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친구 7

칸쿤 여행|미국인 친구의 결혼식 - 멕시코 데스티네이션 웨딩

우리 남편(당시 남자친구)의 친한 고등학교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친구 L과 예비 신랑은 엘에이 근교에 살고 있는데 결혼식을 멕시코에서 했는데, 칸쿤 근교에 있는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Dreams Riviera Cancun Resort & Spa에 열렸다. 스몰웨딩처럼 친한 가족들과 친구들만 참석한 소규모의 결혼식이었다. 친구들과 같은 리조트에 머물며 재밌는 시간도 보내고, 말로만 들어봤던 데스티네이션 웨딩에 참석해 보고, 아주 재밌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국적이고 아름다웠던 미국인 친구의 멕시코 결혼식 이야기를 풀어본다. 전날밤 작은 결혼식 전날 파티가 열렸고 이날은 결혼식 본식이 시작되었다. 결혼식 장소에 오니 친구와 약혼자는 근처 바닷가에서 웨딩 촬영을 하고 있었다. 미국에서는 우리나라 처럼 미리..

미국 결혼식 문화|미국인 친구의 인도 결혼식에 가다! Part 2 본식

이번엔 인도 결혼식이다!! 신랑은 인도계 미국인 신부는 유럽계 미국인이라 미국식과 인도식이 혼합된 흥미롭고 아름다운 결혼식이었다. 우리 남편은 신랑과 같은 로스쿨과 로펌에 다니며 친해진 사이라 신랑 쪽 게스트로 참석하게 되었다. 전날 밤 리허설 디너에 이어 본식은 Walnut Creek에 있는 The Clubhouse at Boundary Oak에서 열렸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일찍부터 와 있었고 맨 앞줄 이외에는 앉을 곳이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맨 뒤에 서서 구경해야 했다. 인도 결혼 풍습을 따른 예식이라 순서가 정말 많았는데 다행히도 팸플릿을 참고하며 예식을 지켜보았다. 결혼식의 꽃 신부 입장! 전날 밤 리허설 디너에서 사람들은, 과연 신부는 웨딩드레스를 입을지 인도 전통의상을 입을지 궁금해..

미국 결혼식 문화|미국인 친구의 인도 결혼식에 가다! Part 1 리허설 디너

4번째로 가 보는 미국 결혼식이자 처음으로 가 보는 인도 결혼식! 인도계 미국인인 신랑과 유럽계 미국인인 신부의 인도식과 미국식이 혼합된 흥미로웠던 결혼식이었다. 이번 포트스는 본식 전 날 밤에 열린 리허설 디너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결혼식은 샌프란시스코 동쪽 이스트 베이(East Bay)에 있는 도시인 Walnut Creek에서 열렸다. 우리 집에서 차로 1시간 밖에 걸리지 않지만 리허설 디너와 본식 모두 편하게 즐기려고 Embassy Suites by Hilton 호텔에서 2박 3일간 머물렀다. 이 호텔은 신랑 신부와 결혼식 여러 지역에서 온 하객들이 함께 머무는 호텔이었다.  우리 남편과 새신랑은 같은 로스쿨을 다니며 알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동부에 있는 로스쿨에서 만났는데 알고보니 서부의..

미국 결혼식 문화|고급스러웠던 미국인 친구의 결혼식 in 샌프란시스코

남편 친구 결혼식에 다녀왔다. 새신랑은 남편 전 로펌 동료로 알게 되어 친해진 사이. 결혼식 전, 새신랑은 아이슬란드에서 배첼러 파티(총각파티 / bachaelor party)를 했고 남편도 초대받아 같이 다녀왔다. 신랑신부 둘 다 아이비리그 출신 엘리트에다 재력있는 집안에서 태어난 미국 금수저들. 성격 좋고 정 많고 마음씨 따뜻하고 겸손해서 참 좋아하는 커플이다. 결혼식은 땅값 비싼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제일 비싼 동네 중 하나인 Pacific Heights에 위치한 Flood Mansion에서 열렸다. 이번 결혼식은 지금까지 세 번째로 참석하는 미국 결혼식이자 가장 고급스럽고 클래식했던 결혼식이었다. 아름답고 행복했던 친구의 결혼식을 소개하며 한국과 미국 결혼식 문화도 비교해보려 한다. 예식장에 도착했다..

미국 일상|처음 가 본 미국인 친구 생일 파티 @다운타운 산호세

남편의 전 로펌 동료로 알게되어 남편의 친한 친구가 된 R이 자신의 40번째 생일 파티에 우리를 초대했다. 20대 후반인 나와 30대 초반인 남편에 비해서 R의 나이는 꽤 많지만 친한 친구다. 마음이 따뜻하고 진솔한데다가 동안 외모에 20대 못지 않게 잘 놀기 때문! 이번 생일 파티는 R이 살고 있는 다운타운 산호세의 아파트 라운지에서 열렸다. 선물을 어떤걸 해야할까 많이 고민했었다. 남편은 "남자들끼리는 그냥 좋아하는 술 사가면 돼."라고 했지만 R은 남편에게 좋은 친구니 나도 뭔가 해주고 싶었다. 그러다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분명 큰 파티이지만 포토그래퍼가 없다고 하니, 파티 사진을 찍어 선물로 주기로 한 것. 처음으로 가보는 미국식 생일 파티는 과연 어떨지 설레이며 카메라를 들고 파티장소로 ..

미국 일상|미국인 친구들과 함께 테라리움(Terrarium) 만들기

나는 캘리포니아에 정착한 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아 친구가 많이 없다. 이런 나를 위해 남편 절친의 여자친구 L은 자기 친구들의 모임에 초대했다. 남편 친구의 친구들도 아니고 남편 친구의 여자친구의 친구들이라니! 처음 겪는 상황이라 어색할 것 같았지만 사려 깊은 초대를 받았으니 참석하기로 했다. L은 대학생 때 미인대회를 준비하며 만났던 친구들과 한 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가지는데 이번 달에는 좀 더 의미 있게 테라리움 (Terrarium/테라리엄)을 함께 만들기로 했다고 한다. 테라리움이 뭔지 몰랐지만 초대를 받았으니 Orchard와 Target에서 재료를 사서 들고 갔다. L은 베트남계 미국인이다. L이 준비했던 미인대회도 베트남계 미국 대학생들만 참가하는 거였는지 친구들도 모두 베트남계 미국인들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여행|뮤어 비치 (Muir Beach)에서 캠프파이어 한 날

오랜만에 남편 친구 J와 만나기로 했다. 어디서 만날까 고민하던 차에, 아웃도어를 좋아하는 J는 뮤어 비치(Muir Beach)에 가서 Bonfire(캠프파이어)를 하자며 제안하였고, 우리 커플은 J의 여자친구 그리고 8개월 된 강아지와 함께 뮤어 비치에서 즐거운 일요일을 보냈다. 분명 서니베일에서 출발할 때는 날씨가 무지하게 좋았다. 하지만 골든게이트 파크 밑에 있는 동네인 Sunset부터 갑자기 날씨가 구려지더니 금문교에서까지도 구린 날씨가 이어졌다. 뭐 골든 게이트 브릿지에 안개가 자주 끼긴 하지만 이렇게 앞이 안 보일 정도는 처음 보았다. 금문교를 딱 지나니 날씨가 좋아졌다. 화창한 날씨 아래 산 위에는 거대한 안개가 자리잡고 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동네마다 날씨가 다르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이..

USA/SAN FRANCISCO 2017.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