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DENMARK & SWEDEN

코펜하겐 여행|운하에서 프라이빗 보트 타기

Calisol 2017. 4. 19. 10:45

코펜하겐 보트 대여 Copenhagen boat rental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린던 코펜하겐 운하에서 보트 타는 날! 커다란 보트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타는 것이 아니라 우리만 타고 우리가 직접 운전하는 프라이빗 보트를 대여해 탔다.

 

 

 

 

 

뉘하운에서 츄로스랑 맥주 마시며 잠시 쉬다가 보트 타러 가는 곳으로 향했다. 자전거를 타고 쌩쌩 달리는 중에 길이 막혔다. 알고 보니 요트가 밖으로 나가기 위해 이라 다리를 올리고 있었던 것.

 

 

 

 

 

코펜하겐 현지인들도 신기한 모양인지 여기저기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가 프라이빗 보트를 빌린 곳은 FriendShips. 가족이 운영하는 작은 로컬 회사다.

 

 

 

 

FriendShips Copenhagen Boat

 

귀엽게 생긴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가면 프렌드쉽 사무실이 있다. 이곳에서 서류를 작성하고 대여비를 내며 주의사항과 안내사항을 듣는다. 우리는 1시간 동안 보트를 빌렸고 비용은 총 395 DKK이 들었다. 우리돈으로 약 65,000원 정도!

 

 

 

 

 

코펜하겐 관광지가 적혀 있는 손수 그린 지도. 우리는 1시간만 빌렸기 때문에 지도에 표시된 곳에는 다 가진 못했다. 사장님께서는 블랙 다이아몬드, 크리스티안보그, 덴마크 은행을 둘러보는 코스를 추천해 주셨다.

 

 

 

 

 

이제 보트 운전 할 시간! 사장님과 직원이 함께 나와 보트 조작법을 가르쳐주셨다. 생각보다 조작 방법이 쉬웠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출발!

 

 

 

 

 

아까 우리가 건너온 다리 밑을 지나며.

 

 

 

 

 

보트 운전해서 신난 우리들. 남편은 요트와 보트 둘 다 운전한 경력이 있지만 나는 경험이 전무해 걱정했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막상 핸들을 잡고 운전을 해보니 금세 익숙해졌다.

 

 

 

 

 

운하에 수많은 정박한 요트와 보트들. 언젠가 요트 하나 꼭 장만해보겠다는 부푼 꿈을 안으며 운전에 열중했다.

 

 

 

 

 

칼스버그 보트 하우스.

 

 

 

 

 

걸어다니면서 보는 코펜하겐 경치도 아름답지만 운하에서 보트를 타며 보는 경치는 더욱 매력적이다.

 

 

 

 

 

우리 뒤에 관광객을 태운 큰 보트가 따라오고 있었다. 이곳 운하가 좁아서 두 보트가 함께 갈 수 없기에 우리는 옆에 잠시 세워 길을 내줬다. 큰 보트가 우리 옆을 지나갈 때, 보트 안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를 쳐다보며 사진을 찍어 댔다. 뭔가 연예인이 된 기분이었다.

 

 

 

 

코펜하겐 운하 보트 블랙 다이아몬드

 

작은 운하를 벗어났다. 큰 운하와 함께 덴마크 관광지인 덴마크 왕립 도서관 일명 블랙 다이아몬드가 나타났다.

 

 

 

 

코펜하겐 운하 블랙 다이아몬드

 

안에는 못들어가봐서 아쉬웠던 블랙 다이아몬드.

 

 

 

 

코펜하겐 보트 대여 Copenhagen boat rental 코펜하겐 블랙 다이아몬드

 

블랙 다이아몬드를 지나 왼쪽으로 향했다. 갑자기 남편이 저길 보라며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운하에는 알록달록의 카약 무리들이, 다리 위에는 빨간색과 하얀색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 나타났다.

 

 

 

 

 

코펜하겐 여행을 계획하며 나는 Visit Copenhagen 사이트를 많이 참고했었다. 여기서 추천한 것 중에 하나가 카약 타기였다. 처음에 우리 커플도 카약을 탈까 했지만 아무래도 더 여유롭게 로맨틱하게 즐길 수 있는 보트가 낫다고 생각했고 또 직접 카약 무리들을 보니까 보트를 선택하길 잘했다고 느꼈다.

 

 

 

 

 

신기한 초록색 코카콜라와 간식거리들.

 

 

 

 

 

코펜하겐 건물들은 보면 볼수록 예쁘다. 얼핏 보면 암스테르담 같은 느낌도 주는 코펜하겐 전경.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예쁜 다리 밑으로도 지나가 보고.

 

 

 

 

 

사진 찍으며 재밌게 운전하고 있는데 뒤에 또 큰 보트가 왔다. 우리는 여유롭게 운전하고 싶었기 때문에 큰 보트에게 또 길을 비켜줘야 했다.

