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 가볼 만한 곳 베스트 15

 

포르투갈 여행에서 리스본 다음으로 인기 있는 도시인 포르투! 작은 도시이지만 많은 매력적인 여행지가 있는 이곳 포르투에서 가볼 만한 곳 베스트 15를 선정해 보았다. 이와 함께 약간의 꿀팁도 소개한다.

 

 

 

1. 포르투 대성당

 

언덕에 우뚝 솟은 포르투 대성당 (Sé do Porto / Porto Cathedral)은 12 세기 혹은 13 세기에 지어진 포르투에서 오래된 곳 중 하나다. 클레리구스 타워와 산드 일드폰수 성당을 지은 니콜라우 나소니 (Nicolau Nasoni)에 의해 18세기에 지어진 건물로, 바로크, 로마네스크, 고딕, 바로크의 다양한 건축 양식이 어우러져있다. 

 

포르투 대성당은 포르투를 대표하는 건축물이자 개인적으로 이때까지 가봤던 수많은 교회/성당 중에 베스트에 드는 곳이다! 성당 1층 클로이스터와 건물 옥상에 커다란 벽화가 있는데 바로 포토 스팟이다. 종탑 위에서 보는 포르투 뷰와 성당 앞 광장에서 보는 포르투 뷰도 매우 인상적이다.

 

+ 포르투 대성당 꿀팁

・ 아침 일찍 가면 사람이 없어서 여유롭게 둘러보기도 좋고 사진 찍기도 좋다.

・ 미리 온라인으로 티켓을 구매하면 편하다.

・ 유모차는 성당 내에 가져갈 수 없고 티켓 검사 하는 입구에서 맡겨야 한다.

 

 

 

 

2. 렐루 서점

 

조앤 롤링이 해리포터를 집필할 때 많은 영감을 받은 곳이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중 하나인 렐루 서점(Livraria Lello)! 특이하고 멋진 빨간 계단,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 아트 누오보와 신고딕 스타일은 렐루 서점만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준다. 해리포터 팬이라면 무조건 들려야 하는 곳이자 인기 있는 여행지라 관광객들로 늘 붐비는 곳.

 

2월 늦은 오후에 갔을 때는 사람이 한 10명 정도 밖에 없어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았는데 8월 늦은 오후는 30분 넘게 줄서서 들어간 데다 안에도 사람이 워낙 많아 제대로 구경하기 힘들었다. 

 

+ 렐루 서점 꿀팁

・ 공식 웹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하고 가야한다.

・ 유모차는 서점 내에 들고 갈 수 없다. 입구에서 티켓 검사 후 직원이 안내해 주는 곳에 맡기면 된다.

 

 

 

 

3. 포르투 와인 셀러

 

포트 와인 (Port wine)을 빼놓고 포르투를 말하면 섭섭하다. 아주 달콤하고 16-20%의 강한 도수를 자랑하는 포트 와인은 포르투의 명물 중 하나로, 유명한 브랜드로는 칼렘(Calem), 샌드맨(Sandeman), 그라함(Graham's), 포르토 크루즈(Porto Cruz) 등이 있다. 대부분 빌라 노바 드 아이아 강변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이중 여행객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은 샌드맨과 칼렘!

 

와인너리 투어와 테이스팅을 하며 다양한 포트 와인에 대해 배우고 맛보는 건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앞에 강변에는 와인통이 실려 있는 배들이 정박되어 있는데 이는 옛날 와인을 운반하던 방식을 재현해 놓은 것이다. 이 모습도 놓치지 말고 구경하자. 또한 시간이 있다면 와인 관련 복합 문화 공간인 와우 포르투(Wow Porto)나 도우루 밸리로 와이너리 투어도 좋다.

 

+ 포르투 와이너리 꿀팁

・ 미리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가야 한다.

・ 칼렘의 경우 안에서 유모차를 들고 갈 수 있고 전용 엘리베이터 탑승이 가능하다.

 

 

 

4. 카이스 다 히베이라

 

도우루 강으로 내려오면 강변을 따라 카이스 다 히베이라 (Cais da Ribeira)라는 길이 있는데 이 길을 따라 레스토랑, 카페, 바 등이 모여 있다. 밤낮 구별 없이 늘 북적거리는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된 곳이자 포르투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다. 

 

도우루 강, 동 루이스 다리와 빌라 노바 드 가이아 뷰를 감상하며 산책하거나 식사를 하거나 다양한 길거리 공연도 즐기기 좋다. 주말에는 현지인 아이들이 물속으로 점프하고 수영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포르투에 있으며 루아 다스 플로레스 다음으로 가장 많이 왔던 곳으로 아이도 매우 좋아했고 분위기도 활기차고 차도 거의 지나다니지 않아 아이와 다니기 너무 좋았다.

