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뫼성(Malmöhus Slott)에서 릴라 토그(Lilla Torg)로 가는 길에 또 예쁜 공원을 보았다. 여느 유럽의 도시와 마찬가지로 말뫼도 공원이 많았다. 말뫼 공원만의 매력을 꼽자면 아마도 울창하고 큰 나무 사이로 보이는 소박하고 빈티지한 건물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공원을 빠져나오자마자 마주친 집. 회색 바탕에 내가 좋아하는 청록색 창문틀과 몰딩 그리고 발코니에 소박하게 놓아져 있는 4개의 화분의 조화가 빈티지함을 풍긴다. 아까 본 집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그 건물 옆에 앙증맞은 집을 발견할 수 있었다. 땅이 넓어 모든 집이 큼직할 것만 같은 스웨덴에서, 빨간색과 초록색의 조화로운 땅콩같은 작은 집이 있었다. 다양한 컬러감을 지닌 남유럽 국가의 건물들과 다르게 북유럽 국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