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영어로 말해요? 아니면 한국어로 말해요? 국제 부부인 우리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다. 우리 만 2살 아들 (28개월)은 어떻게 말하는지 이야기해보려 한다. 우선 간단하게 가족 소개를 하면, 나는 한국에서 나고 자란 한국인이라 한국어가 훨씬 편하고 유창하며 영어는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는 수준정도다. 남편은 미국에서 나고 자란 미국인이라 영어가 훨씬 편하지만 한국어를 매우 잘하기 때문에 영어도 한국어도 유창하다. 우리에겐 아들 한 명이 있으며 현재 태어난 지 2년 4개월, 그러니까 28개월이 되었다. 영어를 대부분 쓰는 데이 케어에 보내고 있으며, 우리 모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다. 우리 부부는 거의 95% 정도 한국어로 대화한다. 한국 사람이 한국 사람이랑 얘기하듯이 말이다.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