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가족 9

미국 일상|19개월 아기와 시댁에서 이스터 에그 헌트 & 이스터 디너

작년 이스터 데이의 기록. 이스터 데이를 보내기 위해 시댁으로 향했다. 우리 19개월 아기는 귀여운 토끼옷을 입고 할머니집 갈 준비 완료!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직접 보면 얼마나 귀여워하실까! 할머니 할아버지와 보내는 첫 이스터 데이, 그리고 아기를 위해 처음으로 이스터 에그 헌트를 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되었다.   아마존 상품 링크 ▼ 펭귄 인형: https://amzn.to/49nhMok뽁뽁이 무지개색 장난감 :https://amzn.to/3IdlCo0        시댁에 도착하자마자 아기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집안에서 놀고, 우리는 밖으로 나와 이스터 에그 헌트를 준비했다.  이스터 에그 헌트 (Easter egg hunt)는 간단히 말하면, 바구니를 들고 다니며 곳곳에 숨겨진 계란을 찾는 것이다. 참..

미국 일상|달라스 시댁에서의 마지막 날

달라스 시아버님 댁에서의 마지막 날! 결혼하고 나서 처음으로 시아버님 가족들과 5일 내내 같이 함께 지낼 생각을 하니 은근히 많이 긴장했었다. 그렇지만 가족이 된걸 환영한다며 따뜻하고 반갑게 나를 맞아주고 챙겨주시던 가족들 덕분에, '난 참 복 받았다.'라고 느낄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시아버님 댁에서 머물렀던 우리 커플과 작은 아버지 커플은 쓰레기를 각자 버리고, 짐을 다 싼 후 마지막으로 가족과 함께 점심을 먹고 공항으로 갈 준비를 했다. 신기하게도 작은 아버지들 가방이랑 우리 가방이 똑같은 브랜드에 색상만 다른 같은 제품이었다. 모두 허쉘 리틀 아메리카 백팩! 역시 작은 아버지들 패션 센스 굿! Allen이라는 도시에 있는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인 Bonefish Grill에 왔다. 예약한..

USA/TEXAS - DALLAS 2020.04.30

미국 일상|달라스에서 시댁 가족의 골프 라운딩 구경하기 & 조부모님댁 방문

전날 시아버님 댁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늘은 아침부터 다 같이 골프를 치러 나왔다. 시아버지 형제들은 골프를 사랑하시는 분들이라 만나면 골프 이야기에, 골프 경기하는 주말에는 무조건 티비로 시청하신다. 오죽하면 이분들에게 '한국'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한국인 골프 선수들이다. 엄청 빠삭하시다. 여하튼 같은 관심사를 지닌 가족들은 만날 때마다 함께 골프를 치는 전통이 있다. 나는 골프를 못치지만 골프 라운딩을 실제로 구경해보고 싶고 새 카메라로 가족들의 모습도 담고 싶어 따라 나왔다. 우리는 텍사스 맥키니(Mckinney)에 있는 WestRidge Golf Course로 왔다. 막내 작은 아버님과 막내 아들. 주차장 근처에는 연습을 하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 먼저 몸을 풀고 본격..

USA/TEXAS - DALLAS 2020.04.29

미국 일상|달라스에서 시댁 가족 모임

2017년 독립기념일(4th of July) 기간 동안, 남편 아버님 쪽 가족들은 텍사스 달라스에 모여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우리는 실리콘 밸리에, 조부모님과 막내 작은 아버지 가족들은 텍사스에, 나머지 가족들은 모두 미국 전역에 떨어져 사는데, 거리도 멀고 각자의 일로 바쁘게 지내는 터라 서로 자주 만나지 못했다. 마침 이번에 우리 커플이 결혼을 해서 새로운 가족이 되었고 이제 내가 미국에서 살게 되어서 다 같이 한번 모이기로 했다. 오랜만에 보는 가족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게임도 하고 스포츠도 즐기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시아버님이 키우시는 강아지 '조이'를 비롯해, 막내 작은아버지께서 키우시는 강아지와 옆집에서 잠시 맡긴 강아지 3마리까지 총 5마리가..

USA/TEXAS - DALLAS 2020.04.26

미국 일상|트리 없이 보낸 조금은 특별한 시댁 가족과의 크리스마스

우리나라의 설과 추석처럼 미국에서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연휴다. 크리스마스에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선물을 주고받고 개봉하는 재미가 더해져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날이기도 하다. 우리 부부도 시댁식구들과 함께 했는데 이번엔 크리스마스 트리가 없는 조금은 특별한(?) 분위기의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냈다.     어머니집에 오자마자 캣타워에 놓인 크리스마스 선물들을 보고 조금 당황스러웠다.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 대신 캣타워가 반기고 있으니 말이다. 사실 쿨하신(?) 시어머니는 이번해에는 트리를 따로 하고 싶지 않다고 말씀하셨다. 뭐 트리 없으면 어떠냐. 11월부터 곳곳에서 지겹도록 봤던게 트리인데 뭘. 어쨌든 우리도 시댁식구들을 위해 준비한 하늘색 포장지로 감싼 선물들을 캣타워에다가 살포시 놓..

