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오아후 여행처럼 이번 마우이 여행도 남편 회사 덕분에 경비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다녀왔다. 사랑하는 남편과 오픈카를 타며 로맨틱하게 즐겼던 마우이! 어딜 가나 포토스팟이였던 마우이! 그때를 추억하며 여행 계획부터 생생한 후기를 열심히 이 포스트에 담았다.
2017년 5월 중순의 7박 8일 간의 로맨틱했던 커플 여행 후기를 바탕으로 마우이 여행 후기를 정리해본다. 더불어 9개월 아기 & 시댁과 함께한 2021년 6월 말 7박 8일 간의 가족 여행 후기도 차차 업데이트 중이다. 마우이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오아후 vs 마우이?
하와이는 다수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유명한 섬이 바로 오아후와 마우이. 오아후보다 사람이 적고 멋진 대자연을 더욱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좋아 마우이에 한 표다! 숨겨진 보석같은 곳도 많아 더욱 매력적인 곳. 또한 화성에 온 듯한 느낌의 할레아칼라 화산과 아름다운 절벽 해안가 뷰를 보며 열대 우림 속을 달리는 하나 로드는 마우이에만 있는 특별한 곳이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오아후보다 거북이를 쉽게 볼 수 있었다. 다만 마우이는 오아후보다 더 큰 섬인 데다가 대부분이 1-2차선 도로라 여행지 간 이동시간이 길다.
|마우이 여행 계획
최대한 자연과 함께하고 수영을 많이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고 하이킹도 한 번 넣었다. 관광객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도 많이 찾아다니며, 그날 몸 컨디션에 따라 유동적으로, 자유롭게, 여유롭게 여행했다.
참고한 사이트는 아래와 같다. (보통 내가 여행을 계획할 때 이용하는 사이트들이다.)
・ Pinterest - 여행지, 팁, 후기 참고
・ Yelp - 미국에서 자주 쓰는 맛집 리뷰 사이트. 맛집 참고
・ Google Map - 맛집, 여행지, 후기 참고
・ Tripadvisor - 맛집, 여행지, 후기 참고
・ mauiguide.com - 상세 정보 참고
핀터레스트와 트립 어드바이저를 보며 대충 가고 싶은 곳을 정한 후, mauiguide.com에서 상세한 정보를 얻었다. 영문으로 된 사이트인데 숨은 명소도 알려주고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계획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마우이 지역별 소개
・ 마우이 서부 - 라하이나, 카아나팔리, 카팔루아
스노클링하기 좋은 해변이 많다. 서쪽이라 선셋이 예쁘며, 라나이 보트 트립이나 선셋 크루즈 등을 즐길 수 있다. 마우이 중심부라 할 수 있는 다운타운 라하이나는 식당, 샵 등이 모여있다. 마우이 내에서 날씨가 좋은 편이다.
・ 마우이 남부 - 키헤이, 와일레아
마케나 비치와 몰로키니 크레이터 스노클링. 남쪽이지만 서쪽 바다를 마주하기 때문에 선셋이 예쁘다.
・ 마우이 센트럴 & 노스 쇼어 - 카훌루이, 파이아
공항과 쇼핑 센터가 모여 있다. 서쪽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습한 곳 중에 하나라고 불리는 이아오 밸리가 있다. 카훌루이에 하나로 가는 길목에는 갤러리, 부티끄, 식당과 샵이 모여있는 파이아가 있다.
・ 마우이 동부 - 하나
열대 우림을 속을 달리는 1차선 도로의 하나 길은 620개의 커브와 59개의 다리가 있다. 도로를 달리며 보는 폭포와 절벽 해안가 뷰는 너무나도 아름다워 마우이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다.
・ 마우이 호텔과 리조트는 서쪽의 카아나팔리와 남쪽의 와일레아 쪽에 많이 있다. 와일레아는 좀 더 럭셔리한 숙소들이 많다.
|마우이 렌트카 1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지 않은 마우이라 렌터카는 필수였다. 마우이에서 큰 렌트카 업체로는 Hertz, Avis, Budget, Enterprise, Sixt, National 등이 있는데, 우리는 Enterprise에서 머스탱 컨버터블을 8일 동안 약 400달러로 저렴하게 빌렸다. 색깔은 지정할 수 없어 렌터카에서 주는 갈치 색 머스탱을 타야 했다.
