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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리페 숙소|플라야 데 라스 아메리카스에 위치한 Olé Tropical Tenerife (올레 트로피칼 호텔)

Calisol 2018. 5. 17. 03:39

테네리페 숙소 플라야 데 라스 아메리카스 올레 트로피칼 호텔 Olé Tropical Tener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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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북부에 위치한 산타 크루즈 데 테네리페(Santa Cruz de Tenerife)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쯤 왔을까. 섬 남부에 위치한 플라야 데 라스아메리카스(

Playa de las Américas)

에 도착했다. 버스에서의 시간은 고역이었다. 짐칸에 맡인 우리 캐리어를 누가 훔쳐갈까하는 걱정은 둘째치고, 우리 옆에 앉은 남자가 한 시간 내내 우릴 뚫어지게 쳐다봤기 때문, 웃긴건 우리와 눈이 마주치면 피하기를 반복해서 정말 스트레스였다.

 

어쨌든 무사히 숙소에 잘 도착했다. 우리가 플라야 데 라스아메리카에서 머물 호텔은 바로 Olé Tropical Tenerife(올레 트로피칼 호텔). 우리에게 호텔은 잠만 자고 쉬는 곳이라 비싸지 않은 호텔로 알아봤다. 가격대가 천차만별이었지만 싸고 괜찮은 호텔은 대부분 100달러 후반이었다. 해변과 클럽거리까지 가까우면서도 방 내부가 깔끔하며 조식을 제공하는 올레 트로피칼을 선택했고, 호스텔닷컴에서 3박 4일 총 493.68달러로 예약했다. (참고: 1박 164.56달러 약 18만원 / 18년 2월 숙박)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했다. 여기 오기까지 정말 힘들었는데 웰컴 드링크와 초콜렛을 먹으니 힘이 났다.

 

 

 

테네리페 숙소 플라야 데 라스 아메리카스 올레 트로피칼 호텔 Olé Tropical Tener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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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라운지 전경.

 

 

 

테네리페 숙소 플라야 데 라스 아메리카스 올레 트로피칼 호텔 Olé Tropical Tenerife

 

우리가 지냈던 호텔룸.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방도 생각보다 넓어서 커다란 캐리어를 한 개씩 들고 온 여자 2명이 지내기에 더없이 좋았다. 호텔이은 바다 옆이 아니라 테라스에선 시티뷰만 조망할 수 있었다.

 

 

 

테네리페 숙소 플라야 데 라스 아메리카스 올레 트로피칼 호텔 Olé Tropical Tenerife

 

화장실도 크고 깨끗했다. 전날 머물렀던 NH 호텔 화장실이 너무 비좁아 답답했는데 숨통이 트였다.

 

 

 

 

테네리페 숙소 플라야 데 라스 아메리카스 올레 트로피칼 호텔 Olé Tropical Tenerife

 

아침에 일어나 찍은 테라스 모습.

 

 

 

 

테네리페 숙소 플라야 데 라스 아메리카스 올레 트로피칼 호텔 Olé Tropical Tener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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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수영장. 테네리페 남부 날씨는 확실히 북부보다 따뜻했지만 2월의 바닷물은 아직 차가웠다. 그래서 우리가 유일하게 수영할 수 있었던 곳.

 

 

 

 

테네리페 숙소 플라야 데 라스 아메리카스 올레 트로피칼 호텔 Olé Tropical Tenerife
테네리페 숙소 플라야 데 라스 아메리카스 올레 트로피칼 호텔 Olé Tropical Tener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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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라운지와 리셉션 한 층 아래로 가면 뷔페 식당이 있다. 지하층이지만 호텔이 언덕에 있어 지상층이나 다름없는 곳. 호텔 조식 정말 대박이었다.

 

 

 

 

테네리페 숙소 플라야 데 라스 아메리카스 올레 트로피칼 호텔 Olé Tropical Tenerife

 

일반 호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컨티넨탈 식에 또르띠야나 초리조 등 스페인 음식도 있었다. 음식과 디저트 가짓 수도 많았고 맛도 좋았다.

 

 

 

 

 

뷔페 식당 옆에 있는 이벤트 홀에서는 매일 다른 이벤트도 열린다. 호텔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 우리가 갔던 이벤트는 빙고 게임! 테네리페에서의 마지막 밤, 호텔 라운지에서 쉬고 있는 우리에게 직원이 다가와 빙고 게임에 참여해보라고 제안했다. 1등하면 고급 와인을 준다길래 참여해봤다.

 

 

 

 

바에서 맥주 한 잔을 사고 테이블에 앉았다. 무작위로 빙고 카드를 받고, MC가 어떤 숫자를 뽑으면 그 숫자에 동그라미칠 하면서 1줄이나 2줄을 만드는 게임! 만약 MC가 부른 숫자가 내 빙고 카드에 있으면 "올레"라고 외쳐야 한다. 우린 열심히 올레를 외쳐서 MC한테서 칭찬도 받았건만 아쉽게도 우리의 빙고는 완성되지 않았다.

 

 

 

 

친구가 찍은 빙고 게임 풍경. 거의 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었다. 그리고 유독 독일인들이 많았다. 이곳 직원들도 독일어를 할 줄 아는걸 보아 독일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 같았다. 그 다음으로 가족들. 어쩔 수 없이 엄마 아빠와 함께 따라온 십대들도 있었다. 우리만 유일한 동양인이자 여자 2명이었다. 여하튼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수련회 느낌이었지만, 재밌었다.

