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샌프란시스코에 친구가 놀러 왔을 때다. 함께 드러그 스토어인 Walgreen's에 가서 화장품을 구경하고 있었다. 친구는 외항사에 일하는 승무원인데, 친구가 말하길 카멕스 립밤(Carmex Lip Balm)이 싸고 좋아서 승무원들 사이에서 엄청 유명해서 보통 승무원들이 미국 비행 때마다 항상 사가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나는 입술에 알레르기가 있기 때문에 맞지 않은 제품을 쓰면 부어오르거나 두드러기가 생긴다. 그래서 립제품을 살 때는 먼저 발라보고 반응이 오는지 실험하고 산다. 카멕스는 입술 물집(cold sore)에도 좋다고 하고 가격도 1.59달러로 싸서 한번 실험해 보자는 마음으로 샀다.
나는 가장 무난한 카멕스 오리지널로 시작했다. 카멕스를 바르고 3시간이 지나도 6시간이 지나도 입술에 알러지 반응이 없어서 드디어 맞는 립제품을 하나 찾았구나라고 기뻐했다. 카멕스는 바르면 정말 촉촉하고 지속력이 좋다. 은은한 냄새도 괜찮고 안에 멘톨 성분이 있어 입술이 화해지는데 나는 이 느낌이 참 좋다.
카멕스 립밤은 스틱형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도 나온다. 그리고 향도 오리지널, 체리, 딸기, 석류 이렇게 나오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어서 좋다. 나는 개인적으로 스틱형이 제일 사용하기 편리하다고 생각해서 내가 가진 제품들은 모두 스틱형이다.
10개월 이상 카멕스를 써왔다. 카멕스가 나에게 맞는 제품인걸 알고나서부턴 줄곧 카멕스만 써 왔다. SPF 15 선크림도 들어가 있어 좋다.
오리지널, 딸기, 석류 이렇게 썼는데 달콤한 향을 좋아하기 때문에 딸기와 석류가 제일 마음에 든다. 카멕스는 향만 다를 뿐이지 모두 무색에 노란색을 띠고 있다.
아쉬운 점은 바르고나면 어느샌가 립밤이 입안에 있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여전히 입술은 촉촉하지만 미끌미끌한 맛이 느껴진다. 이 느낌은 처음엔 정말 별로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졌다.
|키엘 립밤과 비교
나는 카멕스를 알기 전 키엘 망고향 립밤을 3년 가까이 쓰고 있었다. 키엘은 향도 좋고 입술을 오랫동안 촉촉하게 해 주어 잘 쓰고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비교해 봤을 때 나는 카멕스에 한표.
먼저 가격면에서 키엘림밤은 9달러인 반면에 카멕스는 단돈 1.59달러 밖에 하지 않는다! 묶음으로 사면 약 1달러 정도로 한 개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다. 게다가 귀차니즘인 나에겐 튜브형보다 스틱형이 바를 때 편리하다. 입술 트러블도 잘 케어해 주기 때문에 입술에 물집이 생겨도 안심하고 바를 수 있어서 카멕스는 항상 들고 다니는 내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한국에서는 가격이 3천원 대로 미국보다는 비싸지만 보통 챕스틱이나 다른 립밤도 이 가격 정도 거나 아니면 더 비싸니 가격도 좋고 나같이 민감한 입술을 가진 사람한테도 잘 맞으니 추천한다!
관련 포스트 ▼
하트♡나 댓글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둘 다 로그인 없이 가능해요. :D
↓ ↓
'REVIEWS > BEAUT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킨케어|클리니크 엑스폴리에이팅 스크럽 & 프리메라 페이셜 마일드 필링 비교 (+클리니크 남성 스크럽) (2) | 2015.10.26 |
---|---|
스킨케어|내 스킨케어 루틴! - 좋은 피부결과 탄력 유지를 위한 일상 케어 (1) | 2015.10.23 |
헤어|탱글 티저 & 아베다 우든 패들 브러쉬 비교 리뷰 (4) | 2015.10.20 |
스킨케어|헤라 에이지 어웨이 인텐시브 워터 (헤라 스킨 / 토너) (2) | 2015.10.19 |
스킨케어|헤라 선 메이트 데일리 (헤라 선크림) - 메이크업을 도와주는 베이스 겸용 선크림 (0) | 2015.10.15 |
스킨케어|이솝 파슬리 씨드 안티 옥시던트 세럼 - 충분한 수분공급과 유지를 원한다면 (0) | 2015.10.13 |
헤어|피토 7 (Phyto 7) - 천연성분 헤어 에센스 (0) | 2015.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