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성 7

잘츠부르크 여행|활기와 장난이 가득했던 헬브룬 궁전 (Schloss Hellbrunn)

남편과 동유럽 여행 (2017. 09. 21 - 10. 09) 뮌헨 - 퓌센 - 잘츠부르크 - 할슈타트 - 비엔나 - 부다페스트 2020년 1월 정보 업데이트! 운터스베르크에서 25번 버스를 타고 헬브룬 궁전역에 내렸다. 표지판을 따라 5분쯤 걸으니 헬브룬 궁전(Schloss Hellbrunn)에 도착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인 장난 분수(Trick Fountains) 투어 덕분에 헬브룬 궁전은 이 때까지 들려본 성 투어 중 제일 활기차고 재밌었던 곳이다. 본격적인 투어 시작 전 먼저 카페인 충전을 하러 샛노란 건물 오른편에 있는 카페로 갔다. 날씨가 따뜻해 야외 테라스에 앉아 카푸치노를 시켰다. 오스트리아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시키면, 물을 따로 시키지 않아도 귀여운 물잔에 담긴 물, 그리고 쿠키나 초..

EUROPE/AUSTRIA 2018.01.30

잘츠부르크 여행|호엔잘츠부르크 성채 (Festung Hohensalzburg) - 잘츠부르크 도시 경치를 한 눈에

2023년 10월 기준 입장료 & 운영 시간 업데이트했어요! 잘츠부르크 여행 둘째 날. 지어진 지 무려 900년이 넘는 호엔잘츠부르크 성채(Festung Hohensalzburg)에 다녀왔다. 높은 언덕에 위치한 덕에 성채에서 잘자흐 강을 중심으로 왼편엔 구시가지와 오른편엔 신시가지 전망 그리고 만년설이 위치한 뒤편까지 골고루 감상할 수 있다. 운터스베르크와 함께 잘츠부르크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여행지였다. 남편과 나는 2시가 넘어서야 일어났다. 뮌헨에서 신나게 옥토버페스트를 즐기고 퓌센에서 빡빡하게 이틀 있다 여기로 넘어온 터라 둘 다 지쳐 쓰러진 탓이다. 이탈리안 식당에서 아침(?)을 먹으며 헬부른 궁전에 갈까 호엔잘츠부르크에 갈까 고민하다 여기서 제일 가깝고 아름다운 해 질 녘 뷰를 감상할 수..

EUROPE/AUSTRIA 2018.01.22

퓌센 여행|노이슈반슈타인 성 & 가는 법 (Schloss Neuschwanstein)

2023년 10월 기준 입장료, 운영 시간, 날짜 & 팁 업데이트했어요! 이름은 몰라도 누구나 한 번쯤은 봤을 법한 이 사진 속 성의 모습! 바로 독일 남부의 바이에른 주 퓌센에 있는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이다.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성 중 하나이자, 월트 디즈니가 영감을 준 디즈니 성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우아하고 멋진 외관 안에는 현대 테크놀로지가 접목되어 있는 19세기에 지어진 흥미롭고 멋진 성이었다. 가는 법과 팁은 포스트 하단에 상세하게 적어 놓았다. 우리는 걷거나 마차를 타는 대신 버스를 타고 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왔다. 버스 최종 목적지는 바로 이 지도 앞. 성보다 마리엔 다리가 더 가까운 곳이라 먼저 마리엔 다리로 향했다. 마리엔 다리(Marien m..

EUROPE/GERMANY 2017.12.29

퓌센 여행|호헨슈반가우 성 & 알프 호수 (Schloss Hohenschwangau & Alpsee)

2023년 10월 기준 입장료, 운영 시간, 날짜 업데이트했어요! 드디어 사진으로만 보던 노이슈반슈타인 성에 가는 날이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보기 전 우리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호헨슈반가우 성(Schloss Hohenschwangau)과 맑고 아름다웠던 알프 호수(알프제 / Alpsee)를 먼저 들렸다. 포스트 하단에는 가는 법과 팁을 상세하게 적어 놓았다. 퓌센 역으로 가서 바이에른 티켓을 사고 역에 있는 카페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아침을 먹었다. 73번 버스를 타고 호헨슈방가우 성과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10분 정도 버스를 타고 Schwangau Neuschwanstein 역에 내린 후 티켓 센터로 가서 미리 예약한 표를 받았다. 듣던 대로 티켓 센터 줄은 아침부터 길었는데 예약하..

EUROPE/GERMANY 2017.12.20

코펜하겐 여행|크리스티안보르 궁전 & 왕립 도서관 정원

코펜하겐 여행 5일 째 되는 날, 우리는 크리스티안 보르 궁전과 크리스티아니아에 가기로 했다. 아침은 숙소 Urban House 근처에 있는 푸드트럭에서 간단히 해결하기로 했다. 중앙역 앞에 있는 곳으로 햄버거는 먹을만 하나 핫도그는 소세지 맛이 저렴해서 비추. 오늘의 이동수단은 자전거! 원래 코펜하겐에 처음 오자마자 자전거를 빌려 매일 타고 싶었지만 갑자기 비가 오고 천둥번개치는 코펜하겐 날씨 때문에 계속 미뤄졌었다. 다행이도 이날은 비올 확률이 낮았기에 드디어 손꼽아 기다리던 자전거를 코펜하겐 온지 5일만에 탈 수 있었다. 자전거 휠은 내가 가지고 있는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700 CC. 160도 안되는 내겐 큰 사이즈이지만 개인적으로 26인치 보다 이 사이즈가 훨씬 좋다. 유럽에 흔한 클래식 자전거...

코펜하겐 여행|카스텔렛 & 인어공주 동상(Kastellet & Den Lille Havfrue / The Little Mermaid)

Øl & Brød에서 배부르게 먹고 인어공주 동상 근처에 있는 Kastellet에 먼저 들렸다. 자전거를 빌려 타고 가려고 했지만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해서 기차를 타고 Østerport역에 내렸다. 코펜하겐 중앙역에서 여기까지는 총 3정거장이라 아주 가깝다. 역에서 Kastellet까지도 꽤 가까운 거리지만 중간에 엄청난 소나기를 또 만나서 굴다리 밑에 피신하느라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굴다리에서 있으면서 여러 명의 덴마크 사람들도 같이 피신해 있었는데, 대부분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슬쩍슬쩍 사람들을 쳐다보니, 그들의 표정에는 짜증이나 초조함 따윈 읽을 수 없었다. 내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이런 것이 일상이기 때문에 담담한 것 같아 보였다. 심지어 어떤 아저씨는 여전히 세찬 비에도 불구하고..

말뫼 여행|말뫼성(Malmöhus Slott)에서 스웨덴식 점심 식사를

터닝 토르소에서 Malmöhus Slott (말뫼성)으로 가는 길에 예쁜 공원을 보았다. 이름은 Ribersborgsstrandens Hundförening. 참 길다. 말뫼 성에 다와갈 때 쯤에 발견한 곳. 색감이 이쁜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길을 따라 서있다. 말뫼성은 '해자'로 둘러 싸여 있다. 코펜하겐에서 봤었던 Kastellet도 그렇고 오사카 성도 그렇고, 해자로 둘러 싸인 성이 왠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참 매력적이다. 기억에 남는 셜록 홈즈 시리즈 중 하나가 '공포의 계곡'인데 해자에 둘러 싸인 성에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사건을 다루는 내용이다. 아마 연못에 둘러 싸인 고립된 성이 왠지 비밀을 많이 간직하고 있고 더욱 신비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어쨌든 저기로 보이는 다리를 건너면 말뫼성(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