사실 재작년 오아후 여행 때는 비싼 머스탱을 타는 것을 돈 낭비라고 생각했다. 또한 도마뱀과 바퀴벌레가 오픈카에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에는 더 싫었다. 다행히도 바퀴벌레와의 불편한 조우도 없었고 대자연 속에서 뚜껑 열고 다니니 훨씬 좋았고 운전하기도 편했다. (결국 우리는 다음 해에 머스탱을 구입해버렸다.)
마우이에서 유독 지프(Jeep)와 머스탱을 많이 보았다. 지프 자체도 멋지지만 비포장 도로인 로드 투 하나 남쪽을 한번 달려보니, 지프를 타면 멋과 실용성 둘 다 가질 수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Enterprise 웹사이트 ▼
|마우이 렌트카 2
시댁과 아기와 함께 마우이에 갔을 때는 어른 4명과 아기 1명이 타야할 차가 필요해서 SUV를 렌트했다. Turo라는 앱에서 빌렸는데 이 앱은 개인이 본인 차를 빌려주는 공유 차량 서비스이다. 우리는 벤츠 SUV인 GLE 350을 빌렸다. 시댁이 예약을 했기에 얼마인지는 자세히 모른다.
사실 Turo에서 빌리게 된 이유는, 갑작스럽게 마우이 여행을 가게 되어 렌트카를 예약하려고 할 때는 렌트카 업체 모두 차가 다 예약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터지고 제주도 렌트카 수요가 폭발했던거 처럼 하와이도 사정이 비슷했었는데, 마우이에서도 렌트카를 비싼 가격에 렌트해야하기도 했고, 렌트카 업체들은 차가 부족해 고객들은 다른 방법으로 차를 빌려야 했었다. 한때 개인에게 트럭을 빌려주는 U-haul 업체의 트럭을 관광객들이 몰고다니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차 크기도 가족 여행에 알맞은 사이즈였고 전반적으로 모두 만족했다. 내가 가장 몸집이 작아 뒷자석 중간에 앉고 옆에는 커다란 아기 카시트가 있었지만 좁거나 불편하진 않았다.(참고로 카시트는 우리가 직접 들고 간 것이다.) 세단만 타고 다니다 SUV를 타서 그런지 트렁크도 넉넉해서 좋았으며 Turo의 첫 이용도 아주 만족했다.
이런 앱도 있으니 렌트카와 더불어 함께 고려하면 좋을듯하다. 하지만 에어비앤비에서도 숙소마다 호스트마다 경험이 달라지듯이, 투로도 마찬가지라 호스트와 차를 믿을 수 있는지, 리뷰는 어떤지 등을 잘 살펴보고 이용해야 한다.
Turo 웹사이트 ▼
|마우이에서 명심해야 할 것
어느 자연 여행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마우이를 여행하며 느꼈던 것은 이 대자연 속에서 나를 지켜줄 사람은 남편과 나 자신밖에 없다는 것. 그래서 안전에 더욱 유의해야 했다. '젖은 돌은 위험하고 마른 돌은 안전하다.'는 꼭 명심해야 할 문장. 특히나 연못이나 계곡에서 수영을 할 계획이라면 '플래시 플러드(Flash Floods)'와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야 한다.
플래시 플러드는 갑자기 발생하는 홍수다. 폭우가 내리면 많은 양의 물이 유입되어 물살이 급격하게 세지고, 이때 물에서 수영하는 중이라면 순식간에 생긴 급류에 쓸려갈 위험이 있다. 수영 중에 상류 쪽에서 바람 소리 같은 물소리가 들린다면 플래시 플러드가 생겼다는 증거이니 즉시 물에서 나와야 한다. 또한 수영하기 전에 물이 불어났거나 물색이 갈색이라면 절대 수영하면 안 된다. (자세한 내용은 비너스 풀 포스트 참고)
|마우이 숙소
우리는 남편 회사에서 제공하는 카팔루아 골프 빌라(Kapalua Golf Villa)에 머물렀다. 2-3층 건물이 줄지어 있고 각 건물에는 2채만 있는 독립적인 형태인 콘도식 빌라였다. 방 내부는 90년대 고급 미국 주택 인테리어 느낌에 복층 구조로 되어 있고 몰로카이섬과 오션 뷰를 조망할 수 있다. 콘도라 주방이 있었고 덕분에 식사비를 아낄 수 있었다.