 

 

 

 

 

빙고 게임이 끝나고 친해진 직원들. 왼쪽은 아까 빙고 게임 MC, 오른쪽은 우리에게 빙고 게임을 권유했던 직원. 둘 다 카나리아 제도 현지인들이었다. 특히 오른쪽 직원(이름을 잊어버렸다...)과는 카메라와 사진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다. 알고보니 원래 직업이 포토그래퍼! 돈 때문에 부업으로 호텔에서 일 한다고 했다. 인스타 친구가 되었는데 사진 작품을 보니 대단했다.

 

 

 

 

장점

 

- 제일 좋았던 건 친절한 직원들. 빙고게임 하면서 만났던 직원들도 좋았지만 리셉션에 있는 직원들도 정말 친절했다. 2분의 중년 여성들이었는데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모두 능통한건 기본이고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궁금한게 많아 이것저것 물어도 다 친절하게 대답해 주시고, 택시 부르는 것 부터 비행기표 프린트 해주는 것 까지 우리의 요청에도 친절하게 응해주셨다. 특히 '클라라' 아주머니. 4일 내내 보고 얘기해서 그런지 마지막 작별인사할 때 너무 슬펐다.

 

- 그 다음으론 훌륭한 조식. 조식이 이렇게 좋을 줄 생각지도 못했다. 매일 아침 든든하게 맛있는 아침을 먹을 수 있어 행복했다.

 

- 위치도 좋았다. 바다 바로 옆에 있진 않지만 해변과 클럽 거리까지도 10분 안에 걸어 갈 수 있다. 우리는 렌트카를 빌리지 않고 택시나 버스로 이동을 했는데, 버스 터미널에서 호텔까지도 650m 밖에 되지 않아 걸어오기 수월했다.

 

- 호텔 규모도 큰 편에 속하고 밤에 늦게 돌아와도 안전했다. 게다가 호텔방 자체도 크고 깨끗하고, 라운지나 수영장 등 호텔 시설도 좋았다. 매일 밤 이벤트 홀에서는 가라오케 나이트나 댄스 나이트, 빙고 게임 같은 호텔 투숙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기념품 샵과 슈퍼도 가까워서 편했다.

 

 

 

단점 

 

- 딱 한가지 별로였던 건 와이파이. 우리방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방에서 와이파이가 잘 안 터졌다. 복도나 라운지에서는 빵빵 잘 터졌는데 말이다. 나는 다행이도 5GB 유심을 사서 와이파이가 필요 없었지만 유심을 구입하지 않은 친구는 엄청 불편해했다.

 

- 단점은 아니지만 조금 특이했던 건 생뚱맞은 위치에 있는 호텔 입구. 처음에 올 때 헷갈렸다. 투숙객 연령층이 높은 것도 신기했다. 또하나는 호텔뿐만 아니라 테네리페 자체에서도 느낀 것인데, 은퇴한 노부부가 정말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가족 단위 관광객. 우리처럼 친구끼리 온 젊은 사람들은 보기 드물었다. (영국에서 배첼러렛 파티하러 온 영국 여자들을 보긴 했다.) 밤 클럽 거리에는 온통 젊은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낮에는 은퇴한 노부부, 가족, 커플 순으로 북적거렸다.

 

 

 

|기타 

 

- 플라야 데 라스 아메리카스에 간단히 얘기하자면, 이곳은 섬 남부에 위치해서 섬 북부보다 날씨가 더 따뜻하다. 테네리페의 이비자라고 불릴 정도로 레스토랑, 바, 클럽 등 즐길 곳과 예쁜 해변도 많다. 실제로 200m넘게 쭉 이어진 바 & 클럽 거리를 가보니 어마어마했다. 홍대거리처럼 새벽까지 사람들이 많아서  밤늦게 다녀도 전혀 위험하지 않았다. 산타 크루즈 데 테네리페가 현지인들이 사는 도시라면 여기는 워낙 관광지라 관광객 천국.

 

- 호텔에서 체크 아웃하고 나서 공짜로 짐을 맡길 수가 있다.

 

- 렌트카를 빌렸다면 호텔에서 무료로 주차 가능하다. 우리처럼 뚜벅이라면 호텔 리셉션에서 콜택시를 부를 수 있다. 기본 택시 요금은 2유로대인데 콜택시는 정산할 때 요금이 더 붙더라. 택시 아저씨들은 대부분 영어를 잘 못했지만 구글맵이 있으니 문제없었다. 호텔로 돌아올 때 '올레 뜨로삐깔' 하면 다 아셨다.

 

- 호텔에서 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 얼마인지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한국처럼 비싸지 않았던걸로 기억한다. 

 

- 산타 크루즈 데 테네리페에서 여기까지 오는 방법은 산타 크루즈 데 테네리페 터미널에서 110번 또는 111번 버스를 타고  Estación Costa Adeje에서 하차(구글맵에서는 Estación De Guaguas라고 표기되어 있음)한 후, Av. de los Pueblos 길을 따라 남쪽으로 걸어오면 된다. 구글맵을 참고하면 편하다. 테네리페 교통에 관한건 다음에 포스팅할 예정!

 

 

 

 

2월 스페인 남부 여행: 마드리드 > 테네리페 > 세비야 > 카디스 > 코르도바 > 론다 > 그라나다 >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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