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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상|마운틴 뷰 와인 페스티벌 축제 (Wine Festival)

Calisol 2015. 11. 28. 08:25

마운틴 뷰 축제 : 마운틴 뷰 와인 페스티벌 (Wine Festival)

 

9월마운틴 뷰(Mountain View) 다운타운에서 열린 와인 페스티벌에 갔다. 와인 페스티벌은 처음이라 들뜬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다운타운의 Castro St(캐스트로 거리)을 중심으로 수공예 제품이나 먹거리를 파는 부스 등이 있고 각 교차로 마다는 와인부스가 있다. 길에서의 음주가 법으로 금지된 미국에서 이렇게 낮에 와인을 마시며 돌아다닐 수 있어 즐거웠다.

 

 

 

 

마운틴 뷰 축제 : 마운틴 뷰 와인 페스티벌 (Wine Festival)

 

티켓 판매하는 부스로 가서 와인 글래스를 사고 티켓을 사면 된다. 와인 글래스는 한 잔당 6달러, 페스티벌 티켓 또한 한 장당 6달러와인 한 잔이 포함되어 있다. 생각보다 비싸다. 하지만 와인잔은 기념품으로 챙길 수 있어 좋다.

 

 

 

마운틴 뷰 축제 : 마운틴 뷰 와인 페스티벌 (Wine Festival)

 

이곳에서 마실 수 있는 와인은 모두 캘리포니아산 와인. 우리는 샤도네를 마시며 페스티벌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악세서리부터 옷, 신발, 화장품까지 구경할거리가 많았다. 하지만 여기서 파는 제품들도 생각보다 비싸 직접 구매는 하지 못하고 눈으로만 즐겼다. 

 

 

 

마운틴 뷰 축제 : 마운틴 뷰 와인 페스티벌 (Wine Festival)

 

군데군데 공연도 하고 먹을거리도 많이 판다. 흥겨운 음악소리와 코를 자극하는 맛있는 냄새 덕분에 페스티벌의 흥이 점점 나기 시작했다. 

 

 

 

마운틴 뷰 축제 : 마운틴 뷰 와인 페스티벌 (Wine Festival)

 

퍼펫 인형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인 쿠키몬스터가 있나 없나하며 기웃거렸다.

 

 

 

마운틴 뷰 축제 : 마운틴 뷰 와인 페스티벌 (Wine Festival)

 

소세지를 굽는 아저씨. 보통 크기의 소세지 같지만 실제로 보면 엄청 크다. 소세지 냄새에 넋을 잃은 상태로 능숙하게 소세지를 굽는 아저씨의 모습을 한동안 바라 보았다. 

 

 

 

마운틴 뷰 축제 : 마운틴 뷰 와인 페스티벌 (Wine Festival)

 

우리는 왕 소세지가 들어간 핫도그 대신 남자친구가 먹고 싶어한 포크 샌드위치를 먹었다. 너무 허기져서 사진찍을 생각도 못한 채 길바닥에 앉아서 점심을 먹었다.

 

 

 

마운틴 뷰 축제 : 마운틴 뷰 와인 페스티벌 (Wine Festival)

 

드러머가 왜 이렇게 작지하고 생각하면서 가까이 가보니 꼬마 아이가 연주하고 있었다. 약간 짜증난 표정을 유지한채로 드럼을 치고 있었다. 가족 밴드 같아 보이는데 주말에 친구들이랑 놀지 못하고 억지로 부모님 손에 끌려나온 것 같아 보인다.

 

 

 

 

샌드위치로는 만족하지 못해 디저트를 하나 먹어야 했다. 마침 보이는 것이 누텔라 딸기(Nutella Strawberries)! 저거 하나에 7달러나 했다. 싱싱한 딸기에 따뜻하게 녹인 누텔라를 입힌 것. 녹은 누텔라가 굳어지니 더 맛있었다. 맥도날드에 파는 초코콘 같다. 어쨌든 맛은 정말 최고! 누텔라는 사랑이다.

 

 

 

 

남자친구 회사 로비. 날씨가 더워서 시원한 곳에서 쉴 겸 화장실도 갈 겸 잠시 들렀다. 

 

 

 

마운틴 뷰 축제 : 마운틴 뷰 와인 페스티벌 (Wine Festival)

 

시청 근처에 라틴음악이 크게 흘러 나왔다. 사람들도 다 광장을 바라보며 구경하고 있길래 우리도 근처로 가 보았다. 

 

 

 

마운틴 뷰 축제 : 마운틴 뷰 와인 페스티벌 (Wine Festival)

 

이렇게 사람들이 라틴댄스를 추고 있었다. 춤추는 사람들이 대부분 중미나 남미 사람들로 보였다. 나도 라틴 댄스 좀 추는데..(마지막 학기 교양시간에 배운 자신감) 몸이 근질근질해 끼어들고 싶었지만, 다들 전문 댄서처럼 잘 춰서 난 그저 구경꾼들 사이에 끼어 혼자 리듬만타고 있었다. 

 

 

 

 

지역 방송국 촬영. 나는 가운데 아저씨의 긴 양말 밖에 안 보일까. 

 

 

 

 

야구와 미식축구를 모티브로 한 철제 사인도 팔고 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야구팀은 가운데에 보이는 주황색 자이언츠! 우리나라 롯데와 같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실력이 어마어마하다. 월드 시리즈 챔피언십에서 우승도 많이 했던 팀이다. 마지막으로는 2014년에 우승했는데 이 때 내 페이스북 뉴스피드에는 샌프란시스코 사는 친구들의 자이언츠 우승 소식 게시물로 도배가 되기도 했다. 작년 AT&T 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 야구셔츠를 입은 한국 남자를 본 것도 문득 생각난다.

 

 

 

 

하와이에서도 유명했던 쉐이브드 아이스. 너무 더워서 먹을까 말까 수차례 고민하다 그냥 시원한 집에가서 얼음물 마시는게 더 낫겠다 싶었다. 

 

와인 페스티벌이라해서 다양한 종류의 와인에 대해 알고 맛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갔지만 내 기대에는 조금 미치지 못했다. 마치 파머스 마켓(주말 장터)에 와인을 마시며 돌아 다닌 기분이었으니 말이다. 비록 기대엔 못 미쳤지만 먹을거리와 구경거리가 많아 재밌긴했다. 조용하던 마운틴뷰만 보다가 이렇게 사람으로 가득차고 떠들썩한 분위기를 보니 색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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