 시아버님 가족들과 5일 내내 같이 함께 지낼 생각을 하니 은근히 많이 긴장했었다. 그렇지만 가족이 된걸 환영한다며 따뜻하고 반갑게 나를 맞아주고 챙겨주시던 가족들 덕분에, '난 참 복 받았다.'라고 느낄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시아버님 댁에서 머물렀던 우리 커플과 작은 아버지 커플은 쓰레기를 각자 버리고, 짐을 다 싼 후 마지막으로 가족과 함께 점심을 먹고 공항으로 갈 준비를 했다. 신기하게도 작은 아버지들 가방이랑 우리 가방이 똑같은 브랜드에 색상만 다른 같은 제품이었다. 모두 허쉘 리틀 아메리카 백팩! 역시 작은 아버지들 패션 센스 굿! Allen이라는 도시에 있는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인 Bonefish Grill에 왔다. 예약한..

USA/TEXAS - DALLAS 2020.04.30

미국 일상|달라스에서 시댁 가족의 골프 라운딩 구경하기 & 조부모님댁 방문

전날 시아버님 댁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늘은 아침부터 다 같이 골프를 치러 나왔다. 시아버지 형제들은 골프를 사랑하시는 분들이라 만나면 골프 이야기에, 골프 경기하는 주말에는 무조건 티비로 시청하신다. 오죽하면 이분들에게 '한국'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한국인 골프 선수들이다. 엄청 빠삭하시다. 여하튼 같은 관심사를 지닌 가족들은 만날 때마다 함께 골프를 치는 전통이 있다. 나는 골프를 못치지만 골프 라운딩을 실제로 구경해보고 싶고 새 카메라로 가족들의 모습도 담고 싶어 따라 나왔다. 우리는 텍사스 맥키니(Mckinney)에 있는 WestRidge Golf Course로 왔다. 막내 작은 아버님과 막내 아들. 주차장 근처에는 연습을 하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 먼저 몸을 풀고 본격..

USA/TEXAS - DALLAS 2020.04.29

미국 일상|달라스에서 시댁 가족 모임

2017년 독립기념일(4th of July) 기간 동안, 남편 아버님 쪽 가족들은 텍사스 달라스에 모여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우리는 실리콘 밸리에, 조부모님과 막내 작은 아버지 가족들은 텍사스에, 나머지 가족들은 모두 미국 전역에 떨어져 사는데, 거리도 멀고 각자의 일로 바쁘게 지내는 터라 서로 자주 만나지 못했다. 마침 이번에 우리 커플이 결혼을 해서 새로운 가족이 되었고 이제 내가 미국에서 살게 되어서 다 같이 한번 모이기로 했다. 오랜만에 보는 가족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게임도 하고 스포츠도 즐기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시아버님이 키우시는 강아지 '조이'를 비롯해, 막내 작은아버지께서 키우시는 강아지와 옆집에서 잠시 맡긴 강아지 3마리까지 총 5마리가..

USA/TEXAS - DALLAS 2020.04.26

미국 일상|텍사스 달라스 근교 동네 산책

2017년 미국 독립기념일인 4th of July 기간 동안 텍사스 달라스(Dallas)에 다녀왔다. 결혼하고 나서 첫 달라스 방문! 이제는 남자 친구 가족이 아니라 시댁이 되어버린 달라스다. 5일 동안 달라스 근교의 Proseper라는 도시에 계시는 시아버님 댁에 머물며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이번 포스트는 아버님 댁 동네를 산책하며 느꼈던 동네 분위기와 주택 사진을 공유해보려 한다. 이 동네는 새롭게 개발된 지역으로, 실리콘밸리에 사는 우리에게 보기 드문, 규모가 크고 새롭게 지은 주택이 많아서 신기하다. 이 동네에는 3-4개의 건설업체가 있는데, 각 건설업체들마다 기본 주택 플랜/모델을 제공하고 있어서, 집주인이 원하는 플랜/모델을 선택하고 그다음 벽돌, 창문 등의 디테일을 선택한..

USA/TEXAS - DALLAS 2020.04.22

실리콘 밸리 한국식 치킨집 7곳 리뷰|서니베일, 산타 클라라, & 쿠퍼티노 맛집

* 2023년 부분 업데이트 *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근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실리콘 밸리로 잘 알려진 곳에는 코리안 타운이 있다. 실리콘 밸리에는 동서로 길게 뻗은 El Camino Real 길이 있는데 그중 서니베일(Sunnyvale)과 산타 클라라(Santa Clara) 내에 있는 El Camino Real을 중심으로 한국 식당, 마켓, 기타 상점이 분포되어 있는 지역을 한인 타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엘에이나 뉴욕의 한인 타운에 비해서는 많이 협소해도 맛있는 한식을 맛보고 한국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음은 분명하다. 나와 남편은 3년 가까이 서니베일에서 살다 최근 산타 클라라로 이사 왔다. 둘 다 한식도 좋아하는 데다 한인 타운 근처에 살며 다양한 맛집들을 다녀본 경험을 바탕으로 주제별로 차근차근 ..

미국 일상|샌프란시스코 49ers 미식축구 경기 직관하다|Levi's Stadium

드디어 샌프란시스코 미식축구팀 49ers가 수퍼볼에 갔다! 이를 기념하여 재작년 49ers의 경기를 직관한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나와 남편은 내 친구 A 덕분에 무료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 A는 49ers 팀 코치(코디네이터)님들 중 한 분의 집에서 오페어로 일하고 있는데 코치님이 경기를 보고 싶은 지인들이 있다면 주라며 A에게 무료 티켓을 건넸고, 고맙게도 몇 장을 우리에게 주었다! 덕분에 좋은 자리에서 공짜로 49ers의 홈 경기장인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 리바이스 스타디움 입구에 도착했다! 스포츠 경기를 보러 갈 때에는 주차하기 힘들어서 우버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이날은 우버를 타고 도착했다. 대형 49ers의 헬멧에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섰다. 이벤트로 GIF..

