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당시 우리 커플은 한국-미국 롱디 중이었다. 둘 다 직장인이라 여름 휴가에 맞춰, 한국과 미국 중간이라고 볼 수 있는 유럽에 가기로 했다. 이번에는 둘 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 도시에 가자고 정했고 마침 제일 저렴했던 코펜하겐 비행기표가 눈에 띄었다.
저렴한 티켓 가격 때문에 선택한 코펜하겐이지만 직접 여행해보니 우리는 최고의 선택을 했다고 느꼈다. 음식, 친절한 사람들, 패션, 자전거 등 코펜하겐은 여러모로 매력 덩어리였다. 게다가 티볼리 공원에서 프로포즈까지 받았으니 더욱 기억에 남는 도시가 되었다. 8월에도 덜덜 떨게 만드는 추운 날씨와 비바람마저 그리울 정도로 좋았던 코펜하겐을 추억하며 여행을 정리해 본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
|여행 컨셉 & 계획
우리는 여행을 여유롭게, 자유롭게, 즉흥적으로 하는 편이다. 물론 계획을 세우고 가긴 하지만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하면 더 오래 있거나 컨디션에 따라 계획을 바꾼다. 낮에는 유명한 명소를 돌아다니고 좀 쉬다가 밤에는 유명한 바나 클럽에 가는 걸 좋아한다. 말뫼는 코펜하겐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되기에 코펜하겐에 머무는 동안 당일치기로 말뫼에 갔다 왔다.
2016년 8월 7일부터 14일 까지 7박 8일 동안 코펜하겐과 말뫼에 있었다. 코펜하겐의 여름에는 다채로운 페스티벌이 많이 열린다. 이번 여행에서 일렉트로닉 뮤직 이벤트 회사인 Strøm에서 열린 페스티벌과 코펜하겐 스트릿 푸드 페스티벌에 갔었다.
코펜하겐은 생각보다 작아서 걸어서 돌아다닐 수 있다. 하지만 코펜하겐 중앙역 근처였던 우리 숙소에서부터 인어공주 동상이나, Nørrebro 지역, 칼스버그 공장까지는 꽤 멀기 때문에 버스나 기차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코펜하겐 여행 계획은 Visit Copenhagen 웹사이트, 트립 어드바이저, 블로그를 참고했고 가장 도움 됐던 것은 단연 Visit Copenhagen 웹사이트였다. 유명 여행지부터 핫한 맛집과 이벤트 소식까지 여행자가 원하는 정보가 깔끔하게 다 담겨있다. 아직 한국어 지원은 되지 않아 영어로 읽어야 한다.
|8월 코펜하겐 날씨
8월의 코펜하겐은 낮에는 서늘하고 밤에는 춥다고 생각하면 된다. 긴팔 몇 개와 여름 옷만 왕창 들고 갔던 나는 정말 얼어 죽을 뻔 했다. 코펜하겐은 보통 기온이 17-18도 선이지만 우리나라의 17-18도와는 차원이 다르다. 코펜하겐은 샌프란시스코처럼 항구도시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분다. 햇빛 아래에는 따뜻하지만 그늘 아래나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서는 뼈가 시릴 정도로 춥다.
날씨도 하루 안에 좋았다가 괜찮아졌다가 나빠졌다가를 반복한다. 예를 들어, 점심 먹기 전에 반팔만 입어도 될 정도로 따뜻했다가 점심 먹고 난 후에는 갑자기 세찬 소나기가 내려서 긴팔을 입어도 춥다. 물론 하루 종일 좋은 날씨도 있었지만 내가 기억하기로는 내가 지냈던 8일 동안 비가 한 번도 안 왔던 적이 없었다. 세븐 일레븐에서 싸게 우산을 살 수 있지만 퀄리티 떨어지는 우산이라 미리 우산과 따뜻한 옷은 꼭 들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코펜하겐 숙소
코펜하겐 중앙역에서 2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기 때문에 어디로든 이동이 편하다. 우리 커플은 8일 동안 더블 프라이빗 베드에서 지냈다. 위치, 청결, 시설 등 전반적으로 아주 만족했던 호스텔이었다. 방도 깔끔하고 청결했고, 큰 규모의 호스텔이라 편의 시설이 잘 되어 있었다. 워킹 투어나 파티 등의 이벤트도 있으며 자전거도 대여도 가능하다. 더욱 자세한 후기와 사진을 보려면 하단 썸네일을 클릭하면 된다.
