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IN AMERICA/MEXICO

칸쿤 여행|올인클루시브 리조트에서의 마지막 날 - Dreams Riviera Cancun Resort & Spa

Calisol 캘리솔 2023. 2. 17. 14:43

 

올인클루시브 리조트에서의 마지막 날. 오늘의 일정은 오전에는 가족과 친구들을 위한 선물을 사고 오후에는 친구들과 만나기! 조식을 먹고 수영장으로 산책을 나오니 코코넛 잘라주는 아저씨가 있어 코코넛을 마셨다. 코코넛물 맛은 아직도 적응이 안 된다.

 

 

멕시코 도로 홍수

 

리조트 직원에게 마트에 가고 싶다고 물어보니 플라야 델 카르멘(Playa del Carmen)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고 하였다. 셔틀을 타고 마트 가는 길인데 비가 엄청나게 와서 홍수가 났다. 다행히도 우리가 가는 동안은 비가 오진 않았지만, 안 그래도 도로사정도 좋지 않고 팟홀(pothole)도 많은 데다 홍수로 물이 범람해서 가는 길은 스펙타클했다. 

 

 

 

 

멕시코 도로 홍수

 

플라야 델 카르멘에 있는 Plaza Las Américas에 도착했다. 마트, 옷가게, 영화관 등이 모여 있는 쇼핑몰이다.

 

 

 

 

 

마트에 들어와서 바로 주류 코너로 왔다. 아무래도 멕시코 하면 데킬라 아니겠는가. 많은 종류의 멕시코 술을 보며 눈이 휘둥그레 해졌다. 우리는 사진 가운데 위쪽에 보이는 날씬하고 예쁘게 생긴 Corralejo Reposado Tequila를 사봤다. 

 

 

 

 

데낄라 초콜렛. 출처: https://www.mymexicancandy.com/

 

데낄라가 들어간 초콜릿도 샀다. 1800과 호세 쿠엘보 둘 다 샀는데 맛의 차이는 딱히 모르겠다. 데낄라가 아주 조금 들어간 거라 먹어도 취하는 건 없고 그냥 맛있는 초콜릿 맛이었다. (술을 못하는 우리 엄마는 술이 들어있단 사실을 까먹고 아침 공복에 여러 개 먹었다가 어지러웠다고 한다.)

 

 

 

 

 

귀여운 미니 솜브레로(sombrero)도 있고. 마트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다 시간이 되어 셔틀을 타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수영장 옆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동안 육류를 많이 먹은 거 같아 점심으로 생선 요리와 쉬림프 타코를 먹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수영장에서 누가 우리 이름을 부르며 헤엄쳐왔다. 친구 K의 남편이었다. 미식축구 코치라 키도 크고 한 덩치 하는 K의 남편. 저 멀리 K도 있었다. 친구들은 우리 옆으로 수영해 왔다. 우린 밥 먹다 말고 친구들이랑 수다를 떨었는데 친구들은 물속에 있고 우리는 물 밖에 있는 모습이 뭔가 재밌었다.

 

 

 

 

 

달콤한 디저트를 마지막으로 런치가 끝났다. 매 끼니마다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푸짐하게 먹어서 올인클루시브 리조트에 있는 동안 살이 벌써 많이 찐듯한 느낌이었다. 

 

 

 

 

 

저녁에는 친구들과 함께 아시아 식당에 왔다. 식당 이름은 Himitsu. 이름도 그렇고 직원과 인테리어에서 볼 수 있듯이 일식당 느낌이 매우 강하다. 

 

 

 

 

 

역시 일식이 주 메뉴였다. 멕시코 리조트 안에 있는 아시아 식당이라 기대를 전혀 안 하고 왔는데 다행이다. 정말 기대하지 않았던 그대로의 맛이다. 미국 마트에 파는 거랑 비슷하거나 조금 못하거나의 수준. 그래도 분위기가 좋아 기분 좋게 먹을만하다! 

 

 

 

 

 

아이스크림 튀김. 처음 먹어보는 아이스크림 튀김인데 튀김 반죽이 그렇게 맛있진 않아서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친구 L의 결혼을 다시 축하했다. 결혼식 덕분에 이렇게 친한 친구들끼리 오랜만에 모여 같이 놀 수 있다는 사실에 모두 기뻐했다. 한 사람씩 돌아가며 소감도 얘기하곤 했다. 

 

 

 

 

 

불쇼를 끝으로 일식당에서의 디너는 끝이 났다!

 

 

 

 

 

우리는 2차로 리조트 로비에 있는 바에 왔다.

 

 

 

 

우리의 마지막날 밤을 좋은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과 술로 마무리했다.

 

다음날 친구들은 버스를 렌트해 다 같이 치첸이사에 가기로 했는데, 우리는 참석하지 못했다. 바쁜 로펌 생활을 했던 남편(당시 남자친구)은 다시 일하러 가야 했기 때문이다. 책에서만 보던 치첸 이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또 친구들이랑 같이 가는 투어는 너무 재밌을 건데 못 가게 돼서 너무 아쉬웠다. (다행히도 우린 3년 후 다시 칸쿤에 왔고 치첸 이사에 다녀왔다!)

 

 

 

 

 

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테라스로 산뜻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와 아름다운 일출을 보는데 오늘 떠나야한다 생각하니 슬펐다. 올인클루시브에 머무르는 3박 4일 내내 자연을 마주하고, 매끼마다 푸짐하게 먹고, 현실 걱정은 뒤로 하고 세상 여유롭게 지냈었다. 거의 리조트 안에만 있어서 한번씩 지루한 느낌도 들었지만 막상 떠나려니까 아쉬운건 어쩔 수 없나보다. 우리의 첫 올인클루시브 리조트에서 정말 재밌게 잘 먹고 잘 놀다 간다. 숙소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다음 포트스에 계속!

 

 

 

 

|Dreams Riviera Cancun Resort & Spa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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