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8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태풍 차바의 피해 흔적

작년 태풍 차바가 부산을 휩쓸었다. 특히나 마린시티는 그 피해가 어마어마했는데 태풍이 휩쓸고 간 다음의 마린시티 피해 현장 사진을 공유해본다. 마린시티는 도로가 거의 다 침수되어 길거리에 물고기가 잡힐 정도였다. 도로에서 발견한 그 유명한 물고기는 직접 보지 못했지만, 태풍 온 당일 방파제를 넘어온 물의 양이 어마어마했고 흐르는 속도도 빨라서 사람이 지나다니기에 정말 위험할 정도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차차 물이 빠지긴 했지만 침수된 도로를 보고 있었을 때 정말 무서웠긴 했다. 태풍이 휩쓴 다음날은 보도블록이 다 뒤집히고 난리였다. 방파제 옆 도보는 엉망이었다. 성한 벽돌이 하나 없을 정도로 다 망가져 있었다. 출동한 119 구조대! 처참하게 변해버린 아델리스 1층 상가. 방파제를 오른쪽에 끼고 트럼프 월..

ASIA/KOREA 2017.04.06

부산 숙소|로스트 펭귄 - 부티크 호텔 못지 않은 광안리 에어비앤비

광안리에 위치한 로스트 펭귄 (Lost Penguin). 지인의 지인이란 인연으로 로스트 펭귄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부산에 사는 날 보기 위해 미국에서 남자친구가 올 때마다 여기에 머물렀다. 우리는 작년 10월 한 달과 12월 일주일 동안은 2층 방에, 3월 일주일 동안에는 4층 꼭대기 방에 이렇게 총 3번 지냈다. '2016년 부산다운 건축상'을 수상하기도 한 로스트 펭귄은 총 3개의 독특한 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우리는 작년 10월 한 달과 12월 일주일 동안은 2층 룸에, 3월 일주일 동안에는 4층 꼭대기 방에 머물렀었다. 잠시 살면서 느꼈던 점을 공유하고자 한다. |광안리 로스트 펭귄 2층 룸 우리가 처음 머물렀던 곳은 2층 방. 올 화이트 톤에 모두 간접 조명이라 은은하고 세련된 분위..

ASIA/KOREA 2017.04.06

할로윈 커플 코스튬 - 월리를 찾아라!

이번 2016년 우리 커플의 할로윈 코스튬은 바로 '월리를 찾아라 (Where's Waldo)'. 영어로는 왈도와 웬다 (Waldo and Wenda)! 이번에 사실 '레옹과 마틸다'를 하려했지만, 아이유와 박명수가 작년에 무대에서 레옹과 마틸다를 했다는 이야기를 할로윈 2주 전에 듣게 되어서 급하게 코스튬을 변경하기로 하였다. 나는 나름 참신한 코스튬이라 생각했는데 이미 방송에서 나온 거라 괜히 식상하게 느껴졌다.   도대체 커플 코스튬으로 어떤 것이 좋을까 깊은 고민을 하던 중, 남자친구가 월리를 하자고 제안했다. 사실 월리가 미국에서 사람들이 많이 하는 캐릭터라 하기 싫었지만 한편으로 또 생각해보니 재밌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월리에 맞는 의상 구하기가 쉬울 것 같아 선택했다. 하지만 딱 저렇게 생..

ASIA/KOREA 2016.11.20

포토 갤러리|10월의 광안리 풍경 (Gwangalli Scenes in October)

남자친구가 이번 10월 부터 한달 남짓 부산에 있게 되었다. 집과 회사까지 멀어서 회사에서 가까운 숙소를 알아보던 중, 직장 동료 언니 덕분에 광안리에 위치한 '로스트 펭귄'이라는 곳을 알게 되어 우리는 광안리에 잠시 살게 되었다. 나는 부산 사람이지만 광안리에서 꽤 먼 곳에 살기 때문에 광안리는 가끔 바다보러 놀러오거나 저녁에 술 마시러 오는 곳일 뿐, 특별히 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광안리에 잠시 머물면서, 내가 있었던 숙소 로스트 펭귄을 포함해 주인의 개성이 반영된 독특하고 독립적인 샵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조금만 걸으면 이렇게 예쁜 바다와 광안대교, 그 위로는 파란 하늘에 솜사탕같은 구름이 떠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광안리에 푹 빠져버렸다. 광안리에 놀러온 엄마와..

