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DENMARK & SWEDEN 29

말뫼 여행|말뫼성(Malmöhus Slott)에서 스웨덴식 점심 식사를

터닝 토르소에서 Malmöhus Slott (말뫼성)으로 가는 길에 예쁜 공원을 보았다. 이름은 Ribersborgsstrandens Hundförening. 참 길다. 말뫼 성에 다와갈 때 쯤에 발견한 곳. 색감이 이쁜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길을 따라 서있다. 말뫼성은 '해자'로 둘러 싸여 있다. 코펜하겐에서 봤었던 Kastellet도 그렇고 오사카 성도 그렇고, 해자로 둘러 싸인 성이 왠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참 매력적이다. 기억에 남는 셜록 홈즈 시리즈 중 하나가 '공포의 계곡'인데 해자에 둘러 싸인 성에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사건을 다루는 내용이다. 아마 연못에 둘러 싸인 고립된 성이 왠지 비밀을 많이 간직하고 있고 더욱 신비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어쨌든 저기로 보이는 다리를 건너면 말뫼성(M..

말뫼 여행|터닝 토르소 (Turning Torso) - 말뫼의 눈물이 담긴 말뫼의 상징

코펜하겐 여행 이틀 째, 우리는 당일치기로 말뫼에 왔다. Malmö Centralstation (말뫼 중앙역)에서 내린 우리는 제일 먼저 말뫼에서 가장 유명한 Turning Torso (터닝 토르소)를 보러갔다. 지도상에서 봤을 때 중앙역에서 터닝 토르소까지 2 km 정도라 우리는 천천히 걸어가기로 했다. 말뫼는 거의 평지라 걸어가기 쉬웠고, 걸어가는 동안에도 모던한 건물들과 사람들 구경하는게 재밌었다. 하지만 덴마크와 마찬가지로 맑았다가 급격히 흐려지는 날씨와 덴마크보다 더욱 심하게 부는 강풍은 우리를 빨리 지치게 만들었다. 터닝 토르소 가는 길에 본 스케이트 보드장. 이름은 Stapelbäddsparken. 덴마크와 마찬가지로 스웨덴에서도 스케이트 보드가 인기인가 보다. 이렇게 크게 스케이트 보드 타..

코펜하겐-말뫼 여행|코펜하겐에서 버스로 말뫼 가는 법

코펜하겐에서 말뫼가는 길. 마치 윈도우의 배경화면 같다. 코펜하겐에서 말뫼는 아주 쉽게 편리하게 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8일 동안의 코펜하겐 여행 일정 중 하루를 당일치기로 해서 말뫼에 다녀오기로 했다. 코펜하겐에서 말뫼까지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버스나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데 우리는 버스로 가서 기차를 타고 돌아오자고 하였다. 말뫼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장은 코펜하겐 중앙역 근처에 있다. (자세한 위치는 하단 지도 참조) 우리 숙소인 Urban House는 역 근처라 여기 버스정류장까지 오는데만 6분 정도 밖에 안 걸렸었다. 버스 정류장에 있는 표지판을 자세히 보면 어떻게 말뫼까지 가는지 상세한 정보가 나와 있다. 사전조사를 하지 않고 무작정 버스타러 왔던 우리는 표지판에 적힌 주소로 가서 표..

코펜하겐 맛집|Cofoco - 신세계를 경험했던 세련된 뉴 노르딕 음식

Cofoco / 코포코 우리가 코펜하겐에 와서 처음으로 들렸던 레스토랑 Cofoco. 미슐랭 빕 구르망 Michelin Bib Gourmand 레스토랑으로 뉴 노르딕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곳이다. 마침 우리 숙소 근처에 있어서 이곳을 선택했다. 보통 레스토랑은 예약하고 가는 것이 기본이지만 우리는 꽤 늦은 저녁 시간에 가서 예약 없이 테이블을 받을 수 있었다. 한 요리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몰라 몇 개를 시켜야할지 도저히 감이 안잡혀서 종업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종업원이 말하길 보통 한 요리 양이 적기 때문에 두 사람이라면 3-4개를 시켜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종업원의 충고를 따라 음식 4개와 디저트 1개를 주문했다. 마실 것으로는 맥주, 생수, 탄산수를 시켰다. 유럽국가에서 늘 그렇듯 ..

코펜하겐 여행|필그림(PILGRIM) 매장 - 여자들을 위한 Strøget 거리의 필수 코스!