미국 일상|시댁과 함께한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맛보기

2017년의 11월 23일은 바로 미국의 추수감사절인 땡스기빙 데이 (Thanksgiving Day)였다! 한국의 추석과 유사한 추수감사절은, 크리스마스와 독립기념일과 함께 미국의 가장 큰 명절 중 하나다. 이제 나도 미국에 살고 있고 미국인 가족이 생겼으니 미국 전통을 따라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며 따뜻한 추수감사절을 보냈다. 전날밤은 미국인 친구들과 어울렸는데 친구들은 날 위해 추수감사절 역사를 설명해 줬다. 추수감사절의 기원은 미국으로 이주한 영국 청교도들이 정착 후 첫가을 수확을 축하하기 위해 잔치를 열었고 이때 원주민들도 초대하여 음식을 함께 나눠 먹었다는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추수감사절은 추수에 감사하는 마음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와의 화합이 담겨있어 더 의미 있다. 추수감사절은 매년..

미국 일상|시댁 식구들과 처음으로 함께 한 미국 이스터 데이!

이번 해 4월 16일은 세월호 3주기이자 동시에 이스터(Easter) 데이였다. 우리나라말로는 부활절. 우리 부모님은 불교를 믿으시고 나와 동생은 무신자인지라 부활절 이벤트는 내게 멀고도 먼 얘기였다. 시어머니와 할머니께서 카톨릭 신자이셔서 이번 이스터를 어머니집에서 함께 즐기기로 했다. 미국에서 이스터를 처음 맞는 나를 위해 어머니께서는 이스터 에그 염색 이벤트를 준비하셨다. 샌프란시스코하면 기라델리 초콜렛. 이스터하면 부활절 토끼 또는 이스터 토끼 (Easter Bunny)! 기라델리에서도 이스터를 기념해 다양한 토끼모양의 초콜렛을 내 놓았다. 어머니에게 줄 작은 선물로 제일 귀여운 버니를 골라 사 왔다. 어머니집 고양이들 중에 내가 제일 예뻐 하는 고양이 보이드! 안녕! 부활절 계란 꾸미기는 삶은 ..

텍사스 여행|남자친구 부모님과 함께 달라스 식물원 산책 (Dallas Arboretum & Botanical Garden)

텍사스 달라스 근교에는 남자친구 아버님 가족이 계신다. 달라스에 올 때마다 아버님집에서 지냈기 때문에 나는 한번도 다운타운이나 유명한 달라스 관광지에 가본 적이 없었다. 이런 날 위해 이번에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달라스에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같이 가자고 하셨다. 부랴부랴 트립어드바이저를 통해 찾은 달라스 아버리텀 보태니컬 가든(Dallas Arboretum and Botanical Garden / 달라스 식물원)에 가보자고 제안했다 당시 추수감사절 전 달인 10월이라 식물원 전체를 호박을 메인으로 꾸며 놓았다. 입장하자마자 우리나라에서 보지 못했던 신기한 모양과 크기의 호박들이 우리를 맞이했다. 보태니컬 가든의 모든 길은 옆에 색색깔의 예쁜 꽃들이 심어져 있었다. 이 길을 보니 네덜란드 큐켄호프의 튤립..

USA/TEXAS - DALLAS 2016.01.13

미국 일상|남자친구 부모님 집구경 &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남자친구 부모님은 최근 Prosper 도시의 한 동네에 새로 집을 지으셨다. 이 동네는 우리나라로 따지면 신도시 주택버전이라고 볼 수 있는데 도시 외곽의 넓은 땅에 지은 하나의 주택 단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Prosper에는 이러한 주택 단지가 여러 군데 있으며 여전히 많은 집이 새로 만들어지는 중이다. 이곳 집들의 특징은 하나같이 크다. 텍사스는 모든 것이 다 크다지만, 이게 집인가 싶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게다가 주택들 대부분 최근에 지어진 것이라 인테리어가 세련됐다. 이곳 이웃주민들은 보통 은퇴한 부부 아니면 아이를 둔 가족이 많다고 한다. 이 동네는 정말 외국 같은 곳이었다. 정말 동양인이 많이 사는 샌프란시스코와 다르게, 이 동네는 여유 있는 백인들이 사는 백인 사회기 때문..

USA/TEXAS - DALLAS 2015.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