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 맛집｜쿨 캣 카페 (Cool Cat Cafe) - 하와이안 스타일의 푸짐한 햄버거 맛집

 

전날밤 마우이에 도착했지만 그다음 날이 돼서야 우리의 마우이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바쁜 남편을 둔지라 오전 동안에는 남편 일 때문에 숙소에 있다가 오후가 돼서야 숙소를 나섰다. 우리 숙소는 카팔루아(Kapalua)에 있지만 맛집이 모여있는 라하이나(Lahaina)에 가자고 했다. 다운타운 라하이나는 마우이의 호놀룰루처럼 마우이에서 가장 번화하고 레스토랑, 카페, 상점이 모여 있는 곳이다.

 

 

 

 

 

우리가 처음으로 간 곳은 라하이나에 있는 쿨 캣 카페(Cool Cat Cafe). 사실 피시 마켓 마우이 (The Fish Market Maui)에 가서 유명한 피쉬 타코를 먹으려고 했지만 일요일에 쉰다는 간판을 눈으로 직접 본 후, 그냥 맛있는 햄버거나 먹자하며 여기로 왔다.

 

 

 

 

 

배가 무진장 고팠던 우리는 햄버거 2개와 칠리치즈 프라이 그리고 쉐이크를 시켰다.

 

남편은 Marilyn Burger를, 달콤한걸 좋아하는 나는 Don Ho를 시켰다. 마릴린 버거는 양상추, 토마토, 피클, 양파, 구운 피망에 Jack 치즈 그리고 마요네즈와 사우전드 아일랜드가 들어간 상큼한 버거였다. 내가 시킨 돈 호는 파인애플과 베이컨 Jack 치즈 그리고 하와이안 소스로 마무리된 버거였다.

 

마릴린 버거는 다른 곳에 가도 먹을 수 있는 그냥 맛있는 햄버거였다면 돈 호는 달콤하고 느끼한 하와이 스타일이라 하와이에서 먹기 좋은 맛있는 햄버거였다. 강력 추천! 가격은 둘 다 11.49 달러. 햄버거는 단품으로 나오기 때문에 사이드는 따로 시켜야 하며 여기서는 햄버거 말고도 칼루아 포크 샌드위치도 유명하다.

 

 

 

 

 

칠리 치즈 프라이. 가격은 7달러 대 였던 것 같다. 전형적인 맛있는 칠리치즈 프라이 맛이었다. 치즈도 많이 들어 있고 양이 엄청나게 많아서 좋았다.

 

 

 

 

 

Mint Chocolate Chip. 6.99 달러.

 

민트 초코에 환장하는 내가 시킨 셰이크. 쿨 캣 카페에는 'Adult Shakes'라고 해서 술이 들어간 쉐이크도 파는데 알콜이 들어가면 빨개지는 내 얼굴 때문에 그냥 좋아하는 민트 초코를 시켰다. 위에 원하는 토핑을 추가해서 시킬 수 도 있지만 민트 초코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토핑 없이 시켰다.

 

 

 

 

 

직원이 쉐이크를 주면서 숟가락이 담긴 컵도 줬다. 안에는 쉐이크가 들어가 있었다. 양이 정말... 저 유리잔으로 2잔 나오는 양이었다. 양도 양이지만 안에 초코칩도 많이 들어있고 정말 맛있었다.

 

 

 

 

 

쿨 캣 카페에서 바라본 모습. 샌프란에는 식당이나 카페가 거의 다 1층에 있는데 오랜만에 2층 야외에서 밥 먹으니 참 좋았다. 앞에는 '라하이나 반얀트리'가 있는 'Lahaina Banyan Court'라고 불리는 공원이 있다.

 

 

 

 

 

우리가 앉았던 야외 테이블. 야외지만 위에는 천막으로 덮여 있어서 비도 피할 수 있고 또 덥지 않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역시 어딜 가나 점심시간 바 테이블에는 아저씨와 할아버지들이 많다. 여하튼 저 바 뒤에는 실내 테이블이 있다.

 

 

 

 

 

거의 반 이상이 남아버린 칠리 치즈 프라이. 결국 박스를 받아 싸 갔다. 양이 엄청나게 많았던 셰이크는 싸갈 수 없어 그냥 놔뒀는데 지금 와서야 갑자기 남은 셰이크가 미치도록 먹고 싶어 진다.

 

 

 

 

 

쿨 캣 카페 건물 1층에 있던 동상.

 

 

 

 

 

주차장으로 걸어가는 길. 아까 위에서 본 라하이나 반얀 코트. 이곳에서는 조그마한 마켓이 열린다. 공원 뒤쪽으로는 라하이나 항구가 있다. 마우이에서 디너 크루즈를 한다면 여기로 오면 된다. 우리는 출국 전날 저녁에 디너 크루즈를 했었는데 오랜만에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좋았다.

 

 

 

 

 

라하이나 공영 주차장(Public Parking)에서 머스탱 자랑하기. 라하이나에 오면 주차장이 여러 곳 있지만 우리는 주로 King Kamehameha III Elementary School 앞에 있는 퍼블릭 파킹에서 주차했다.

 

2년 전 오아후를 여행할 당시, 우리 커플은 "돈 아깝게 머스탱 왜 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머스탱을 타보니 우리가 틀렸다는 걸 알게 됐다. 그때는 렌트카를 단순히 교통수단으로만 인식했기 때문에 렌트비 비싼 오픈카를 타는 것은 돈 낭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타보니 운전하기도 편하고 대자연 속에서 뚜껑 열고 다니니 마우이를 훨씬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다. 뚜껑 열고 타는 기분과 그냥 타는 기분의 차이를 새삼 알게 됐다. "이래서 중년 아저씨들이 돈 생기면 오픈카를 타는구나.."

 

 

 

 

여하튼 쿨 캣 카페는 맛있는 미국식/하와이식 스타일 햄버거나 샌드위치를 먹고 싶을 때, 예약하지 않고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을 찾을 때 추천하는 곳이다. 가격에 비해 양도 푸짐해서 저렴하게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햄버거집답게 쉐이크도 맛있고 양도 어마어마하며 또 술이 들어간 특별한 쉐이크도 맛볼 수 있으니 라하이나에서 어디 갈지 고민한다면 가볍게 들리기 좋은 곳이다.

 

쿨 캣 카페에서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우리의 첫 마우이 여행지인 올리빈 풀로 향했다.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인 올리빈 풀! 다음 포스트에 계속!

 

 

 

 

｜쿨 캣 카페 위치

 

 

 

 

｜2일 차 마우이 여행 코스

 

쿨 캣 카페 - 올리빈 풀 - 나칼렐레 블로우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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