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GERMANY

퓌센 여행|노이슈반슈타인 성 & 가는 법 (Schloss Neuschwanstein)

Calisol 2017. 12. 29. 06:35

독일 퓌센 노이슈반슈타인 성 디즈니 모티브 가는법 운영 시간 날짜 팁

 

2023년 10월 기준 입장료, 운영 시간, 날짜 & 팁 업데이트했어요!

 

 

이름은 몰라도 누구나 한 번쯤은 봤을 법한 이 사진 속 성의 모습! 바로 독일 남부의 바이에른 주 퓌센에 있는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이다.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성 중 하나이자, 월트 디즈니가 영감을 준 디즈니 성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우아하고 멋진 외관 안에는 현대 테크놀로지가 접목되어 있는 19세기에 지어진 흥미롭고 멋진 성이었다. 가는 법과 은 포스트 하단에 상세하게 적어 놓았다.

 

 

 

 

 

 

 

독일 퓌센 노이슈반슈타인 성 디즈니 모티브 지도

 

우리는 걷거나 마차를 타는 대신 버스를 타고 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왔다. 버스 최종 목적지는 바로 이 지도 앞. 성보다 마리엔 다리가 더 가까운 곳이라 먼저 마리엔 다리로 향했다.

 

 

 

 

 

마리엔 다리(Marien marienbrücke)에서 보는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모습. 마리엔 다리는 성보다 조금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성의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명소다.

 

 

 

 

독일 퓌센 노이슈반슈타인 성 마리엔 다리

 

마리엔 다리 밑으로는 에메랄드 물빛의 계곡과 폭포를 위로는 빽빽이 들어선 나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독일 퓌센 노이슈반슈타인 성 마리엔 다리

 

나같이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에게는 마리엔 다리 위에서 조금 불편함을 느낄 것 같다. 다리가 높기도 하고 다리 자체가 정말 부실하다고 느꼈기 때문에다. 두께가 얇은 나무판자 위를 걸을 땐 삐그덕거리는 소리와 함께 내 무게 때문에 나무가 밑으로 휘어지는 느낌 때문에 식겁했다. 겁 없는 남편도 조금 무섭다고 느꼈으니 말이다. 게다가 다리와 관광객 안전을 책임지는 한 명의 경호원이 일은 하지 않고 핸드폰만 보는 모습에 더더욱 식겁하며 서둘러 사진을 찍고 나왔다.

 

 

 

 

 

마리엔 다리에서 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가는 길. 내리막 길이라 편하게 걸어갔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에 가까워졌다. 성 가운데 테라스 같은 곳에서 사진 찍고 있는 사람들을 보았다. 우리도 나중에 저기서 사진 찍자고 마음먹었지만 성 투어 하는 내내 테라스에는 가보지도 못했다. '도대체 저 테라스는 어딜까?'생각하는 와중에 우연히 발견했고, 저 테라스에서 보는 경치는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다웠다.

 

 

 

 

독일 퓌센 노이슈반슈타인 성 교회 가을 노란 단풍

 

노이슈반슈타인 성 투어는 입장하는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표에 적힌 시간에 맞춰 입장해야 했다. 아직 우리 입장 차례가 되지 않아 주위를 한 바퀴 구경하기로 했다. 입장하는 곳 옆 계단으로 올라와보니 노랗게 물든 나무가 성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색색의 단풍 든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가을 여행의 장점!

 

 

 

 

 

나무를 자세히 보니 청설모를 위한 집이 하나 마련되어 있었다. 2 마리의 청설모가 왔다 갔다 하는 귀염 터지는 모습을 보며 입장 시간을 기다렸다.

 

 

 

 

독일 퓌센 노이슈반슈타인 성에서 보는 forggensee 호수

 

노이슈반슈타인 성에 들어왔다. 투어 시작을 기다리는 동안 창문으로 바깥 풍경을 보았다. 내가 보고 있는 것이 액자에 담긴 그림인가 창문인가 헷갈릴 정도로 평화로운 Forggensee 호수와 마을의 풍경이 펼쳐졌다.

 

성 내부는 철저히 사진 촬영이 금지였고, 영어로 말하는 독일인 가이드를 통해 들었던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했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우리말로 하면 '신 백조 석성'으로, 루트비히 2세가 지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이다. 게르만 민족 신화에 관심이 많았던 루트비히 2세는 성을 직접 설계자가 되어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백조의 전설을 모티브로 성을 지었다. 그래서 성 곳곳에는 오페라의 한 장면의 회화들로 가득 차 있다.

 

 

루트비히 2세는 이 성 이외에 다른 곳에도 여러 건축물을 지으며 바이에른 경제를 파탄 나게 하였고 결국 왕위에서 퇴위당했다. 이후 호수에서 익사하며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루트비히 2세는 자신이 죽으면 성을 부숴버리라고 유언했었고 히틀러도 똑같이 말했지만 다행히도 실현되지 않고 잘 보존되어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성이자 바이에른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되었다.

