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DENMARK & SWEDEN

코펜하겐 여행|코펜하겐 거리에서 만난 자전거 (Bicycles in Copenhagen)

Calisol 2017. 5. 4. 07:10

코펜하겐 거리에서 만난 자전거 (Bicycles in Copenhagen)

 

자전거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자전거를 너무나도 사랑한다. 내가 클래식 자전거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자전거 중에서 클래식 자전거(더치 바이크 / step-through / cruiser bike)를 가장 좋아한다. 클래식 자전거는 빈티지하고 감성적일 뿐만 아니라 자전거 주인의 개성이 더욱 잘 드러나는 것 같아 사랑스럽다.

 

우리는 코펜하겐을 여행하며 자전거를 대여해 시내를 돌아다녔다. 거리 곳곳에서 이런 클래식 자전거를 흔하게 볼 수 있는 코펜하겐은 내게 천국과도 같았다. 또한 코펜하겐에는 모든 종류의 자전거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클래식, 로드, 하이브리드, 픽시 등 우리나라에서 자주 접했던 자전거뿐만 아니라 유모차가 달린 자전거, 카고 바이크 (리어카(?)가 달린 자전거), 아이를 태울 수 있는 자전거 등 특이하고 다양한 종류의 자전거가 많았다. 코펜하겐 거리에서 봤던, 주인의 개성과 센스가 넘치는 자전거 사진을 공유하고자 한다.

 

 

 

 

코펜하겐 거리에서 만난 자전거 (Bicycles in Copenhagen)

 

가장 탐났던 자전거. 자전거 주인은 키가 훤칠한 예쁜 금발 여자였다. 주인만큼이나 예뻤던 자전거. 검은색 프레임에 갈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빈티지한 바구니는 자전거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줄 지어 주차되어 있는 색색깔의 자전거들.

 

 

 

 

코펜하겐 거리에서 만난 자전거 (Bicycles in Copenhagen)

 

프레임 색깔이 마음에 들었던 자전거. 짙은 풀색과 갈색의 조화에 황동색의 벨을 달아 포인트를 줬다. 바퀴도 갈색 계열이라 더 조화로워 보였던 자전거. 첫 번째 자전거도 마찬가지로 이 자전거 안장을 보면 브룩스(Brooks)다. 코펜하겐에서는 브룩스 안장과 핸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다.

 

 

 

 

코펜하겐 거리에서 만난 자전거 (Bicycles in Copenhagen)

 

코펜하겐 여행 중 가까운 스웨덴 말뫼로 당일치기 여행을 갔다. 말뫼에서도 코펜하겐처럼 자전거가 많았다. 이 자전거는 말뫼에서 본 자전거 중 제일 인상에 남았다 것이다. 자전거 자체는 녹이 슬고 버려진 상태였지만 싱싱한 꽃이 자전거를 휘감아 자전거를 살렸다.

 

 

 

 

 

스칸디나비아에서 제일 높은 건물인 터닝 토르소 앞에서 본 자전거 주차대.

 

 

 

 

 

말뫼의 릴라 토그 광장.

 

 

 

 

 

말뫼 중앙역으로 가는 거리에서.

 

 

 

 

코펜하겐 거리에서 만난 자전거 (Bicycles in Copenhagen)

 

아기를 뒤에 태울 수 있는 자전거.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된 코펜하겐에서 사람들은 헬멧 없이 아기를 뒤에 태우고 잘 다닌다. 코펜하겐이나 암스테르담 사람들은 헬멧을 쓰지 않는 것에 익숙하다. 네덜란드 친구가 내게 말한 적이 있다.

 

"나는 3살 때부터 자전거를 쭉 타왔어. 내 몸과 같은 자전거를 타는데 왜 헬멧을 써야 해? 그리고 다른 네덜란드 사람들을 봐봐. 우리는 헬멧을 써야할 이유가 없어."

 

그렇구나. 헬멧을 써야하는 개념 자체가 없구나. 코펜하겐 사람들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참고로 이 친구는 취미로 로드바이크를 탄다. 하지만 로드바이크로 빠르게 달릴 때에는 헬멧을 꼭 써야 한다고 말했다.

 

 

 

 

코펜하겐 거리에서 만난 자전거 (Bicycles in Copenhagen)

 

무채색 배경에 튀는 프레임 색깔.

 

 

 

 

코펜하겐 거리에서 만난 자전거 (Bicycles in Copenhagen)

 

남편이 마음에 들어 했던 자전거. 자기 자전거 프레임 색깔과 비슷해서 좋아하는 것 같다.

