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SAN FRANCISCO

샌프란시스코 클럽|The Great Northern / 내 사랑 디제이 솔로문(Dj Solomun), 샌프란에 오다!

Calisol 2017. 5. 31. 09:38

 

내가 제일 좋아하는 dj Solomun!!! 드디어 직접 솔로문을 본다니!! 미국 오기 전 한국서부터 파티 소식을 접했던 터라 미리 티켓도 사놓고 그동안 이날만을 기다려왔었다.

 

솔로문에 대해 잠깐 소개하자면, 독일인 디제이로 장르는 주로 딥 하우스와 테크노다. Diynamic과 2DIY4 이 2 개의 음반사를 가지고 있으며  DJ Awards Ibiza, Mixmag Magazine, DJ Mag Italia 등에서 Best DJ와 Best Producer라는 타이틀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파티에 남편도 데리고 가고 싶었지만 하필 이날 친구 베첼러 파티때문에 아이슬란드에 있어서 혼자 가게 되었다. 내 인생 처음으로 클럽이나 콘서트에 혼자가는 것이라 어색하고 뻘줌할 거란 생각에 걱정도 됐지만 꼭 가야했다. 솔로문이니까!

 

서니베일에 거주하는 나는 어짜피 집에 가도 남편없이 혼자 지내야 하기 때문에 솔로문도 볼겸 오랜만에 샌프란도 돌아다닐 겸 해서 샌프란 메리어트 호텔에서 하룻밤 지내기로 했다.

 
 
 
 

내가 갔던 파티 이름은 Don't Try This At Home: Solomun / Tone of Arc / DJ M3 / Shane One / Alvaro. The Great Northern 클럽에서 열렸다. 여기 클럽은 Audio SF 클럽처럼 하우스나 테크노 위주의 클럽은 아니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의 파티를 여는 것 같다. 미션에 있는 곳인데 밤에는 주위가 꽤 한산하고 무서워서 우버를 타고 이동했다.

 

 
 

 

솔로문 전에 디제잉 하던 샌프란시스코 베이스 디제이인 Tone of Arc. 처음 들어보는 디제이였는데 음악이 좋았다. 댄스플로어는 아직 한산했고 혼자 온 나는 여전히 뻘쭘해서 진토닉 한 잔을 시켰다. 

 

 

 

 

진토닉을 빨리 마시고 나니 그나마 혼자 클럽에 있다는 사실이 덜 부끄러워졌다. 진토닉 덕분에 누가 쳐다보던 말던 신경 안 쓰고 디제이 맨 앞에 서서 춤출 수 있었다. 12시 쯤 되니 클럽 안에 사람들이 많아졌다. 화장실에 가고 싶었지만 지금 화장실을 가면 맨 앞에 다시 올 수 없을 것 같아 참았다. 

 

 

 

 

 

1시가 되니 솔로문이 나왔다!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난리도 아니였다. 끼약 드디어 내사랑 솔로문을 내 눈으로 직접 보다니!! 

 
 

 

 

 

디제이 맨 앞쪽에는 나처럼 솔로문 팬들이 많았는데 신기하게도 대부분이 백인 유러피언들이었다. 주위에 독일어도 들리고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도 들리는데 마치 미국이 아니라 유럽에 있는 느낌이었다. 

 
 
 

 

 

 

가까이서 솔로문 볼거라고 앞에서 3시간 동안 화장실도 안 가고 미친듯이 춤추니 다리와 허리가 아팠다. 1시간 정도 앞에서 솔로문을 봤으니 화장실도 가고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뒤에 서서 사람 구경하는 것도 재밌었다. 내가 동양인이라 그런지 은근히 동양인을 찾게 된다. 이 많은 사람들 중에서 본 동양인은 한 5명 정도 됐나 나머지는 대부분 백인. 컨트리 콘서트만큼이나 백인 비율이 참 높다. 아시아인이 많기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인데 샌프란시스코 같지 않은 곳. 

 

어쨌든 난생 처음으로 클럽에 혼자 간 경험, 나쁘지 않았다. 다른 사람때문에 기분 나빴던 일도 없었고 좋아하는 디제이를 직접 보며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다음번에는 혼자가 아닌 꼭 남편을 데리고 가서 더 재밌게 놀고 싶다.

 

 

 

|The Great Northern

 

 

 

 

잘 읽으셨나요?

하트♡는 제게 큰 힘이 됩니다!

댓글 창도 언제든지 열려있으니 소통 환영해요!

둘 다 로그인 없이 가능해요. :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