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SILICON VALLEY LIFE

미국 여행|샌프란시스코 공항 내 미식축구 전시장 & 스타얼라이언스 멤버 혜택 & 공항 맛집 양키 피어

Calisol 2015. 11. 29. 17:31

 

 

 

주말 동안 남자친구 텍사스 달라스(Dallas)에 계시는 아버님을 뵈샌프란시스코 공항(SFO)에 갔다. 우리커플에게 공항은 참 익숙한 장소다. 한국과 미국 사이의 장거리 연애를 오래 해온터라 처음 만나고 또 마지막으로 헤어지는 장소가 바로 공항이기 때문. 

 

특히 남자친구는 날 보러 참 많이도 왔다. 한국뿐만 아니라 교환학생으로 네덜란드에 있을 때도 날 보러 와준 남자친구. 이렇게 많은 비행 횟수 덕분에 남자친구는 스타얼라이언스 플래티넘 멤버가 되었다. 나는 아직 비루한 실버지만.

 

 

 

우리는 스타얼라이언스 멤버유나이티드 항공을 주로 이용한다. 스타얼라이언스 플래티넘 멤버의 혜택을 간략히 말하자면, 먼저 골드와 플래티넘 멤버는 위사진에 보이는 프리미어 엑세스(Premier Access)에서 체크인 하기 때문에 빠른 체크인이 가능하다. 

 

체크인 후 공항 검색대에 들어갈 때도 프리미어 엑세스 줄이 따로 있어서 보안 검색을 일찍 끝낼 수 있다. 그리고 미국에서 보통 비행기를 타면 그룹 순으로 탑승하는데 플래티넘 멤버는 항상 그룹1이라 퍼스트나 비즈니스 승객과 함께 우선 탑승한다. 마지막으로 위사진 왼쪽 하단에 보이는 주황색 태그('Priority'라 적혀있음)를 수화물에 붙여 주기때문에 가방을 찾을 때도 우선순위로 나와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일찍 체크인과 공항검색을 마치고 점심 식사를 하러 Yankee Pier(양키 피어)에 왔다. 

 


 

 

 

 

 

 

 

입구 바로 앞에 바가 있고 오픈 키친 형식으로 되어 있다. 우리는 테이블이 세팅이 될 때 까지 입구에서 기다려야 했다. 

 

 

 

 

 

 

 

 

 

미국이나 유럽이나, 점심 시간에도 맥주 마시는 아저씨들을 쉽게 볼 수 있다.

 

 

 

 

 

 

 

 

 

Bay Shrimp Louie Butter Lettuce, Egg & Avocado 20.50달러

 

이곳은 양키 피어라는 이름 답게 해산물을 전문으로 한다. ('Pier'는 '부두'라는 뜻). 옆 테이블 아저씨가 먹는 걸 보고 시켰는데  새우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 있어 행복했다. 새우 밑에는 에그 샐러드가 숨어 있으며, 신선한 버터레터스아보카도가 와 함께 레몬소스사우전드 아일랜드 소스가 함께 나온다. 처음에 샐러드가 무슨 20.50 달러나 되냐하며 불평했지만, 맛과 양에 반해 불평은 금세 사그라들었다. 

 

 

 

 

 

 

 

 

 

버터레터스가 통으로 나와서 나이프로 썰어 먹는다. 우리는 그냥 레몬소스와 사우전드 아일랜드 소스를 한꺼번에 뿌려 먹었다. 

 

 

 

 

 

 

 

 

 

Dungeness Crab Roll 22.95달러

 

아주 부드럽고 달콤한 식빵 사이에 게살 샐러드가 들어가 있다. 사이드로는 직접 생감자로 튀긴 감자칩이 나온다. 먹어본 게살 샐러드 중에 최고 였다. 

 

 

 

 

 

 

 

 

 

미식축구 헬멧을 모티프로 한 자동차. 샌프란시스코 국내 터미널 안에는 다양한 전시를 한다. 당시에는 미식축구가 주제라 다양한 전시품들을 구경했다. 미식축구는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국민스포츠다. 이번에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전시된 이유는 2016 슈퍼볼이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리아에서 열리기 때문! 정확한 위치는 산타 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Levi's Stadium)에서 열린다. 남자친구에게 우리도 보러 가자했지만 현재 티켓값은 3690달러!! 허허 그저 웃음만...