자세한 정보를 보려면 ▼
|코펜하겐 여행지 / 관광지
1. 티볼리 공원
★★★★★-MUST!
코펜하겐에서 인어공주 동상, 뉘하운과 함께 가장 유명한 관광지라고도 할 수 있는 티볼리 공원. 다양한 꽃과 식물들이 있는 예쁜 공원에 놀이기구가 있는 놀이 동산이다. 티볼리 안이나 주변에는 괜찮은 카페와 레스토랑도 많다. 코펜하겐 중앙역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찾아가기도 쉽다. 현재는 남편이 된 당시 남자친구가 내게 프로포즈를 했던 곳이라 개인적으로 특별한 곳이기도 하다.
2. 원형탑
★★★★☆
17세기에 지어진 천문대로 맨 꼭대기에는 천체 망원경이 있다. 하지만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코펜하겐 전경을 바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크리스티안보르 궁전 타워에서도 코펜하겐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크리스티안보르에 갈 때마다 타워에는 항상 줄이 길었다. 원형 탑 안에는 교회, 박물관도 있어 천천히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3. Kastellet & 인어공주 동상
★★★★★-MUST!
뉴욕에 자유의 여신상이 있다면 코펜하겐에는 인어공주 동상이 있다. 자유의 여신상에 비하면 정말 미니어처 크기지만 인어공주 동상은 덴마크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다. 바다 위에 있는 인어공주 동상이라고 하면 신비롭게 느껴지겠지만 솔직히 직접 가보면 볼품없다. 하지만 나름 랜드마크이니 실망스러워도 한 번 갔다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Kastellet은 별모양으로 생긴 요새로 호수에 둘러 쌓여 있다. 덴마크 국기를 연상시키는 빨간색의 건물들이 있다. 군사활동을 위한 건물이라 덴마크 군인들도 볼 수 있다. 내가 갔던 날은 비바람때문에 추워서 여유롭게 구경하진 못했지만 여기서는 언덕에 올라가서 예쁜 경치도 구경할 수 있고 사진찍기에도 좋은 장소다. 인어공주 동상 근처에 있기 때문에 인어공주 동상을 보러 간다면 무조건 꼭 들리면 좋을 곳이다.
4. 게피온 분수 & 아말리엔보르 궁전
★★★★★-MUST!
게피온 분수는 인어공주 동상과 Kastellet근처에 있는 곳으로 아기자기하게 귀여운 성 알반스 교회 앞에 있다. 개인적으로 코펜하겐에서 뉘하운 다음으로 제일 예쁜 곳 같다. 동화 속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곳!
아말리엔보르 궁전은 영국으로 따지면 버킹엄 궁전 같은 곳이다. 이곳에는 덴마크 왕족이 거주한다. 오후 12시에는 파란색 바지를 입은 근위병들의 교대식을 볼 수 있다.
5. 뉘하운
★★★★★-MUST!
코펜하겐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이자 사랑스러운 곳! 코펜하겐에 왔다면 무조건 들려야 하는 곳이다. 뉘하운은 5분이면 둘러볼 수 있는 아담한 곳이다. 노랑, 빨강, 파랑, 초록 등의 건물이 운하를 마주보고 줄지어 있다. 건물 1층에는 노천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고 운하에는 빈티지한 보트가 정박해 있어 과거에 온 느낌이 든다.
6. 크리스티안 보르 궁전 & 왕립 도서관 정원
★★★★★-MUST!
12세기 스타일인 크리스티안 보르 궁전은 티켓을 사면 안에 들어갈 수 있다. 우리는 Royal Reception Rooms에만 들어갔는데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정말 좋았다. 특히 여왕의 도서관은 골드&화이트로 멋을 낸 화려함의 극치였다. 2000년에 들여온 테피스트리처럼 크리스티안 보르에는 옛 시대 것뿐만 아니라 요즘 시대것도 공존하고 있어서 흥미로웠다. 또한 크리스티안 보르 타워에서 코펜하겐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긴 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 흠이긴 하다.
궁전 앞에는 왕립 도서관 정원이 있다. 분수대와 잔디가 있는 이 정원에서 사람들은 친구들과 수다를 떨거나 점심을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굳이 들리진 않아도 되지만 크리스티안 보르 궁전 구경을 다하고 잠시 쉬러 오면 좋을 곳이긴 하다.
