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배낭여행 준비 첫 번째 / 여행 계획 & 부산↔상하이 중국동방항공

 

 

  

꺅 정말 오랜만에 배낭여행이다! 이번에 여행할 곳은 바로 중국! 나는 사실 중국에 대한 편견도 있었고, 같은 아시아 국가라 그런지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든 적이 없었다. 하지만 중국 중에서도 내 눈길을 끄는 도시가 있었으니. 바로 상하이다! 

 

 

 

 

 

상하이에 가고 싶어진 이유는 바로 007 Skyfall 때문이다! 007 덕후인 내게 007 스카이폴을 보며 상하이의 매력에 빠져 들었다. 물론 내 사랑 다니엘 크레이그가 액션을 펼치는 섹시한 모습에 더 반하긴 했지만 말이다. 

 

 

 

 

 

 

 

하.. 너무 섹시한 다니엘.. 분명 잘생기지 않았는데, 묘한 섹시함이 있다. 그리고 난 거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여하튼 007에서 보여진 상하이의 세련된 도시야경과 낡은 중국 거리의 대비는 내게 아주 매력적이었다. 

 

 

 

 

 

｜상하이 여행 계획

  

우리는 크게 상하이-황산-상하이 일정으로 총 8일을 머무르기로 했다. 상하이만의 도시적 매력을 느끼고, 신선이 살 것만 같은 황산에서 자연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상하이 여행 계획은 엔조이 상하이, 상하이 100배 즐기기, 상하이에 취하다, smartshanghai.com,  tripadvisor.com 및 블로그를 참고했다. 친구가 엔조이 상하이와 상하이에 취하다를 구입하여 여행 시 유용하게 사용했는데, 특히 엔조이 상하이 끝에 붙어있는 조그마한 책자는 정말 Good! 지도뿐만 아니라 기본 중국어가 수록되어 있어서 중국어를 못하는 우리에게 중국인들과의 의사소통에서 일말의 희망이었다.

 

상하이에서 황산 가는 법 및 황산에 관한 정보가 잘 없었지만 상하이 100배 즐기기의 황산편과 구글 검색을 통해 몇몇 등산가들의 상세한 후기를 참고했다. 

 

우리의 여행 컨셉은 말 그대로 배낭여행이기 때문에 배낭을 매고 저렴하게 여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주말에는 무조건 바와 클럽 파티에 가기로 했다. (그래서 숙소를 정할 때도 택시비를 아끼기 위해 우리가 갈 클럽들과 가까운 곳으로 정했다!)

 

 

 

 

 

｜항공권 구입

 

 

본격적인 상하이 여행 준비의 시작인 항공권 구입! 우리는 트래블 하우, 땡처리닷컴, 와이페이 모어, 지마켓항공을 중심으로 제일 저렴한 항공권 찾아 샅샅이 뒤졌다. 결국 제일 저렴한 항공권은 지마켓항공에서 찾을 수 있었다. 

 

투어2000이라는 업체의 중국동방항공 티켓이 제일 저렴했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라 이상한 유령회사면 어떡하지 걱정했지만 가난한 우리에게는 어쩔 수 없기에 이것으로 선택! 다행이도 무사히 발권받고 탑승했다.

 

여행하기 약 한 달 전에 예약하였고 중국동방항공 부산↔상하이 택스 포함 총 196,000원에 구매했다. 티켓 발권 후 무료로 좌석 지정이 가능해, 앞에서 3번 째줄을 예약할 수 있었다.

 

 

 

 

 

｜마음에 쏙 드는 중국동방항공

 

 

 

내게 중국동방항공 이미지는 정말 별로였다. 사실 중국동방항공 자체가 아니라 중국 항공사 이미지가 별로였다. 중국 항공사는 타 본적이 없었지만, 별로인 이유는 예전에 고장난 비행기 날개에 테이프를 붙인 사진을 보았기 때문이다. 중국 어떤 항공을 탔던 승객이 찍었던 사진으로, 그 사진은 내게 충격과 공포였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항공사에서 비행기 날개에 테이프가 웬 말인가! 하지만 직접 이용하면서 내 인식은 차츰 좋아졌다. 

 

좋은 이유 1

중국동방항공에서 수화물을 한 명당 2개까지 가능하다. 한 시간 반짜리 비행기에 수화물이 2개라니 놀라웠다. 체크인 카운터에 물어보니 이런 서비스 때문에 사람들이 경쟁사 대신 자사 항공을 이용한다고 말씀하셨다. 

 

 

좋은 이유 2

비행기가 연착했지만 비행기에 탑승하니 예쁜 승무원 언니들이 친절하게 맞아주셨고, 기내 내부도 생각보다 깔끔하고 괜찮았다. 한 시간 반짜리 비행기인데 식사도 줬다. 지난번 칸쿤-밴쿠버까지 저가항공사인 에어트란셋을 6시간 타면서 조그마한 스낵조차 받지 못했던 것이 떠올랐다. 수화물도 2개에 식사까지 주다니! 뭐 음식은 진짜 별로였다.

 

중국동방항공에 대한 이미지는 좋아졌지만 사실 비행기 안에서 나는 많이 불안에 떨었다. 비행기에 있는 내내 계속 테이프 붙인 비행기 날개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같이 온 친구에게 그 사진에 대해 말하면 친구도 불안해 할까봐 혼자 끙끙 불안해 하며 오직 무사착륙에 대해서만 상상했다. 막상 무사히 착륙하자 언제 불안해 했냐는 듯 상하이에 있다는 사실에 신 났다! 

 

 

좋은 이유 3

고객 실수임에도 불구하고 항공권을 무료로 변경해 주었다. 상하이에서 부산으로 돌아올 때 우리는 사실 비행기를 놓쳤었다. 간당간당하게 도착할 것 같았지만 놓칠 것이라 예상하지 않았는데, 막상 놓치고 나니 정말 충격이었다. 비행기만 거의 50번 가까이 탄 내가 이렇게 비행기를 놓쳐버리다니.. 체크인 마감이 끝났다고 들여보내줄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하는 직원의 말투에 더 서러웠다. 직원은 그 다음 비행기가 5시간 후에 있다고 했다. 나는 돈을 내야겠구나하며 체념하는 순간 웬일, 추가 비용을 내야하냐고 물어보니 필요없다며 공짜로 바꿔주셨다!!! 중국 동방항공 사랑합니다 ♡

 

 

숙소 및 기차 예약, 비자 신청, 환전은 다음 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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