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DISNEYLAND

32개월 아이와 함께한 LA 디즈니랜드 &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자세한 후기

Calisol 2024. 1. 9. 05:15

엘에이 디즈니랜드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가족 사진 포토 패스 캘리솔

 

2023년 4월 중순 주중에 2살 반, 32개월 아이와 디즈니랜드 호텔에서 2박 3일 머무르며 엘에이 디즈니랜드를 여행했다. 첫날 오후에 도착해 다운타운을 돌아다녔고, 다음날인 이틀째에 디즈니랜드를, 삼일째에는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에 갔던 여행 후기를 상세하게 써보려고 한다.

 

 

 

|디즈니랜드 파크

디즈니 숙소 투숙객 혜택인 얼리 엔트리(early entry) 덕분에 오픈 30분 전부터 먼저 들어갈 수 있었다. 조금 더 일찍 나와서 모노레일을 타고 가려고 했는데 이미 모노레일 줄이 길어져서 걸어가는게 더 빠른거 같아 그냥 걸어갔다. 

 

디즈니랜드 파크에 도착하니 줄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길었다. 오픈 30분 전쯤이었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얼리 엔트리가 있었기에 기다리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디즈니 성 앞에서 포토그래퍼에게 사진을 찍었다. 한 5분 정도 기다렸는데 사람이 없고 날이 흐렸기에 배경은 어둡고 한산했다. 

 

 

 

 

엘에이 디즈니랜드 덤보 어트랙션 Dumbo the Flying Elephant 엘에이 디즈니랜드 회전목마 King Arthur Carrousel

 

사진을 찍자마자 Funtasyland에서 시간을 보냈다. 디즈니 성을 지나면 바로 나오는 회전목마가 있는 곳으로 아이들이 타기에 적합한 놀이기구가 모여 있다. 오픈 후 사람이 몰리기 전까지 우리는 여기서 여러개의 어트랙션을 여러번 타며 얼리 엔트리의 위엄을 실감했다.

 

디즈니 지니 플러스를 구입했기 때문에 라이트닝 레인이 있는 어트랙션은 미리 예약을 하고 라이트닝 레인으로 바로 입장이 가능했는데, 아이와 함께 줄 기다리는게 힘든 우리에게 너무 유용했다. 

 

아이 낮잠 시간에 맞춰 호텔로 돌아와 낮잠을 재웠다. 아이는 너무 신나서 잠 드는데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아이가 잠들자 남편과 나도 기절해 낮잠을 푹 잤다.

 

오후는 확실히 오전보다 사람이 더 많은 느낌이었다. 정말 놀랐던건 미국 봄방학 시즌이라 그런지 사람이 무지하게 많았다. 유모차도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어떤 유모차 주차장은 거의 꽉 차버렸기에 주차자리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엘에이 디즈니랜드엘에이 디즈니랜드 미키 프레츨 프레첼

 

퍼레이드 시작하기 한 20분 전쯤 와서 자리를 잡았다. 이미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떤 아이가 버블건으로 버블을 쏘니 피리부는 소년 마냥 다른 아이들이 그 아이 뒤를 따라다니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본 우리 아이도 갑자기 합류하더니 신나게 뛰어 다녔다. 피리 부는 소년 덕분에 기다리는게 편했고 남편은 근처에서 간식을 사와 같이 먹으며 기다렸다.

 

 

 

 

엘에이 디즈니랜드 퍼레이드

 

일찍 자리를 잡은 덕분에 편하게 앞에서 퍼레이드를 볼 수 있었다. 우리는 It's a Small World 이 명당 중 하나라고 공식 웹사이트에서 본 기억이 있어 여기로 왔는데 알고보니 여기가 퍼레이드가 끝나는 곳이었다. 그러니 퍼레이드 시작시간에는 저 멀리 소리는 들리지만 아무것도 없어 아이는 계속 언제 나오냐고 지루해하였고 퍼레이드 시작시간 보다 훨씬 늦게 봐야했다. 하지만 역시 기대했던만큼 퍼레이드는 대박이었다. '바퀴달린 것'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가 '바퀴 달리지 않은 것'에 이렇게 집중하는 모습은 처음 본듯하다. 무지 좋아했다.

