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터는 Mac Soft and Gentle을 브론저는 theBalm Bahama Mama을 사용한다. 하이라이팅과 쉐딩(영어로는 '컨투어링'이라 한다.)은 메이크업할 때 필수다. 보통 음영 메이크업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메이크업은 얼굴 윤곽을 더욱 뚜렷하게, 입체적으로 만들어 주고, 콧대는 얄쌍하고 높게, 얼굴은 더 작아 보이게 만들어준다.
서양에서는 광대가 나온(high cheekbones) 뚜렷한 얼굴윤곽이 예쁜 얼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서양인들의 메이크업에서 음영메이크업(컨투어링)은 빠지지 않는다. 네덜란드와 미국에 사는 동안 그 나라 여성들의 메이크업을 유심히 관찰하며 느낀 점은 화장을 옅게 해도 컨투어링은 꼭 했던 모습을 많이 보았다.
음영메이크업을 하면 윤곽을 뚜렷히 만들어주기 때문에 이국적으로 보인다. 맨얼굴도 이국적인데 컨투어링까지하면 더 이국적으로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제일 많이 듣는 소리가 교포. 그 다음으로 일본인, 동남아 혼혈, 남태평양 혼혈, 아주 드물게 백인 혼혈까지 참 다양한 소리를 많이 들었다. 이와 관련한 에피소드는 셀 수 없이 많다. 휴.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 하이라이팅과 컨투어링하는 방법을 보자!! 이 사진은 어디에 하이라이팅을 하고 어디에 컨투어링을 해야하는지 아주 잘 보여준다. 내가 하는 방법도 이것과 비슷한데 나는 목부분에 컨투어링은 하지 않는다. 오른쪽을 보면 넙데데하던 얼굴이 입체적이고 사랑스럽게 변했다! 구글에 'contouring before and after'라고 검색하면 더 많은 사진을 볼 수 있다.
음영 메이크업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셀렙은 킴 카다시안! 이 사진이 나왔을 때 당시 블로그와 유튜브에 킴 카다시안 컨투어링 따라하기 포스트가 많이 나왔었던 걸로 기억한다.
내가 좋아하는 샤를리즈 테론 언니! 어쩜 이렇게 고급스럽게 우아하게 생길 수가 있을까! 이 사진은 계란형 얼굴(Oval)에 적합한 컨투어링 방법을 보여 준다.
하이라이팅과 컨투어링 할 때 사용하는 브러쉬는 총 3개. 위에서 부터 맥 187, 맥 168 Large, 맥 217.
아마존에서 더밤의 바하마 마마를 약 17달러에 구입하였다. 케이스가 베네피트를 연상시킨다. 코팅된 종이에 자석 여닫이로 되어있다. 약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1년 넘게 깨지지 않고 잘 쓰고 있다. 바하마 마마와 함께 맥 168 Large, 맥 217을 사용한다. 눈썹뼈 밑과 콧대는 작은 브러쉬인 217을 사용하고 나머지 부분에는 168을 사용한다.
예전에는 브론저로 가장 유명한 나스의 라구나 (NARS Laguna)를 사용했었다. 좋은 후기들이 넘쳐나서 기대를 잔뜩했지만 펄감이 많고 생각보다 어둡지 않았다. 비싸기 때문에 꾸역꾸역 쓰다가 다른 것을 알아 보던 중 바하마 마마를 알게 되었다. 아마존, 유튜브, 뷰티 블로그에서도 좋은 리뷰가 대부분이라 구입했고 직접 써보니 완전 만족이다.
바하마 마마는 정말 브론저라는 이름에 걸맞게 펄도 아주 적게 들어가있고 매트하며 색상도 내게 딱 맞다! 게다가 발색력도 우수하다. 나스 라구나는 나스에서 가장 어두운 색상임에도 불구하고 내 까무잡잡한 피부에 컨투어링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물론 여러번 덧칠하면 더 어둡게 발색되긴 하지만 안에 펄이 들어가 있어 별로였다. 그러나 바하마 마마는 펄 없는 매트한 어두운 색이라 내가 딱 원했던 브론저다!