식료품은 숙소 근처 나필리 마켓(Napili Market)을 이용했고, 숙소 바로 앞에는 골퍼들 사이에서 유명한 카팔루아 골프 코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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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이 여행지 / 관광지
[마우이 서부 & 북부]
1. 올리빈 풀(Olivine Pools)
★★★☆☆
마우이 북부에 위치한 현지인들이 수영하러 가는 타이드 풀인 마우이 숨은 명소! 하지만 날씨가 조금이라도 좋지 않거나 파도가 심할 때는 엄청나게 위험하며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이라 주의해야 할 곳. 나칼렐레 블로우홀이 근처라 함께 들리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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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칼렐레 블로우홀(Nakalele Blowhole)
★★★★★-MUST!
강.력. 추천하는 곳! 블로우홀 자체도 장관이지만 배경이 장난 아니다. 마치 외계 행성에 온 느낌! 블로우홀 근처에는 하트 모양으로 생긴 귀여운 바위도 볼 수 있다. 비록 우리는 찾지 못했지만...
3. 올로왈루(Olowalu)
★★★☆☆
라하이나에서 다른 도시로 차로 이동할 때, 오른편에 예쁜 해변을 가까이 서 볼 수 있는데 이곳이 바로 올로왈루 해변. 우리는 석양이 질 때 잠시 들렸다. 도로에서 가까워 이동 중간에 잠시 들려 사진 찍기 좋았다. 많은 산호초 덕분에 스노클링 중급자에게 적합한 곳이라고도 한다.
4. 호놀루아 베이(Honolua Bay)
★★★★☆
오아후에 하나우마 베이가 있다면 마우이에는 호놀루아 베이가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명성답게 무수히 많은 물고기를 보았다. 제일 인상 적이었던 것은 3미터가 넘는 길이의 물고기 떼를 내 발 바로 밑에서 본 것! 개인적으로도 올 수 있고 업체 스노클링 투어로도 올 수 있다.
5. 드래곤 티스(Dragon's Teeth)
★★★★☆
용암과 바람의 작용으로 형성된 돌이 마치 용의 이빨과 닮았다 해서 붙여진 별명. 고대 하와이 사람들이 만든 유적지와 양 옆으로 2개의 해변을 동시에 볼 수 있다. 바다 빛이 무척 아름답기도 했다. 드래곤 티스 반대편 바위 쪽으로 가니 거북이도 쉽게 볼 수 있다.
6. 파인애플 힐 (Pineapple Hill)
★★★☆☆
숙소 입구라 잠시 들려본 곳. 힘들이지 않고 차로 쉽게 언덕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가슴이 뻥 뚫리는 마우이 전경과 가로수 길을 감상할 수 있었던 곳.
7. 나필리 베이 (Napili Bay)
★★★★★-MUST!
마우이에서 아름답기로 유명한 해변 중 하나. 아담한 규모의 백사장과 용암 바위의 모습을 두루 볼 수 있었던 곳. 조수가 낮을 때는 나필리 베이 남쪽에 여러 개의 타이드 풀이 생긴다. 수심이 낮고 거북이를 쉽게 만날 수 있어그런지 가족단위 관광객이 유독 많았다.
8. 카팔루아 베이 (Kapalua Bay)
★★★☆☆
나필리 베이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나필리 베이보다 더 아담한 규모의 베이. 개인적으로 나필리보다 더 다양한 물고기를 많이 봤다. 나필리 베이와 함께 들리면 좋은 곳.
9. 호노케아나 베이(Honokeana Bay)
★★★★★-MUST!
거북이를 좋아한다면, 거북이와 수영하고 싶다면? 강추 강추 강추 절대 강추하는 마우이 숨은 명소! 나필리 베이 옆에 위치해 있는 이 작은 베이에서 거북이를 너무나도 쉽게 많이 보았다. 과장 없이 30분 동안 10마리가 넘는 거북이를 봤다!!