 

 

 

 

5. 성 벤투 기차역

 

대중교통으로 포르투에 온다면, 처음 올 때도 나갈 때도 꼭 거쳐가는 곳인 상벤투역(São Bento). 사방이 벽화로 둘러싸여 있으며 벽화에는 발데베즈 전투처럼 유명한 역사의 한 장면이나 포르투가 북부의 일상이 그려져 있다. 2만 개가 넘는 타일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 중 하나이자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도 등재되어 있다. 

 

 

6. 모루 공원

출처:https://newinporto.nit.pt

 

황홀한 선셋을 배경으로 포르투 도시와 도우루 강을 감상하기에 완벽한 장소인 모루 공원. 동 루이스 다리와 케이블카 역 바로 근처에 위치한 작은 규모의 이 공원은 선셋 맛집이라 포르투 스냅사진에서 아마도 제일 많이 등장하는 장소이지 않을까 싶다. 

 

여느 유럽 공원처럼 술을 마시거나 피크닉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우리가 갔을 때는 디제이 공연도 하고 있었고 주변에는 간식을 파는 노점상들이 몇몇 있었다. 모루 공원 근처 골목골목으로 가면 숨은 사진 스팟들이 곳곳에 있다.

 

 

 

 

7. 볼량 시장

 

포르투 전통 시장인 볼량 시장 (Mercado do Bolhão). 새롭게 레노베이션이 되어 깔끔하고 모던해졌으면서도 전통 시장의 분위기는 남아 있다. 볼량 시장은 여러 층이 있는데 먼저 1층 가쪽에는 카페나 테이크 아웃 식당이, 중앙에는 과일, 야채, 생선, 고기, 통조림 등의 가게가 있다. 2층과 3층에는 식당이 있다. 볼량 시장은 식사를 하거나 기념품 쇼핑하기 좋은 곳이다. 

 

우리는 여기서 과일을 사고 간단하게 테이크 아웃 식당에서 점심 먹었는데 먹을거리가 다양하게 많았다. 테이블은 따로 없어 건물 가쪽에 있는 계단에 앉아서 먹었다.

 

 

 

 

8. 알마스 성당

 

알마스 성당 (Chapel of Souls / Capela das Almas)은 포르투 아줄레주 하면 가장 유명한 건물 중 하나이다. 18세기에 지어졌으며 옆면 벽화에는 다양한 성인들의 삶이 그려져 있다. 근처 관광지로는 볼량 시장이 있어 함께 들리면 좋다. 

 

 

+ 알마스 성당 사진 꿀팁

・ 1차선 도로가 있는 작은 도로 앞에 있으므로 광각 렌즈를 사용하거나 폰으로 사진 찍는 걸 추천한다.

・ 사람이 많이 붐비는 낮시간이라도 타이밍만 잘 맞추면 차와 사람 없이 잘 찍을 수 있다! 

 

 

 

9. 클레리구스 타워

 

서울에 남산타워가 있다면 포르투에는 클레리구스 타워 (Clerigos Tower / Torre dos Clérigos)가 있다. 앞서 포르투 대성당에서 언급된 니콜라우 나소니 (Nicolau Nasoni)가 건축한 이 아이코닉한 탑은 클레리구스 성당 옆에 붙어있는 1763년에 오픈한 73미터 높이의 종탑이다. 열심히 계단을 타고 꼭대기에 올라가면 360도 포르투 전경을 즐길 수 있다. 전망대 입장은 유료다.

 

 

 

 

10. 볼사 궁전

출처: https://palaciodabolsa.com

 

포르투 관광명소이자 볼사 궁전 (Bolsa Palace / Palácio da Bolsa)은 히베이라와 Infante 트램역 근처 북쪽에 위치한 신고전주의 스타일의 역사적인 건물이다. 원래 이 자리에는 St Francis Convent가 있었지만 자유 혁명 동안에 불타버렸고 이 자리에 궁전이 만들어졌다.

 

대리석과 화강암으로 만든 계단 그리고 섬세한 장식, 화려하고 웅장한 인테리어와 분위기로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곳이자 인스타그램 사진 맛집으로 통하는 곳이기도 하다.

 

 

11. 트램 뮤지엄

 

포르투갈을 상징하는 것 중 하나인 트램. 1895년에 트램을 시작한 포르투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처음으로 트램을 도입한 도시라 트램 박물관 관람은 더욱 뜻깊을 것이다.