코펜하겐 쇼핑거리라고 할 수 있는 Strøget에 있는 필그림 매장. 보다시피 여자들 천국. 어떤 품목은 50%까지 세일하고 있어서 내 눈은 빙글빙글. 예쁜 아이들은 세일 하지 않고 정가에 판매되고 있어서 좀 아쉬웠지만 정가라고 해도 보통 귀걸이 하나에 2만원도 안 한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가격과 꽤 차이 나기 때문에 나처럼 악세서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들리는 것을 추천!! 퀄리티는 좋고 가격이 적당하기 때문에 나를 위한 선물로도 그만이지만 여행 선물로도 좋다! 귀걸이를 사면 이렇게 예쁘게 담아서 준다! 내가 사온 귀걸이들. 각 매장마다 없는 물건도 있긴 하다. 예를 들어서, 맨 오른쪽 귀걸이는 Strøget과 일룸에 있는 필그림 매장에서는 보지 못했고, 공항 안에 있는 필그림 매장에서만 봤었다..

코펜하겐 여행|Wessels Kro - 15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바/펍

Wessels Kro Bar / Pub 원형탑을 구경하고 나오자마자 세차게 퍼붓는 비를 만나 꼼짝도 할 수 없었던 우리는 근처 술집에 가서 비 그치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원형탑 근처에 유명한 술집을 몇 군데 찾았는데 그 중에서 마음에 들었던 Wessels Kro로 오게 되었다. Wessels Kro 입구 모습. 여기 오기로 결정한 이유는 바로 1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기 때문! 비를 맞고 오는 내내 과연 150년 이상 운영되어 온 술집의 모습은 어떨까 궁금해 했다. 우리는 맛이 다른 Tuborg 두 잔을 시켰다. 덴마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맥주가 칼스버그이지만, 막상 덴마크에 오면 Tuborg를 마시는 사람들의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참고로 Tuborg는 Carlsberg Group에 있는..

코펜하겐 여행|원형 탑(Rundetaarn) - 코펜하겐 전경을 한 눈에 보기

코펜하겐 시내 중심에 위치한 원형 탑 전망대 (Rundetaarn / Rundetårn / The Round Tower). 우리는 첫 번째 여행지인 티볼리 공원에서 전망대로 향했다. 코펜하겐 다운타운은 아주 작기 때문에 웬만한 관광지에는 모두 걸어 다닐 수 있어서 좋았다. Copenhagen City Hall. 코펜하겐 시청 건물. 티볼리와 중앙역 근처인 우리 숙소에서 코펜하겐 시내로 올 때는 꼭 이 건물 앞을 지나쳐야 한다. 그래서 아마 시청 건물은 코펜하겐에 있으면서 제일 많이 본 건물일 듯싶다. 시청 앞 광장은 Rådhuspladsen라고 불린다. 이 광장에는 스케이트 보드 타는 사람들도 많고 주말에는 마켓도 열린다. 시청 앞 광장에서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스케이트 보더. 가뿐하게 벤치를 넘어가며 ..

코펜하겐 여행|티볼리 공원 - 이 유명한 공원에서 프로포즈 받다!

코펜하겐 첫 여행지인 티볼리 공원(Tivoli Gardens). 우리 숙소가 티볼리에서 걸어서 5분 정도밖에 안 되는 거리라 우리는 이곳을 첫 번째 관광지로 선택했다. (물론 남자 친구에게는 코펜하겐 와서 티볼리에 제일 먼저 가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지만 말이다.) 티볼리 공원 벽을 따라 늘어선 자전거들과 포스터들. 횡단보도 바로 앞이 티볼리 매표소다. 티볼리에서 밖으로 나오는 출구는 여러 개 있어도 들어가는 곳은 오직 저곳 밖에 없다. 우리는 군데군데 입구가 있겠지 생각하면서 걸었지만 결국 찾지 못해 그 큰 티볼리 공원을 벽을 돌아 돌아왔야 했다. 코펜하겐 중앙역. 바로 맞은 편에 티볼리 입구 및 매표소가 있다. 티볼리 매표소. 8세 이상 입장료는 110 크로네, 8세 이상 자유이용권은 220 크로네..

코펜하겐 여행 프롤로그|우리 커플에게 절대 잊혀지지 않을 도시

우린 아직까지 한국-미국 롱디 커플. 적어도 내년 초가 되어야 같이 살 수 있기 때문에, 이것 하나 바라보며 열심히 장거리 연애 중이다. 우리는 이번 여름 휴가를 어디로 갈까 많이 고민했다. 물놀이를 좋아해서 동남아를 갈까 생각도 했지만 문제는 나는 가깝지만 남자친구에게는 엄청 멀기 때문에 동남아는 탈락. 그럼 비교적 중간 거리이고 항상 다시 가고 싶었던 유럽에 가자는 결정이 났다. 그리고 우리가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에 가기로. 8월 7일부터 8일 간의 내 피같은 휴가 기간에 맞춰 비행기 편을 알아보니 코펜하겐이 가장 저렴하여 코펜하겐을 가기로 했다. 직접 덴마크에 가기 전에 코펜하겐 하면 내게 떠올랐던 것은 뭐 레고, 칼스버그, 필그림 이런것들 뿐, 딱히 덴마크라는 나라가 내게 아주 매력적인 나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