[마우이 남동부 & 로드 투 하나]
|로드 투 하나 후기
로드 투 하나는 '하나(Hana)' 도시를 가는 길이다. '하나로 가는 길'로도 불린다. 이렇게 고유명사로 굳어지게 된 이유는 열대 우림 속을 달리며 아름다운 폭포와 절벽 해안가 뷰를 볼 수 있고 들릴 수 있는 멋진 명소가 많기 때문이다. 620개의 커브와 59개의 다리가 있는 아이코닉한 길은 마우이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여행코스다.
나의 로트 투 하나 여행 팁 3가지는
'미리 일정을 계획하고 시간 계산을 여유롭게 하기'
'운전 주의하기'
'일찍 출발해 딱 가고 싶은 곳 2-4군데만 정해서 갔다 오기'
더 많은 곳을 들리려면 1박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하나도로는 대부분이 1차선에다 (차선이 없거나 비포장도로인 곳도 있다.) 커브길이 많고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거나 차가 막힐 수 있는 상황이 있어 이동시간이 더욱 길어질 수 있다.
10대 때부터 로드트립을 해온 남편은 운전하는게 어렵지는 않다고 했지만 산길이고 커브가 많아 집중이 많이 필요했다고 한다. 운전 미숙자나 산길 운전이 힘든 사람에겐 매우 힘들 수 있다.
우리는 해가 지면 더 힘들고 위험해 질 수 있을거 같아 해가 지는 시간을 확인한 후 구글맵으로 이동시간을 여유롭게 고려해서 다녀왔다. 참고로 와이아나파나파에서 파이아 마을까지 2시간 반 정도 걸렸던 걸로 기억한다.
1. 호오키파 비치 파크 (Ho'okipa Beach Park)
★★★★☆
아름다운 작은 해변과 해변 끝쪽엔 거북이가 쉴 수 있는 곳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가까이서 쉽게 거북이를 구경할 수 있다. 피크닉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바베큐 파티하기에도 좋다. 날씨가 좋고 썰물일 때는 타이드 풀에서 아이들과 해양 생물들을 구경하거나 수영하기 좋다.
2. 호오키파 룩아웃 (Ho'okipa Lookout)
★★★★☆
예쁜 바다와 서퍼들을 구경하기 좋은 전망대다. 옆에 위치한 호오키파 비치(Ho'okipa beach)는 세계적으로 윈드 서핑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라 서퍼들의 드라마틱한 서핑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다. 해변 모래사장에 가면 쉬고 있는 거북이 무리들도 볼 수 있다.
3. 푸아아 카아 폭포
★★★☆☆
로드 투 하나를 쭉 달리다 와이아나파나파 주립공원에 어느정도 다와갈 때 쯤 나타났던 폭포. 앞에 공중화장실과 주차장이 있어 잠시 쉬어가기도 좋다. 아담하고 귀여운 마우이 야생 고양이들이 많이 있었고 폭포 앞 에메랄드 색 연못에서 수영도 할 수 있다.
4. 와이아나파나파 주립공원 (Waianapanapa State Park)
★★★★★-MUST!
로드 투 하나의 베스트라고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 추천하는 곳! 검은 모래 해변, 해식 동굴, 블로우홀, 해식 아치, 하와이식 묘지, 안키알라인 연못 등 한 곳에서 다양한 볼거리가 많았다. 해안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하거나 캠핑장에서 캠핑이나 피크닉도 가능하다.
5. 피피와이 트레일 (Pipiwai Trail)
★★★★☆
대나무 숲을 지나 120미터 높이의 와이모쿠 폭포를 보고 돌아오는 트레일. 와이나아파나파보다 더 남쪽에 있기에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지만, 대나무 숲 속을 지나 멋진 폭포를 봤던 그 감동적이고 상쾌한 기분을 잊을 수 없다. 주차장에서 폭포까지 왕복 2시간 내외로 거뜬히 다녀올 수 있었고, 오헤오 협곡을 볼 수 있는 쿨로아 포인트 트레일도 함께 갈 수 있기에 강력 추천하는 곳!
6. 오헤오 협곡 (Ohe'o Gulch)
★★★★★-MUST!
마우이 인기 여행지 중 하나로, 7개의 연못과 폭포가 어우러져 세븐 풀스 (Seven Sacred Pools)라고도 불린다. 연못과 바다가 만나는 웅장한 경치에 그저 감탄만 나왔었다. 시기에 따라 연못에서 수영도 가능한 강력 추천하는 곳!!
