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ERNITY/MOTHERHOOD

2022년 엄마와 아들 릴스 모음

Calisol 2023. 2. 3. 15:34

인스타 릴스를 조금씩 만들기 시작했다. 주로 여행하며 찍은 동영상으로 만들었는데 많이는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모아보니 추억도 되고 뿌듯하다. 2022년, 우리 아들과 함께한 순간을 담은 릴스와 이에 엮인 스토리도 같이 소개해본다.

 

 

 

 

 

 

나파 밸리에의 Chateau St. Jean Winery에서 찍은 것. 10년 정도 전에 남편이랑 처음 왔었는데 그때 남편은 와인 맛에 반해 멤버 등록을 했었다. 멤버 등록할 때만 해도 가까우니까 자주 와야지 했었는데, 어찌하다 보니 10년 만에 다시 오게 되었다. 아이에게 첫 와이너리라 더욱 뜻깊었다. 로맨틱한 와인 테이스팅은 불가했지만, 맛있는 스낵도 먹고 옆에는 트랙터와 트럭도 왔다 갔다 해서 아들은 너무 좋아했다. 3월에 갔었는데 동백꽃이 예쁘게 피어있었다. 사진 찍기 싫고 트랙터만 계속 보고 싶어 몸부림치는 아이와 함께 1분 정도 이쁜척한 결과, 괜찮은 사진 몇 장은 건졌다.

 

 

 

 

 

암스테르담에서의 하루. Albert Cuyp 시장에서 3유로에 산 분홍색 수국을 들고 하루종일 돌아다녔다. 그리웠던 더치 팬케이크 집에도 다시 가고 오래 못 봤던 친구도 보고. 암스테르담 길거리는 그저 한 폭의 그림이라 걷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았다.

 

 

 

 

 

처음으로 가본 몬테레이 아쿠아리움 (Monterey Bay Aquarium)! 영화 '도리를 찾아서'에 영감을 준 미국에서 유명한 아쿠아리움 중 하나다. 마음먹으면 갈 수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계속 미루다가 드디어 아이와 함께 가게 되었다. 해파리 수족관과 미역 숲은 마법 같았고, 다양한 볼거리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결혼기념일 기념으로 간 나파 여행. 우리는 결혼기념일에 웨딩드레스를 입고 사진 찍는 우리만의 전통이 있다. 여긴 중세 성을 옮겨놓은 듯한 Castello di Amorosa라는 와이너리인데 나파에서 좀 더 북쪽에 있는 캘리스토가 (Calistoga)에 있다. 유럽에 온 느낌이라 이국적이고 결혼기념일 촬영에 딱인 장소였다. 

 

 

 

 

 

우리가 좋아하는 산타 클라라 대학교 (Santa Clara University). 학교 자체도 너무 예쁜 데다 아이가 놀기에도 안전한 곳이라 자주 간다. 아직도 신기한 건 한국 대학교에 가면 학생이나 학교 관련 사람들이 많지 동네 사람들은 잘 없는데, 미국 대학교에 가면 산책하거나 놀러 오는 동네 주민들이 정말 많다. 동네주민 친화적인 미국 대학교, 너무 좋다.

 

 

 

 

 

바르셀로나하면 빠질 수 없는 명소인 구엘 공원 (Park Güell). 9년 전 남편과 처음 와본 곳인데 아이랑 다시 오니 감회가 새롭다. 남편과 왔을 때는 여유롭게 이곳저곳 구경했었다면, 이제 아이와 함께 오니 뛰어다니는 아이랑 놀아주느라 바빴지만, 다시 또 오고 싶은 아름다운 공원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펼쳐지는 루프탑! Sercotel Rosellón 호텔의 루프탑 바다. 엄청난 뷰 때문에 이미 인스타에선 유명인사!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산들바람을 맞으며 뷰를 감상하니 피로가 다 녹아버린다. 아이가 유모차에서 낮잠을 조금 자주는 덕분에 남편이랑 여유 있게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하며 로맨틱한 시간을 보냈다. 자세한 정보와 팁은 릴스 캡션에 적어놓았다!

