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의 짧디 짧은 퓌센 여행의 마지막 날이자 잘츠부르크에 가는 날. 아침부터 부지런히 호헨슈반가우 성과 알프 호수, 그리고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둘러보고 점심을 먹으러 다시 퓌센 시내로 내려왔다.
숙소 근처에 있는 이탈리안 음식점으로 걸어가는 길. 퓌센의 월요일 오후는 한적하기만 하다.
레스토랑 앞에 있던 사형대에서 예쁜 기념사진도 찍고.
퓌센의 이탈리안 맛집인 Il Pescatore. 호스텔 주인 아저씨가 추천해준 곳이었다. 이탈리아에서 온 활발하고 친절한 웨이터들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했던 기억이 난다.
퓌센은 독일 남부에 있어 오스트리아와 접경해 있고 더 남쪽으로 가면 이탈리아와 가깝다. 그래서 퓌센에는 오스트리안과 이탈리안 맛집을 흔하게 볼 수 있으며, 보통 유명한 식당 메뉴판을 보면 독일어, 이탈리아어, 영어 이렇게 3개 국어로 되어 있다.
올리브 오일 해물 파스타. 감동할만한 수준의 파스타는 아니였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페퍼로니와 햄 피자. 정말 내 스타일의 피자였다. 1.5인분 정도 되는 양인데 쫄깃하고 바삭한 도우에다가 재료들도 신선하고 조금 짜긴 했지만 정말 정말 맛있었다.
잘츠부르크 가는 기차 안에서 먹으려고 남은 피자를 싸들고 짐을 챙기러 숙소로 갔다. 가운데 노란 건물이 바로 우리 숙소였던 Old Kings Design Hostel.
호스텔도 안녕, 퓌센도 이제 안녕. 도시 배경이 완전 내 취향 저격이었던 퓌센. 청록색의 물빛의 강물도, 웅장한 산도, 파스텔 톤의 아기자기한 건물도, 사랑스러운 골목길도, 웅장한 노이슈반슈타인 성도 바이 바이.
퓌센 역에 있던 분홍빛 예쁜 건물.
퓌센에서 잘츠부르크로 가장 저렴하고 빠르게 가는 방법은 바이에른 티켓으로 기차를 타고 가는 것이다. 퓌센 역에서는 바이에른 티켓을 살 수 있는 머신이 없어서 편의점+서점 같은 곳 안에 있는 티켓 센터에서 구입했다. 여기 있는 역무원을 통해 구입하면 봉투 안에 담긴 커다란 종이 티켓을 받는데, 서비스 요금 명목으로 추가로 2유로가 붙는다.
바이에른 티켓을 샀다면 표에 여행자의 이름을 적어야지만 티켓 사용이 유효하게 된다. 티켓 가격, 사용 가능 시간, 바이에른 티켓 나흐트 등 더욱 상세한 정보는 다른 포스트에 자세히 적었으니 참고하면 된다.
바이에른 티켓 상세 포스트 ▼
퓌센에서 잘츠부르크로 가려면 퓌센역에서 뮌헨 중앙역(München Hbf)까지 가는 기차를 타고, 뮌헨 중앙역에서 다른 플랫폼으로 환승 후 잘츠부르크 중앙역(Salzburg Hbf)까지 가는 기차를 타고 간다.
퓌센역에서 뮌헨 중앙역까지는 2시간 정도가 걸리며 직행보다 1번 갈아타야 하는 기차가 더 많다. 뮌헨 중앙역에서 잘츠부르크 중앙역까지는 1시간 45분 내외로 걸리며 대부분 직행 열차다.
가기 전에 미리 퓌센-뮌헨, 뮌헨-잘츠부르크 기차 시간표를 포함해 환승역과 플랫폼 정보를 알아보는 걸 추천한다. 시간표는 독일 철도청인 DB-Bahn 웹사이트나 구글맵의 '구글맵 길 찾기'를 통해 편리하게 실시간 기차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독일에는 미국처럼 구글맵이 잘 되어 있어 여행하면서 잘 활용했다.
바이에른 티켓으로 뮌헨 중앙역에서 잘츠부르크로 가는 기차를 탈 때 중요한 것은 탈 수 있는 기차가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바이에른 티켓으로는 고속열차인 ICE, IC, EC, RJ 기차는 탑승할 수 없으니 시간표를 볼 때 꼭 참고해야 한다. 우리는 M 기차를 타고 갔다. 지정좌석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 곳이나 앉을 수 있고 사람들이 많이 타기 때문에 일찍 가서 자리를 잡는 걸 추천한다.
독일 철도청 웹사이트 ▼
퓌센 관련 포스트 ▼
뮌헨 관련 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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