미국 결혼식 문화|미국인 친구의 인도 결혼식에 가다! Part 2 본식

이번엔 인도 결혼식이다!! 신랑은 인도계 미국인 신부는 유럽계 미국인이라 미국식과 인도식이 혼합된 흥미롭고 아름다운 결혼식이었다. 우리 남편은 신랑과 같은 로스쿨과 로펌에 다니며 친해진 사이라 신랑 쪽 게스트로 참석하게 되었다. 전날 밤 리허설 디너에 이어 본식은 Walnut Creek에 있는 The Clubhouse at Boundary Oak에서 열렸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일찍부터 와 있었고 맨 앞줄 이외에는 앉을 곳이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맨 뒤에 서서 구경해야 했다. 인도 결혼 풍습을 따른 예식이라 순서가 정말 많았는데 다행히도 팸플릿을 참고하며 예식을 지켜보았다. 결혼식의 꽃 신부 입장! 전날 밤 리허설 디너에서 사람들은, 과연 신부는 웨딩드레스를 입을지 인도 전통의상을 입을지 궁금해..

미국 결혼식 문화|미국인 친구의 인도 결혼식에 가다! Part 1 리허설 디너

4번째로 가 보는 미국 결혼식이자 처음으로 가 보는 인도 결혼식! 인도계 미국인인 신랑과 유럽계 미국인인 신부의 인도식과 미국식이 혼합된 흥미로웠던 결혼식이었다. 이번 포트스는 본식 전 날 밤에 열린 리허설 디너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결혼식은 샌프란시스코 동쪽 이스트 베이(East Bay)에 있는 도시인 Walnut Creek에서 열렸다. 우리 집에서 차로 1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지만 리허설 디너와 본식 모두 편하게 즐기려고 Embassy Suites by Hilton호텔에서 2박 3일간 머물렀다. 이 호텔은 신랑 신부가 머무는 곳이자 결혼식에 참여하기 위해 여러 지역에서 온 하객들이 함께 머무는 호텔이었다. 우리 남편과 새신랑은 같은 로스쿨을 다니며 알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로스쿨은 동부에 있는..

미국 일상|류현진 등판 경기 직관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vs 엘에이 다저스 오라클 파크 (+ 미국프로야구 티켓 구매 팁)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 밸리에 살고 있는 여느 주민들처럼 나와 남편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팬이다. 특히 야구 경기는 티켓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야구장에서 즐기는 음식과 맥주의 매력에 AT&T Park (현 Oracle Park / 오라클 파크)에 가서 종종 관람하곤 했다. 이번 포스트에는 자이언츠와 다저스의 경기 직관 후기와 미국프로야구 티켓 구매 팁 및 Oracle Park 관람 팁에 관해서 얘기해보려 한다. 이번에는 친한 친구가 한국에서 샌프란으로 놀러 와서 같이 보러 갔다. 4월 27일(한국시각 28일)에 열린 자이언츠 vs 다저스 경기였는데 마침 한국인의 자랑 류현진 선수가 등판하는 경기라 나와 남편 그리고 친구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AT&T 파크로 향했다. 경기가 ..

USA/SAN FRANCISCO 2018.05.01

미국 일상|샌프란시스코 구글 오피스에서 커피 한 잔

처음 방문하는 샌프란시스코 구글 사무실. 구글러인 남편은 서니베일 캠퍼스에서 일하지만 샌프란에 볼 일이 있을 때는 샌프란 오피스로 와서 일하곤한다. 남편 일 끝나고 같이 샌프란에 볼 일이 있어서 나는 남편 일 끝날 시간에 맞춰 회사에 잠시 들렸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2개의 구글 오피스 중 베이 브릿지 앞에 있는 오피스. 샌프란시스코 칼트레인 역에서 여기까지는 뮤니를 타고 왔다. 사진에 트램같이 생긴 것이 뮤니(Muni)인데 트램과 지하철을 혼합한 샌프란의 대중교통이다. 건물 입구에 있던 구글 간판. 여기서 남편을 만나고 같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남편이 여기 뷰가 예쁘다며 내가 좋아할거라며 놀러오라고 했었다. 항상 서니베일이나 마운틴뷰 캠퍼스에만 가다 드디어 처음으로 가보는 샌프란 사무실! 아, 참고..

몬테레이 여행|하얏트 카멜 하이랜드 + 산 카를로스 비치 파크 + 스쿠너스 코스탈 키친 앤 바

요즘 한창 결혼식 리셉션(피로연) 장소를 물색 중이다. 이미 1년 전, 한국에서 결혼식을 하고 브루어리에서 파티를 열었지만 당시 많은 남편의 친구와 친척들이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세레모니 없이 디너 파티식으로 웨딩 리셉션을 하기로 했다. 사실 작년에 할 계획이었지만 잦은 여행으로 준비를 계속 미뤄오다 요즘에서야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다. 이를 핑계로 하얏트 카멜과 몬테레이에 들러 소소한 여행을 했다. 몬테레이에서 조금 더 남쪽으로 가면 있는 하얏트 카멜 하이랜드 호텔 (Hyatt Carmel Highlands). 전형적인 센트럴 캘리포니아 해안가 뷰에 이끌려 오게 된 곳. 이벤트 매니저와 투어를 하고 다시 호텔 라운지로 왔다. 매니저 덕에 샴페인을 공짜로 마시며 남편과 ..

USA/MONTEREY 2018.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