ASIA/KOREA 2016.11.12

2016 부산 불꽃축제 (Busan Fireworks Festival 2016)

부산 사람이지만 처음보는 부산 불꽃축제! 예전에 한강에서 불꽃축제를 한번 봤다가 식겁하며 집에 돌아왔던 기억이 있어, 불꽃축제에 다시는 안 가겠다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현재 광안리 로스트펭귄에서 잠시 거주 중이라 집에 식겁하며 돌아갈 필요도 없고 게다가 광안리 바로 앞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불꽃축제를 즐기자는 로스트펭귄 주인 언니의 초대를 받아 불꽃축제를 보게 되었다. 불꽃 축제 보기 전 언니와 언니친구들과 함께 광안리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프리 프티를 즐겼다. 우리는 와인과 직접 구운 소세지를 들고 갔었는데, 무화과, 치즈, 멜론, 치킨 등 맛있고 다양한 음식이 앞에 놓여 있어 불꽃축제를 볼거라는 설렘을 잠시 잊은 채 내 손은 쉴 새 없이 움직였다. 광안대교가 한 눈에 펼쳐지는 곳..

ASIA/KOREA 2016.10.26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내 고급 아파트 뷰 모음!

직업 특성상 마린시티 내 고급 아파트에 방문할 기회가 자주 있었다. 내가 주로 방문한 마린시티 아파트는 제니스, 아이파크, 아델리스, 아라트리움, 트럼프 월드 마린, 월드마크이다. 마린시티는 이름에서 연상할 수 있듯이 바로 바다 앞에 위치해있고 이곳 대부분의 아파트들은 고층이기 때문에 바다 경치가 끝내 준다. 그동안 내 폰 속에만 담아 놓았던 사진들을 살짝 공유해보려 한다. |제니스 뷰 제니스 아파트 광장에서 위로 바라본 건물 모습. 지금부터는 제니스 102동 60 층대 조망. 건물 중앙에 자세히 보면 네모난 갈색 것이 보이는데, 저기가 바로 펜트하우스다. 펜트하우스에는 테라스가 딸려 있다. 저 높은 곳에 테라스라니. 세찬 바람으로 유명한 마린시티에서 저기 테라스에 있으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다. 펜트하..

ASIA/KOREA 2016.09.18

Fiat 오픈카 타고 해운대 마린시티 드라이브

내겐 깜찍하고 앙증 맞은 Fiat 오픈카(Fiat 500C)를 소유하고 있는 직장 동료가 있다! 집이 같은 방향인지라 종종 퇴근할 때 차를 태워 주시곤 하는데, 시원한 해운대 바닷 바람을 맞으며 퇴근하니 하루 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듯 하다. 왼쪽은 마린시티의 제니스 아파트, 오른쪽은 경동 제이드 아파트. 직업 특성상 이곳에 있는 고급 아파트에 방문할 일이 많은데, 여기 아파트에서 바라보는 바다 전경은 정말 장난 아니다. 다음에 포스팅 할 예정! 이 아파트는 마린시티 더샾 아델리스인 것 같다. 마린시티 내에 오래된 아파트. 아이파크나 제니스처럼 미친듯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바로 바닷가 앞이라 바다 조망이 좋다. 하지만 바로 바다 앞이라 바람을 바로 맞는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바람 때문에 여기..

ASIA/KOREA 2016.09.11

삼천포 진널해벽에서 암벽 클라이밍 하기

우리 커플은 다시 롱디가 되어 나는 한국에 남자 친구는 미국에 지내고 있다. 작년 12월에 남자 친구가 한국에 방문했을 적, 우리 부모님과 함께 진널해벽에 클라이밍을 하러 갔던 이야기를 포스팅하려 한다. 남자 친구는 미국에서 취미로 실내에서 클라이밍을 하고 있고 우리 아빠도 등산학교를 졸업할 정도로 등산과 클라이밍에 관심이 많다. 아빠가 다녔던 부산등산학교에는 정기적으로 클라이밍 모임을 하고 있다. 그래서 남자 친구가 한국에 있는 날에 맞춰 정기모임에 같이 참여하기로 했다. 진널해벽까지 가는 길은 아직까지 정비가 잘 안되어 주차를 하기도 입구를 찾기도 애매했지만 여차저차 잘 도착했다. 바다를 오른쪽으로 끼고 수풀과 바위를 지나니 진널해벽의 모습이 보였고 그 아래엔 미리 도착한 멤버들이 보였다. 한국에도 ..

ASIA/KOREA 2016.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