 

내게 흥미로웠던 것 중 하나는, 성이 19세기에 지어진 점(성은 보통 중세시대 때 지어졌기 때문에 19세기는 꽤 최근의 일.)과 또 현대식 기술이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성에는 중앙난방시설이 되어 있어 춥지 않고 화장실은 수세식 시스템에다 모든 층과 부엌에는 따뜻한 물과 찬 물이 동시에 공급되었다고 한다. 왕이 하인을 부를 때도 벨을 눌러서 불렀다고 하는데, 중세시대 성 같이 생긴 우아한 성에 현대식 기술이라니 신기할 따름이었다.

 

 

 

 

독일 퓌센 노이슈반슈타인 성 내부 카페 케이크 점심 소세지 샐러드 음식

 

투어를 마치고 카페로 잠시 들어왔다. 배가 고팠던 차에 잘됐다 싶어 음식도 먹고 커피도 한 잔 했다. 보통 유명한 관광지에는 먹을거리가 참 비싼데, 여긴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생각해 보면 잘츠부르크에서 호엔잘츠부르크 성운터스베르크에 있는 식당에서도 그렇게 비싸지 않았던 것 같다.

 

 

 

 

독일 퓌센 노이슈반슈타인 성 안 카페

 

음식을 받고 창문가에 있는 테이블로 왔다. 창문 너머 경치를 보는 순간 아까 그렇게도 찾던 테라스가 바로 여기라는 걸 알게 되었다. 들뜬 마음으로 밥을 먹고 테라스로 나가 보았다.

 

 

 

 

독일 퓌센 노이슈반슈타인 성 테라스 뷰 풍경

 

테라스에서 본 풍경. 웅장한 산과 색색의 단풍으로 둘러싸인 알프 호수와 호헨슈반가우 성의 모습, 그리고 압도하는 구름의 모습은 가히 장관이었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에 온다면 무조건 카페 옆 테라스에 들러 감동을 직접 느껴보라 말하고 싶다.

 

 

 

 

독일 퓌센 노이슈반슈타인 성 테라스 뷰 풍경
독일 퓌센 노이슈반슈타인 성 기념품 소파 쿠션 커버

 

노이슈반슈타인 성 기념품점에서는 거실 소파에 놓을 쿠션 커버를 샀다.

 

 

 

 

독일 퓌센 노이슈반슈타인 성 주방 부엌

 

노이슈반슈타인 성 부엌. 요즘 핫한 구리색 주방용품으로 장식되어 있다. 부엌을 마지막으로 성 밖으로 나왔다.

 

 

 

 

독일 퓌센 노이슈반슈타인 성 길거리 음식 베이커리 빵

 

내려갈 때는 버스 타는 대신 걸어가기로 했다. 내려가는 길에 봤던 찹쌀도넛같이 생긴 빵도 하나 먹었다. 부드럽고 푹신한 익숙하지 않은 식감의 달달한 빵이었다. 가는 길 곳곳에는 말똥이 우릴 반기고 있었지만 개의치 않고 맛있게 먹으며 열심히 내려갔다.

 

 

 

 

 

퓌센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다. 버스 안에서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모습이 살짝 보인다. 멋진 외관에 반해 온 노이슈반슈타인 성. 그 속에 담긴 이야기와 역사가 함께하니 더욱 의미 있는 방문이 되었다. 우리는 퓌센 시내로 다시 돌아가 점심을 먹고 잘츠부르크로 향했다. 다음 포스트에 계속!

 

 

 

 

|노이슈반슈타인 성 가는 법 & 위치

 

노이슈반슈타인 위치 상세 지도 가는법
사진 출처: www.hohenschwangau.de

 

1. 퓌센 역에서 73번 78번 버스 탑승 후 Schwangau Neuschwanstein 역에서 하차

 

2. 티켓 센터로 가서 티켓 구입

 

3. 호헨슈반가우 성 가는 법:

・ 걸어가기: Hotel Müller을 지나 오른편 계단 이용하거나 알프 호수를 둘러 가는 길 이용. 제일 빠른 계단길을 통해 올라간 후 내려올 땐 알프 호수 길로 내려오는 걸 추천!

 마차 타기: 올라갈 때 4,50유로, 내려올 때 2유로

 

4. 노이슈반슈타인 성 가는 법:

・ 걸어 가기: Neuschwansteinstraße 길은 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바로 가는 제일 빠른 길. Jugendstraße 길로 가면 마리엔 다리로 바로 가는 먼 길

・ 마차 타기: 올라갈 때 6유로, 내려올 때 3유로. - 버스 타기: 올라갈 때 1,80유로, 내려올 때 1유로. 버스 정류장은 지도에 표시된 곳(주차장 근처)에서 탈 수 있고 바이에른 티켓은 적용되지 않으므로 따로 버스표를 구입해야 한다. 버스 정류장에 매표소 있음. 버스를 타면 마리엔 다리에 내린다.

