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상｜텍사스 달라스 근교 동네 산책

 

2017년 미국 독립기념일인 4th of July 기간 동안 텍사스 달라스(Dallas)에 다녀왔다. 결혼하고 나서 첫 달라스 방문! 이제는 남자 친구 가족이 아니라 시댁이 되어버린 달라스다. 5일 동안 달라스 근교의 Proseper라는 도시에 계시는 시아버님 댁에 머물며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이번 포스트는 아버님 댁 동네를 산책하며 느꼈던 동네 분위기와 주택 사진을 공유해보려 한다. 이 동네는 새롭게 개발된 지역으로, 실리콘밸리에 사는 우리에게 보기 드문, 규모가 크고 새롭게 지은 주택이 많아서 신기하다.

 

이 동네에는 3-4개의 건설업체가 있는데, 각 건설업체들마다 기본 주택 플랜/모델을 제공하고 있어서, 집주인이 원하는 플랜/모델을 선택하고 그다음 벽돌, 창문 등의 디테일을 선택한다. 아예 처음부터 집주인이 원하는 대로 커스텀 주택을 지어주는 건설업체도 있기 때문에 동네를 거닐다 보면 비슷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의 집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아직도 이 동네는 곳곳에 공사 중이거나 아직 분양되지 않은 빈 공터가 꽤 있었다. 미국 와서 느낀 문화충격(?) 중 하나는 아파트나 주택이 거의 목재로 지어진다는 점이었다.

 

 

 

 

 

우리가 사는 동네도 이렇게 도로가 널찍하고 옆 주택 간의 간격이 넓고 앞마당과 뒷마당이 넓었으면 좋겠다. 항상 실리콘 밸리 집값 비싸다고 투정할 때마다 남편은 이렇게 말한다. "그럼 텍사스 가자. 집과 마당 넓은 새집에서 살 수 있어!"라고. 이번에 집을 사면서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알아보니 정말 그 말이 맞긴 맞더라. 같은 집값이라면 실리콘밸리 집 3배 크기를 여기서 살 수 있으니...!

 

 

 

 

 

동네 안에는 호수가 여럿 있는데 그중 가장 큰 호수. 호수 속에는 물고기와 자라들이 산다고 한다. 실제로도 물속에서 빼꼼히 머리를 내민 귀여운 자라들을 정말 많이 보았다!

 

 

 

 

 

동네에 놀이터가 따로 없는 이유가 있다. 집 뒷마당에 이렇게 그네와 미끄럼틀이 있으니 말이다. 부럽다!

 

 

 

 

 

이 집 마음에 든다. 아담하고 지중해풍 느낌이 가득한 이 집은 크고 웅장한 주택 사이에서 더 돋보이는 것 같다.

 

 

 

 

 

이 집도 우리가 좋아하는 집 중 하나! 뭔가 독일의 어느 산속에 있는 집 같은 분위기에 입구 정원도 아기자기해서 좋다.

 

 

 

 

 

지난번에 왔을 때 이 호수 근처에 모델 하우스(오픈 하우스)가 있었는데 지금은 입주했다고 한다. 인테리어와 소품을 마치 사람 사는 가정집처럼 생생하게 멋지게 꾸며놔서 아직도 인상에 남는 곳.

 

 

 

 

 

독립기념일 때라 걸려있던 리본 성조기.

 

 

 

 

낯선 동네를 산책하며 다양한 주택의 모습을 구경하고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보는 건 늘 재밌는 것 같다. 우리는 다시 시아버님 댁으로 들어가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다음 포스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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