 

 

 

 

 

 

개선문 (Arc de Triomf / Arco de Triunfo de Barcelona)은 내가 좋아하는 바르셀로나 장소 중 하나다. 개선문 근처에는 비눗방울 불어주는 아저씨가 있고 예쁜 공원 안에는 아이도 안전하게 뛰어놀기도 좋아서 가족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북촌 한옥마을의 포토 스팟. 주말에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한데 주중 낮에는 사람이 없어서 한적해서 좋았다.

 

 

 

 

 

부산 사람이라 어릴적부터 범어사를 자주 갔는데, 범어사에 이런 아름다운 돌담길이 있다는 건 인스타를 통해 알았다. 하핫. 늦가을, 알록달록 단풍과 지는 해를 배경으로 한 돌담길 계단은 황홀했다. 나도 남편도 엄마도 연신 아름답다 외쳤다. 아들은 계단 올라가는 걸 너무 좋아해서 열심히 계단을 오르고 돌담길도 만지고 신이 났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Fairmont 라는 고급 호텔이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호텔 로비에는 커다란 트리 장식과 진저 브레드 하우스가 설치되는데, 이곳은 샌프란시스코 크리스마스 명소 중 하나다. 아이는 진저 브레드 하우스 안에 칙칙폭폭 돌아다니는 장난감 기차에 푹 빠져버렸다. 커다란 트리 주위를 돌고 계단 올라가는 것도 좋아해서 같이 사진 찍기 매우 힘들었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다. 

 

 

 

 

 

궁을 좋아해서 기회가 되면 꼭 궁을 방문한다. 지난 한국 방문 때는 경복궁을 가서 이번에는 창덕궁을 갔다. 여기는 창덕궁 입구인데 아이는 램프에서 나랑 손잡고 뛰어 내려오는걸 너무 좋아해서 여기서만 몇 번 내려왔나 모르겠다. (물론 램프에 사람이 있거나 사람이 올 때는 비켰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앞 공원. 여기에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스팟이 있고 그 바로 앞에는 놀이터가 있다.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듯 우리 아들도 놀이터를 지나치지 못했다. 아이는 이 놀이터를 너무 좋아해서 이날에만 아침과 오후 두 번이나 왔다. 아이용 그네와 일반 그네가 옆에 하나씩 있어서, 엄마랑 옆에 같이 타는걸 얼마나 좋아했던지. 사그라다 파밀리아보다 엄마랑 같이 그네 타서 행복해하는 아들 얼굴이 더욱 기억이 남는다.

 

 

 

 

 

달라스 식물원 (달라스 아버리텀 / The Dallas Arboretum and Botanical Garden). 시아버님이 텍사스 달라스 근교에 계셔서 달라스에 자주 간다. 22년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시아버님 가족과 시간을 보내러 왔는데, 꼭 가보고 싶던 달라스 아버리텀의 크리스마스 빌리지에 드디어 가게 되었다.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 테마로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어져 있었다. 자그마한 건물 하나하나마다 테마가 있고 그 안에는 선물이 있어서 어른들도 아이도 너무 좋아했다. 

 

 

 

 

 

크리스마스 기간에만 하는 The Trains at NorthPark라는 곳이 있다. 노스파크 센터 (NorthPark Center) 안에 있는데, 기차 덕후인 우리 아들에게 딱일 것 같아 가보았다. 예상대로였다. 칙칙폭폭 기찻길을 달리는 다양한 모델 기차들과 차, 건물 등 여러 디테일에 아이는 난리가 났다. 집에 가야 할 때는 너무 슬퍼했다. 모든 기차에게 일일이 인사를 해야 했고 그제야 나올 수 있었다. 집 가는 동안에도 그 이후에도 계속 기차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다. 

 

 

 

 

 

21년 부산에 갔을 때, 우리는 엘시티 레지던스에서 한 달 살기를 했었다. 그때 살면서 같은 건물 꼭대기에 부산 엑스 더 스카이 (BUSAN X the SKY)라는 해운대 전망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가까우니 언제든지 갈 수 있다 생각했지만 결국 시간이 없어 못 갔었는데 이번에 시간이 돼서 가보았다.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엄청 빠른데다 영상을 엘리베이터 안에 꽉 차게 틀어줘서 재미있게 올라왔다. 세상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는 스타벅스 (99층) 에서 커피도 한잔하고 파노라마 뷰도 감상하고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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