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코브 비치(Paradise Cove Beach)는 오아후 서부에 코올리나(Ko Olina) 안에 있는 퍼블릭 비치다. 코올리나 라군 근처 숙소에 머무른다면 그냥 걸어와도 될 정도로 라군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다. 이곳은 거북이가 많이 출몰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우리는 어제 거북이를 봤지만 또 보고 싶었다!
우리 숙소에서 걸어서 15분이면 오는 곳을 우리는 세 시간 걸려 도착했다. 왜냐하면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우리가 계획했던 곳에서 수영을 못 했기 때문. 우리는 그렇게 예쁘다고 소문난 카일루아 비치에서 스노클링을 하려고 멀리 갔는데, 수영은 커녕 제대로 서있지도 못할 정도로 바람이 세차게 불고 비가 엄청 내려서 다른곳으로 갔다.
비가 그치길 바라며 가까운 할로나 블로우홀 옆에 있는 코브로 갔지만 엄청난 강풍과 비 때문에 다시 코올리나로 돌아와야했다. 오아후의 날씨는 참 변덕쟁이지만 서부는 다른 지역에 비해서 날씨가 참 좋다. 식물들을 보면 남부나 북부는 울창한데 서부는 건조해 보인다. 코올리나로 돌아오니 아주 화창한 날씨여서 허탈하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수영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파라다이스 코브 비치는 수심이 얕다. 우리 숙소 앞에 있는 라군 그리고 메리어트 앞에 있는 라군과 비교하자면 여기가 수심이 제일 얕은 곳이다.
자 이제 세 시간만에 물에 들어왔으니 본격적으로 스노클링하러 고고!
벌써부터 예쁜 물고기들이 우리를 반겨준다! 안녕?
앞장서서 수영하던 남자친구는 이렇게 부표같은 것에 걸리기도 하고..
다른 라군들처럼 밑에 산호초가 아주 많다. 산호초는 물고기의 밥이기 때문에 밟으면 안된다고 하나우마 베이에서 배웠다. 나도 누가 내 밥을 망가뜨리는걸 원치않기 때문에 밟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물고기 떼다!!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걸 보니, 맛있는 밥이 있는 것처럼 맛있는 산호초가 따로 있는가보다.
나도 이렇게 물속에서 자유자재로 돌아다니고 싶다!
땅바닥까지 닿아보려고 열심히 잠수 연습을 했지만 결국 닿지는 못했다. 초딩 때 수영장 바닥에서 인어처럼 수영하곤 했는데 늙어서 그런가 아님 바다라서 그런가 휴. 하지만 계속 노력하다보니 잠수실력이 조금씩 느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 속에서 바라본 모습. 다른 라군처럼 방파제같은 돌이 거친 파도를 막아준다.
물 속에 들어오는 햇빛과 바다의 색감이 참 이쁘다!
해변에서 다정한 커플사진 찍어보고 싶었다!
해변에서 쉬다가 나 혼자 다시 스노클링하러 갔다. 남자친구는 이후에 파라다이스 코브 루아우에 가야하니 해변에서 조금만 쉬다가 가자했지만, 나는 딱 5분만 수영하고 오겠다고 했다.
귀여운 물고기들이 그새 그리워서 그리고 거북이를 혹시나 볼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스노클링 중간에 어떤 꼬마애가 "거북이다!"라는 소리를 들었긴 했지만 나는 결국 못 본 채로 집에 가야 했다.
|파라다이스 코브 비치 위치
파라다이스 코브 비치는 코올리나 입구에서 아주 가깝다. 주차장 옆에 있는 샛길을 따라가면 바닷가가 나온다. 이곳은 무료 주차장이 있지만 규모가 작기 때문에 만차가 되면 유로주차를 해야한다.
스노클링을 마치고 차에 가는 길에 어떤 아줌마가 거북이를 봤냐고 물어볼 정도로 파라다이스 코브 비치에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거북이를 보러 온다. 다른 해변에 비해서 작고 사람이 많지 않아서 샤워시설은 따로 없지만 여유롭게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해변 바로 옆은 루아우로 유명한 파라다이스 코브 루아우가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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