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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집 인테리어|이케아 (IKEA) 둘러보기

Calisol 2017. 5. 10. 08:40

팔로 알토 이케아 매장 실리콘 밸리

 

'신혼집'에 살고 있지만 아직 '신혼집' 같지 않은 우리 집. 한-미 장거리 연애를 하며 내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우리 미국집 안에는 오랫동안 자취했던 남편의 가구로 가득 차있다. 그래서 아기자기하고 로맨틱한 신혼집 맛이 없다. 인테리어에 관심 많은 우리는 예쁜 가구로 바꾸며 인테리어를 직접 하자고 계획했다. 하지만 온라인으로만 보다 보니 의사결정이 신속하지 못했고 신혼집 꾸미기는 계속 미뤄져만 갔다.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매장에 가서 직접 눈으로 보며 가구 쇼핑을 하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 출발지는 바로 이케아(IKEA)! 미국에서는 '아이키아'라고 불리는 인테리어의 성지이다.

 

 

 

 

미국집 인테리어 샌프란시스코 팔로 알토 이케아 ikea

 

펄럭이는 스웨덴 국기, 성조기, 캘리포니아 주기.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리아에는 이케아 매장이 2 군데 있다. 하나는 에머리빌(Emeryville)에 하나는 이곳 팔로 알토(Palo Alto)에 있다. 에머리빌은 버클리 대학교가 근처에 있고 팔로 알토에는 스탠포드 대학교가 있는데, 이케아 브랜드 특성상 저렴하고 예쁜 것이 많아서 그런지 둘 다 대학교가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미국집 인테리어 샌프란시스코 팔로 알토 이케아 ikea 푸드코트 레스토랑

 

이케아 레스토랑. 사실 이케아 푸드코트 가는 것이 가구 쇼핑보다 설렜다.

 

 

 

 

 

이케아 푸드코트 메뉴.

 

 

 

 

 

정말 그리웠던 스웨덴식 미트볼!! 4.99달러 밖에 안 하지만 푸짐하고 맛있다. 이케아 올 때마다 푸드코트에 가서 여러 종류 음식을 먹어보지만 미트볼이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오른쪽에는 치킨과 감자튀김.

 

 

 

 

 

배도 든든해졌으니 본격적인 쇼핑을 하러 나섰다. 매장 입구에 비치되어 있는 연필과 노트 비닐백과 종이 줄자를 챙겼다. 저 연필을 볼 때마다 고객들 덕분에 연필이 계속 사라졌던 이케아 광명점이 떠오른다.

 

 

 

 

 

이곳에서 이케아 패밀리 카드를 만들 수 있다. 카드를 만들어야지만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계산 할 때 직원에게 카드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도 되긴 하다.

 

 

 

 

미국집 인테리어 샌프란시스코 팔로 알토 이케아 ikea
미국집 인테리어 샌프란시스코 팔로 알토 이케아 ikea

 

이케아 소품과 가구를 이용해 실제 집처럼 만들어 놓았다.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외치는 이케아답게 칸마다 다른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 사람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켜 준다.

 

 

 

 

 

깔끔한 화이트+베이지 톤에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 포르투갈을 연상시키는 러그가 참 마음에 든다.

 

 

 

 

미국집 인테리어 샌프란시스코 팔로 알토 이케아 ikea

 

화이트톤의 식탁.

 

 

 

 

미국집 인테리어 샌프란시스코 팔로 알토 이케아 ikea

 

작년 덴마크 코펜하겐에 갔다 오고 북유럽 인테리어에 푹 빠졌다. 북유럽 인테리어를 보면 실용적이고 절제미를 보여주는 디자인에 심플한 나무 + 화이트의 조합이 많다. 개인적으로 밝은 연한 오크톤을 좋아하는데 저 주방 캐비닛은 내 취향이었다.

 

 

 

 

 

진짜 집처럼 방과 방을 연결해 주는 복도도 있다. 디테일하다. 이 복도를 들어가면 귀여운 아이 방이 나온다.

 

 

 

 

 

아이 의자에 살포시 앉은 키다리 청년.

 

 

 

 

 

연한 색 오크톤+화이트+블랙 인테리어. 센스 있는 미혼 남성 집 같은 느낌이 들었다.

 

 

 

 

 

화이트+블랙 주방 인테리어. 달마시안 같은 대리석 상판이 있는 까만 키친 아일랜드. 그 위에는 슈퍼 마리오에 나오는 대포같이 생긴 조명이 있어 모던하게 느껴진다.

 

 

 

 

미국집 인테리어 샌프란시스코 팔로 알토 이케아 ikea

 

톤다운된 블루 그레이 벽색깔이 좋다. 네이버 인테리어 섹션에서 이 런톤의 벽색깔을 많이 본 적이 있다. 톤다운된 벽색깔과 어울리는 어두운 갈색의 책장과 선반. 그리고 거실 전체적으로 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부피가 큰 카우치는 베이지톤으로 꾸며 놓았다.

 

 

 

 

미국집 인테리어 샌프란시스코 팔로 알토 이케아 ikea

 

이곳은 티비 테이블과 거실장이 있는 곳. 티비 크기에 따라 똑같은 디자인의 가구라도 다양한 길이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었다.

 

 

 

 

미국집 인테리어 샌프란시스코 팔로 알토 이케아 ikea

 

Design For Everyone.