 

퍼레이드 후 놀이기구를 좀 더 타다 아이 자야할 시간에 맞춰 숙소에 돌아왔기에 불꽃놀이는 보지 못했다.

 

 

 

 

 

|디즈니랜드에서 탄 어트랙션 

 

"it's a small world"

Autopia

Casey Jr. Circus Train

King Arthur Carrousel

Dumbo the Flying Elephant

Mad Tea Party

Mr. Toad's Wild Ride

Roger Rabbit's Car Toon Spin

Astro Orbitor

 

탔던 놀이기구 중 몇 개는 여러번 타기도 했다. 얼리 엔트리 30분 덕분에 사실 우리가 예상한것보다 훨씬 많이 탔다. 우리는 "이건 무조건 타야해"하는 놀이기구도 없었고 그저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와 디즈니랜드를 즐기는게 목적이였기에 아이가 좋아할만한 놀이기구 중 대기 시간이 적은 걸 타거나 아이가 직접 보고 관심있어하는 걸 탔다. 아이는 우리가 탔던 놀이기구 모두 좋아했다.

 

 

 

 

엘에이 디즈니랜드 오토피아엘에이 디즈니랜드 오토피아

 

그중 가장 좋아했던건 오토피아! 매연냄새가 장난아닌게 단점이지만 우리 모두 신났었다.

 

 

 

 

엘에이 디즈니랜드 astro orbitor

 

Astro Orbitor는 아이가 너무 좋아했지만 라이트닝 레인도 없고 사람은 정말 많은데 빨리 빠지지 않아 오래 기다려야 했다. 남편이랑 아이만 줄 서 있었고 아이는 계속 줄에서 나오고 싶어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Astro Orbitor 이후에는대기하는 동안 아이는 덜 난리를 부렸다. 40분 넘게 기다리며 탄 것도 있었는데 Astro Orbitor와 달리 모두 실내에서 대기하는 거라 그런지, 아니면 줄 서는 것에 익숙해져 그런지, 아니면 우리가 왜 기다려야하는지 끊임없이 아이한테 설명해서 그런지 다행이었다.

 

 

 

 

엘에이 디즈니랜드 모노레일

 

호텔에서 낮잠을 잔 후, 어트랙션이자 교통 수단인 Disneyland Monorail을 타고 파크 안으로 들어갔다. 늦은 오후라 대기가 없어 모노레일이 오자마자 바로 탈 수 있었는데, 편하게 앉아서 이동해서 좋았고 아이도 즐거워했다. 기차를 좋아하는 아이라 Disneyland Railroad도 타고 싶었지만 어디든지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 타진 않았다.

 

 

 

 

엘에이 디즈니랜드 어트랙션 Roger Rabbit's Car Toon Spin

 

어둡고 시끄러운 놀이기구를 예를 들어, Mr. Toad's Wild Ride, Roger Rabbit's Car Toon Spin 등 같은 어트랙션을 'dark rides'라고 말하는데 어떤 아이들은 무서워한다고 한다. 다행히도 우리 아이는 상관없이 모두 좋아했다. 

 

 

 

 

엘에이 디즈니랜드 Goofy's How-to-Play Yard 구피 놀이터
엘에이 디즈니랜드 Goofy's How-to-Play Yard 구피 놀이터 미끄럼틀
엘에이 디즈니랜드 Goofy's How-to-Play Yard 구피 놀이터 구피집엘에이 디즈니랜드 Goofy's How-to-Play Yard 구피 놀이터

 

미키 툰타운 안의 놀이터인 Goofy's How-to-Play Yard에서는 신나서 난리가 났었다. 뛰면 소리가 나는 다리에, 슬라이드에, 구피집 안에 만지고 놀것도 많으니 아이는 너무 좋아했었다. 마침 우리가 놀고 있을 때 구피가 와서 구피도 봤다. 