 

 

 

 

copenhagen skateboard competition

 

사람들이 왜 저렇게 많이 몰려있지?' 하며 가까이 가 보았다. 스케이트보드 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copenhagen skateboard competition

 

주황색 보트 안에서 대회를 촬영하고 있다. 오른쪽에 보면 GOBOAT라고 쓰인 남색 보트가 보인다. 고보트도 프렌드쉽처럼 보트 대여 회사다. 스케이트보드 대회를 명당자리에서 편안하게 보고 싶어 친구들끼리 보트를 빌린 것 같아 보였다. 오 머리 좋다.

 

 

 

 

 

대회가 열리는 곳 반대편에도 사람들이 몰려있다.

 

 

 

 

 

내 카메라를 보고 포즈를 취하는 유쾌한 사람을 포함해 근처 다리에도 대회를 구경하는 사람들이 빼곡히 모여있었다.

 

 

 

 

코펜하겐 운하 카약 copenhagen kayak canal

 

좁은 운하를 지나 다시 넓은 운하가 나왔다. 어느새 카약 무리들과 가까워졌다.

 

 

 

 

 

뒤로 보이는 다리는 Knippelsbro (Knippel Bridge).

 

 

 

 

 

빈티지한 건물인 Danish Architecture Center.

 

 

 

 

 

카약 무리들이 먼저 떠나자 넓은 운하에는 우리 보트만 떠다니고 있었다. 신나게 운전을 했으니 여기서 조금 쉬어가기로 했다.

 

 

 

 

 

지나가다 본 어느 아파트. 북유럽 사람들은 참 테라스를 좋아하는 것 같다. 자세히 보면 모든 테라스에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고 예쁘게 꾸며져 있다.

 

 

 

 

Inderhavnsbroen

 

왼쪽으로 뉘하운이 보인다. 이 다리는 Inderhavnsbroen다리. 아까 뉘하운으로 가면서 지나갔던 다리다.

 

 

 

 

Inderhavnsbroen copenhagen

 

멀리서 보는 Inderhavnsbroen 다리.

 

 

 

 

코펜하겐 스트릿 푸드 Copenhagen Street Food 페이퍼 아일랜드 Papirøen Paper Island
코펜하겐 스트릿 푸드 Copenhagen Street Food 페이퍼 아일랜드 Papirøen Paper Island

 

코펜하겐 스트릿 푸드 (Copenhagen Street Food) 건물이 있는 페이퍼 아일랜드(Papirøen / Paper Island). 쌀쌀한 날씨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운하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 음식을 먹고 있었다.

 

 

 

 

코펜하겐 보트 copenhagen boat

 

페이퍼 아일랜드를 지나니 벌써 1시간이 다 되어 갔다. 다시 FriendShips 사무실이 있는 곳으로 향하다 발견한 귀여운 보트.

 

 

 

 

코펜하겐 요트 copenhagen Yacht

 

독일과 덴마크 국기를 단 요트도 보인다.

 

정말 짧고 아쉬운 한 시간이었지만 코펜하겐 운하에서 보트 타기는 돈이 절대 아깝지 않았던 액티비티였다. 네덜란드에 살았을 때 못해봤던 걸 이번 코펜하겐에서 하게 되어서 좋았던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직접 보트도 운전해 보고 남편과 알콩달콩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서 좋았다.

 

여행하면서 느끼는 점 중 하나가, 스노클링, 서핑, 보트 타기, 페스티벌 등과 같이 직접 체험하는 활동을 했을 때 여행의 여운이 훨씬 오래 간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하와이에서 돌고래와 스노쿨링 했을 때, 리스본에서 난생처음으로 서핑했을 때, 암스테르담과 코펜하겐에서 뮤직 페스티벌에 갔을 때 등등 그때 느꼈던 감정은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생생하다.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 코펜하겐을 여행한다면 프라이빗 보트를 타보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여운이 길게 남는 하나의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다. 걸어가면서 보는 코펜하겐 풍경도 좋지만 보트 위에서 보는 코펜하겐은 또 다른 매력이었다. 운전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고 덴마크 물가에 비해 보트 대여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우리가 알아봤던 코펜하겐의 보트 대여 회사는 FriendShipsGoboat가 있었다. Goboat는 암스테르담에도 있는 체인이고 FriendShips은 코펜하겐에만 있는 로컬 회사다. FriendShips이 더 저렴해서 선택했지만 보트도 좋았고 사장님과 직원이 매우 친절해 정말 만족했다.

 

보트를 대여하긴 위해선 미리 예약을 해야 하며, 웹사이트에서나 전화로 예약이 가능하다. 참고로 우리는 전화로 예약을 했었다.

 

아무 이상 없이 보트를 잘 반납한 후 허기진 우리는 오다가 봤던 코펜하겐 스트릿 푸드에 배를 채우러 가기로 했다. 다음 포스트에 계속!

 

 

 

 

|FriendShips 위치

 

 

 

 

|2일 차 코펜하겐 여행 코스

코펜하겐 여행 코스 여행 일정

 

뉘하운 - 프렌드쉽 보트 타기 - 코펜하겐 스트릿 푸드 - 프레데릭스버그 정원 - 칼스버그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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