7. 와이오카 폰드 / 비너스 풀 (Venus Pool)
★★★★★ 또는 ★☆☆☆☆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보석 같은 곳! '비너스 풀'이라는 별명에 맞게 최강 비주얼을 자랑하는 천연 수영장이다. 에메랄드 빛 색깔의 연못과 바다가 만나는 경계가 너무나도 신비로워 마우이에서 가본 곳 중 비주얼 베스트였다. 플래시 플러드가 생기면 위험하기에 강력 추천하면서도 동시에 추천하기 싫은 곳.
[마우이 남서부]
1. 피피와이 트레일 & 오헤오 협곡 가는 길
★★★☆☆
로드 투 하나에 위치해 있는 피피와이 트레일과 오헤오 협곡에 가는 경로는 2가지가 있다! 1. 파이아 마을(Paia) - 하나 로드(360번 도로). 2. 쿨라 로드(Kula Hwy / 37번 도로) - 필라니 로드(Pillani Hwy / 31번 도로) - 하나 로드(360번 도로)
1번 경로를 다녀왔던 우리는 어지럽고 힘든 커브길을 또 가기 싫어 더 빠른 2번 경로를 선택해 피피와이와 오헤오에 다녀왔다. 하지만 2번 경로를 다녀와보니 왜 사람들이 1번을 선택하는지 알게 되었다. 2번 경로... 정말 1번보다 더 힘들고 위험했다! 갑자기 없어지는 차선, 비포장 도로, 진흙탕 도로 등. 그렇지만 블랙 샌드 비치를 포함해 예쁜 연못, 해변가, 바다 앞에 떨어지는 폭포 등 하나 로드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탁 트인 뷰를 감상할 수 있었고 인적이 드문 곳이라 진정 문명에서 벗어난 느낌이었다. (+추가 18년에 마우이에 다녀온 지인이 말하길, 지인이 이용했던 렌트카 업체는 렌트카로 2번 경로를 이용하면 안된다고 했다고 한다. 렌트카 업체에 따라 이 경로 이용 가능 여부가 다른 것 같다.)
2. 마케나 비치 (Makena Beach)
★★★☆☆
넓고 긴 모래사장이 특징인 마우이의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 빅 비치 (Big Beach)라고도 불리며 옆에는 비공식 누드 비치인 리틀 비치 (Little Beach)가 있다. 몰로키니 크레이터와 수영하는 사람들, 특히 서핑을 목적으로 마우이에 장기 체류하는 것 같은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3. 시크릿 코브 (Secret Cove)
★★★★★-MUST!
누가 마우이에서 선셋을 감상하기 좋은 해변이 어디냐고 물어본다면 망설임 없이 이곳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마우이 숨은 명소지만 이미 아는 사람들에겐 다 알려진 곳. 웨딩 촬영지로도 유명해서 웨딩 비치(Wedding Beach)라고도 불리는데 실제로도 웨딩 스냅 촬영하는 여럿 커플들을 봤었다.
4. 몰로키니 스노클링 (Molokini Crater)
★★★★☆
초승달 모양으로 생긴 작은 분화구인 몰로키니 크레이터는 마우이에서 가장 유명한 스노클링 장소로 알려져 있다. 몰로키니 스노클링 투어 업체 선정 시, 트릴로지, 카이아나니, 태평양 고래 재단, 블루 워터 래프팅, 레드라인 래프팅 이렇게 5개 업체의 정보와 후기를 꼼꼼히 읽고 비교했으며 결국 레드라인 래프팅을 선택했다. 파도도 잔잔하고 물이 맑고 깨끗해 전체적으로 스노클링 하기 좋았고 투어 업체의 서비스도 만족이었다! 하지만 워낙 기대를 많이 한 탓인지 익히 들어온 '몰로키니 스노클링' 명성에는 조금 부족하다고 느꼈다.(몰로키니를 다녀온 지인은 엄청나게 좋다고 했다.)