 

Infate역에서 1번 트램을 10분쯤 타면 파스텔 분홍색의 귀여운 건물인 트램 뮤지엄 (Porto Tram Musem / Museu do Carro Eléctrico)이 나온다.

 

우리는 만 2살 아이를 위해 들렸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트램을 보고 만지고 탈 수 있어 너무 좋아했다. 안에는 놀이방 같은 곳이 있는데 여기서 색칠 놀이도 할 수 있어 좋아했다. 나와 남편에겐 옛날 빈티지 트램부터 여러 다른 모델들의 트램도 보고 흥미로운 역사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탈것'을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정말 강추하는 곳이다. 

 

+ 트램 뮤지엄 꿀팁

・ 티켓을 미리 살 필요는 없다.

・ 2일 트램 이용권을 구매한다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 노란색 트램 중 하나는 운전석이 오픈되어 있어 앉아볼 수 있다! 

 

 

 

 

12. 비토리아 전망대

 

수많은 주황색 지붕들, 동 루이스 1세 다리, 도우루 강, 저 멀리 빌라 노바 드 가이아까지 한눈에 펼쳐진 뷰를 감상할 수 있는 비토리아 전망대 (Miradouro da Vitória). 사실 전망대 자체는 분위기가 좋진 않았다. 그래피티, 땅에는 깨진 유리, 약간은 허술해 보이는 입구, 그리고 제대로 앉을 수 있는 곳도 딱히 없었기 때문. 하지만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잠시 쉬어가기에 최고다. 

 

클레리구스 타워 근처에 위치해 있는데, 클레리구스 타워에서 비토리아 전망대로 간다면 가는 길에 숨겨진 포르투 대성당 뷰포인트가 하나 있다. 자세한 건 다음 포스트에 쓸 계획이다.

 

 

 

 

13. 동 루이스 1세 다리 

 

포르투와 빌라 노바 드 가이아를 잇는 동 루이스 1세 다리 (Dom Luís I Bridge). 포르투 상징적 건물 중 하나인 이 다리는 Téophile Seyrig가 디자인했으며 1887년에 완공되었다. 뭔가 에펠탑과 비슷하다고 느껴지지 않는가? Seyrig은 바로 에펠탑을 디자인한 Gustave Eiffel의 제자라고 한다. 

 

다리는 윗부분과 아랫부분 모두 걸어 다닐 수 있다. 우리는 빌라 노바 드 가이아에 갈 때마다 걸어 다녔는데 위에서 보는 뷰와 아래에서 보는 뷰가 또 달라 모두 걸어가 보는 걸 추천한다. 특히나 다리 윗부분은 작은 기차가 다니기 때문에 '탈것'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더욱 신나 했다. 히베이라나 빌라 노바 드 가이아에서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것도 절대 잊지 말자!

 

 

 

 

14. 카르모 성당

 

포르투에서 꼭 들려야 하는 카르모 성당 (Igreja do Carmo)! 앞서 여러 번 언급된 이탈리아 건축가 니콜라우 나소니 (Nicolau Nasoni)에 의해 18세기에 지어진 로코코 & 바로크 건축양식의 성당이다. 카르모 성당은 하나의 건물로 보이지만 사실 카르모 성당과 카르멜리타스 성당 (Igreja dos Carmelitas) 이 두 개의 성당이 나란히 위치한 것이다.

 

바로 근처에는 청색 동상이 인상적인 레오 분수 (Fonte dos Leões)가 있으며 카르모 성당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다. 렐루 서점과 클레리구스 타워가 근처에 있어 함께 들리면 좋다.

 

 

 

 

15. 포즈 두 도우루 

 

포르투 중심부에서 서쪽으로 쭉 가면 대서양 바다 옆에 포즈 (Foz do Douro)라는 작은 도시가 있다. 포르투갈 현지인들도 관광객들도 자주 찾는 이곳은 바다와 해변을 또는 바다 옆 야외 카페와 식당을 즐기러 온다. 

 

포즈하면 바다 옆에 위치한 신고전주의 스타일의 구조물인 인스타 포토 스팟인 Pérgola da Nevogilde이 상징적이다. 아름다운 공원인 Jardim do Passeio Alegre, 16세기에 지어진 dytodls Fortaleza de São João da Foz이 있으며 유명한 해변으로는 Praia de Matosinhos와 가족 여행자들에게 안성맞춤 해변가인 Praia do Homem do Leme이 있으며, 인기 있는 식당으로 Restaurante Praia da Luz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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