7. 크리스티아니아
★★★☆☆
크리스티아니아는 코펜하겐 내에 있는 자유자치 구역이다. 이 구역에는 동영상, 사진 촬영이 철저히 금지되기 때문에 이곳에서의 기억은 내 머릿속에만 남아 있다. 마리화나나 약을 파는 곳이 엄청나게 많다. 피우는 대마초부터 대마초 브라우니와 머핀 등 골고루 있었다. 파는 사람들 대부분은 복면이나 선글라스를 꼈다.
관광객, 히피, 덴마크 젊은이가 많았다. 여기저기서 대마초 냄새를 맡을 수 있었고 약에 취한 사람들도 많이 봤다. 크리스티아니아에는 수풀이 우거진 잔디밭과 운하가 있어 여기서 쉬다가 숙소로 돌아갔다. 처음에는 위험한 동네라 생각해서 다이아몬드 반지도 숨기고 주위를 잘 살피며 돌아다녔지만 딱히 위험하지 않았다. 정말 특이하고 신기했던 곳이다.
8. 프레데릭스 버그 공원 칼스버그 공장
★★★★★-MUST!
프레데릭스 버그 공원은 18세기 영국식 스타일의 규모가 크고 호수가 있는 공원이다. 공원 옆에는 코펜하겐 동물원이 있다. 자전거를 타고 칼스 버그에 간다면 잠시 들려서 쉬거나 구경하기 좋은 곳이다.
덴마크를 대표하는 맥주인 칼스버그. 맥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칼스버그 공장에는 꼭 들려라고 말하고 싶다. 공장 투어도 할 수 있고 다양한 생맥주도 맛 볼 수 있다. 특히 여름에는 금요일마다 '칼스버그 프라이데이'라고 공장 앞 마당에서 dj의 공연과 함께 파티도 열린다.
9. 여왕 루이스 다리
★★★★☆
여왕 루이스 다리는 코펜하겐과 뇌레브로 (Nørrebro)지역을 이어주는 다리로 매일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자전거로 또는 도보로 다니는 곳으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이 다리에는 테이블과 벤치가 많기 때문에 코펜하겐 사람들이 친구들과 놀러 오는 곳이기도 하다. 다리 양 옆으로는 인공 호수가 있다. 호수 근처를 산책할 수도 있으며 금빛과 보라빛의 절경이 펼쳐지는 해 질 녘 풍경도 아름다운 곳이다.
|말뫼 여행지 / 관광지
1. 코펜하겐-말뫼
말뫼와 코펜하겐은 정말 가깝다. 다리 하나만 건너면 바로기 때문이다. 사실 처음에 갈까말까 고민했지만 한국에서 코펜하겐까지 비행기를 같이 타며 친해진 스웨덴 사람의 강력 추천으로 말뫼에 가기로 확정했다.
우리는 코펜하겐에서 말뫼까지 버스를 타고 갔으며 돌아올 때에는 기차를 타고 왔다. 가는 법을 자세히 적어 놨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2. 터닝 토르소
★★★★★-MUST!
터닝 토르소는 지상 최고 54층 아파트로 스웨덴뿐만 아니라 스칸디나비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말뫼를 상징하는 건물이다. 조선업으로 유명했던 말뫼에서 '말뫼의 눈물'과 깊은 관련이 있는 곳이다. 말뫼 중앙역에서 걸어간다면 스케이트 보드장도 볼 수 있다. 터닝 토르소는 바다 근처에 있다. 코펜하겐에서 말뫼로 오며 건넜던 다리를 볼 수 있다. 바다 앞에 줄지어 있는 고급아파트와 요트 마리나도 볼 수 있다.
3. 말뫼성
★★★★☆
말뫼성은 호수로 둘러 쌓인 성이다. 이런점에서 보면 코펜하겐의 Kastellet과 비슷하게 생겼다. 말뫼성 안에는 박물관과 레스토랑이 있다. 여기 레스토랑은 기대했던 것 보다 맛있었다. 우리는 스웨덴식 미트볼과 생선튀김을 맛있게 먹었다.
