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더마콜 파운데이션 221호 - 커버력은 최고 그러나 기름진 파운데이션

 

직접 구입하고 6개월 동안 사용한 후기! 더마콜 파운데이션을 쓰기 전, 나는 헤라 CC크림을 사용하고 있었다. 부드럽게 밀착되고 피부 표현도 좋았지만 문제는 커버력이었다. 물론 컨실러도 같이 쓰면서 씨씨크림으로 그럭저럭 만족하고 지냈지만, 귀차니즘인 내게 하나의 제품으로 광대 부분의 붉은 기를 커버하고 내가 너무나도 싫어하는 술 마시면 빨개지는 얼굴을 보완하고 싶었다. 참고로 내 피부는 T존 부위 지성인 건성, 웜톤, 약간의 붉은기가 있는 주근깨가 있는 약간 까무잡잡한 피부다.

 

친구 중 한명이 커버력이 정말 좋고 싸다며 추천해줘서 더마콜을 써보게 되었다. 품명은 더마콜 메이크업 커버. 6가지 색상이 있고, 나는 그중에 제일 어두운 221호 내추럴 오커를 선택하였다. 가격은 당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17,500원에 구입하였고 용량은 보통 파운데이션처럼 30ml이다.

 

 

 

 

파운데이션을 실제로 받아보면 일반 파운데이션보다 훨씬 작다. 컨실러 수준의 크기지만, 아주 소량만 사용하므로 작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정말 오래쓴다.

 

색상은 제일 어두운 221호임에도 불구하고 까무잡잡한 피부색보다 하얗게 표현되었다. 개인적으로 얼굴만 하얗게 화장하고 얼굴색과 목색이 다른걸 정말 싫어하는 편인데, 내 피부보다 더 티 나게 하얗게 표현되어서 아쉬웠다. 내 피부톤에 딱 맞길 바랬건만. 어쨌든 더마콜 221호는 약간 어둡지만 여전히 밝은 전형적인 한국 브랜드 화장품의 23호 느낌이다. 

 

 

 

 

제형은 뻑뻑하고 꾸덕하고 수분감이 없다. 보통 파운데이션을 손이나 붓으로 발라도 되지만, 질감이 너무 되기 때문에 나는 뷰티 블렌더에 물을 묻혀 사용한다. 뷰티 블렌더를 사용하니 더 깔끔하게 발라지고 촉촉하게 마무리된다. 참고로 여름이나 더운 날에는 안에 있는 내용물이 녹아 묽어지고 짜면 기름부터 먼저 나오니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발림성이 좋고 피부가 코팅되는 마무리감을 연출한다. 하지만 이런 마무리감 때문에 자연스러운 메이크업보다는 진한 메이크업에 잘 어울린다.

 

 

 

 

확실히 이 제품은 커버력이 정말 좋다. 술 마시면 정말 얼굴은 그대론데 몸만 빨개질 정도다. 게다가 워터프루프기 때문에 비 오는 날에도, 울어도, 땀을 많이 흘려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결론

현재는 다른 파운데이션으로 갈아탔다. (여전히 방황하는 파데 유목민) 더마콜은 색상도 맞지 않았고 또 기름지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정.말. 기름지다. 뭐랄까. 아직 마르지 않은 페인트를 피부에 얹고 있는 느낌이랄까. 

 

전화를 받으면 폰에 파운데이션이 묻어 있고, 책 보다가 얼굴이 잠시 가려워 긁고 책장을 넘기기라도 하면 손톱과 책에 파운데이션이 다 묻어 있고, 머리를 쓸어 넘기면 머리카락까지 기름진 느낌이다. 더구나 흰색 계열의 옷을 입은 날엔 정말 조심해야 한다. 당연히 화장하면 화장이 묻어 나오는 게 맞지만 다른 제품에 비해 유독 심하다고 느꼈다.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티슈로 한번 눌러주고, 기름종이도 사용하고, 파우더로 마무리하지만 느낌은 파운데이션만 쓸 때보다 조금 덜 할 뿐 여전하다.

 

더마콜 파운데이션은 커버력, 워터프루프, 가격 면에서 정말 훌륭하다. 그렇지만 파운데이션 자체는 너무 기름지고 어디든지 다 묻어서 조금 짜증 난다. 아직 실험해보진 않았지만, 일반 파우더 대신 세팅 파우더로 마무리하거나 기름기를 잡는 다른 방법이 있다면 이 단점이 충분히 보완될 것 같다.

 

건성 피부에, 진한 메이크업을 선호하고, 저렴하고 오랫동안 사용가능하며 커버력 최강인 파운데이션을 찾는다면 추천한다! 

 

 

 

 

하트♡나 댓글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둘 다 로그인 없이 가능해요. :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