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AUSTRIA

잘츠부르크 여행|호엔잘츠부르크 성채 (Festung Hohensalzburg) - 잘츠부르크 도시 경치를 한 눈에

Calisol 2018. 1. 22. 07:19

잘츠부르크 시내 경치

 

2023년 10월 기준 입장료 & 운영 시간 업데이트했어요!

 

잘츠부르크 여행 둘째 날. 지어진 지 무려 900년이 넘는 호엔잘츠부르크 성채(Festung Hohensalzburg)에 다녀왔다. 높은 언덕에 위치한 덕에 성채에서 잘자흐 강을 중심으로 왼편엔 구시가지와 오른편엔 신시가지 전망 그리고 만년설이 위치한 뒤편까지 골고루 감상할 수 있다. 운터스베르크와 함께 잘츠부르크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여행지였다.

 

 

 

 

잘츠부르크 구시가지 호엔잘츠부르크 성채

 

남편과 나는 2시가 넘어서야 일어났다. 뮌헨에서 신나게 옥토버페스트를 즐기고 퓌센에서 빡빡하게 이틀 있다 여기로 넘어온 터라 둘 다 지쳐 쓰러진 탓이다. 이탈리안 식당에서 아침(?)을 먹으며 헬부른 궁전에 갈까 호엔잘츠부르크에 갈까 고민하다 여기서 제일 가깝고 아름다운 해 질 녘 뷰를 감상할 수 있는 호엔잘츠부르크에 가기로 했다. 

 

식당을 나와 근처 아무 호텔로 들어가 잘츠부르크 카드 3일권을 구입한 후 호엔잘츠부르크 성채로 향했다. 가는 길은 너무 쉬웠다. 잘츠부르크 성채와 푸니쿨라 길이 보이는 곳으로 따라가면 되니 말이다. 

 

 

 

 

잘츠부르크 여행 호엔잘츠부르크 성채

 

Kapitelplatz 광장을 지나니 푸니쿨라 타는 곳이 있었다. 잘츠부르크 카드로 공짜로 푸니쿨라 (페스퉁스반 / Festungsbahn / 케이블카)를 타고 높은 곳까지 너무나도 빠르고 쉽게 올라 왔다. 페스퉁스반에 내리자마자 근처에 카페와 음악 콘서트를 하는 곳이 보였다.

 

매표소로 걸어갔다. 무적의 잘츠부르크 카드성채 투어 + 오디오 가이드도 무료로 가능했다. 성채 투어는 입장 시간이 따로 있었고 그룹으로 일정시간 동안 한 구역 한 구역 씩 둘러본다. 마지막 투어가 딱 5분 후에 시작된다고 하여 운 좋게도 투어를 할 수 있었다.

 

 

 

 

잘츠부르크 여행 호엔잘츠부르크 성채

 

투어를 하며 바라 본 요새. 호엔잘츠부르크 성채는 외부 침략을 받은 적이 없어 900년이 넘도록 잘 보존되었다고 한다. 잘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로 편입 전 대주교가 통치하던 국가였는데, 성채는 대주교의 거주 공간, 군대 막사, 감옥 시설로 이용되었고, 20세기 초에는 제 1차 세계 대전의 이탈리아 죄수들과 나치 전범들을 수용하는 감옥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오스트리아 국기 깃발

 

성 꼭대기에서 휘날리는 오스트리아 국기. 성채 투어를 하면서 성 꼭대기에도 간다. 이곳에서 더 많은 뷰를 감상할 수 있으니 호엔잘츠부르크 성채에 온다면 무조건 투어 하는 걸 추천한다.

 

 

 

 

잘츠부르크 여행 호엔잘츠부르크 성채
오르간

 

악보에 맞춰 자동으로 연주하는 오르간도 보고. 작년에 즐겨 봤던 미드 West World 술집 씬에 계속 등장하는 피아노가 생각난다.

 

 

 

 

잘츠부르크 여행 호엔잘츠부르크 성채 경치

 

투어 하는 중에 자유롭게 사진 찍을 수 있는 곳이 많아서 좋았다. 저 멀리 보이는 만년설. 우리집에 이런 뷰를 가진 창문이 있었음 하는 바람이다.

 

 

 

 

잘츠부르크

 

성채 안에는 입장료를 따로 내야하는 박물관이 있다. 잘츠부르크 카드로 무료로 박물관도 구경했다. 잘츠부르크 카드는 정말 사랑이다. 모든 대중교통, 호엔잘츠부르크 성채 & 푸니쿨라, 헬브룬 궁전, 운터스베르크 푸니쿨라 등 우리가 가고 싶은 곳을 다 포함하고 있어 3일 동안 잘 사용하며 본전은 뽑을 때로 다 뽑았다.