하이라이터는 유명한 맥의 소프트앤젠틀! 2통 째 쓰고 있다. 하지만 년수로는 아마 이걸 3년 동안 쓰는 것 같다. 화장품을 오래 쓰면 안 좋긴하지만, 계속 써도 써도 없어지질 않으니... 몇 번 떨어 뜨려서 여닫이 부분이 고장나서 잠궈지지 않는다. 요새 나온 맥제품은 케이스가 자석 여닫이로 리뉴얼되어서 이러한 불상사는 없을 것이다. 소프트앤젠틀을 손으로 사용하거나 다른 붓으로 사용하면 더 빨리 쓰겠지만 맥 187 브러쉬를 사용하면 정말 오래 쓴다.
이 제품은 발색이 좋아 손으로 바르면 진하게 표현된다. 그래서 너무 많이 바르면 사이보그가 되거나 콧대가 번쩍번쩍거리는 촌스러운 화장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브러쉬를 꼭 사용해야지만 얼굴에 자연스럽게 밀착되어 은은하게 반짝인다. 나는 매트한 화장을 좋아해 피부를 매트하게 표현한 후 이 제품을 쓰지만 물광화장에도 잘 어울린다.
하이라이팅은 맥 소프트앤젠틀로만 할 수 없다. 이러한 펄 제품은 하이라이팅 분위를 좀 더 세련되고 예쁘게 보이게 도와주는 것이지, 이것만 사용해서 밝게 표현하려면 사이보그가 된다. 제대로 하이라이팅을 하고 싶다면 하이라이팅할 부위를 먼저 밝게 표현해야 한다. 뷰티 블로거나 유튜버들을 보면 보통 매트한 밝은 쉐도우나 밝은 컨실러를 사용한다.
나는 밝은 컨실러를 사용해 하이라이팅할 부위를 밝게 해주고 그 위에 파우더로 약간 마무리한 후에 소프트앤젠틀을 바른다. 참고로 컨실러는 베어미네랄 컨실러를 파우더는 맥 미네랄라이즈 스킨피니쉬를 사용한다. 링크는 하단에
펄 색깔이 참 예쁘다. 은색 금색 중에서 금색에 조금 더 가까운 색이고, 어떤 피부톤이든 은은하게 잘 어울린다.
맥 소트프 앤 젠틀과 더밤 바하마 마마 발색샷.
앞서 나온 사진처럼 코, 광대, 턱을 중심으로 컨투어링을 한다. 특히 코는 컨투어링 했을 때와 안 했을 때와의 얼굴 윤곽 차이가 커서 바빠도 코는 꼭 컨투어링 하고 갈 정도다. 실물로 봤을 때보다 사진을 찍어보면 더 느낄 수 있다. 없는 콧대도 만들어주는 컨투어링 메이크업.. 써클렌즈처럼 한번 시작하게 되면 빠져나오기 힘든 메이크업이다.
바하마 마마는 거듭말하지만 정말 추천하는 브론저(쉐딩제품)이다! 가격도 싸고 매트하고 발색도 잘 되는 최고의 제품. 피부가 밝은 사람에게 쓰기엔 어두울 수 있겠지만, 보통 피부나 까무잡잡한 사람들에겐 잘 맞다. 나도 태닝하기 전 겨울이라 얼굴이 하얬을 때도(그래봤자 완전 하얀건 아님) 잘 썼으니까 말이다.
맥 소프트앤젠틀은 브러쉬로 특히 맥 187로 쓰면 정말 오래 쓴다. 그리고 손보다 브러쉬를 사용해서 써야 더 자연스럽고 은은하게 연출할 수 있다. 그리고 절대 이 제품만 하이라이팅용으로 쓰면 안된다. 먼저 하이라이팅 부위를 밝게 해주고 마무리로 이 제품을 써야 한다.
5년 넘게 이 음영메이크업을 고수하며 친구들에게 전파시키키도 했는데, 음영메이크업을 한번 접한 친구들은 그 효과에 반해 계속 이 메이크업을 하고 있다. 미국에 와서는 서양인들 얼굴에 꿇리지 않으려고 하이라이팅과 컨투어링에 더 공을 들이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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