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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마우이 공항 가는 길 (feat. 9개월 아기와 비행)

Calisol 캘리솔 2023. 3. 29. 05:02

 

마우이 여행 가는 날! 7박 8일의 마우이 여행은 비몽사몽 아기를 깨우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 9개월 아기와의 여행에는 아기가 필요한 짐만해도 어마어마했다. 

 

・ 여행용 크립 

・ 유모차

・ 카시트

・ 캐리어 3개

・ 백팩 2개

 

 

 

 

우리는 분리 수면을 시키기 때문에 여행용 크립을 꼭 가지고 다닌다. 그리고 집-공항과 마우이 렌터카에 사용할 카시트도 필요했다. 캐리어에는 당시 모유 수유할 시기라 유축기와 관련 용품, 이유식을 만들어 먹여야 했기 때문에 믹서기, 트레이, 그릇, 젖병 등이 추가되었고, 백팩 안에는 늘 들고 다니는 카메라와 노트북 등 짐이 어마어마했다.

 

우리가 이용하는 유나이티드 항공은 캐리어를 제외하고 크립, 카시트, 유모차를 추가로 무료로 수화물로 보낼 수 있다. 우리 휴대용/여행용 유모차어파 베이비의 미누(Uppababy Minu)인데, 접으면 캐빈 안에도 들어가는 사이즈이며 게이트 체크 (gate check)가 가능해서 수화물로 보내지 않고 비행기 타기 전까지 공항에서 잘 쓰고 상황 봐서 캐빈에 넣거나 게이트 체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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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2021년에는 코로나가 한창이었다. 일반인들은 거의 백신 2번 맞은 상황이었는데, 백신을 맞았다는 증명서를 보여주어야지만 하와이 출입이 가능했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공항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고 바로 이곳으로 와서 줄 서서 기다리고 증명서를 제출해야 했다. 지금은 없어진 코시국 추억이다. 

 

 

 

 

 

증명서를 제출하면 팔찌를 준다. 이 팔찌가 있어야 마우이 비행기에 탑승 가능하다. 

 

 

 

 

 

San Francisco Giants Clubhouse에 왔다. 샌프란시스코 야구팀인 자이언츠를 테마로, 스포츠 바 분위기에 음식도 맛있어 우리가 좋아하는 식당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우이까지 비행 시간은 대략 5시간 30분에 기내식은 따로 없고 간식만 사 먹을 수 있어서 여기서 미리 점심을 사가기로 했다.

 

우리는 Priority Pass 카드, 일명 PP카드를 소지하고 있는데, 이 식당은 PP카드가 적용되는 곳이라 미국 국내 여행을 할 때 자주 들린다. 남편과 나, 총 2개의 카드를 합쳐 사용하면 60불 정도까지 커버된다. 식당 안에서 먹을 때는 카드 1개당 게스트 1명도 데려올 수 있어 카드 2개면 아이와 함께 가도 걱정 없다.

 

 

 

 

 

투고해온 핫도그와 부리또. 

 

 

 

 

 

아기가 있기 때문에 이 맛있는 음식을 두고 남편과 나란히 여유롭게 먹을 수 없었다. 내가 먼저 음식을 먹는 동안 남편은 아기에게 과자를 주며 놀아주고 내가 다 먹으면 역할을 바꿨다. 

 

 

 

 

 

우리는 이륙할 때 맞춰 모유수유를 했다. 이착륙할 때는 압력변화가 급격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이걸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한 아기는 통증이 발생하거나 무서움을 느낄 수 있다. 이착륙할 때 맞춰 모유 수유를 하니 울지도 않았고 잘 있었다. 

 

사진은 평온해보이지만 이렇게 잠들기까지 얼마나 오래 걸렸는지 모른다. 아기는 크립에서 혼자 잠들거나 차 안에서 자는 게 익숙해져서 이 이외의 장소에서 자는 걸 정말 힘들어한다. 피곤하고 자고 싶지만 안 자려고 버티며 운다. 안아주고 토닥여주고를 반복하다 결국 잠들었다. 우리가 힘든 것도 힘든거지만 주변사람들에게 어찌나 미안하던지.

 

 

 

 

 

나도 여행 전날까지 일 마무리 하고 짐 싸고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잔 상태였는데, 모유수유에 우는 아이 재우느라 나도 기절해버렸다. 아기가 떨어질 수도 있으니 남편과 번갈아가며 잤다. 예전 같으면 비행기는 무조건 꿀잠 자는 곳이었는데 많이 바뀌어버린 상황에 씁쓸하면서도 또 천사 같은 아이를 보니 마냥 행복한 아이러니한 상황.

 

 

 

 

 

낮잠 자고 일어나니 또 힘이 넘친다. 새로운건 모든 게 다 장난감이 되어 버려 장난감이 따로 필요 없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받고 싶어 하는 우리 리틀 관종이. 낮잠 재울 때 울고 불고 해서 너무 미안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아기에게 호의적이라 다행이었다. 복 받았다. 특히나 바로 뒷줄 사람들은 아기를 너무 예뻐하고 잘 놀아주셔서 아기는 신났다.

 

 

 

 

 

낮잠 재우는 것만 빼면은 9개월 아기와 하와이 비행은 할만했다. 걸어 다니지 못할 때라 오랫동안 의자에 있는 것도 답답해하지 않았고, 여러 물건과 장난감을 가지며 잘 놀았다. 좋아하는 과자를 평소보다 더 많이 줘서 잘 있어 준 것 같기도 하다.

 

 

 

 

 

어느덧 마우이에 왔다. 

 

 

 

 

 

비행기 날개 옆으로 몰로키니 섬도 보이고.

 

 

 

 

 

마우이 공항 도착! 도착하자마자 습하고 더운 이 공기를 맡으니 하와이에 온 것이 실감이 났다. 아기와 시댁과 함께 하는 7박 8일의 마우이 여행은 지난번 커플 여행과 얼마나 다를까? 더 힘들진 않을지 걱정도 되면서도 기대도 많이 되었다.

 

미리 마우이에 도착하신 시댁 식구들이 공항에서 마중 나왔다. 출출한 배를 이끌고 공항 근처 푸드 트럭 파크로 향했다. 다음 포스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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