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맛집｜넥타르 와인 라운지 - 마리나 와인바

 

샌프란시스코 맛집 넥타르 와인 라운지 (Nectar Wine Lounge)

 

오랜만에 마리나에 왔다.커피는 마시기 싫고 배는 아직 안 고프고 어디에 갈까하다 와인 한 잔하기로 했다. 마리나에서 제일 인기 있는 넥타르 와인 라운지에 왔다.

 

 

 

 

 

넥타르 와인 라운지는 마리나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바로 전세계 다양한 와인 셀렉션으로 유명하다. 마시다가 마음에 드는 와인이 있으면 여기서 바틀로 사갈 수도 있다. 양초, 와인병, 와인잔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로는 벽에 걸려 있는 육각형 선반이 탐났다.

 

 

 

 

 

여기는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와인바다. 우리 부부처럼 동양인 여자와 백인 남자 커플인데 우리 커플 이미지와 비슷해서 신기했다. 선하고 인상이 정말 좋은 남편과 인상이 그렇게 좋지 않은 부인. 하지만 두 분다 굉장히 친절하셨다. 이런 모습이 우리 커플과 많이 닮았다고 느꼈다. 나 같은 경우에 웃지 않으면 무섭다는 소리를 하도 많이 들었다. 알고보면 난 정말 순한 사람인데.. 갑자기 씁쓸하군.

 

 

 

 

 

여하튼 이곳에는 4가지 종류의 테스팅 플라이트 (Testing Flight)가 있다. 우리는 저녁 먹기 전에 한 잔하러 온 거라 스파클링 와인을 마시기로 했다. 3잔 모두 스파클링 와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Bubbles Flight'를 시켰다.

 

 

 

 

Bubbles Flight. 21 달러.

 

왼쪽은 NV Livio Sassetti Pertimali, Prosecco Brut. Valdobbiadene, Italy. 첫맛으로 복숭아 맛이 나는데 복숭아 맛 안에 레몬 맛도 포함되어 있다. 꽃 향으로 마무리하는 와인이다. 가운데는 2013 Schramsberg, Blanc de Blanc, Sparkling Brut. Calistoga, California. 진주같은 거품이 나는 귤과 풋사과 맛이 나는 와인이다. 오른쪽은 2013 Mata I Coloma, Cupada Cava Rose. Cava, Spain. 크랜베리 껍질이 들어간 딸기와 체리 맛이 나는 와인.

 

 

 

 

Ahi Tartar. 18 달러.

 

와인과 함께 애피타이저로 참치 타르타르도 시켰다. 배도 딱히 고프지 않았던 상태에다 스파클링 와인과 어울릴만한 에피타이저를 찾는 중 눈에 띄는 메뉴였다. 훌륭한 선택이었다. 

 

 

 

 

 

하와이에서 먹던 포케가 떠오르는 맛.

 

 

 

 

남자 사장님께서는 우리에게 괜찮냐고 물어보고 필요 한 것은 없냐며 계속 신경 써 주셨다. 우리는 여기 가게가 번창하는 이유가 맛잇는 와인과 음식보다는 친절한 사장님이 가장 큰 이유일 거라며 추측했다. 

 

 

 

 

 

 

 

 

｜넥타르 와인 라운지 메뉴

 

 

와인도, 음식도, 분위기도, 친절한 사장님들도. 모두 만족했던 와인 바였다. 다른 와인 테스팅 플라이트와 음식을 맛보러 다시 들리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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