 

 

 

 

잘츠부르크 여행 호엔잘츠부르크 성채

 

투어를 마치고 성 밖으로 나왔다. 구시가지 뷰와는 또다른 반대편 뷰를 감상할 수 있는 성채 뒤편으로 왔다. 거대한 만년설설과 초록으로 둘러싸인 잔잔한 동네, 그 위에는 예쁜 구름까지. 넋 놓고 감상하다 다시 셔터를 눌러대고 다시 넋 놓고 감상하는 시간의 반복이었다.

 

 

 

 

잘츠부르크 여행 호엔잘츠부르크 성채
잘츠부르크 여행 호엔잘츠부르크 성채 카페라떼

 

아직도 잠이 덜 깬 우리는 성채 안에 있던 카페에서 잠시 쉬기로 했다. 카페인과 당 충전을 위해 카페라떼와 애플 파이를 시켰다. 미국이나 한국에서 항상 큰 테이크 아웃 잔에 담긴 커피를 마시다 이렇게 작은 쿠키가 곁든 앙증맞은 커피를 마시니 유럽에 온 것이 실감 난다. 유명한 관광지 안에 있는 카페라 비쌀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저렴하고 맛도 좋았다. 대놓고 팁을 요구하는 웨이터는 별로였지만.

 

 

 

 

잘츠부르크 여행 호엔잘츠부르크 성채 카페 뷰

 

해가 지고 있어 하늘은 저멀리서부터 점점 주홍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사랑하는 남편, 따뜻한 카푸치노 한 모금, 아름다운 풍경 이 세 박자가 갖춰진 순간은 그저 행복했다.

 

 

 

 

잘츠부르크 여행 호엔잘츠부르크 성채 카페 뷰

 

인스타에 사람들로부터 커피 광고 찍었냐는 댓글이 많이 달렸던 사진. 남편한테 내가 잘 찍어줘서 좋은 사진 나왔다고 얘기하니 남편은 모델이 좋아서 그런 거라며...

 

 

 

 

잘츠부르크 여행 호엔잘츠부르크 성채

 

카페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밤이 되었다. 깨어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벌써 하루가 다 지나가다니!

 

 

 

 

잘츠부르크 여행 Kapitelplatz 광장

 

푸니쿨라를 타고 내려왔다. 커다란 금구슬이 있는 Kapitelplatz 광장. 호헨잘츠부르크 성채와 페스퉁스반 길이 보이는 작고 예쁜 광장이었다. 잘츠부르크에선 6시에 대부분의 상점이나 식당이 문을 닫기에 광장은 정말 한산했다.

 

 

 

 

잘츠부르크 여행 Kapitelplatz 광장

 

광장 안에 예쁜 분수가 눈에 띄어 와 보았다. Kapitelschwemme라고 불리는 분수대로 분수대 너머 잘츠부르크 성도 보여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였다. 우린 한산한 잘츠부르크 거리를 구경하며 잘자흐 강 건너 미라벨 정원까지 걸어갔다. 다음 포스트에 계속!

 

 

 

 

|마무리

호엔잘츠부르크는 성채 자체보다는 성채에서 바라보는 뷰가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그 위에서 보는 아름다운 하늘빛과 산 아래의 잘자흐 강과 도시 전경은 여행 피로도 사르르 녹일 정도였다. 특히 해 지기 두 시간 전에 온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성채가 꽤 크고 또 뷰 포인트와 사진 찍기 좋은 스팟이 많아 시간 여유를 두고 이곳저곳 둘러보고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며 쉬어가는 걸 추천한다. 또한 잘츠부르크에는 모차르트의 고향, 음악의 도시라는 별명에 걸맞게 클래식 콘서트가 많이 열린다. 그중 성채 안에 있는 골든 홀(Golden Hall)에서 열리니, 음악도 듣고 야경도 함께 감상하러 오는 것도 좋을 듯하다.

 

 

 

 

|호엔잘츠부르크 운영 시간 

+ 2023년 10월 업데이트

・ 1월 - 4월: 9:30 AM - 5:00 PM

・ 5월 - 9월: 8:30 AM - 8:00 PM

・ 10월 - 12월: 9:30 AM - 5:00 PM

・ Advent weekends와 부활절에는 9:30 AM - 6:00 PM

・ 12/24에는 오후 2시에 문 닫음.

 

 

 

 

|온라인 티켓 예약 &입장료

+ 2023년 10월 업데이트

티켓 예약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며 입장료는 티켓 종류에 따라 다른데 성인 기준 제일 저렴한 티켓은 10,80유로부터 시작한다.

 

 

공식 웹사이트 티켓 예약 ▼

 

Tickets

Buy your tickets for Hohensalzburg Fortress online and save time at the entrance!

www.salzburg-burgen.at

 

 

 

|호엔잘츠부르크 성채 위치 &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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