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체인 맛집｜치폴레(Chipotle) -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멕시칸 그릴 체인

 

미국의 유명 체인 맛집인 Chipotle. '치폴레'라고 발음하면 된다. 고열량에 기름지고 영양가 없는 음식을 파는 다른 프랜차이즈와는 달리 치폴레는 신선함과 건강함을 앞세우고 있는, 현재 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랜차이즈 중 하나다.

 

 

 

 

 

 

 

 

치폴레는 미국 전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위 사진은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의 한 치폴레 매장이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샌프란시스코든 뉴욕이든 근교의 마운틴뷰든 어느 치폴레 매장을 가도 줄 없이 바로 사 먹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특히 식사시간에는 엄청나게 긴 줄을 기다려야 했다.

 

치폴레는 타코, 부리또, 보울, 샐러드 등 멕시칸 음식을 판매한다. 멕시코 음식이지만 미국화 된, 예를 들어 미국화 된 중국음식을 파는 판다 익스프레스 같은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부리또(Burrito)와 보울(Bowl)을 좋아한다.

 

치폴레 주문 방법은 서브웨이에서 하는것처럼 옆으로 서서히 이동하며 주문한다.

 

1. 원하는 메뉴 말하기. 예를 들어 one bowl.
2. white rice 또는 brown rice 중 하나 선택하기.
3. 원하는 고기 말하기. 예를 들어 카르니타스, 바바코아, 스테이크 등.
4. pinto bean(갈색 콩) 또는 black bean 중 하나 선택하기.
5. tomato Salsa(Mild Salsa), medium, hot salsa 중 선택. 나는 보통 토마토 살사+ 미디엄 살사 조합이 좋다.
6. 어떤 야채 넣을 것인지 치즈와 사워크림 넣을 것인지 말하기. 나는 보통 옥수수, 치즈, 상추, 치즈, 사워크림을 넣는다. 여기서 구운 야채(fajita veggies)도 추가 요금 없이 먹을 수 있다. 과카몰리(guacamole)와 치즈 소스인 케소(queso)도 넣고 싶다면 추가 금액이 붙는다.

 

가격은 어떤 고기냐 무엇을 추가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7-8달러 선이다. 치폴레는 지역마다 가격이 다르다. 뉴욕에서 들렸던 치폴레는 샌프란보다 1-1.50달러 정도 더 비쌌던 걸로 기억한다. 인기있는 고기는 바바코아(barbacoa), 카르니타스(carnitas), 스테이크(steak), 치킨 등이다.

 

 

 

 

 

치킨 부리또와 카르니타스 보울을 시켰다. 브리또는 내용물을 또띠아로 감싼 것이라면, 보울은 또띠아 없이 접시에 담겨 비빔밥 같이 생긴 것이다. 나는 먹기 편하고 은근히 배부르게 만드는 또띠아가 없는 보울을 제일 좋아한다. (타코도 맛있지만 먹기가 너무나도 힘듦.) 양은 역시나 미국 맛집답게 많아서 나 같은 경우엔 음식이 늘 남고, 남편은 하나를 다먹으면 배부르다. 

 

물을 마시고 싶다면, 계산할 때 직원에게 컵을 달라고 하면 된다. 이 컵을 들고 음료수 자판기로 가면 'water'라고 적힌 작은 흰색 플라스틱 버튼이 있는데 그걸 꾹 눌러 물을 받으면 된다. 치폴레에는 레몬 슬라이스가 있어 물에 꼭 레몬을 넣어 마신다. 참고로 미국 다른 프랜차이즈에서도 물(탭워터/tap water)은 이렇게 직원에게 컵을 받아 공짜로 받을 수 있다. (다만 물을 위해 받은 컵으로 돈을 내야 하는 음료수를 마시진 말자!)

 

 

 

 

 

카르니타스 보울. 카르니타스는 돼지고기다. 잘게 찢긴 돼지고기 장조림이랑 비슷한 것인데, 이번에 시킨 건 흰 밥(White Rice)에, 카르니타스 고기(Carnitas), 검은콩(Black Beans), 옥수수(Roasted Chili-corn Salsa), 토마토 살사(Tomato Salsa), 미디엄 핫 소스(Tomatillo Green-Chili Salsa(Medium Hot)), 로메인 상추(Romaine Lettuce), 사워크림, 치즈를 올렸다. 보통 이렇게 시켜 먹는데 추가 요금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나는 전통 멕시칸 음식도 치폴레도 너무나도 좋아한다. 전통 멕시코 음식은 야채가 잘 없고 기름진데 치폴레는 야채가 많고 덜 기름져서 같은 멕시코 음식을 먹어도 건강한 느낌이라 좋다.

 

 

 

 

 

치킨 부리또. 부리또도 보울과 비슷하게 시켰지만 고기는 치킨에 소스는 매운맛으로 시켰다.

 

 

 

 

 

애정 하는 치폴레 보울! 미국 식당의 좋은 점 중 하나가 어떤 음식이든지 고기가 많이 들어간다는 것! 보통 한국에서는 고기보다 야채나 밥 등의 비율이 높은데, 미국은 대부분의 음식에 다른 재료보다 고기가 아낌없이 팍팍 들어가 있으니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먹어도 먹어도 없어질 줄 모르는 고기. 콩도 많이 줘서 다 같이 골고루 먹고 있는데도 늘 고기와 콩이 많이 남는 것 같다. 

 

 

치폴레는 신선한 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을 적정한 가격에 제공한다. 맛도 훌륭하고 미국 어디든 매장이 많기 때문에 찾기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미국을 여행한다면 인앤아웃과 함께 치폴레를 꼭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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