4. 릴라 토그
★★★★☆
말뫼에서 유명한 광장인 릴라 토그. 여느 유럽의 광장처럼 이곳에도 카페, 바, 레스토랑이 한데 모여 있다. 아담하고 예뻤던 광장인 릴라토그. 말뫼성에서 여기로 오는 길에도 예쁜 공원과 건물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었다.
|코펜하겐 맛집 / 레스토랑
1. Cofoco
★★★★★-MUST!
뉴노르딕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파는 Bib Gourmand 레스토랑이다. 내게 음식 맛의 신세계를 선사해준 레스토랑이었다. 다양한 식감의 조합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는 재료들의 환상적인 궁합의 맛이 아직까지도 내 입맛을 자극시킨다. 덴마크 특유의 휘겔릭한 분위기 속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세련된 뉴노르딕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
2. Øl & Brød
★★★★★-MUST!
을 앤 브뢰드는 맥주와 빵이란 뜻이다. 전통 맛에 모던함을 가미한 스뫼레브뢰드 전문 레스토랑이다. 덴마크 유명 브루어리인 Mikkeller brewery에서 만든 레스토랑이라 맥주 컬렉션은 최고다. 2013년 덴마크 오픈 샌드위치 챔피언쉽에서 우승한 Søllerød Kro 레스토랑에서 일했던 두 명의 젊은 쉐프가 운영한다. 개인적으로 계란과 새우가 들어갔던 스뫼레브뢰드가 제일 맛있었다.
3. Tight
★★★★☆
현지인들에게 햄버거로 유명한 맛집이다. 타이트의 햄버거는 burgerguiden.dk에서 6점 만점에 6점을 받았다. 독특하게 버거에 포카치아 번을 사용했는데 정말 맛있었다. 호주에서 온 쿨한 사장님이 운영하는 타이트는 휘겔릭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이다. 코펜하겐 쇼핑거리인 Strøget 근처에 있기 때문에, 쇼핑하다 허기질 때 들리면 좋을 것 같다.
4. Rajissimo
★★★☆☆
Strøget 거리와 뉘하운에 있는 디저트 맛집. 아이스크림, 츄러스, 와플을 판다. 아이스크림+츄러스나 따로도 먹을 수 있다. 가게 안에는 아이스크림 콘을 직접 만드는 사람도 있다. 맛있는 디저트로 심심한 입을 달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5. 코펜하겐 스트릿 푸드
★★★★★-MUST!
웨어 하우스 안에 푸드 트럭이 즐비해 있는 코펜하겐의 푸드 마켓이다. 한국, 멕시코, 이탈리아 음식 등 코펜하겐스러운 음식부터 전 세계의 다양한 음식이 있는 곳이다. 로컬에서 나는 재료를 사용하는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음식 가격은 50-100 DKK 사이로 저렴하다. Papirøen (The Paper Island)에 위치해 있어 운하와 맞은 편의 덴마크 왕립 극장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이벤트도 자주 열리기 때문에 힙스터스럽고 코펜하겐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핫한 곳이다.
6. Wessels Kro
★★★★☆
무려 15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바(bar)다. 옛날 냄새가 가득한 아담하고 오래된 술집이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코펜하겐 사람들의 일상에 잠시나마 동화될 수 있는 곳이다. 이런 술집에서 맥주 한 잔 하니 내가 진짜 유럽에 와 있구나하는 느낌이 드는 곳.
7. 에스프레소 하우스 & Hviids Vinstue
★★★☆☆
에스프레소 하우스는 스웨덴 카페 체인으로 북유럽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커피도 맛있고 샌드위치나 쿠키 등도 팔고 있기 때문에 간단한 점심 식사하기도 좋다. 핵존잘 직원을 봤던 곳이기 때문에 잊을 수 없는 카페.
Hviids Vinstue는 1723년에 오픈한 아주 오래된 펍이다. Strøget 거리 끝 뉘하운 근처에 있다. 맥주나 와인 한 잔 하러 오거나 허기질 때 스뫼레브뢰드+맥주 세트를 먹으러 오기 괜찮은 곳.
|코펜하겐 페스티벌 / 액티비티
1. 운하에서 프라이빗 보트 타기
★★★★★-MUST!
코펜하겐을 여행 하는 동안 내게 제일 기억에 남는 경험이다! 코펜하겐은 암스테르담처럼 운하의 도시다. 보통 코펜하겐을 여행하면 다른 관광객들과 같이 타는 큰 보트를 타고 운하를 돌아다닌다. 하지만 우리는 더욱 특별하게 로맨틱하게 보내고 싶어 프라이빗 보트를 대여해 운하를 돌아다녔다. 보트 대여비도 코펜하겐 물가에 비해 저렴하고 운하에서 보는 코펜하겐 경치도 더 매력적이었다.
