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우마 베이(Hanauma Bay)는 수심이 얕고 산호초가 많아 오아후에서 스노클링 하기 제일 좋은 장소로 유명하다. 3일 차 마지막 여행지인 이곳에 우리는 3시 반쯤에 도착하였다. 보통 아침에 오는 게 좋다고 들었지만 오아후 구경을 다 하고 마지막으로 수영하고 싶어 오후 늦게 왔다.
하나우마 베이 입구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비디오를 시청하는 것이다. 하나우마 베이에서 주의할 점, 역사 등을 보여주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산호초를 밟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비디오 시청은 필수다. 그러고 나서 해변에 갈 수 있다.
하나우마 베이에 내려가며 본 경치. 내려가는 길은 5분도 안 걸리지만 올라올 때 조금 가파르기 때문에 트램을 운행한다. 그러나 하와이 어디서든 공짜는 없는 법. 트램 가격은 내려갈 땐 1달러를 올라갈 땐 1.25달러이다. (2023년 업데이트: 트램 가격은 공원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다.)
우리가 간 시간에 날씨가 많이 흐렸지만, 바다를 보니 얼른 물에 뛰어들고 싶었다.
앗 저건 뭐지 하면서 보니 몽구스였다. 처음 보는 거라 신기했다. 여기 몽구스들은 관광객이 버린 쓰레기를 먹고살더라. 쓰레기통 안에 왔다 갔다 하며 먹을 것을 찾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참 불쌍하기도 하다.
우리는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스노클링 장비를 빌리러 갔다. 그러나 이게 웬일. 스노클링 장비는 4시 반까지 반납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디오 보고 옷 갈아입고 하니 거의 4시였다. 30분 동안만 스노클링 하러 빌리는 건 너무 돈이 아까웠다. 물론 우리가 미리 체크하지 않고 온 잘못도 있지만 억울하면서도 허무했다. 스노클링 할 생각에 들떠서 여기까지 왔는데 스노클링은 정작 못하고 입장료 내고 비디오 본다고 시간만 허비했다. 미리 알아보지 않은 내 잘못이다.
그래도 이왕 들어왔으니 사진이나 찍고 수영이나 하고 가자고 했다. 사진 보면 내가 얼마나 탔는지 알 수 있다. 특히 허벅지 맨 윗부분을 보면 반바지 입은 곳만 안 탔다. 실제로 보면 그 경계선이 너무 뚜렷해 웃겼다. 마카푸 트레일에 걸으면 정말 많이 탄다는 걸 명심!
스노클링 없이 수영만 하는데도 물이 참 맑아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이 다 보였다. 우리는 최고의 스노클링 장소에서 수영만 하다 나와서 너무 아쉬웠다. 그러나 우리는 이틀 후에 돌고래와 스노클링을 할 것이고 또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우마 베이에 다시 오자 결심했다 (결국 다시 오진 못 했지만..). 집으로 가는 길에 월마트에 들러서 스노클링과 오리발 세트를 약 27달러에 구입하였다. 그 후로 3일 동안 스노클링 잘했으니 본전은 뽑은 셈이다.
|하나우마 베이 위치 & 운영시간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야간 스노클링을 위해서는 오픈하지 않는다. 매주 화요일에는 물고기의 휴식을 위해 휴무다.
|하나우마 베이 입장료 & 기타 요금
・ 하나우마 베이는 이제 예약이 필수다!
・ 주차비 $3.00
・ 공원입장료 $25.00 (12세 이하 어린이들 하와이 주민 현직 군인은 무료)
・ 스노클링 세트 $20
・ 작은 사물함 대여료 $8.00
・ 큰 사물함 대여료 $10.00
・ 참고: 300대만 주차 가능하고 보통 아침 7시나 7시 반에 일찍 만차가 된다고 한다.
|와이키키에서 하나우마 베이 가는 법
1. 택시는 편도 약 $50 to $60
2. 버스는 22번 버스, 요금은 $2.50로 시간은 약 45-50분 걸림
3. 셔틀버스 타고 가기 $49
집에 도착한 우리는 저녁을 만들어 먹고 쿠키를 만들었다. 미국 마트에는 보통 거의 다 만들어진 쿠키를 팔기 때문에, 이걸 사 와서 오븐에 굽기만 하면 된다. 맛있고 일반 쿠키보다 더 싸서 우리는 주로 이 쿠키를 먹는다.
쿠키 완성된 모습! 쿠키모양은 별로지만 초콜릿도 많고 맛있고 커서 좋다. 우리는 이 쿠키를 여행 내내 잘 들고 다녔다.
|3일 차 여행코스
누아누 팔리 전망대 - 마카푸 전망대 & 마카푸 등대 트레일 - 스피팅 케이브 - 하나우마 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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