 

 

 

 

 

 

 

 

슈퍼볼(Super Bowl)이란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 National Football League) 우승팀과 아메리칸풋볼리그(AFC: American Football League) 우승팀이 겨루는 챔피언결정전을 말한다. 

 

 

 

슈퍼볼은 매년 1월 말에서 2월 초의 일요일에 열리고, 이 기간을 슈퍼선데이(Super Sunday)라고 부른다. 내년 시청률 7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관심있게 보는 경기기 때문에 이 때 나오는 TV광고의 단가는 엄청나게 비싸다. 한국일보 기사에 따르면, 30초짜리 광고 한편의 평균 단가가 450만 달러(49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미식축구 팀별로 소품들을 전시해 놓았다. 이것은 샌프란시스코팀49ERS. Forty-niners라고 읽으면 된다. 여기가 샌프란시스코라서 이 팀이 제일 먼저 전시되어 있다. 옛날부터 현재 쓰는 것 까지 헬멧, 운동화, 티셔츠 등 아기자기하게 전시되어 있다. 남자친구가 말하길, 샌프란시스코 미식축구팀은 그렇게 잘하는 편이 아니란다. 그래 야구 하나 잘하면 됐지 뭐.

 

 

 

 

 

 

 

 

 

시애틀팀의 Seahawks. 이 팀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파란색과 흰색의 조화가 예뻐서 찍었다.

 

 

 

 

 

 

 

 

 

무빙 워크 옆에는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무빙워크를 따라 미식축구의 전통과 역사를 볼 수 있도록 시대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른편 무빙워크에는 전부 흑백사진으로 되어 있는데 지금과는 사뭇 다른 옛날식의 옷과 장비를 보는 것이 재밌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도 무빙워크를 타지 않고 전시품을 구경하면서 걸어 갔다. 나는 남자친구 때문에 미식축구를 직접보기도 하고 티비로도 자주 본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까다로운 경기 규칙을 잘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즐기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티비에서 봤던 쿼터백들의 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보니 반가웠다. 

 

 

 

 

 

 

 

 

 

왼쪽 무빙워크에는 컬러사진이 전시 되어 있다.

 

 

 

 

 

 

 

 

 

게이트에 도착! 샌프란시스코에서 달라스까지는 약 5시간이다. 5시간 동안의 비행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몸이 근질근질했다. 

 

 

 

 

 

 

 

 

 

 

구름이 참 신기하게 생겼다. 풍경을 감상하다 잠들어 버렸는데, 나중에 도착하고 남자친구가 그랜드 캐년 봤냐고 물어 봤다. 뚜둥... 이럴 수가! 그랜드 캐년을 놓치다니... 남자친구한테 그랜드 캐년에 지나갈 때 왜 나 안 깨웠냐고 괜히 뭐라 했다 (미안). 3년 전에 그랜드 캐년에 가 봤긴 해도 또 위에서 보는 것은 다를 건데 아쉬웠다. 만약 샌프란시스코에서 댈러스로 간다면 절대 잠들지 말길!!

 

 

 

 

 

 

 

 

 

달라스는 샌프란시스코보다 2시간 앞이라 벌써 해가 저물고 있다. 나는 석양이 지면서 나오는 보랏빛이 너무나도 좋다. 

 

달라스 포트 워스 공항(DFW: Dallas/Fort Worth)에 도착했다! 10월의 달라스는 샌프란시스코보다 훨씬 따뜻했다. 밤에는 쌀쌀할 것이란 예상 과는 달리 밤에도 역시 따뜻했다. 남자친구 아버지께서 보내주신 리무진을 타고 무사히 아버지 집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하니 부모님께서 우릴 반갑게 맞아 주셨다. 아버지쪽 가족을 보는 것은 약 3년 만이라 나 역시도 너무 반가웠다.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머물 방을 안내해 주셨고, 우리는 그곳에 짐을 풀었다. 방 화장실에 보니 이렇게 선물이 있었다!! 부모님께서 내게 준 선물이었다! 우리집에 온 걸 환영한다는 쪽지와 함께 상자 안에는 필로소피의 바디샤워와 로션이 들어 있었다. 꺅!

 

 

 

 

 

 

 

 

 

센스있는 부모님 선물덕분에 비행으로 인한 피로가 금세 풀렸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부모님과 그동한 못했던 이야기를 하며 달라스의 첫 날을 즐겁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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