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KOREA

포토 갤러리|10월의 광안리 풍경 (Gwangalli Scenes in October)

Calisol 2016. 11. 12. 21:26

 

남자친구가 이번 10월 부터 한달 남짓 부산에 있게 되었다. 집과 회사까지 멀어서 회사에서 가까운 숙소를 알아보던 중, 직장 동료 언니 덕분에 광안리에 위치한 '로스트 펭귄'이라는 곳을 알게 되어 우리는 광안리에 잠시 살게 되었다. 

 

 

 

 

나는 부산 사람이지만 광안리에서 꽤 먼 곳에 살기 때문에 광안리는 가끔 바다보러 놀러오거나 저녁에 술 마시러 오는 곳일 뿐, 특별히 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광안리에 잠시 머물면서, 내가 있었던 숙소 로스트 펭귄을 포함해 주인의 개성이 반영된 독특하고 독립적인 샵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조금만 걸으면 이렇게 예쁜 바다와 광안대교, 그 위로는 파란 하늘에 솜사탕같은 구름이 떠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광안리에 푹 빠져버렸다. 

 

 

 

 

광안리에 놀러온 엄마와 동생과 함께. 

 

  

 

 

 

 

이곳은 수변공원 가는 길. 사실 광안리에 이런 바위가 있는 줄 몰랐다. 외로이 서있는 갈매기와 조명덕분에 더욱 운치있고 오묘해 보인다.

 

타지에서 오래 생활한 내게, 부산은 내가 생활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단지 부모님이랑 친구들 보러 잠시 오는 곳이란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인지 내 마음은 항상 부산 밖에 있었고, 이번에 부산에 돌아와 일을 하며 생활하는게 사실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하지만 내 동네를 잠시 떠나, 새로운 동네인 광안리에 살면서 그리고 또 가보지 못한 부산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정 많은 부산사람들을 만나며 부산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나도 어쩔 수 없는 부산사람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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