 

 

 

|노이슈반슈타인 성 입장료 

+ 2023년 10월 업데이트, 일반 성인 기준

・ 노이슈반슈타인 성: 15유로. 온라인 예약 시 2,50유로(handling Fee) 추가. 모두 가이드 투어와 오디오 가이드 포함 (2023년 1월부터 18유로)

・ 호헨슈반가우 성: 21유로. 온라인 예약 시 2,50유로(handling Fee) 추가. 모두 가이드 투어와 오디오 가이드 포함

・바바리안 킹 박물관: 14유로. 온라인 예약 시 2,50유로(handling Fee) 추가. 오디오 가이드 포함. 가이드 투어는 15인 이상 그룹만 가능하며 인당 1,50유로

・ 15명 이상 그룹 / 65세 이상 / 장애인 / 학생은 조금 더 저렴

・ 노이슈반슈타인 성: 부모 동반한 18세 이하 아이들 무료 (온라인 예약 시 2,50유로(handling Fee) 추가)

・ 호헨슈반가우 성: >부모 동반한 7세 이하 아이들 무료. 7-17세 아이들 11유로. (모두 온라인 예약 시 2,50유로(handling Fee) 추가)

 

 

 

 

|노이슈반슈타인 티켓 예약 방법

아래 공식 웹사이트에서 예약하면 된다.

 

 

티켓 예약 사이트 ▼

 

Official Ticket Center Hohenschwangau

Accept [  Cancel  ]

shop.ticket-center-hohenschwangau.de

 

 

 

 

|티켓 센터 운영 시간

+ 2023년 10월 업데이트

여름: 3월 23일 - 10월 15일: 8:00 am - 4:00 pm

겨울: 10월 16일 - 3월 22일: 8:00 am - 3:30 pm

12/24, 12/25, 12/31, 1/1 휴무

(시간과 날짜는 변경될 수 있으니 공식 홈페이지에서 더블 체크하길 추천!)

 

 

 

 

 

|노이슈반슈타인 성 가이드 투어 시간 & 날짜

+ 2023년 10월 업데이트

여름: 3월 23일 - 10월 15일: 9:00 am - 6:00 pm

겨울: 10월 16일 - 3월 22일: 10:00 am - 4:00 pm

12/24, 12/25, 12/31, 1/1 휴무

 

 

 

 

|노이슈반슈타인 성 투어 팁

・ 바이에른 티켓으로 73번 & 78번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다. 퓌센 역이 아니라도 아무 73,78 버스 정류장에서 탈 수 있다.

 

・ 호헨슈반가우 성에 가든 노이슈반슈타인 성에 가든 무조건 Schwangau Neuschwanstein 역에서 하차한 후 티켓센터에 들러야 한다. 이곳에서 예약한 티켓을 받거나 현장 구매를 한다.

 

・ 티켓 센터 직원이 말하길, 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가는 제일 빠른 방법은 걸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버스가 제일 빠르긴 하지만 버스가 자주 오지 않고 버스 타려는 사람은 많기 때문에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까지 합치면 걷는 게 훨씬 빠르다고 한다.

 

・ 티켓 센터에는 아침부터 줄이 길기 때문에 미리 티켓을 예약하고 가는 걸 절대적으로 추천. 예약 줄은 현장 구매 줄보다 훨씬 짧다.

 

 

 

・ 티켓을 예약할 때에는 적어도 방문하려는 날 이틀 전 독일 시간으로 3시 전까지만 가능하고 카드 결제만 가능하다. 예약을 했다면 예약한 입장 시간 90분 전에는 티켓 센터에 도착하여 표를 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노이슈반슈타인 성에 11시 55분에 입장 예약을 했다면, 10시 25분 전까지는 티켓 센터에 도착하고 표를 받아야 한다.

 

・ 노이슈반슈타인은 가이드 투어만 가능하다. 즉 개인 투어는 불가하다는 말. 가이드 투어는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 마리엔 다리에서 노이슈반슈타인 성까지는 1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마리엔 다리에서 성으로 가는 길은 내리막길이라 다리에 먼저 들렸다 성에 가는 것이 더 편하다.

 

・ 노이슈반슈타인을 배경으로 언덕에 앉아 찍을 수 있는 인스타 포토 스팟이 있다. 마리엔 다리를 지나서 나오는 언덕을 걷다 보면 나오는데, 우리가 갔을 땐 막아놔서 아쉽게도 가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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