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약혼반지 / 프로포즈 반지 / 프로포즈 링

 

남자친구에게 받은 약혼반지 자랑 좀 해볼까 한다. 이번 여름, 남자친구와 같이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여행을 갔었다. 첫번째 여행지인 티볼리 공원에서 깜짝 프로포즈를 받았었다. 갑자기 무릎을 꿇으며 수줍게 이 반지를 내밀던 남자친구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얇은 반지 위에 아무 장식이 없이 오직 사각형 다이아몬드(프린세스 컷) 하나가 메인인 백금(white gold) 반지다. (이런 스타일을 솔리테어 링(solitaire ring)이라고 한다.) 이 심플하고 우아한 반지는 내가 바랬었던 약혼 반지 그 자체였다! (사실 약혼 반지는 이런 스타일을 원한다며 남자친구에게 누누히 말한 결과! :P)

 

 

 

 

 

다이아몬드 사이즈는 1.2캐럿. 국내 반지 사이즈로 8호인 내 손가락에 처음 껴 봤을 때 솔직히 부담스러웠다. 일생동한 한번도 껴보지 못한 커다란 다이아몬드가 손 위에서 계속 번쩍번쩍거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끼고 다니다보니 여전히 큰 감은 있지만 금세 익숙해졌다.

 

 

 

 

 

내가 받은 다이아몬드는 GIA 감정으로 excellent 컷, F 컬러다. 참고로 컬러 등급은 Z부터 D까지 있는데 얼마나 무색(colorless)에 가까운가에 따라 결정된다. D등급이 가장 높은 등급이며, 그 다음으로 E,F 등급 순이다. E,F 등급은 전문 감정사 이외에는 구분하기 힘든 최소의 노란톤이 검출된다고 한다. 보통 D등급의 다이아몬드는 드물기 때문에 E,F 등급이면 매우 좋다고 할 수 있다.

 

 

 

 

 

내가 받은 프린세스컷 다이아몬드는 우리가 흔히 보는 라운드 다이아몬드(브릴리언트 컷) 보다 컷 수가 더 적어서 둥근 것 보다 덜 반짝거린다고 한다. 주얼리 매장에 가서 밝은 조명 밑에서 직접 비교해보니, 둥근 다이아몬드가 더 반짝반짝거리긴 했다.

 

그렇지만 프린세스컷도 둥근 다이아몬드 못지않게 반짝거린다! 사각형 스타일을 좋아하지만 덜 반짝거린다는 사실로 라운드 스타일과 고민이라면 원하는 사각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개인적으로 브릴리언트 컷보다 프린세스 컷이 훨씬 우아하고 기품있어 보인다고 생각하며, 가격면에서도 같은 등급과 사이즈에 브릴리언트 컷보다 더 저렴하므로 약혼자에게도 더 좋은 선택일 수 있으므로 추천한다.

 

 

 

 

 

반짝거림을 보여주고 싶어 찍은 동영상.

 

 

 

 

워낙 덤벙대는 스타일이라, 내 몸값보다 훨씬 비싼 다이아몬드 반지를 매일 끼고 다닐 생각을 하니 걱정부터 앞섰다. 보통 미국에서는 약혼 반지의 도난이나 분실에 대비해 보험을 든다고 한다. 남자친구는 미국에서 반지를 구입하였으나 나는 한국에서 반지를 끼고 생활할 것이기 때문에 보험적용이 안 될 줄 알았다. 다행히 이런 경우에도 보험 적용이 가능하여 큰 걱정은 덜었다.

 

내게 우아하고 아름다운 약혼반지를 주기 위해 남자친구는 다이아몬드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 쥬얼리 매장을 열심히 돌아다녔다고 한다. 내 사랑스런 약혼자에게 무한 사랑을 전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 한다. 다음에는 남자친구가 준 티파니 프린세스컷 다이아몬드 귀걸이에 대해 포스팅 할 예정이다!

 

 

 

 

프로포즈 이야기 ▼

코펜하겐 여행｜티볼리 공원 - 그 유명한 티볼리 공원에서 프로포즈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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