[마우이 맛집 & 바 / 펍 ]
1. 쿨 캣 카페 (Cool Cat Cafe)
★★★☆☆
마우이 중심지인 라하이나에 위치한 맛집으로 하와이 스타일 햄버거나 샌드위치를 먹고 싶을 때 추천! 가격에 비해 양도 푸짐해서 저렴하게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햄버거집답게 쉐이크도 맛있고 술이 들어간 특별한 쉐이크도 맛볼 수 있으니 라하이나에서 어디갈지 고민할 때 가볍게 들리기 좋다.
2. 플랫브레드 컴퍼니 (Flatbread Company)
★★★★★-피자킬러라면 MUST!
로드 투 하나 가는 길목에 있는 파이아 마을에 위치한 피자 맛집. 로컬에서 생산하는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하와이식 피자를 만든다. 맛있는 피자에다 합리적인 가격, 힙한 분위기, 친절한 직원 덕분에 너무나도 좋았던 곳! 공영 주차장 근처에 있어서 주차하기도 편했다. 파이아 마을에 들린다면 꼭 추천하는 맛집!
3. 슬래피 케잌스 (Slappy Cakes)
★★★★☆
마우이에서 제일 유명한 아침 식사 맛집은 '가제보(The Gazebo)'. 우린 가제보에 오픈 시간 30분 후인 8시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해서 그냥 슬래피 케이크스로 갔다. 가제보만큼의 명성은 아니지만 마우이 아침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철판에 직접 만들어 먹는 팬케이크로 인기 있지만 일반 팬케이크이나 하와이안 아침도 맛있었다!
4. 마우이 브루잉 컴퍼니 (Maui Brewing Co.)
★★★★★-맥주킬러라면 MUST!
마우이 남서부의 키헤이(Kihei)에 있는 맥주 애호가들에게 빠질 수 없는 곳. 센스 있는 맥주 회사답게 인테리어도 남달랐다. 수많은 종류의 생맥주를 맛볼 수 있었고 푸드 트럭도 있어 식사도 가능했다. 키헤이까지 가기 힘들다면 라하이나에 있는 마우이 브루잉 브루 펍에 가도 좋을 듯.
5. 다 키친 (Da Kitchen)
★★★★☆
카훌루이 지역 최고 맛집인 아시안 &하와이안 퓨전 식당.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딱 맞는 음식이라 그런지 한국사람들이 꽤 보였다. 음식 양이 푸짐하고 미국 식당답지 않게 음식도 빨리 나왔다. 튀긴 스팸 무스비와 로코 모코가 가장 유명하지만 무스비는 별로였고 갈비 누들이 정말 좋았다.
6. 제스트 쉬림프 트럭
★★★★☆
하와이 여행에 어찌 새우 트럭이 빠질 수가 있겠는가! 오아후에 지오반니가 있다면 마우이엔 제스트가 있다! 공항 근처인 카훌루이에 있는 플레이트 런치 마켓 플레이스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기 메뉴로는 스파이시 파인애플이다. 다시 생각나는 매콤하고 중독적인 맛이었다! (2021년 업데이트: 이전에는 별 5개 머스트였는데 별 하나를 빼서 4개로 수정했다. 왜냐하면 21년에 다시 갔을 때에는 맛이 그럭저럭이었기 때문. 무척 아쉽다.)
7. 플레이트 런치 마켓 플레이스
★★★☆☆
제스트 쉬림프, 타이 미 업, 테판야키, 라이크 포케 등의 마우이에서 인기있는 푸드 트럭이 한데 모여 있는 푸드 트럭 파크이다. 공항 근처에 있어서 대부분의 숙소와 여행지와의 접근성을 떨어지지만 공항에 도착하거나 출발하는 날에 들리기 좋다. 굳이 여기가 아니라도 마우이 곳곳에 푸드 트럭 파크가 있으니 푸드 트럭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운 여행 경험이 될 것이다.
8. 로컬 보이즈 쉐이브 아이스 (Local Boys Shave Ice)
★★★★☆
갈릭 쉬림프와 함께 하와이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은 바로 쉐이브 아이스. 가격도 저렴해서 열대지방의 더위를 식혀주기 그만인 간식이다. 참고로 마우이에서 제일 유명한 곳은 울룰라니 쉐이브 아이스(Ululani Shave Ice)지만 여기는 현지 감성이 물씬 나며 가격도 더 저렴하다.