 

 

 

 

|디즈니랜드에서 먹은 음식

엘에이 디즈니랜드 마테호른 마카롱 Jolly Holiday Bakery Cafe엘에이 디즈니랜드 Jolly Holiday Bakery Cafe 아침 식사 크로와상

 

아침은 메인 스트릿에 있는 Jolly Holiday Bakery Cafe로 갔다. Funtasyland에서 가깝고, 우리가 평소 아침으로 즐겨먹는 크로와상과 커피가 있고 무엇보다 먹어보고 싶던 마테호른 마카롱이 있어서 선택했다. 막 입장 오픈 시작한 시간이라 사람이 없었다. 베이컨 & 에그 샌드위치와 사이드 과일, 크림 딸기 크로와상, 마테호른 마카롱을 먹었는데 다 맛있었다. 마카롱은 이름만 마카롱이지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약간 스콘 같은 느낌이었다.

 

 

엘에이 디즈니랜드 The Tropical Hideaway 돌휩 춘권 바오엘에이 디즈니랜드 Bengal Barbecue 꼬치 구이 타이거 테일 브레드스틱

 

점심은 먼저 하와이에 갔을 때 먹었던 돌휩이 먹고 싶어 The Tropical Hideaway으로 선택. 차슈 바오, 춘권, 딸기 돌휩을 시켰다. 돌휩은 맛있었고 바오와 춘권은 무난하게 맛있었다. 식탁 바로 앞에 정글 크루즈가 있어서 보는 재미도 있었다. Bengal Barbecue 꼬치도 함께 모바일 오더로 주문하고 들고와 먹었다. 삼겹살 꼬치, 사파리 꼬치, 타이거 테일 브레드스틱을 시켰다. 모두 맛있었는데 우리는 삼겹살 꼬치가 정말 좋았고 아이는 빵을 잘 먹었다.

 

 

 

 

엘에이 디즈니랜드 Galactic Grill 치킨 너겟 감자튀김

 

오후 간식은 아이가 호텔에서 낮잠자고 모노레일 타고 내린곳이 투모로랜드라 그냥 여기 있는 Galactic Grill에서 치킨 너겟과 감자튀김을 먹었다. 맛있었지만 짜긴 짜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네모난 우유도 먹었다. 그래도 아이가 잘 먹어서 다행이었고 물을 많이 마시게 했다. 퍼레이드 시작 전에는 자리 잡아 미키 프레츨을 먹었다.

 

 

 

 

엘에이 디즈니랜드 음식 플라자 인 치킨

 

저녁은 아이가 많이 지치기도 했고 아이가 자야할 시간이라 얼른 먹어야했다. 간식도 계속 먹어 딱히 배도 고프지 않았기에 나가는 길에 있는 Plaza Inn에서 제일 유명한 치킨 하나만 시켜 먹었다. 치킨과 매쉬 포테이토와 그레이비 비스킷과 채소가 함께 나오는데 소문대로 정말 맛있었다.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카스 랜드 토 메이터 가족 사진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에도 얼리 엔트리가 가능했지만, 조식으로 캐릭터 다이닝을 했고 체크아웃 준비도 해야했기 때문에 아침 10시 쯤에 입장했다.

 

사실 일부러 체크아웃하는 날에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에 가는걸 계획했다. 왜냐하면 여긴 Radiator Springs Racers가 가장 유명한데다 웨이팅 시간이 엄청나게 길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걸 타려고 일찍부터 간다. 하지만 우리 아이는 키제한으로 어짜피 못타기 때문에 굳이 일찍 갈 필요가 없었다.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카스 랜드 트랙터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카스 랜드 라이트닝 맥퀸 가족 사진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카스 랜드 귀도캘리포니아 어드벤처 카스 랜드 레디에이터 스프링스 어트랙션

 

여하튼 우리는 카스 덕후인 우리 아이를 위해 가장 먼저 카스 랜드 (Cars Land)에 갔다. 코지 콘 모텔, 루이지 타이어샵 앞에 있는 귀도, 스탠리 동상, 플로의 V8 카페 등 티비에서만 보던 동네가 눈 앞에 있으니 신기해 했다. 게다가 실물 크기의 라이트닝과 메이터가 교대로 나오고 직접 만지고 사진도 찍고, 카스 관련 기념품샵도 둘러보니 난리도 아니였다.