 

 

 

 

미국집 인테리어 샌프란시스코 팔로 알토 이케아 ikea

 

거실에는 화이트+연한의 오크톤으로 꾸미고 싶었다. 그러다가 발견한 책장. 유리문은 마음에 안 들지만 일단 메모해 두기로 했다. 의자, 책상, 책장 등 부피가 큰 제품을 매장에서 직접 구매하고 싶다면 제품 이름과 위치를 메모해야 한다. 그다음으로 계산하는 곳 전에 있는 웨어하우스에서 물건을 찾아가면 된다.

 

 

 

 

미국집 인테리어 샌프란시스코 팔로 알토 이케아 ikea
미국집 인테리어 샌프란시스코 팔로 알토 이케아 ikea

 

열심히 일하고 온 남편을 위해 저녁을 준비하는 헌신적인 와이프 흉내내기.

 

 

 

 

미국집 인테리어 샌프란시스코 팔로 알토 이케아 ikea

 

집에 놀러 온 여자친구를 위해 요리를 해주는 감각 있는 오빠 흉내내기. 500일의 썸머에 나오는 주인공 주이 디샤넬과 조셉 고든래빗이 된 것 마냥 역할극 놀이를 하며 구경하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우리 집은 좁다 하지만 물건은 차고 넘친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만능 수납 침대. 실용성을 더욱 중요시하는 남편은 최대한 수납이 가능한 가구들만 눈여겨봤다. 나보다 더 주부 같은 남편.

 

 

 

 

미국집 인테리어 샌프란시스코 팔로 알토 이케아 ikea

 

클래식하고 중후한 멋이 있는 안방 인테리어.

 

 

 

 

 

아이 방 인테리어. 나도 그랬고 우리 남편도 그랬고, 어릴 때 이런 2층 침대에서 자고 싶었다.

 

 

 

 

 

아기 낳을 생각은 아직 없지만 이런 인테리어를 볼 때마다 아기를 빨리 낳고 싶어 진다.

 

 

 

 

 

다양한 인테리어로 꾸며진 2층 매장에서 1층으로 내려오면 주방 용품, 욕실 용품, 아웃도어 용품 코너가 나온다. 이곳에서는 2층과 달리 마트처럼 물건을 직접 담을 수 있다. 색색깔의 싸고 예쁜 식기류를 보는 내 눈은 뱅글뱅글 돌아갔다.

 

 

 

 

미국집 인테리어 샌프란시스코 팔로 알토 이케아 ikea

 

커튼과 수건.

 

 

 

 

 

미국집에 빠질 수 없는 소품, 러그!

 

 

 

 

천장 조명, 책상 스탠드, 나이트 스탠드 등 다양한 조명이 있는 곳.

 

 

 

 

미국집 인테리어 샌프란시스코 팔로 알토 이케아 ikea

 

그림과 액자도 미국집 인테리어에 절대 빠질 수 없다. 왼쪽에 있는 검은색 사슴 그림은 이케아 푸드코트에서도, 거실 인테리어 해 놓은 곳에서도 여러 번 봤었다. 인기 많은 것이라 일부로 많이 배치해 놓은 것인가 아니면 사람들에게 익숙하게 만든 뒤 사게 만드려고 한 심리적 장치인가 궁금하다.

 

 

 

 

미국집 인테리어 샌프란시스코 팔로 알토 이케아 ikea

 

테라스 의자와 테이블.

 

 

 

 

미국집 인테리어 샌프란시스코 팔로 알토 이케아 ikea

 

접시처럼 색색깔로 진열된 엄청난 수의 양초.

 

 

 

 

 

귀여운 화병. 화병 옆에는 조화와 생화 모두 있었다.

 

 

 

 

 

구경을 마치면 이제 코스트코를 연상시키는 웨어하우스가 나온다. 이곳에서 원하는 가구를 가져올 수 있다.

 

 

 

 

이케아 패밀리 카드 ikea family card

 

우리가 적은 메모와 이케아 패밀리 카드.

 

 

 

 

미국집 인테리어 샌프란시스코 팔로 알토 이케아 ikea

 

계산하는 곳에는 늘 줄이 길다. 우리는 하얀색 책상과 책상 서랍 2개씩 샀다. 사실 다른 브랜드에 원하는 디자인의 책상이 많았다. 하지만 문제는 700불이 넘어가는 가격. 큰 집으로 옮기면 좋은 책상을 사자고 결정하고 현재 살고 있는 집에 맞는 책상을 여기서 구입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 바로 있는 스웨덴 식품 매장!

 

 

 

 

 

스웨덴 식품 매장 옆에는 코스트코처럼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조그마한 푸드코트가 있다.

 

이케아를 시작으로 우리의 '신혼집 꾸미기' 여정이 시작 됐다. 다음으로는 팔로 알토에 있는 Restoration Hardware West Elm,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Room & Board에 다녀왔다. 가격도 분위기도 이케아와는 다른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인테리어 브랜드들이다. 이 브랜드 외에도 Crate and Barrel이나 Pottery Barn 등 미국집 인테리어로 유명한 매장에도 갈 예정이다.

 

다양한 매장을 돌아다니며 우리는 아이디어와 영감을 많이 얻었다. 블로그를 통해 이를 공유하고 다양한 인테리어 브랜드도 소개하고 싶다. 어서 빨리 로맨틱한 신혼집에 살 날을 기대하며 다음 포스트에 계속!

 

 

 

 

|팔로 알토 이케아 위치 &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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