9. 울룰라니 하와이 쉐이브 아이스 (Ululani's Hawaiian Shave Ice)
★★★★☆
마우이에서 가장 유명한 쉐이브 아이스. 라하이나 다운타운 매장을 비롯해 마우이 곳곳에 매장이 있다. 다양한 맛과 토핑이 있는데 본인이 원하는대로 여러 맛을 동시에 조합해 먹을 수도 있으며, 이미 조합된 콤보 메뉴를 고를 수도 있다. 가장 유명한 콤보 3개는 할레아칼라, 선셋 비치, 노 카 오이! 항상 줄이 길지만, 줄 서는 동안 QR코드 메뉴를 보며 기다릴 수 있다.
10. 태평양 고래 재단 디너 크루즈
★★★★★-커플여행이라면 MUST!
여러 업체를 꼼꼼히 비교하고 선택한 태평양 고래 재단의 디너 크루즈. 상업적이라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남편과 크루즈 위에서 선셋을 바라보니 로맨틱했다. 음식도 맛있었고 직원들이 모두 친절해서, 역시 관광지에 왔으면 관광객 행세를 해야 된다며 대만족 했다. 카아나팔리 블랙락에서 진행된 하와이 전사 세레모니도 운 좋게 봤다. 자세한 후기와 예약 방법은 하단 썸네일 클릭!
11. 더 더티 몽키 (The Dirty Monkey)
★★★★☆
댄스 플로어가 있어 춤추고 술 마시기 좋은 펍/바이다. 음식은 비싸지만 맛있었다. 떠들썩하고 신나는 전형적인 미국 술집 분위기지만, 창문 없는 2층이라는 위치 덕분에 뭔가 이국적으로 느껴졌다. 불금 불토를 보내러 오는 걸 추천!
|마우이 여행 경로 / 여행 일정
참고: 1일 밤에 도착, 8일 호노케아나 비치 스노클링 후 공항 출발.
이 포스트에 언급되어 있는 모든 여행지와 맛집을 한 눈에 보기 쉽게 구글맵에 담았다.
(파란색: 여행지, 노란색: 맛집, 자주색: 우리 숙소 & 마우이 공항)
|그 외 계획했던 곳
・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Haleakala National Park)
마우이 여행 머스트라는 그 유명한 할레아칼라 화산. 일출과 일몰이 비현실적으로 아름답다던 이곳을 우리는 결국 가지 못했다. 차로 갈 수 있지만 길이 위험하기 때문에 해가 없는 시간에는 운전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투어 업체를 통해서도 갈 수 있다. 우리는 일몰+별관측 투어를 하려 했지만 스노클링 하느라 지쳐 가지 못했다. 너무나도 아쉬움이 남는 곳
・ 카아나팔리 비치(Ka'anapali Beach)
이곳의 블랙 락(Black Rock)은 거북이를 쉽게 볼 수 있는 스노클링 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우리는 몰로키니 스노클링과 디너 크루즈를 하며 잠시 들렸을 뿐이다. 어떤 날 저녁에는 블랙 락에서 하와이 전사가 봉화를 들고 블랙 락으로 뛰어가 다이빙하는 세레모니를 한다.
・ 아히히 베이(Ahihi Bay)
마우이 남서쪽에 유명하고 아름다운 스노클링 장소. 아히히 코브(Ahihi Cove)라고도 불린다.
・ 모카푸 비치(Mokapu Beach)
스노클링하기 좋은 곳.
・ 하모아 비치(Hamoa Beach)
하나에 위치한 예쁜 해변.
・ 라 페루제 베이(La Perouse Bay)
마우이 남서쪽에 위치한 돌고래가 자주 나타난다는 곳. 우리는 몰로키니 스노클링을 하며 이곳에 잠시 들렸다.
・ Five Graves (Five Caves)
스노클링 숨은 명소. 가오리가 자주 출몰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상어도 가끔 나온다고 한다.
・ Kaihalulu Red Sand Beach
하나에 있는 붉은 모래가 인상적인 카이할루루 레드 샌드 비치. 시간문제로 가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곳. 숨은 명소지만 이제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한다. 하이킹을 어느 정도 한 후에 해변이 나오는데 길이 조금 위험하다고 한다.
