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립스틱의 정석 색상인 Mac Russian Red. 루비우(Rooby Woo)와 함께 인기 있는, 다홍색도 아닌 와인색도 아닌 아주 빨간 색상이다. 나는 러시안 레드를 통해 레드립스틱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고, 그 후로 레드립스틱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처음에 바르고 다녔을 때는 사람들이 입술만 보는 것 같아 참 쑥스러웠는데 이제는 언제 쑥스러웠냐는 듯 진한 레드컬러는 어느샌가 내 일부분이 되었다.
가격은 2013년 맥 립스틱 가격이 오르기 전에 샀던 것이라 15달러였는데 현재는 17달러다. 2년 넘게 써서 거의 다 써간다. (추가: 2023년 현재는 $22이다. 요즘은 빨간 립스틱이 유행하진 않지만 아직도 내 화장대에 있고 한번씩 잘 쓰고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Matte 라인으로 크리미하게 잘 발린다. 매트 제품들은 입술이 많이 건조하면 바르기 불편하니 꼭 립밤을 먼저 바르고 립스틱을 발라야 더 잘 바를 수 있다.
러시안레드는 앞서 말했다시피 우리가 상상하는 '빨간색'이라는 색을 정확히 표현해 준다. 발색이 뛰어나 한번만 발색해도 충분하다. 나는 립펜슬을 쓰지 않기 때문에 립스틱으로 한번 진하게 발라준다.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싶을 때는 콕콕 찍어 발라준다.
러시안레드 하면 떠오르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스페인에 여행 갔을 때 친구의 하우스파티에 간 적이 있다. 거기서 스타일리시하고 패션에 관심이 많은 영국 여자를 알게 되었다. 집에서 놀다가 이제 클럽에 파티하러 나갈 분위기였다. 그 때 그 영국여자가 혹시 빨간 립스틱 있으면 좀 빌려달라고 했다.
러시안레드를 빌려 주니, 그 여자애가 하는 말이 "이거 맥 러시안 레드지? 오 마이 갓 사랑한다. 너 뭘 좀 아는구나!"라고 하였다. 패셔니스타한테 칭찬받으니 뭔가 으쓱해졌다. 그 이후로 그 친구랑 다른 립스틱은 어떤 것을 쓰는지 기초는 어떤 것을 쓰는지 등 클럽 가는 동안, 화장품에 대해서 폭풍 수다를 떨었던 추억이 생각난다.
할로윈 때 40년대 간호사 분장을 하고 찍은 것! 40-50년대 스타일을 참 좋아해서 이번 할로윈 때 분장하였다. 그 시대 여성들 메이크업에서 레드 립스틱은 필수기 때문에, 나도 그에 걸맞게 러시안레드를 발랐다.
하와이에서 찍은 사진. 개인적으로 입술 그라데이션을 무척 싫어하는 편이라 어떤 립스틱이든 입술라인이 확실히 보이도록 그리는 편이다.
가을 겨울에는 러시안레드보다 맥 '씬'(Sin)'을 자주 바른다. 씬이 와인빛 도는 색이라서 그런지 씬을 바르다가 러시안레드를 보면 약간 다홍빛이 도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또 하나의 장점은 지속력이 좋다. 대부분의 보통 러시안 레드는 밤에 놀러갈 때 자주 바른다. 술 마시면서 잔에 입을 여러 번 대도 색상이 오래 남아 있어서, 따로 들고나갈 필요가 없는 것 같다.
다만 얼굴을 자주 체크해야 한다. 내가 덜렁대는 편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특히나 음식을 먹고 난 후에는 턱에 립스틱이 항상 묻어 있다. 볼이나 옷이나 핸드폰에도 묻을 때도 있다.
맥의 러시안레드는 매트하지만 크리미하게 발림성도 좋다. 발색력도 우수하고 오래 지속된다. 바르는 강도를 조절해 자연스럽게부터 강렬하게까지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놀러 나갈 때도 잘 쓸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 립 브러시를 사용한다면 더욱 깔끔하고 세련된 마무리가 가능하다. 정석 레드 색상을 찾고 있다면 맥 러시안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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