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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 여행|미라벨 정원 (Mirabellgarten) 에서 저녁 산책

Calisol 캘리솔 2018. 1. 23. 06:07

남편과 동유럽 여행 (2017. 09. 21 - 10. 09)

뮌헨 - 퓌센 - 잘츠부르크 - 할슈타트 - 비엔나 - 부다페스트

 

잘츠부르크 여행 미라벨 정원 (Mirabellgarten) 도레미송

 

미라벨 정원(Mirabellgarten)은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마리아와 아이들이 도레미 송을 부를 때 배경으로 등장한 곳으로 가장 유명하며 웅장한 호엔잘츠부르크 성채의 모습을 감상하기도 좋다. '미라벨'은 이탈리아 여자 이름으로 '훌륭한'이란 뜻의 admirable' 과 '아름다운'이란 뜻의 'beautiful'이 합쳐진 말로, 이름그대로 미라벨 정원은 잘츠부르크를 대표하는 훌륭하고 아름다운 정원이었다.

 

 

 

잘츠부르크 여행 미라벨 정원 (Mirabellgarten)

 

우리는 호엔잘츠부르크 성채에서 내려와 그 근처 일대를 둘러보고 미라벨 정원으로 왔다. 게트라이데  거리에서 여기까지는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미라벨 정원으로 가는 길과 입구는 여러군데 있었지만 우리는 제일 가까운 입구를 놓치고 미라벨 궁전 옆 길을 통해 들어왔다.

 

 

 

잘츠부르크 여행 미라벨 정원 (Mirabellgarten) 사운드 오브 뮤직 도레미송

 

어쩌다보니 도레미 송을 부른 바로 그 장소에 도착하게 되었다. 저 멀리는 웅장한 호헨잘츠부르크 성채의 모습이, 가운데에는 페가수스 동상(Pegasusbrunnen)이 그리고 왼편에는 미라벨 궁전이 있었다. 바로크 양식의 전형을 보여주는 분수와 연못, 대리석과 꽃으로 장식된 잘 가꿔진 정원을 거닐며 호헨잘츠부르크 성채 방향으로 걸어갔다.

 

 

 

 

색색의 분수대와 조각상 조명의 정원은 사진에서 줄곧 보았던 낮의 모습과는 또다른 매력이었다. 걸어가면 갈수록 가로등이 잘 없어 정말 깜깜했다. 그래서 정원은 더욱 신비롭고 아름다웠지만 은근히 무서웠다. 오랜만에 접하는 깜깜한 어둠에 나와 남편은 '우리 혹시 여기서 무슨 일 당하진 않겠지?' '오스트리아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며 주의를 살피며 산책을 했다. 여자든 남자든 혼자 오면 무서울듯 하다.

 

 

 

잘츠부르크 여행 미라벨 정원 (Mirabellgarten)

 

미라벨 정원은 생각보다 규모가 컸다. 신비로운 조명 덕분에 미라벨 정원을 거니는 동안은 잠시 다른 세계에 온 듯한 느낌도 들었다. 시간적 여유가 더 있었다면 낮에도 와 보았을텐데 직접 못 봐서 아쉽긴하다.

 

우리는 미라벨 정원에서 나와 숙소로 향했다. 여기서 숙소까지는 15분 거리. 이날 많이 자서 그런가 많이 걸었는데도 우리 둘 다 팔팔했다. 다음날은 오스트리아와 독일 국경에 위치한 알프스 산맥의 운터스베르크에 갔다. 수많은 인생사진을 건졌던 그곳, 다음 포스트에 계속!

 

 

 

|미라벨 정원 위치 & 정보

 

 

주소: Mirabellplatz 4, 5020 Salzburg, Austria

연중 24시간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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