 

나와 남편도 아이 덕분에 영화 Cars를 수십 번이나 봤는데, 잘 알고 가니까 얼마나 정교하게 재현했는지 느낄 수 있었고 알고 가니 모르고 갔을 때보다 훨씬 더 재밌었다. 마치 공부하고 유럽 미술관에 간 느낌이라고 할까. '아는 만큼 보인다.'를 실감했다.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카스 랜드 사인캘리포니아 어드벤처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닥터 스트레인지캘리포니아 어드벤처 스파이더맨

 

낮잠은 유모차에서 재웠다. 아이가 자는 동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한 바퀴를 둘러 보고 남편과 나 둘이서만 커플 사진을 찍기도 했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스파이더맨과 몰입중인 닥터 스트레인지 히어로들도 구경하며 아이가 깨면 시작될 혼돈의 시간을 대비해 쉬는 시간을 가졌다. 

 

놀이기구는 많이 타지 않았고 라이트닝 레인도 전혀 쓰지 않았다. 그래도 포토패스를 잘 사용했기 때문에 지니 플러스도 나름 잘 사용했다.

 

8시에 자야하는 아이 스케줄에 맞춰 늦어도 8시까진 우리의 다음 여행지인 뉴포트 비치에 도착하고 싶었기 때문에 밤에 하는 분수쇼 (Wolrd of Color)는 볼 수 없었다.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에서 탄 어트랙션

 

Jessie's Critter Carousel

The Little Mermaid - Ariel's Undersea Adventure

Mater's Jingle Jamboree

The Bakery Tour

 

어린 아이와 함께 탈 수 있는 놀이기구가 많지 않은데다 우리도 많이 타진 않았다. 왜냐하면 아이가 카스 랜드를 돌아다니는 걸 너무 좋아해서 대부분 카스 랜드에 있었기 때문. 어트랙션을 많이 못탔지만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오히려 줄 기다리는데 시간을 많이 소비하지 않아도 좋았고 다른 구경거리도 많아서 좋았다.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Mater's Jingle Jamboree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Jessie's Critter Carousel

 

카스 덕후답게 메이터 징글 잼보리는 2번 탔다. 아침에는 20분 정도 기다리고 탔고 오후에는 40분 넘게 기다려야 했다. 빙글빙글 빨리 돌아가고 꽤 스릴있어 우리도 아이도 너무 재밌게 잘 탔다. 제시 크리터 캐러셀은 일반 회전목마로 조금만 기다리고 바로 탈 수 있었고, 인어공주는 줄이 꽤 길어도 빨리 빨리 빠져서 계속 걸어가며 줄 섰다.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부딘 boudin The Bakery Tour 미키 마우스 빵캘리포니아 어드벤처 부딘 boudin The Bakery Tour캘리포니아 어드벤처 부딘 boudin The Bakery Tour

 

The Bakery Tour는 놀이기구는 아니고 샌프란시스코 명물인 Boudin 빵집을 우리끼리 그냥 둘러보는 것이다. 빵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음식도 먹을 수 있는데 우리는 샌프란 근처에 살기 때문에 이미 많이 봤던거라 특별히 더 재밌진 않았다. 아이는 투어 자체보다 마지막에 주는 Boudin의 시그니쳐인 사워도우 빵조각 받는것과 건물 앞에 세워진 멋진 차를 보고 만지는걸 좋아했다.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에서 먹은 음식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음식 Corn Dog Castle 핫도그

 

아침 간식으로 Corn Dog Castle의 핫도그를 먹었다. 핫도그를 처음 먹여봤는데 소세지와 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인데도 꽤 잘먹어서 놀랐다.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음식 Lucky Fortune Cookery 불고기 부리또 반미 샌드위치 보바 버블티

 

