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한강공원에 자전거 타고 나들이!

 

 

 

나는 자전거를 학교갈 때, 알바갈 때 교통수단으로 사용했엇다. 주위에 자전거 타는 친구도 잘 없고해서 얘를 데리고 어디 놀러가본 적이 딱히 없었다. 마침 친한 친구랑 시간이 맞아 각자의 자전거를 타고 나들이 가기로 했다. 친구는 마포에서 나는 왕십리에서 출발해 반포한강공원에서 만나는 걸로!

 

 

 

 

 

 

 

 

 

 

 

네이버 지도앱 말로는 왕십리역에서 반포한강공원까지는 약 8km로 약 32분 걸린다고 했지만 나는 약 40분 정도 걸렸다. 왕십리역에서 강을 따라 이어진 자전거도로로 쉽게 갈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나 사람때문에 위험을 느끼지 않고 쌩쌩 잘 달릴 수 있다. 

 

동호대교, 한남대교를 지나 반포대교 밑에 있는 잠수교를 횡단하면 반포한강공원이 나온다. 잠수교 중간부분이 솟아 있는데, 나같이 무거운 클래식자전거를 타면 우리학교 언덕 올라갈 때 허벅지가 터질 것 같은 그 느낌을 아주 잘 받을 수 있다.

 

 

 

 

 

 

 

 

 

나는 자전거를 학교갈 때나 알바갈 때 보통 길어야 15분 정도 타는데, 공복에 40분을 쉬지 않고 타니까 힘들었다. 그렇지만 친구 기다리면서 경치 구경도하고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니 좋았다. 이날이 공휴일이라 그런지 자전거타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여러 다양한 자전거와 사람들의 자전거패션을 구경하는 맛이 쏠쏠했다.

 

 

 

 

 

 

 

 

 

친구를 만나자마자 브런치집으로 향했다. 우리 둘 다 공복에 힘들었다. 반포 맛집이라고 들었던 해리스 커피 파크 (Harris Coffee Park)에 갔다. 뉴코아 아울렛 맞은편 골목에 들어가면 나온다. 커피와 세트로 해서 맛있게 잘 먹었다. 

 

 

 

 

 

 

 

 

 

 

 

우리는 다시 잠수교와 공원으로 와서 신나게 사진 찍고 라이딩을 즐겼다. (참고로 저곳 보행로에 보행자도 없었고 사진을 가까이 찍기 위해 보행로를 잠시 침범하게 되었다.)

 

 

 

 

 

 

 

 

 

친구자전거와 내 자전거 둘 다 클래식 자전거다. 내 눈엔 내 자전거가 더 이쁘군. 저멀리 한남대교가 보인다.

 

 

 

 

 

 

 

 

 

한강공원에서 세빛섬 가는길. 친구가 사진을 너무 잘 찍어줘서 고맙다!! 저 사진 찍고 넘어질 뻔해서 가슴이 철렁했던게 아직도 생각 난다. 아직 두 손 놓고 타기는 무리인가 보다. 

 

 

 

 

 

 

 

 

 

 

 

 

 

세빛섬에 도착! 처음 가본 곳인데, 건물도 꽤 잘 만들었고 한강과 주위 풍경이 잘 어우러져 좋았다. 참고로 세빛섬 안에서는 자전거를 탈 수 없다.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다녀야 한다며 경비원 아저씨가 알려주셨다. 

 

 

 

 

 

 

 

 

 

 

세빛섬 안에 큰 CNN카페가 있다. 여기서 쉬면서 수다도 떨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구경했다. 자전거 자물쇠 채우기가 귀찮아 우리 테이블 앞에 놔 두었는데 어느샌가 다른 경비원 아저씨가 오셔서 자전거 주차하는 곳에 세워라고 했다. 사람들 안전 때문인가, 자전거를 옆에 못 세워두게 해서 슬펐다. 그래도 카페 근처에 주차장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자전거타는 사진이 잘 없는데 처음으로 자전거와 함께 사진도 많이 찍어서 좋았다. 또 무엇보다 오랜만에 친한 친구랑 잘 정리된 공원 자전거 도로를 누비고 다니니 더 즐거웠다. 그냥 걸어다니는 것 보다 훨씬 더 좋았던 반포한강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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