・ Twin Falls
하나에 있는 쌍둥이 폭포로 하나에서 유명한 곳이다. 여기 연못에서 수영할 계획이었지만 시간에 쫓겨 가지 못했다.
・ Sunflower Field
마우이 중간에 있는 380번 도로를 지나다 보면 해바라기 밭을 볼 수 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이미 해바라기 수확 시즌 후라 조금밖에 보지 못했다. 개인 사유지라 관광지는 아니지만 길가에 잠시 세워 사진 찍기 좋다.
・ 파이아 마을(Paia Town)
서핑을 위해 온 장기 투숙자들과 현지인들이 한데 모여사는 플랜테이션 마을. 현지인이 운영하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카페, 레스토랑, 부티크 샵이 모여 있다.
・ Maui Wine
마우이산 파인애플로 만든 파인애플 와이너리. 위치가 애매해서 가지 않았던 곳.
・ Napili Farmers Market
수요일 아침 8시부터 11시까지 열리는 파머스 마켓.
|그 외 계획했던 액티비티
・ 웨일 와칭 투어
요트나 보트를 타고 고래를 관찰하는 투어. 12월에서 5월 초 사이에만 고래를 볼 수 있다.
・ 이아오 밸리 하이킹(Iao Valley)
바늘처럼 뾰족하게 솟은 봉우리인 Iao Needle을 둘러보고 오는 하이킹. 지구 상에서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이며, 아침에 화창하고 오후로 갈수록 구름이 많아지기 때문에 아침에 가는 걸 추천. 우리가 마우이에 있는 동은 이곳은 일시적으로 문을 닫은 상태여서 가지 못했다.
・ 서핑하기
서핑하기 좋은 올로왈루, 마케나 비치, Peahi(영화 죠스 촬영지), 호놀루아 베이 등에서 서핑하기.
・ 쿨라 라벤더 농장 (Ali'i Kula Lavender)
보랏빛이 이쁜 라벤더를 생산하는 농장 둘러보기. 유기농 바디로션, 배스 솔트, 핸드크림, 티 등도 판매한다.
・ 카팔루아 코스탈 트레일 (Kapalua Coastal Trail)
카팔루아 해변을 따라 난 해안 트레일 산책하기.
・ 라나이 돌고래 스노클링
라나이(Lanai) 섬으로 가서 돌고래와 함께 스노클링 하는 투어.
|그 외 맛집
・ 가제보 (The Gazebo)
마우이 최고의 아침 식사 맛집.
・ 키모(Kimo' s)
라하이나에 위치한 생선요리로 유명한 고급 레스토랑
・ No Ka Oi Deli Inc
라하이나에 위치한 저렴하지만 맛있고 큰 샌드위치를 파는 곳.
・ Komoda Bakery
마카와오(Makawao)에 위치한 마우이 최고 슈크림 빵과 도넛을 파는 곳.
・ The Fish Market Maui
생선 타코가 유명한 라하이나 맛집.
・ South Maui Fish Company
포케볼이 유명한 키헤이 푸드트럭 맛집.
・ Maui Coffee Roasters
카훌루이에 위치한 힙한 카페.
・ Mama's Fish House
엄청나게 비싸지만 마우이 최고 맛집으로 인정받고 있는 곳. 이곳에 다녀온 지인들 모두가 극찬했던 곳이다.
・ Tamura's Fine Wine & Liquors
타무라 마켓 안에 있는 테이크아웃 포케 맛집.
・ Eskimo Candy Inc
마우이 남서쪽에서 가장 인기 있는 포케 맛집.
・ Hyatt Regency Maui Grotto Bar
마우이 하얏트 리젠시에는 동굴 안에 바와 수영장이 있다!
|하와이에서 먹어봐야 할 음식 & 음료
하와이에서 먹어보면 좋을 음식과 음료 20가지를 소개해본다. 아래 포스트에 자세하게 적어 놓았다.
|하와이 여행 선물 추천
하와이에서 빠질 수 없는 기념품과 선물 쇼핑! 초콜렛, 술, 악세서리 등 추천하는 10가지를 아래 포스트에 자세하게 적어 놓았다.
|샌프란시스코 - 마우이 비행 후기
9개월 아기와 함께 한 유나이티드 항공 비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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