 

 

 

 

코펜하겐 거리에서 만난 자전거 (Bicycles in Copenhagen)

 

탁한 파스텔 톤 남색 프레임. 코펜하겐에서는 남색톤+갈색 브룩스 안장 조합을 제일 많이 봤던것으로 미루어 이 조합이 제일 인기 많았던 것 같다.

 

 

 

 

코펜하겐 거리에서 만난 자전거 (Bicycles in Copenhagen)

 

코펜하겐 여행 5일 째 되는 날. 우리는 숙소였던 어반 하우스 호스텔에서 자전거를 대여했다. 이곳은 크리스티안보르 궁전 옆에 있는 도서관 정원.

 

 

 

 

코펜하겐 거리에서 만난 자전거 (Bicycles in Copenhagen)

 

6일째. 한번 더 자전거를 빌렸다. 크리스티안보르 궁전 앞에서 잠시 쉬며 찍은 사진.

 

 

 

 

 

코펜하겐을 여행하며 프라이빗 보트를 대여해 운하를 돌아다니기도 했다. 프라이빗 보트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

 

 

 

 

코펜하겐 거리에서 만난 자전거 (Bicycles in Copenhagen)

 

위에 언급했던 리어카 같이 생긴 자전거. 코펜하겐 시내엔 이런 종류의 자전가 꽤 많이 돌아다닌다. 운전만 잘하면 편할 것 같다. 마트 가서 장을 보거나 짐을 운반할 때 말이다.

 

 

 

 

코펜하겐 거리에서 만난 자전거 (Bicycles in Copenhagen)

 

자전거 천국인 네덜란드에 교환학생으로 지냈던 적이 있다. 네덜란드에서 흔히 봤던 자전거와 코펜하겐에서 흔히 봤던 자전거의 차이점을 하나 발견했다. 네덜란드에서는 페달을 뒤로 밟아 멈추는 코스터 브레이크 자전거가 대부분이다. 반면에 코펜하겐에서는 핸드 브레이크 자전거가 더 많았다는 점이다.

 

 

 

 

코펜하겐 거리에서 만난 자전거 (Bicycles in Copenhagen)

 

반짝이는 청록색의 프레임이 예뻤던 자전거.

 

 

 

 

코펜하겐 거리에서 만난 자전거 (Bicycles in Copenhagen)

 

미래에서 온 것 같은 자전거.

 

 

 

 

코펜하겐 거리에서 만난 자전거 (Bicycles in Copenhagen)

 

고급 리어카(?) 자전거. 힙스터 주인이 옆에 있으니 자전거가 더욱 매력적으로 보인다.

 

 

 

 

 

광 골드색 자전거. 무광이지만 무채색 톤의 자전거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띄는 자전거였다. 자전거 뒷바퀴쪽을 보면 자물쇠가 부착되어 있다. 코펜하겐에서 뒷바퀴에 자물쇠가 달려 있는 자전거를 쉽게 볼 수 있다.

 

한국에서 타고 다녔던 내 자전거도 뒷바퀴에 자물쇠가 부착되어 있었다. 하지만 누가 훔쳐갈까봐 앞바퀴에도 가디언락으로 채우고 다녔다.

 

 

 

 

코펜하겐 거리에서 만난 자전거 (Bicycles in Copenhagen)

 

현란한 형광 노란색 자전거! 안장과 핸들바가 걸레처럼 보이는 이유는 뭘까. 심지어 이 자전거는 자물쇠를 채우지도 않았다. 어디 한 번 훔쳐볼 테면 훔쳐봐라는 뜻인가.

 

 

 

 

 

빈티지한 브룩스 안장과 날씬한 은색 프레임의 조화라니! 세련미가 넘치는 자전거였다. 주인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지는 자전거다.

 

 

 

 

코펜하겐 거리에서 만난 자전거 (Bicycles in Copenhagen)

 

스트릿 푸드 페스티벌에 주차되어 있던 자전거들.

 

 

 

 

 

자전거 샵에서 본 파란색 자전거. 카트처럼 생긴 것을 자전거 앞에 달고 다닐 수 있다. 달고 다니는 자체도 재밌을 것 같고 또 안에 타고 다녀도 재밌을 것 같다.

 

 

 

 

 

골드 앤 블랙! 스템, 핸드 브레이크 부분을 24K 골드처럼 반짝이는 금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뭔가 잘 달리게 생겼다.

 

 

 

 

 

호텔 앞에 있었던 자전거. 아마 호텔 게스트에게 대여해주는 자전거 같았다.

 

 

센스 넘치는 자전거들을 흔하게 볼 수 있는 코펜하겐. 코펜하겐 사람들과 잘 정비된 자전거 도로를 누비던 그 며칠이 그리워지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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