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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레인보우 - 강남역 핫 플레이스 후까바!

Calisol 캘리솔 2016. 2. 3. 15:04

 

 

2023년 업데이트. 저희의 추억이 담겼던 이곳은 현재 없어진 걸로 알고 있어요. ㅠㅠ 자세히 잘 모르니 혹시 한번 찾아보세요.

 

 

강남역에 있는 레인 보우(Rainbow Hookah Bar). 이곳은 우리 커플이 좋아하는 장소 중의 하나로 몇 번 왔는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들렸던 곳이다! 우리는 이곳의 릴랙스한 분위기, 맛 좋은 후까(물담배)와 칵테일도 좋지만 사실 진짜 좋아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우리 커플이 처음 만난 곳이기 때문!!

 

약 4년 전 옆 자리에 앉은 인연으로 우리는 처음 알게 되었다. 당시 둘 다 역삼동에 살았던 터라 레인보우에 자주 들리곤 했다. 이후 남자친구는 미국으로 다시 돌아갔지만 날 보러 서울에 올 때마다 이곳에 한 번은 꼭 들리곤 했다.

 

 

 

 

 

현재 우리는 서울에 잠시 머물고 있어 오랜만에 다시 들렸다. 레인보우는 주말에 9시 부터 10시까지 공연하기 때문에 주말 이 시간에 오는 걸 좋아한다. 우리가 갔을 때는 공연 시작 30분 전이였지만 아직 사람이 많이 없었고 앞에는 공연팀이 리허설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입구 왼쪽에 있는 벽앞에 앉았다. 우리가 처음 만났었던 그 자리 바로 옆에 앉게 되었다. 레인보우 올 때마다 이 왼쪽 벽 근처에 앉게 되면 우리의 첫만남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예전에는 여기서 담배 피는 것이 가능해서 후까냄새와 담배냄새가 진동을 했었다. 비흡연자인 우리 커플은 레인보우를 너무나도 좋아했지만 머리카락이나 옷에 담배 냄새 배는게 너무 싫었다. 하지만 법이 바뀐 후 흡연실이 따로 생겨서 훨씬 쾌적해지고 좋아졌다.

 

 

 

 

 

레인보우는 자기가 직접 주문하고 음료를 받아오는 시스템이다. 자리에 앉아서 메뉴를 고른 후 위 사진에 보이는 카운터로 가서 주문&계산하고 음료를 받아 오면 된다. 후까 메뉴는 카운터에서 볼 수 있고 후까를 시키면 직원이 직접 자리로 가져다 준다.

 

 

 

 

 

레페(Leffe)와 민트맛 후까. 각각 8천원, 1만 8천원 (16년 1월 기준). 우리는 4년 넘게 이곳에 왔지만 날이 갈수록 후까가 비싸져서 참 아쉽다. 4년 전 만해도 기본 후까가 1만 2천원이었던 것 같은데.. 여튼 이곳 후까는 가격대별로 맛이 다양하며 제일 싼 것이 1만 8천원이다. 나는 제일 저렴하기도 하고 맛도 좋은 민트맛을 추천한다! 레인보우 후까는 다른 곳에 비해 후까가 세거나 약하지도 않고 연기가 뜨겁지 않아서 좋다.

 

레인보우에서 후까와 함께 유명한 것이 버켓이다. 큰 버켓에 술을 왕창 담아 주는데 친구들 3-4명과 오면 딱 먹기 좋다.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르고, 제일 싼 것은 2만 8000원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이날 저녁을 배불리 먹었기에 간단하게 맥주 한 병씩만 마셨다.

 

 

 

 

 

어떤 사람들은 물담배를 후까(Hookah)라고, 어떤 사람들은 시샤(Shisha)라고 한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후까는 미국쪽 사람들이, 후까는 유럽쪽 사람들이 쓴다고 하더라.

 

 

 

 

 

이날은 탭댄스와 밴드가 공연했다. 탭댄스 댄서가 공연 시작 전 이렇게 말했다. "저는 5년 넘게 레인보우에서 공연해 왔지만 오늘만큼 사람 적은 날은 처음이네요." 사실 나도 의아했다. 공연할 때는 항상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공연 시작할 쯤이나 공연 중간에 오면 늘 입구에 서서 기다렸기 때문이다.

 

 

 

 

 

시원시원한 목소리를 가졌었던 여성 보컬. 재즈하시는 분이지만 오늘은 대중들 기호에 맞게 팝 위주로 선곡했다고 하셨다. 탭댄스와 함께하는 밴드 공연이라니. 처음 보는 조합이라 신선하고 좋았다.

 

 

 

 

 

나는 취미로 피아노를 치기 때문에 피아니스트에 더욱 눈길이 갔다. 이 밴드의 피아니스트는 피아노를 잘 치기도 하지만 들썩들썩 흥겹게 쳐서 반해버렸다. 이 피아니스트를 보면서 나도 다시 피아노 열심히 치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공연이 끝나는 10시부터 디제이의 공연 시작되었다! 주중에는 레게풍의 노래가 나오는데 비해 디제이 공연에는 주로 내가 좋아하는 하우스 음악이 나온다.! 이 때부터 흰색이 두드러지는 조명으로 바뀐다. 이 조명 아래에서 웃으면 이만 보인다. 허허.

 

 

 

 

 

후까하면서 디제잉. 부럽다. 이렇게 재밌게 일하다니..

 

 

 

 

 

레인보우에는 우리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 교포나 유학생들도 많이 온다. 몇 년 전에는 주위에는 다 영어만 들렸을 정도로 영어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서서히 유명세를 타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욱 많아 진 것 같다.

 

 

 

 

 

번잡한 강남역 한 가운데 좋은 분위기에서 물담배를 하며 느긋하게 쉴 수 있는 레인보우! 친구들과 또는 연인과 함께 이색적으로 그리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장소다. 주말(금,토)에는 공연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니 주말에 오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이곳은 입구에서 무조건 신분증 검사를 하니 꼭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고 케잌이나 다른 음료 등 외부음식이 반입 금지다.

 

 

 

 

|강남역 레인보우 위치 및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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