2. Strøm 2016: Trans Metro Express
★★★★★-MUST!
8월의 코펜하겐에서도 다양한 축제가 열렸다. 내가 코펜하겐에 있었던 동안은 일레트로닉 뮤직 이벤트를 여는 Strøm에서 개성넘치고 독특한 컨셉의 다양한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우리는 세 곳의 Strøm 페스티벌에 갔었다.
트랜스 메트로 익스프레스는 제일 처음에 갔던 페스티벌이다. 이름에서 연상할 수 있듯이 진짜 지하철 안에서 그것도 진짜로 운행하고 있는 지하철 안에서 파티하는 것이다. 매년 8월에 열리는 이 페스티벌은 하이네켄이 스폰서라 하이네켄도 공짜로 마실 수 있다. 덴마크 친구들도 사귀며 재밌게 신박하게 놀았었다.
3. Strøm 2016: Superkilen
★★★★☆
수퍼킬렌 공원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트렌디한 뇌레브로(Nørrebro) 지역에 있다. 코펜하겐에서 건축학적으로도 유명한 도시 공원이라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페스티벌이 열려 이에 맞춰 갔다. 수퍼킬렌 공원에서 열린 페스티벌은 2가지 컨셉의 파티가 있었고 세련된 패션의 개성 넘치는 덴마크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4. 스트릿 푸드 페스티벌 CPH & Strøm
★★★☆☆
스트릿 푸드 페스티벌은 인공 호수 Peblinge Sø 옆에 있는 Peblinge Dossering 길에서 열렸다. 길을 따라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파는 푸드 트럭이 즐비해 있었다. '코펜하겐 스트릿 푸드'는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스트릿 푸드 페스티벌'은 페스티벌이기 때문에 더욱 특별했었다.
호수 옆에는 여왕 루이스 다리가 있다. 이곳에서도 Strøm 페스티벌이 열렸다. 다리 위에서 디제이가 공연하는 것은 정말 창의적이었다. 다리 위에서 밥 먹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 춤추는 사람이 한 데 모인 신기한 광경이었다.
|코펜하겐 여행 일정 / 여행 코스 (8일)
1일
밤에 코펜하겐 도착.
8일
아침에 한국으로 출발.
코펜하겐 여행지를 모아 놓은 지도. 클릭하면 더 자세하게 볼 수 있다. 저장도 가능하니 여행할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못 가본 여행지 & 액티비티
1. 덴마크 국립 박물관 (National Musuem of Denmark)
2. 덴마크 왕립 도서관 (Det Kongelige Bibliotek / Black Diamond
3. 크리스티안하운 (Christianshavn)
4. 미트패킹 디스트릭트 (Kødbyen / Meatpacking District/ Meat Town)
코펜하겐 스트릿 푸드와 함께 힙스터스러운 지역
5. Sankt Hans Torv
Nørrebro 지역에 있는 곳으로 날씨가 좋은날에는 코펜하겐 젊은이들로 북적거리는 곳이다. 스트릿 파티나 페스티벌이 자주 열린다고도 한다.
6. Havnebadet Islands Brygge
'Harbour Bath 하버 배스'라고도 불리는 운하 안에 있는 수영장. 날씨 좋은 날에는 굉장히 핫한 곳이다. 수영하고 싶어 수영복도 들고 갔지만 날씨 때문에 못 갔던 곳.
7. Sailing Cruises
빈티지 배를 타고 크루즈 하는 것. 코펜하겐 시내에서 벗어나야 한다.
8. Mikkeller Bar
덴마크 유명 브루어리 미켈러! 우리나라에선 The Booth 브루어리와 합작해서 만든 '대동강 에일'로 유명한데, 많은 종류의 생맥주와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이다. 시간 여유가 없어 아쉽게 코펜하겐에선 못갔던 곳이지만, 다행이도 미켈러 바가 샌프란시스코에 있어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9. 레고랜드 (Legoland)
코펜하겐에서 차로 3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레고랜드!
|코펜하겐 쇼핑
코펜하겐 쇼핑 거리인 Strøget 근처로 지도를 만들어 보았다. 덴마크 브랜드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 위주로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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