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차 마우이 여행이 시작 되었다. 이날은 '로드 투 하나 (Road to Hana)' 가는 날! 여행 시작 전, 하나 로드 가는 길목에 있는 독특하고 여유로운 파이아 마을 (Paia)에 잠시 들려 먼저 브런치를 먹고 가기로 했다.
로컬, 마우이 장기 투숙자, 히피 서퍼들이 공존하며 살고 있는 파이아 마을은 작지만 독특한 샵, 부티끄, 레스토랑들이 즐비해 있다. 그 중에 우리가 브런치를 먹으러 들린 곳은 '플랫브레드 컴퍼니 (Flatbread Company)'. 로컬 농장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유기농 재료와 100% 유기농 밀로 만든 도우를 사용하여 피자를 만든다.
이곳에는 도미노 피자처럼 하프 앤 하프로 시킬 수 있다. 왼쪽 Mopsy's Kalua Pork, 오른쪽 Carne. 16인치 20달러 초반.
칼루아 포크 피자는 돼지고기와 치킨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리는 돼지고기를 시켰다. 재료는 홈메이드 유기농 망고 BBQ 소스, 유기농 레드 어니언, 마우이 파인애플, 하와이안 염소 치즈, 프리미엄 모짜렐라 치즈, 파마산 치즈, 홈메이드 갈릭 오일과 유기농 허브 믹스.
카르네 피자는 갈릭 올리브 오일, 자메이칸 치킨, 프리미엄 모짜렐라와 파마산 치즈, 허브 믹스가 들어가며 피자를 구운 후에 하우스메이드 파인애플 살사를 피자 위에 뿌려준다. 여기에 우리는 따로 토마토 소스를 추가했다.
보자마자 신기한 피자커팅과 도우가 인상적이었다. 파인애플이 들어간 하와이안 피자를 좋아하는 내게 이 두 피자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칼루아 포크는 전반적으로 달콤한 맛인데 중간 중간에 염소 치즈 맛이 느껴져 독특하고 좋았다. 하지만 염소 치즈맛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겐 조금 힘들 수도 있는 피자인 것 같다.
그래서 오른쪽 카르네 피자가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더 잘 맞을 것 같다. 달콤한 치킨과 신맛의 파인애플 살사가 잘 어우러진 처음 접해보는 조합이지만 뭔가 익숙한 것 같기도 한 그런 맛있는 피자였다. 스페셜 메뉴인 이 카르네 피자에 토마토 소스를 추가하면 정말 맛있다며 직원이 강력 추천하길래 믿고 주문했는데 완전 만족했다.
플랫브레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보통 피자보다 조금 얇은 평평한 도우인데 쫄깃쫄깃하고 맛있어서, 피자 끝부분을 싫어하는 나도 다 먹을 정도였다. 피자 사이즈는 12인치와 16인치 둘 중 선택 가능한데 우리 커플은 16인치를 시켰다. 둘이 먹기에는 12인치보다 괜찮은 사이즈인 것 같다. 한 4조각 정도 남아 포장해 갔다.
플랫브레드 컴퍼니에선 드레싱, 토마토 소스, 파마산, 올리브 오일을 무료로 추가해 시킬 수 있다. 또한 커피와 파운틴 소다, 아이스 티 리필도 무료다.
천장에는 플랫브레드에서 개최했던 이벤트 포스트가 전시되어 있었다. 손으로 직접 만든 포스터들이 가게를 장식하고 있어 더욱 힙스터스러운 분위기였다.
하와이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하와이식의 독특하고 개성넘치는 피자를 먹을 수 있는 플랫브레드 컴퍼니 피자. 로컬에서 생산하는 건강한 유기농 재료에다가 분위기도 좋고 직원들도 모두 친절하고 가격도 괜찮아 모두 만족했던 곳이었다. (외적으로 남자 직원들은 하나같이 힙스터 느낌 충만, 여자 직원들이 하나같이 미인!) 공영 주차장 근처에 있어서 주차하기도 편하니 파이아에 들린다면 꼭 추천하는 맛집이다.
|플랫브레드 컴퍼니 메뉴판
|플랫브레드 위치
|3일 차 마우이 여행 코스
플랫브레드 컴퍼니 - 호오키파 전망대 - 푸아아 카아 폭포 - 와이아나파나파 주립공원 - 올로왈루 근처 해변
관련 포스트 ▼
마우이 여행 후기를 한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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