점심으론 며칠동안 계속 '밥'을 못 먹어서 Lucky Fortune Cookery 불고기 부리또와 반미 샌드위치를 시켰다. 그저 밥을 먹고 싶어 기대하지 않고 시킨 불고기 부리또인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반미 샌드위치는 진짜 맛있었고 말이다. 보바는 정말 별로라 추천하지 않는다.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음식 Conina Cucamonga Mexican Grill birria 타코

 

오후 간식으로는 아이는 우리가 가져온 스낵을 주고 우리는 Conina Cucamonga Mexican Grill에서 birria 타코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요즘 캘리포니아에서 birria가 아주 핫한데 튀긴 타코라 기름지고 짜고 맛있었다. 미국인 남편은 디즈니랜드에서 먹은 것 중에 이게 제일 맛있다고 했다.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음식 Lamplight Lounge 랍스터 나쵸 키즈메뉴Lamplight Lounge 테라스 뷰

 

저녁에는 랍스터 나초와 칵테일로 유명한 Lamplight Lounge에 갔다. 저녁 먹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한 5분 정도 기다리고 바로 테이블을 받았다. 인크레더블 롤러코스터 Intredicoaster 뷰가 있는 테라스 자리였다. 여긴 메뉴에 없는 시크릿 칵테일 메뉴로 유명해 한번 시켜볼까 했지만 난로가 있어 등은 따뜻해도 앞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오는 자리여서 살기 위해 따뜻한 차를 마셨다. 랍스터 나초는 명성대로 정말 맛있었고 키즈 메뉴로 시킨 파스타는 구성도 좋았고 아이도 잘 먹었다.

 

 

 

 

|마무리

엘에이 디즈니랜드 가족 사진

 

아이와 함께하면 늘 그렇듯, 디즈니랜드에서도 우리 마음대로 돌아다니거나 구경하고 우리가 원하는 시간에 쉬거나 우리가 원하는 놀이기구를 다 타거나 우리가 먹고 싶은걸 다 먹어볼 순 없었다. 에너지가 심하게 넘치며 말 안듣는 아이를 케어하며 아이 스케줄에 맞춰 움직여야하니 힘들기도 더 힘들어서 밤에는 눕자마자 기절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에 우리도 너무 좋았고, 아이와 함께하는 디즈니랜드는 커플로 갔을때와는 또 다른 새로운 재미였다.

 

이번에는 지난번보다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도 더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어딜가나 아이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이 항상 있어서 좋았다. 보통 맥앤치즈, 치킨 너겟, 감자튀김 같은 그리 건강하지 않은 음식이지만 말이다.

 

많이 공부하고 계획하고 갔지만 여행이 항상 그렇듯 계획대로 되진 않았다. 그래도 열심히 디즈니랜드에 대해 공부하고 지도를 외우고 간 덕분에 어디에 뭐가 있는지 잘 알아서 유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

 

 

캘리포니아 어드벤처는 아이 있는 가족에겐 별로라는 이야기를 몇 번 들은 적이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혀 아닌 것 같다! 앞서 말했듯이 디즈니랜드보다 어린아이와 탈 수 있는 놀이기구는 훨씬 적은 건 사실이지만, 디즈니랜드와는 또다른 테마와 매력이 있어 놀이공원을 돌아다니고 구경하는 것 자체가 좋았다. 게다가 남자 아이들의 드림인 카스 랜드가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꼭 경험해 보라 말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사실 디즈니랜드를 예약하기 전까지 갈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왜냐하면 그저 '바퀴 달린 것'만 좋아하는 우리 만 2살 아이가 디즈니랜드를 좋아할지도 모르는데 과연 장거리 운전을 하고 많은 돈을 쓰면서까지 가야할 가치가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느날 한 지인이 말했다. 만 2살까지 입장료가 무료인데다 본인의 만 1세 아이는 너무 좋아했다며 우리 아이도 분명 좋아할거라며 강력 추천한다는 말에 용기를 얻고 갔는데, 정말 가치가 있었다! 디즈니랜드도 캘리포니아 어드벤처도 다운타운도 호텔도 캐릭터 다이닝도, 디즈니랜드에서의 2박 3일은 예상보다 훨씬 재밌었다. 다음에도 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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